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생 03
w. 94
귀여운 짝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로한 당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그 당일에 변백현을 소개하고 같이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었다. 쉬는 시간에 얘기하고, 야자시간에 장난치고, 심지어 집도 같이 간다. 같은 동네더라고. 그래서 난 일주일이 지나면 그 녀석과 사귀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사귀기는커녕 뭔가 있잖아...그...느낌상...나보다는...변백현이랑 더 친해진 느낌이다. 혹시나 해서 변백현에게 한번 떠보기도 했다. ‘너 김준면 좋아하냐?’ ‘뭔 헛소리?’ ‘나보다 너랑 더 친한 것 같아.’ ‘아이고 병신님 질투하세요? 걱정 말아요. 게이는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에요.’ 그래 물어본 내가 병신이었다. 저건 쉽게 게이가 될 물건은 아니었다. 그래도 불안하단 말이야. 유치하게 이 나이 먹고 쟤랑 더 친하네. 나랑 더 친하네.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좋아하게 되니까, 좋아하니까. 이런거에 유치해지네 정말. 내가 더 친해질 거야.
내 다짐이 무색하게도 자고 일어난 후 김준면과 변백현은 자리에 없었다. ‘계속 깨워도 안 일어나길래 우리 먼저 가. 이따가 저녁, 급식 말고 맛있는 거 먹으러가자.’라는 쪽지와 함께. 작고 단정한 글씨. 누가 봐도 김준면이네. 이 쪽지라도 안 남기고 갔으면 나 정말 유치해졌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둘이 같이 들어오는거 보면 또 유치해질게 분명해. 빨리 빨리 자야지.
* * *
오늘 하도 자서 점심시간 이후부터 지금 마지막교시까지 쌩쌩하네. 자고 싶어도 안 졸려. 마지막교시가 끝나가기 30분전. 턱을 괴고 눈만 감고 있는 나를 김준면이 톡톡 치며 속삭였다.
“나 담임선생님이랑 잠깐 상담하러가니까 종치면 백현이랑 교문 앞에 나가있어.”
고개를 두어 번 끄덕하고는 뒷문으로 가는 길까지 눈으로 배웅해줬다. 수업에 방해될까 살금살금 나가는 뒷모습 때문에 배웅 시간이 길어졌다. 너무 귀여워.
“저녁 먹으러 가자. 준면이가 교문으로 나오래.”
"나 화장실 좀 갔다가. 아, 김준면 지갑 안가지고갔데. 챙겨."
변백현이 급했는지 발을 동동 구르며 준면의 가방을 가리키고는 사라졌다. 가방을 책상 위에 놓고 지갑을 꺼내는 와중에 나는 또 유치한 생각을 한다. 지갑을 안 가져갔으면 나한테 문자를 하지 왜 변백현한테 하는 거야. 궁시렁거리며 가방을 열어 지갑을 꺼냈다. 갈색 가죽 지갑. 산지 얼마 안됐는지 빳빳하다. 가죽 냄새가 은은하게 났다. 조심스럽게 지갑을 폈을 때 난. 표현하자면, 이 지갑보다 더 빳빳해졌다.
“백현아!”
일층부터 사층까지 단숨에 뛰어올라온 듯 얼굴이 울긋불긋해진 지갑의 주인은 숨이 턱까지 차올라 백현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백현은 없었고, 교실에는 나. 오세훈밖에는 없다.
“너 20살이야?”
제목 스포가 오늘 드러나네요 호홓 저 너무 늦게 왔나요 후 엑소 컴백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근데 또 짧아...3편이 아니라 2.5편같음ㅋㅋㅋㅋㅋ 다음편은 빨리 오도록 노력할게요 오늘은 질투하는 세후니로 만족해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준멘 생일이니까! 생일축하해 늘 조화한다 ♥..♥94 ![[EXO/세준] 복학생 0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2/d/a2d00a67aa45af4cef5729ff08218228.jpg)
킁이,김만두 진짜 진짜 사랑해요 하트ㅠ..ㅠ암호닉 덥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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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벅 3040만 다닌대 1020은 스벅안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