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준] 웃지마요 좀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9/0/4907edfe4eab6c159858d7c79d5563d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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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병원을 가. 괜찮아."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얼굴을 부여잡고 누르고 있는 건지 얼굴이 한껏 찌부된 소년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귀찮은 듯 손사래를 친다. 발목이 부어 시뻘겋다 못해 시퍼렇다. 다친지 족히 삼일은 돼 보이네. 보아하니 소년은 여태 병원에 안 가는듯하고, 그와 그의 어머니는 그 이유로 인해 며칠째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참다못한 어머니가 소년의 발목을 잡고 흔들었다. 아악! 저 소리는 느낌표 천 개로도 모자라니 생략하도록 한다. 어머니는 이렇게 아픈데 왜 병원을 안가냐며 노발대발하셨지만 끝까지 안가겠다고 버티는 소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던가. 머리끄덩이를 잡혀 방에서 질질 끌려 나온 소년은 그제야 제 발로 병원으로 향했다. 정말 많이 아파 보이는 이 소년의 이름은 오세훈. 소년, 자식 이기는 부모는 많아.
겨우 병원에 입성한 세훈의 다리. 하지만 도착한 동시에 이제 다 나은 것 같다며 입꼬리를 올린다. 다리 멀쩡한 척, 잘 걷는 척. 난 다리가 아프지 않아. 하하하. 하지만 한 걸음 내딛자마자 휘청거리는 모습이 참 추하다. 휘청거림과 동시에 어머니에게 등짝을 맞는 모습 또한 많이 추하다. 결국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까지 등짝을 맞고 있는 세훈이다. 간호사에게 전 환자의 차트를 건네주고 다음 환자의 차트를 건네받는 순간 들려오는 매 맞는 소리에 의사는 고개를 문쪽으로 돌렸다. 그와 동시에 터져 나오는 웃음을 그는 참을 수 없었다. 어머니에게 맞고 있는 세훈의 처절한 표정은 안 웃기에는 차마 미안할 정도로 웃겼기때문에.
어머니는 진료실이라는 걸 새삼 깨닫고 세차게 때리던 세훈의 등을 웃으며 문질렀다. 의사는 세훈이 진료의자에 앉기 직전까지 끅끅거리며 웃었고, 그런 의사를 세훈은 힘껏 흘겨봤다. 그 눈빛을 느낀 간호사가 웃고 있는 의사를 급하게 말렸고 그제야 고개를 들고서는 세훈과 눈을 마주친다. 눈에 눈물까지 맺혀서는. 세훈은 어떠한 진단이 나오던 이 의사와 마주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의사의 왼쪽 가슴에 새겨져있는 '김준면'이라는 이름을 흘긴다.
세훈은 준면에게 혼났다. 아주 많이. 세훈의 발목을 보더니 웃음기가 싹 가셔서는 언제 다쳤느냐,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했느냐 표정을 찡그린다. 인대가 파열된 것 같다고 했고, 엠알아이 결과를 보니 정말 그랬다. 여태 버틴 것도 용하고 병원까지 제 발로 걸어온 것도 용하다고 했다. 아까까지 준면을 세차게 흘겨보던 세훈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내일 수술하고 일주일 정도 입원해야 해요. 준면과 어머니의 대화를 잠자코 듣고 있던 세훈이 수술이라는 말에 바닥으로 향해있던 고개를 팍하고 들어 올렸다.
"수술...꼭 해야해요?"
"걸어다니기 싫어?"
세훈의 눈물젖은 눈망울을 향한 준면의 대답은 단호했다. 그의 단호한 대답이 세훈은 슬펐고 엄마의 등짝 어택에 또 한번 슬퍼졌다.
"얘가 워낙 병원을 무서워해서..."
"엄마!"
세훈이 슬퍼하고있는 틈을 타 어머니는 그가 제일 싫어하는 말을 하고 말았다. 평소에 워낙 싫어하는 말이기도하지만 지금 저를 보며 웃고있는 준면을 보니 싫음이 극에 달한다. 아 해요. 해! 내일 오면 되죠? 패기있게 말한 뒤 일어선 세훈은 곧바로 문쪽으로 향했지만 등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차마 문고리를 돌릴 수는 없었다.
"아니. 오늘부터 입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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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복학생? 이건 무슨 뜬금포 기다리셨던분들있다면 죄송해요 하하하 복학생 곧 옵니다 기다려주세요... 그냥 병원 얘기가 쓰고싶었어요... 인대파열 치료내용은 인대파열된 친구 얘기를 참고했어요 전 그런적이없어섴ㅋㅋㅋㅋㅋ 일부러 연재텀을 두기는 했는데 할지말지는 저도 잘 하핳하핳하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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