부제 : December, 2014
크리스마스 아침이었어
전 날 밤, 그러니까 이브에 서로 어디갈까, 이거 먹을래? 저거 보러갈까? 막 연락은 했는데
새삼 뭘 그렇게 많이 하고 다녔나 싶을정도로 딱히 새로운게 없더라..ㅎㅎㅎ..
결국엔 그냥 춥고 갈데도 없는거 일단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는데, 난 그게...그렇게 일찍 올 줄 몰랐지..ㅋㅋㅋㅋ
종대랑 새벽까지 연락하다 잠든거라 겨우 일어나서 씻고.. 노트북 만지작거리고 있으니까 금방 띵동! 하는거야
"종대야?"
"아니요- 산타인데요!"
"..ㅋ..."
"..큼, ..나 들어간다?"
"어-"
옛날에 종대인 줄 알고 확인도 안하고 문 열어줬다 술취한 윗집 아저씨랑 어색하게 마주친적 있어서ㅋㅋㅋㅋㅋㅋ
확인차 문 앞에서 물으니까 ㅋㅋㅋㅋㅋ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데ㅋㅋㅋㅋㅋㅋ
내가 반응 안해주니까 자기도 머쓱한지 이미 비밀번호 누르고 있으면서 들어온대ㅋㅋㅋㅋㅋ
들어옴과 동시에 나 살짝 째려보더니 왜 안 받아줘! 하고 입술 삐죽이길래 무슨..ㅋ.. 하고 헛웃음 지으니까 내 두 손잡고 뭐야아 진짜! 하는데,
그 와중에 종대 손 완전 얼음장이길래 놀래서 인상쓰고 바보야! 하니까 자기도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더니 ㅇ, 왜? 하는거야
"..아, 아니.. 추운데 왜 밖에 서 있었냐고.."
갑자기 민망해져서ㅋㅋㅋㅋㅋ 손 얼른 놓고 얘기하니까 언제 찡찡댔냐는듯 활짝 웃으면서 하나도 안 추워! 하는데,
괜히 작게 ..진짜 바보같아.. 하고 뒤돌아서니까 걱정한거 다 알거든- 하면서 들어오더라
하여간 김종대.. 알면 가만히 있지..ㅎㅎㅎㅎ
애써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 무시하고 침대에 다시 엎드려서 노트북하니까 자연스럽게 자기도 내 옆에 엎드리는거야
내가 좁다고, 저리 가라고 팔로 스윽 밀어내려니까 꿈쩍도 안하고 버티더니 추워어- 하면서 더 붙어오더라
"추우면 이거 너 혼자 다 해. 됐지?"
"와, ..장난하냐아"
막 이불로 종대 칭칭 감아놓고 추우면 이거 혼자 다하라고 하니까 고개만 삐쭉 내민채로 장난하냐고 하는거야ㅋㅋㅋㅋㅋ
꼴이 귀엽기도해서ㅋㅋㅋㅋㅋ나도 모르게 풉 웃으니까 자기도 웃으면서 크리스마스라니까- 하고
나한테도 이불 덮어줘서 결국엔 한 이불안에 둘이서 옹기종기 붙어있는 모양새였지 뭐..ㅎㅎㅎ..
근데 내가 계속 남자 아이돌 무대 찾아보고 있으니까 김종대 막 마음에 안들어서 죽으려고 하는거야
괜히 쟤는 뭐가 별로니, 이건 뭐가 별로니 하면서 억지로 꺼버려서 결국엔 내가 아, 내 취미생활이야! 하고 짜증내고서야 아무말 안하더라
"..정국아 왜 넌 오빠가 아니야.."
"..얼씨구"
"..개명 좀 해줘ㅠㅠㅠㅠ하ㅠㅠㅠ"
"..개명이 쉽냐"
"전정국오빠로 개명 좀ㅠㅠㅠㅠㅠ"
"..미쳤네"
푹 엎드려서 눈만 내놓고 나랑 노트북 번갈아 쳐다보더니 내가 하는 말마다 허, 하면서 투덜거리는데ㅋㅋㅋㅋㅋ
..ㅋㅋ..사실 그게 웃겨서 종대 놀릴려고 훨씬 과장한 것도 있었어ㅋㅋㅋㅋ
막 아무튼 진심 반 과장 반으로 그러면서 영상 세개 쯤 봤을 때였나ㅋㅋㅋㅋㅋ갑자기 종대가 노트북을 확 덮어버리는거야
내가 아! 하고 종대 쳐다보니까 꿈벅꿈벅 뚱하게 나 쳐다보더니,
"..좋냐"
되게 감정없이 물어보는데ㅋㅋㅋㅋ말투에 비해서 모든게 담겨있다고 해야하나ㅋㅋㅋㅋㅋㅋ
내가 조용히 망설임 없이 끄덕끄덕거리니까 동공에 막 지진이 일어나더니 ..그래에.. 하고 다시 노트북 원래대로 해주더라ㅋㅋㅋㅋ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빵 터져서 웃으니까 ..왜에! 좋다며어! 하고 당황했는지 귀 떨어질 정도로 크게 말하는데ㅋㅋㅋㅋ어휴ㅋㅋ진짜ㅋㅋㅋㅋ
"ㅋㅋㅋ뭐야,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ㅋㅋㅋ"
"..누가 자신감 없대!"
"막 쟤야, 나야. 이런거 안 물어봐?ㅋㅋㅋㅋ"
"그건 당연히 나니까 안 묻지"
"그건 또 누가 그래? 누구 마음대로?"
"..아니야?"
막 종대 팔 꾹꾹 찌르면서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냐니까 갑자기 몸 일으켜서 앉더니 누가 자신감 없대! 발끈하는거야ㅋㅋㅋㅋ
막 유치한 질문 안하냐고 하니까 되게 당연하다는듯이 자기가 위니까 안 묻는다는데ㅋㅋㅋㅋㅋㅋ
내가 묘하게 말 하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아니야? 하는데 ..왜.. 저게 뭐라고 아니라고 말을 못하겠지..?ㅋㅋㅋ큐ㅠㅠㅠㅠ
그냥 아무대답 안하고 있으니까 내 분위기 눈치채고 더 여유넘치는 말투로 맞을텐데에? 하는데,
"..그래, 난 김종대 사생이다! 사생!"
"..뭐?ㅋㅋㅋㅋ"
"..아 근데 사생 그 나쁜년들 단어 갖다쓰려니까 짜증나네"
"ㅋㅋㅋㅋㅋㅋㅋ"
"어, 음..그럼 선을 지키는 광팬 정도?"
"ㅋㅋㅋㅋ혼자 뭐해-ㅋㅋㅋ"
막 될대로 되라 식으로 휴대폰 침대에 집어 던지면서 사생이다! 사생! 하고 만세하니까 못 알아듣고도 그냥 막 웃는데ㅋㅋㅋㅋ
내가 혼자 진지해져서 고민하다 선을 지키는 광팬 정도 하자니까 빨개진 얼굴 가리고 웃으면서 혼자 뭐하냐고 하더라.. 그러게..ㅎ..
순식간에 나도 종대랑 얼굴 똑같은 색 되어선.. 패기는 금방 식었음..ㅎㅎㅎㅎㅎ..
아무일 없던 척 하면서 노트북으로 다른거 막 찾아보는데, 김종대 진짜..ㅋ..
막 옆에서 손잡고 뽀뽀해주면 꺅! 오빠! 해주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내가 정색하면서 죽는다. 해서 끝냈지만..ㅋㅋㅋㅋㅋ뭐하자고 그런소리를 했나 싶더라 진짜ㅋㅋ큐ㅠㅠㅠ
아무튼 날도 춥고.. 둘 다 좁은 자취방에서도 안 움직이고 침대위에서 뒹굴거리고 잇었는데,
종대가 어느 순간부터 내 눈치보더니 드라마 보고 있는 내 손 쿡쿡 찌르는거야
"자기야.."
"왜, 배고파?"
"...귀신이야?!"
우리가 막 장난친다고 이것도 안맞고 저것도 안맞고 하면서 투닥거려도 참.. 배고픈 타이밍은 장난아니게 잘 맞아..ㅎ..
대충 눈치채고 배고프냐고 물으니까 귀신이냐고 묻고 난리ㅋㅋㅋㅋㅋㅋ
겨울이라 몸도 무겁고 추워서 그냥 집에 있을까, 했는데.. 먹을 것도 딱히 없고. 명색이 크리스마스인데! 싶어서 나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외투 입으면서 으아- 귀찮아- 가방 챙기면서 으- 짱 춥겠지? 하니까 종대가 어이없다는듯이 웃더니 말하더라
"너 그러면서 나가면 좋다고 난리일거잖아"
"..그냥..뭐, 그닥.."
난 그렇게 대답했지만ㅋㅋㅋㅋㅋ종대는 날 너무 잘 알았고.. 정확했지..ㅋㅋㅋㅋㅋ
사람을 보러 나온건지, 뭔지. 싶었어도 그냥 막 거리에 트리장식 보이고 간간히 캐롤 들리니까 그제서야 아, 오늘 크리스마스였지! 싶어서 신나는거야ㅋㅋㅋㅋㅋ
"헐! 종대야 저거 봐ㅠㅠㅠ완전 예쁘다ㅠㅠㅠ"
"어디?"
"저기!"
막 혼자 여기저기 눈 굴리면서 보기 바쁘고.. 종대 손 잡고 방방거리기 바쁘고..ㅋㅋㅋㅋㅋㅋㅋ
기분이 무슨 술 한잔 걸친 것처럼 장난아니게 업 되서는ㅋㅋㅋㅋ
종대 얼굴만 봐도 헤실거리니까 종대는 못 말린다는듯이 고개 젓는데..그래도 자기도 좋아하더라ㅋㅋㅋㅋㅋ
배고픈건 뒷전이요, 둘이서 별 거 없이도 거리만 걸어다니다 결국엔 배고파서 토할 것 같을 때 쯤이야 밥 먹으러 갔어
정말 자주 가던 단골 가게였는데 크리스마스가 뭐라고 뭔가 특별한 것 같아서 괜히 하지도 않던 사진도 같이 찍고ㅋㅋㅋㅋㅋ
평소보다 훨씬 기분 좋게 밥 먹는데, 종대한테 되게 신기하다- 하니까 뭐가? 하는거야
"그냥- 이래서 사람들이 분위기, 분위기 하는건가 싶어서"
"진짜 좋은가 보네-"
"..이상한 날이야, 막 김종대가 잘생겨보여"
"ㅋㅋㅋ뭐야아ㅋㅋㅋ"
"..크리스마스에만 만나야겠다. 훨씬 낫네"
내가 장난치니까 막 부끄러워하면서 웃는데, 진짜 미쳤는지 그것도 마냥 좋게만 보이더라ㅋㅋㅋㅋㅋ
서로 달달했다가도 투닥거렸다, 하면서 밥 먹고 다시 거리 돌아다니는데 막 행사 같은거 몇 개 하더라고?
우리도 그 중에 대충 사람 많은걸로 구경하는데 무슨 커플게임 진행하고 있는 거였어
난 아무 생각없이 남 일이네- 하고 구경하고 있었고, 진행자 말만 열심히 듣고 있었는데, 종대가 옆에서 툭툭 치는거야
"ㅇ,어? 왜?"
"..할까?"
"..?"
"..우리도 할까?"
"..내가 뭐라고 할 것 같아?"
뜬금없이 우리도 할까? 하는뎈ㅋㅋㅋㅋㅋ저번에도 말했듯이 난 놀이공원 머리띠도 싫어하는 사람인데 무슨ㅋㅋㅋㅋㅋ
웃으면서 종대한테 내가 뭐라고 할 것 같냐니까 시무룩해져서 알았어.. 하는데,
우리 뒤에서 어떤 커플이 막 종대가 아깝네 아니네, 둘 다 별로네. 급이 어쩌구저쩌구. 막 이딴 소리 짓걸이는게 다 들리는거야
순간 당황해서 종대 쳐다보니까 종대도 뒤에 슬쩍보더니 나한테 듣지마. 하는데, 아니ㅋㅋㅋㅋㅋ아는 사람도 아니면서ㅋㅋㅋ
누군지 성도 이름도 모르는 남여지만 참.. 인성이 별로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행자가 참가하실분? 하니까 제일 먼저 나가더라
얼굴이나 자세히 보자. 하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막 나가서도 아예 우리 쪽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지들끼리 귓속말 하고ㅋㅋㅋ좋아죽는거야ㅋ..
내가 종대 손 쥔 손 꽉 잡으니까 종대가 나 쳐다보는데 내가 ..우리도 해. 하니까 ㅇ, 어? 하더라
"..딱봐도 고딩인게"
"...."
"..뒤에서 2등을 해도 쟤네가 꼴등이면 돼"
내가 단호하게 말하면서 아예 종대 손 끌고 올라가니까 오히려 종대가 당황해서ㅋㅋㅋㅋㅋ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진행자 분도 당황하셨는데 내가 화난 상태여서 눈에 보이는게 없었지..하..ㅋㅋㅋ..
"만난지 얼마나 됐어요?"
"4년요"
"뭐 하고 싶은 말이나.."
"없어요"
막 인터뷰같은거 하는데도 완전 단답으로 대답하고ㅋㅋㅋㅋ종대는 입도 못떼고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근데 올라오고보니까 하는게.. ..빼빼로 게임인거야ㅋㅋㅋㅋ 좀 당황했는데 입술 안닿고 제일 가까이 하는거래서 뭐...할만한데? 싶더라
우리가 순서가 거의 끝이라 다른 사람들 하는거 먼저 보는데, ..다들 왜 이렇게 잘해?ㅋㅋㅋㅋ게다가 그 진상들이 어쩌다보니 1등인거야;
"..망했다"
"..뭐가-"
"쟤네가 1등이래.. 헐"
우리 차례 직전에 종대한테 소곤소곤 얘기하니까 걔네가 쳐다보는게 느껴지는데,
..내가 기분이 그래서 그렇게 느껴졌는지 몰라도 굉장히 불쾌한 눈빛이랄까?ㅎ? 되게 기분 나쁘게 쳐다보는거야;
그거에 더 인상쓰고 종대 손 다시 꽉 잡으니까 종대도 봤는지 나한테 작게 이왕 이렇게 된거, 1등하자. 하는데, 나도 심하게 고개 끄덕끄덕.
종대가 나보고 가만히 있으라길래 난 진짜 가만히 있었는데 혼자 성큼성큼와서 어떻게어떻게 하더니ㅋㅋㅋㅋㅋㅋㅋ
진행자가 재보시더니 우리가 1등이래ㅋㅋㅋㅋㅋㅋㅋ
막 엄청 기뻐하지도 않고 그 진상들 보면서 봤냐; 이런 표정 지었는데ㅋㅋㅋㅋㅋ
내가 상품 뒤늦게 TV인거 알고 크게 헐! 소리질러서ㅋㅋㅋ구경하던 사람들도 다 빵터지고.. ..물론 제일 크게 웃은건..김종대지만..ㅎㅎㅎ..
"다 큰 여자가 헐이 뭐냐, 헐이-"
"아 뭐어-"
"아- 아- 팔 빠질 것 같아-"
"...적당히 해라"
막 상품 받고서 집에 올때도 계속 놀렸는데, 그래도 내가 걔네 이긴거 기분 좋아서 말도 안되는 애교ㅋㅋㅋㅋ
비슷한거 부리면서 팔짱끼니까 막 팔 빠질 것 같다고 장난치더라..후..
결국엔 팔 때리면서 떨어지니까 자기가 다시 붙어오는데, 내가 오늘 진짜 산타네?! 막 TV를 주네?! 하니까 푸스스 웃더라
그러면서 내가 이건 내 선물- 하고 주머니에 선물 넣어주니까 갑자기 우뚝서서 선물 살 필요 없는데.. 하는거야
"별거 아니야- 알잖아! 나 별거 아닌걸로 생색 잘 내는거!"
"..무슨.."
"기대하지마- 진짜 별거 아니야"
내가 종대 못 열어보게 주머니 안 속까지 꾹꾹 넣고 확인 못하게 하니까 막 웃으면서도 미안해. 하는데,
그러면서 자기도 선물 주는건 뭐야..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나랑 똑같이 선물 내 가방에 넣어놓고 못 꺼내게 하길래 결국엔 그냥 알았어- 가서 볼게- 고마워! 하고 급하게 마무리지었어ㅋㅋㅋ
우리 집 앞까지 와서 인사하려는데, 내가 종대 두 손잡고 뽀뽀 해주면서 이번해도 솔크가 아니게 해주셔서 땡큐! 하니까 크하하핳 웃더라ㅋㅋㅋㅋ
"대신 다음해엔 다른 남자여도 괜찮을 것 같아!"
"..뭐어?"
"농ㄷ.. 아니 진심!"
"..아후, 진짜.."
괜히 오글오글거리는 기분이 싫어서 장난치니까 내 머리 엉망 만들면서 어후.. 진짜.. 하는데,
내가 으아- 머리이! 하고 짜증내니까 미안해- 하면서 머리 정리해주다 갑자기 볼 잡고 키스하더라..;ㅋㅋㅋㅋㅋㅋ
하고나니까 뭔가 분위기도 이상한게 부끄러워서 그냥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집으로 후다닥 들어왔는데
종대한테 카톡 2개 온게 하나는 TV 배달 해놓았으면 들고가라는거랑 하나는 제발 이제 도망 좀 그만 가라고..하더라..ㅎㅎㅎ..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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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닉 신청 후 확인은 필수!!
+) 암호닉은 항상 받지만 신청하실때 가장 최근 편에 [신청하는 암호닉] 으로 눈이 나쁜 작가의 눈에 띄게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합니다!
+) 오랜만입니다ㅠㅠㅠㅠㅠ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 한_장으로_정리하는_현실.jpg
으어유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댓글과 추천은 사랑입니다. 더럽..Th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