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학과 다니는 남자랑 사구리는 썰
부제 : 항상 그랬듯이..없다..ㅎ
야핫! 내가 또 왔어...ㅎㅎ..
종인이랑 오래 사귀다 보니 이런저런 썰 풀거도 많아 사실.
음 첫만남도 좀 특이했고 ㅋㅋㅋㅋㅋㅋ어쨋든 오늘 풀 썰이나 풀어볼게
종인이가 원래 운동하던 애였고 또 경호학과를 다니잖아.
그러니까 종인이는 남정네 밭에서살아왔던거지. 연애를 거의 못해본건 당연한거고 여자란 존재를 많이 못 만나보다보니까 애가 걍
oh 파.워.철.벽 oh
여자친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고..ㅋ..
그래서 연애 초반에는 나도 진짜 많이 힘들었어. 얘가 날 좋아하는 건가, 내가 좋다니까 사겨주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게다가 너희 룸메이트 나왔던 송가연님 알아? 그분께서도 그러셨잖아.
경호학과를 다니다보니까 다나까 말투가 습관화 돼있었다고.
종인이가 나랑 처음 만나고 연애초기까지 딱 그랬어.
습관화된 다.나.까.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 다나까 말투가 선 긋는 것처럼 진짜 단호하단말이야.
내가 오늘 있었던 일 막 말하면서 말하면 딱딱하게, 무슨 군대 선임 대하듯이.
"그렇습니까."
"네! 오빠는 오늘 특별한 일 없었어요?"
"네"
핰ㅋㅋㅋㅋ이때만 생각하면 김종인 겁나 때리고 싶어 아오 ㅂㄷㅂㄷ
이거에 관한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해줄게!
어쨋든 내가 일케 사설이 긴 이유는..ㅎ..오늘 할 얘기를 위해서야.
음, 우리 연애 초반의 일이었지.
그때 아마 종인이가 갓 입학한 새내기였을거야.
나야 아직 대학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대학을 가서 새내기 때가 딱 바쁠때인가봐.
그래서 연애 초기인데도 선배들 동기들한테 종인이가 여기저기 불려다닌다고 많이는 못만났거든.
거절하면 되잖아? 하고 쉽게 넘기면 안되는게 경호학과가 군기가 또 엄청 빡세..ㅠㅠㅠ
어떤 곳은 막 체육관에 불러놓고 하루종일 개패듯 패는 데도 있다더라구...
어쨋든 들은 게 있으니까 나도 종인이한테 뭐라 못하지. 괜히 나 만나려고 애쓰다가 선배들이 군기잡으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보고싶은데 보고싶다고 카톡이나 문자로 하기엔 내 손발이 오그라들고..차마....하...☆★
그렇게 못본지 좀 됐을 때였나?
이때가 봄이잖아 봄이면 벚꽃! 벚꽃구경은 남친! 이지만 종인이는 바쁘니까 그냥 친구들하고 놀러갔어.
꽃샘추위는 생각도 못하고 말이지...
어제까지만 해도 진짜 날이 따뜻하고 좋았어. 난 당연히 그 다음날도 그럴줄 알았고.
근데 내가 벚꽃구경하겠다고 꽃들어간 쉬폰 원피스입고 샤랄라~ 하면서 걸으려니까 바람이 진심 겁나 세게 불더라.
꽃은 다 떨어지고 해는 다 떨어지고..핳 ㅋ
덕분에 진짜 심하게 감기에 걸린거지.
열은 펄펄 끓지, 기침 콧물에다가 얼굴도 하얗게 질려서, 내가 봐도 좀비같았어ㅋㅋㅋ
이불 속에서 그 봄에 전기장판 켜놓고 끙끙 앓고있는데 종인이한테 전화가 온거야.
전화도 오랜만인데 내가 아프다는 걸 알면 백퍼 쉬라고 끊을게 분명했단 말이야? 난 종인이 목소리 듣고싶은데!!!!!!!
그래서 대충 물한잔 마시고 목소리 다듬고 전화받았어.
"여보세요."
- 어디 아픕니까.
"...아니요?"
-목소리, 안 좋습니다.
"비염 때문에 그래요."
그렇게 잘 얘기하다가 종인이가 잠깐 집 앞으로 나와보라는 거야.
잔말말고 나갔지. 좀 어지럽긴 해도 저녁이라서 어두우니까 얼굴도 안보일테고, 뭐 아픈걸 알겠나 싶었어.
나가보니까 종인이가 이미 우리 집 앞에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
오랜만에 보니까 좋아서 보자마자 안겼지.
근데 갑자기 종인이가 끌어안은 내 손을 떼어내더라.
"열납니다."
"..네..? 괜찮아요."
"몸도 불덩이고."
"아, 아닌데."
"아픕니까."
하고 인상 팍 찌푸리고 쌀쌀맞게 물어오는데 대답못했어.
후 하고 한숨 내쉰 종인이가 약은 먹었습니까. 하고 묻길래 고개만 끄덕였지.
그러더니 집에 얼른 들어가라고 하더라. 나온지 5분도 안 지났는데.
"괜찮은데."
"안 괜찮습니다."
"나, 안보고싶었어요?"
왜 아프면 감수성이 풍부해지지않아? 나만 그런가.
차갑게 내 손을 떼어내는 손길이 너무 서운한거야.
손도 안 잡아주고 표정도 너무 안좋고. 그래서 물었어. 나 안 보고싶었냐고.
근데 종인이가 아무 말도 안하는 거야.
아니, 보고싶었다, 말 한마디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워? 그 말이 그렇게 어렵냐고.
"나만 보고싶었나."
"날 춥습니다. 얼른.."
"알았어요, 들어갈게. 따질 힘도 없어."
종인이가 뭐라고 말하는데 성질나서 말 다 잘라먹고 들어왔어.
그리고 그냥 잠들었지.
그 다음날 아침에 휴대폰에 문자 딱 한통 와있었어.
[괜찮으십니까.]
근데 그 문자보고도 그냥 휴대폰 침대에 던져놓고 밥먹으러 나왔지.
원래 우리 부모님이 맞벌이신데 그날 엄마가 나 아프다고 죽을 사다놓고 나갔나봐. 식탁위에 죽이 올려져있더라.
던져놓은 휴대폰을 찾아서 엄마한테 전화했어. 바로.
"엄마, 이거 엄마가 사다놓은거야?"
-아, 죽? 먹었어?
"아직, 이제 먹으려고. 언제사왔대?"
-그거 종인이가 산거야.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데. 너 전화안받는다고.
우리 부모님도 다 아시거든. 나랑 종인이랑 사귀는거.
근데 엄마 입에서 종인이가 사준거라는 말 듣고 머리가 띵하더라.
분명 나랑 만났을때는 손에 아무것도 없었거든.
"엄마, 어제 혹시 몇시에 들어왔어?"
-어제? 한 11시쯤.
아니 어제 종인이랑 만난게 9시 반 조금 넘었을 때였는데..
그럼 그때 사와서 1시간 반을 집 앞에서 기다린거잖아. 우리 부모님 오실때까지.
부모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니까 계속 그 자리에서 못 떴을거고.
엄마한테는 알겠다고 하고 얼른 전화 끊고 종인이한테 전화 걸었지.
전화번호를 누르는 순간에도 울컥했어. 미안해서..
신호음이 몇번 울리기도 전에 종인이가 바로 전화 받더라.
그리고 받자마자 하는 말이.
-밥.
"네?"
-밥은..
"...에?"
-밥은 먹었습니까.
"아, 네.."
나 밥먹었냐는 말인데.
-많이 아프셨습니까.
그제야 알겠더라.
-...걱정했습니다.
"......"
-아프시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차갑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말투였는데.
-오늘은, 조금.
딱딱한 말투 뒤에
-보고싶습니다.
숨겨진 목소리가 얼마나 다정했던 건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달콤한건지도.
그리고 뒤늦게야 알게된건데
종인이가 그 시간에 나 보러온 이유도 알아냈어. 원래 늦은 시간에는 나 집밖으로 안나오게 하는 애거든.
좀 오글거리긴 하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훈련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내 얼굴 보고 힘내려고 온거였대 ㅋㅋㅋㅋㅋㅋ
차갑게 떼어낸 이유도..ㅎ...
자기 손이 너무 차가워서 ㅠㅠㅠㅠㅠㅠㅠㅠ
누구한테 들었냐고..? 다 스파이가 있어....
이 얘기도 담에 해줄게~~~~ 담에 또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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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제가 왔어요.....똥손을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감삼니당ㅠㅠㅠㅠㅠ 소재는 많은데 글로 풀어내기가 참 힘드네요....ㅎ..... 다음편엔 뭘 쓰는게 좋을까요???? 경호학과 라는 주제에도 맞는 소재도 한번쯤은 나와야할텐데...학..ㅋ... 여러분 보고싶은 소재를 던져주세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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