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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워(Guardians War)]

*웹툰 oh, my god + 이런 영웅은 싫어 + 영화 가디언즈 설정을 일부 차용하였습니다.
*진지한듯 안진지한 코믹진지물


 

☆수호신들이 기억안난다면?(클릭)

Julian  음악의 수호신
Robin  사랑의 수호신
Guillaume  동물의 수호신
Tyler  지혜의 수호신
Daniel  선(善)의 수호신

Yuan  의 수호신
taKuya  어둠의 수호신
sNoeks  예술의 수호신
Alberto  악(惡)의 수호신
Samuel  복수의 수호신

 

 

★인간 초능력자들이 기억안난다면?(클릭)

제임스 후퍼

능력: SS+급, 금강불괴

 

알바로 산체스

능력: A급, 감정변화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이 제일 강함)


블레어 윌리엄스

능력: S급, 순간이동


알베르토 루사나

능력: S급, 정지 또는 마비 (대상의 눈을 바라보면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사메르 샘훈

능력: SS급, 꼭두각시 (대상에게 강력한 최면을 걸어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한다. 최대 2명이며 조종할때는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 단점)


마크 테토

능력: A급, 예지 (가까운 미래의 80~90% 가능성의 사실 또는 먼 미래의 불확실한 사실을 본다.)]

 

 

그리고 아직 등장하지않은 수잔 샤키아

 

 

 

○지난 에피소드가 기억이 안난다면? ↓ 

에피소드 1 - 인류가 뭐가 나빠?

수호신들의 세계 서밋에서, 정기회의가 열린다.

웬일로 지각하지 않던 성실한 수호신들의 지각이 이어지고, 장위안은 왠지 모르게 심기가 불편하다.

형식적인 절차가 끝나고 수호신들의 만담의 시간,

타쿠야는 홀로 어제 만났던 인간여자가 떠올라 기분이 나빠진다.

그러다가 오래된 역사, 수호신들과 인간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인간을 지지하는 쪽과 수호신들을 지지하는 쪽으로 나뉘게 된다.

그래서 만들어진 모임이, 장위안을 주축으로 하는 '헤이터'와

누구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그저 헤이터에 대항하기 위한 '러버'가 설립된다.

 

 

 

 

 

에피소드 2 - 염탐하라!

그렇게 갈라선 수호신들은 전쟁을 선포한다.

그러나 뚜렷한 계획이 없었던 장위안은 아무생각이 없었고, 결국 즉흥적으로 인간을 공격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타쿠야의 제지로 인류공격계획은 다행히 실행되지 않았지만, 한국을 타겟으로 인류에게 전쟁을 선포하기로 한다.

한편, 러버들은 스파이를 만들 계획을 세우다가 우연히 헤이터들이 자신들의 옆방에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헤이터들이 떠드는 것을 일부 엿들은 다니엘이 '헤이터들이 한국으로 떠난다'라는 말을 전하게 되고,

헤이터들과 러버들은 공간이동의 문 앞에서 만나게 된다.

그러나 아무런 대비가 없었던 러버들은 타쿠야의 검은 연기로 인해 당황하게 되고, 그 사이에 헤이터들은 한국으로 먼저 떠난다.

장위안은 수장답게 인간들에게 패기있는 말을 전하고, 마무리를 할때 러버들이 나타나서 방해를 한다.

그덕에 화가난 장위안은 줄리안을 공격하고 실수로 그것은 로빈이 맞게 된다.

그러나 샘의 재빠른 대처로 인해서 더 큰 싸움은 피하게 되고, 그들은 각자의 곳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기욤은 아무도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에피소드 3 - 이게 누구야?

헤이터들의 갑작스런 난입으로 바빠진 '인간'들은 기존에 있던 초능력자 부서들의 보안을 해제하고, 공식적으로 초능력자들을 모집할 것을 명시한다.

총 관리자 제임스를 비롯한 다수의 초능력자 인간들이 밝혀진다.

한편, 헤이터들은 러버들과의 1차 충돌 후 본부 이동의 필요성을 타쿠야가 주장하고, 알베르토의 제안이 받아들여져 '논서밋'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줄리안 역시 서밋을 떠나고자 했고 러버들도 '논서밋'의 존재를 알게된다.

결국 논서밋으로 이주하고자하는 헤이터들과 러버들은 2차 충돌을 피할 수 없었는데….

정말 싸움다운 큰 싸움이 벌어지고, 줄리안이 치명상을 입게 된다.

어찌어찌 마무리되어가는 싸움에 타일러가 중재를 나서고 그들은 휴전하기로 한다.

그런데, 떠나려는 헤이터들 앞으로 의문의 소녀가 등장하는데….

 

 

 

 

에피소드 4 - 비정상? 남서민?

의문의 소녀의 등장으로 헤이터들과 러버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특이한 외모를 가진 소녀는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수호신들의 심기를 건드린다.

그러다가 타쿠야가 소녀의 기억을 읽기위해 자신의 힘을 쓴 순간, 큰 충격파가 발생하며 타쿠야가 나가떨어지고만다.

이에 '비정상'적인 존재라고 판단한 장위안은 소녀를 제거하기위해 불덩이를 날리고, 이 역시 큰 충격파로 튕겨나가 수호신들이 바닥에 나가떨어진다.

수호신들의 능력이 통하지않는다는 것을 알게된 수호신들은, 소녀를 지구로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서밋에 머무르기로 결정한다.

소녀는 콜럼버스에게 초코케이크를 주문하고 버블티를 마시는 둥, 아주 편하게 행동한다.

헤이터들은 논서밋으로 돌아가고, 회의장에는 러버들과 소녀만 남는다.

회의장을 둘러보던 로빈은 줄리안이 사라졌음을 알게되고 타일러에게 묻자, 방금전에 나갔다는 답을 듣는다.

한편, 타일러는 소녀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없자 낙담한다.

그러다 문득, 다니엘은 소녀의 생김새를 관찰하다가 만물의 어머니인 '가이아'를 떠올리게 되고, 타일러에게 세계수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며 끝이 난다.

 

 

 

에피소드 5 - 만물의 어머니

에피소드 4에서 회의장에서 홀연히 사라졌던 줄리안은 산책을 나가다가 의문의 습격자에게 납치되고,

남서민에 대해서 연구하던 타일러는 답답한 마음에 산책을 나선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오리 스피커를 발견한 타일러는 줄리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러버들에게 돌아간다.

한편 지구에서는 수호신들이 일을 하지않아서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초능력자들의 활약이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인 초능력자 션의 존재가 공개되고,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제해결에 힘쓴다.

타일러는 러버들에게 줄리안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리고, 러버들은 헤이터들이 납치했을거라는 추측을 하고 논서밋으로 향한다.

그러나 헤이터들 역시 줄리안의 행방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고 줄리안은 자신이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존재와 대화를 하게 되는데….

 

 

 

에피소드 6 - 추적

이 내용은 지금부터 읽으셔야지요! 그럼 시작!


 

 
 
 
Ep. 6 – 추적
 

 Roberto cacciapaglia - Outdoor
 
 
 
 
 
 

“걔는 어딨는 데?”

“누굴 말하는 건데요?”

“걔! 동서민인지, 남서민인지 여자애 말이야!”
 

그 말에 러버들은 돌덩이에 맞은 듯 표정이 이상해졌다. 어, 어. 순식간에 바보가 된 러버들을 보면서 장위안은 혀를 끌끌 찼다.
 

“걔 어딨냐고!”

“가짜 줄리안이, 데려갔는데…….”

“뭐? 가짜 줄리안은 또 뭐야?”
 

로빈은 짧고 간단하게 ‘가짜 줄리안’에 대해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장위안은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진짜로, 상황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 거야?
 

“일단 그 여자를 찾으러 가는 게 급선무야. 가짜 줄리안이 데려갔다고 했지? 얼마나 지났어?”

“10분정도.”

“그럼 바로 서밋으로 가자. 흔적을 쫓아야지.”
 

자연스럽게 헤이터와 러버는 동맹을 맺게 되었다. 같이 협력하는 동안에는 서로에게 전투금지. 그러나 러버들이 헤이터들에게 밝히지 않은 것이 있었다.
 
 
 
 

*
 
 
 
 
 
 
“으으, 으.”
 
 
줄리안은 무거운 고개를 들었다. 옆구리에 박힌 나무줄기는 줄리안의 힘을 갉아먹는 것 같았다. 옆구리에서는 피가 조금씩 흐르고 있었다. 자신이 잠든 사이에 계속해서 들려오던 노래는 줄리안이 악몽을 꾸게 만들었고, 그 덕에 편히 쉴 수도 없었던 줄리안은 힘겹게 눈꺼풀을 들었다.
 

“아가, 일어났네요.”

“아가…라고 부르지마. 난 당신의…자식이 아니야.”

“그렇게 말하면 섭하지.”

목소리는 여전히 달콤했다. 줄리안은 그 목소리가 이제는 소름끼쳤지만.

“날 깨운 이유가 뭐에요?”
 

줄리안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줄리안이 지금 깨어났다는 것은 저 목소리가 깨웠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줄리안이 잠에서 깨어났을 리가 없었다. 목소리는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태연하게 답했다.
 

“역시 똑똑한 아가에요. 아가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
 

줄리안은 그 다음 목소리의 말을 듣고 경악했다. 무슨 계획을 꾸미는 거야?
 
 
 
 
 

*
 
 
 
 
 
 

“줄리안, 어디 가는 거예요?”
 

서민은 거의 끌려가다시피 줄리안을 따라 걷고 있었다. 자신의 손을 꽉 잡은 줄리안은 말도 없이 걷기 시작하더니, 느린 자신의 걸음속도를 무시하고 빨리 걷고 있었다. 그 덕에 서민은 거의 뛰듯이 걷고 있었다.
 

“대답 좀 해줘요. 이제 서밋 건물이 보이지도 않는데…”
 

이제는 밝은 하늘이 아니라 우주 속을 걷는 것 같았다. 우주에 떠있는 크리스털 다리를 걷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서민은 발이 아파옴을 느꼈다. 한참을 걸었다, 서밋의 끝에 다다를 만큼.
 

“이거 놔요.”
 

서민은 손을 비틀었다. 줄리안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서민은 힘껏 줄리안을 뿌리치며 뒤로 힘을 줬다. 그 덕에 줄리안의 손길에서 벗어나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제 그만… 돌아가죠.”

“…이미 늦었어.”
 

줄리안은 다시 서민의 손을 잡아챘다. 서민은 있는 힘껏 줄리안을 밀어냈다. 줄리안은 서민을 제압하려고 애쓰다가 손을 뻗었다. 줄리안의 눈이 빛나며 손에서 무엇인가가 흘러나왔고 그 빛이 닿자 서민은 스르르 잠에 빠져들었다. 줄리안은 서민을 들쳐 맸다. 다리 끝은 밝은 빛에 감싸여 있었다. 줄리안은 빛으로 뛰어들었다.
   
 
 
 
 
 
 
 
 
[서밋의 경계, 하늘의 끝]
 

“이 밖으로 나갔다면….”
 

러버와 헤이터들은 서밋의 경계에 모여 있었다. 가짜 줄리안이 소녀를 데려간 곳을 추적한 결과 마지막 흔적이 이곳이었다. 우주로 이루어진 공간과 크리스털 다리. 아무도 저 곳으로 나간 수호신은 없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크리스털 다리를 가본 수호신은 없었고, 아무도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수호신들은 망설였다.
 

“저 밖으로 갔다면, 우리도 가봐야 해요.”

“무엇이 있을지 모르잖아.”
 

“맞아, 타쿠야. 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도 몰라. 그리고 그 소녀가 그런 모험을 할 만큼 귀중하지도 않고.”
 

알베르토는 다리에 발을 내딛으려는 타쿠야를 저지하며 말했다. 타일러는 눈치를 살피다가 말했다.
 

“그 소녀는, 귀중해요.”

“어째서?”

“그게…그러니까,”
 

답지 않게 타일러는 우물쭈물 거렸다. 다니엘은 한숨을 내쉬고 알베르토에게 답했다.
 

“그 소녀는 세계수일지도 몰라.”

“세계수…라고? 왜 말하지 않았지?”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로 봐서는 세계수인 게 맞는 것 같지만.”

“우리는 신뢰를 전제로 동맹을 맺은 거야. 이런 식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곤란해.”
 

알베르토는 짐짓 심각한 어조로 말했다. 다니엘은 그 점을 인정했다.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자신들의 잘못이 맞았다.
 

“큼큼, 어쨌거나. 우린 소녀를 찾아야해, 아니 세계수를.”
 

수호신들은 크리스털 다리를 바라보았다. 우주에서 날아드는 빛이 스며들어 빛나고 있는 크리스털 다리를 아름다웠지만 그 너머를 알 수 없어서 또한 무섭기도 했다. 미지에서 오는 공포는, 수호신들 역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혹시 모르니까 두 명씩 가요. 우리 쪽에서 두 명, 그쪽에서 두 명.”
 

타쿠야의 의견에 동의하듯 수호신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선출된 수호신은 타일러와 다니엘, 장위안과 샘이었다. 로빈과 기욤 그리고 타쿠야와 알베르토는 남았다. 스눅스는 서밋 건물을 지키고 있었다.
 

“자, 그럼 가죠.”
 

타일러가 책을 커다랗게 유형화해 그 위에 올라타고 그 뒤에 다니엘이 걸터앉았다. 장위안과 샘은 알베르토가 소환해준 검은 말에 앉았다. 그리고 다들 인사를 하며 다리로 한 발짝 뗀 순간,
 

“아아악!”
“윽,”
“으윽!”
“컥,”
 

모두 고꾸라졌다.
 

“앗, 괜찮아여?”
 

갑작스럽게 책이 내려앉고, 말이 사라지는 바람에 모두 엉덩방아를 세게 찧고 말았다.
 

“이게 무슨 일이지?”
“아무래도 여기는 이동수단 같은 게, 통하지 않나 봐요. 아니면 우리 능력이 통하지 않거나.”
 

타쿠야는 다리 위에 발을 걸치고 양손에 검은 연기를 뿜어냈다. 그러자 놀랍게도, 다리 밖에 있는 왼손은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다리 안쪽인 오른손은 연기가 작게 피어올랐다.
 

“능력이 약해지는 건가…봐요.”
 

타쿠야는 손을 탈탈 털고서 걸어가셔야겠네요, 라며 싱긋 웃었다. 절망에 빠진 얼굴로 쳐다보는 얼굴들을 웃는 얼굴로 응수하며.
 

“끙, 아직도 아프네.”
 

엉덩이를 비비며 일어서는 장위안이 투덜거렸다. 결국 다리 밖에서 다니엘이 모두를 치료해주고 나서야 다시 떠날 수 있었다.
 

“조심히 다녀와여.”
 

나의 축복이 함께 하고 있어요, 로빈이 키스를 날리며 말했다. 그걸 본 장위안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기욤은 조용히 손을 흔들고 있었고 알베르토와 타쿠야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다리를 걷기 시작했다.
 

“행운의 수호신이 있다면, 행운을 들이부어 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타쿠야의 말에 대답하진 않았지만 다들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무사하기를 바라요, 다들.
 
 
 
 
 
 

[Unknown Place]
 

“어두워….”
 

서민은 깊은 어둠속에 있었다. 자신을 데려왔던 줄리안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졌고, 서민은 덜덜 떨고 있었다. 그때 환한 빛이 비춰왔다. 오로라처럼 초록빛으로 일렁이는 빛은 검은 공간에서 뚝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빛?”
 

서민은 고개를 들어 빛을 바라봤다. 빛이 강렬해서 오래 보는 것은 힘들었다. 그리고 서민이 주위를 둘러보자 보인 것은,
 

“줄리안!?”
 

나무줄기에 묶여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줄리안이었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머리색과 옷차림으로 봤을 때 줄리안이었다. 서민은 줄리안에게 다가갔다.
 

“줄리안, 정신 차려요.”
 

줄리안을 흔들어봤지만 줄리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치 죽은 사람처럼 움직이지도 않았다. 서민은 줄리안을 계속해서 흔들다가 옆구리에 박힌 줄기를 발견했다. 옆구리에서는 피가 살짝씩 흐르고 있었고, 나무줄기는 깊게 파고든 듯 했다. 줄기는 혈관에 보내지는 피처럼 빛을 내고 있었다. 나무줄기 때문에 줄리안이 잠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민은 줄리안에게서 한 발짝 물러섰다. 그리고 생각에 잠겼다.
 
 
‘어째서 나를 여기에 데려온 거지?’
 
 
줄리안은 자신을 여기에 데려와 놓고서 잠들어있었다. 자신이 딛고 있는 이곳이 땅인지 어둠인지 분간이 가지도 않았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었다. 서민은 뒤를 돌아 빛을 바라보았다. 계속 눈을 뜨고 보는 것이 힘들었다. 눈에 눈물이 고이고, 흘러내렸다. 그래도 서민은 꿋꿋이 버텨 빛 너머를 바라보았을 때, 어둠에 가려진 그 무언가를 보았다. 그리고 그 빛을 향해 한 걸음 내딛었을 때,
 
 

“반가워.”
 

목소리가 울렸다.
 
 
 
 
*
 
 
 
 

“얼마나 더 가야할까요?”
 

타일러가 물어왔다. 다니엘은 뒤를 힐끗 돌아보았다. 어느새 꽤나 많이 와있었고, 남은 수호신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 빌어먹을 크리스털 다리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 장위안과 샘은 묵묵히 걷고 있을 뿐이었다.
 

“돌아가기엔 늦은 것 같아.”
 

타일러는 커다란 책을 등에 매고서 걷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거북이 등껍질 같기도 했다. 다니엘은 타일러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격려했다. 타일러는 고마워요, 짧게 답했다. 둘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장위안과 샘이 멀어져 보이지 않았다.
 
 
먼 길을 걸어오면서 다리에 대해서 알아낸 것이 있다면 이런 것이었다. 이 크리스털 다리는 보기에는 평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걸으면 둥근 언덕과 같은 구조라는 것이다. 마치 지구가 둥글지만 걷는 우리는 평면으로 인지하듯이. 그런데 이 크리스털 다리는 그 왜곡이 좀 더 심했다. 아마도 마법의 영향이겠지만. 그래서 조금만 멀어져도 앞이 보이지 않았다.
재빨리 걷자, 장위안과 샘이 소리치는 것이 들려왔다.
 

“…다…것 같아! 여기야!”
 

힘들어하는 타일러를 붙잡으며 앞으로 달려가자 다리 끝의 빛을 가리키며 소리치는 장위안과 샘이 보였다. 타일러와 다니엘은 서둘러 달려갔다.
다리 끝은 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장위안은 빛을 향해 손을 뻗어보았고,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타일러는 안경을 들추며 빛을 바라보았다.
 

“어딘가로 통하는 통로일까요?”
 

그도 그럴 것이 빛 안쪽에는 어두운 점이 있었다. 마치 웜 홀처럼 어딘가로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다들 망설였다. 여기까지 온 것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서민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서민이 저 빛을 통과했는지는 불분명했다.
 

“다리는 하나였어. 중간에 끊어지거나, 갈라지는 길 없이 일방통행이었지.”
 

장위안은 빛을 향해 한 발짝 내딛었다. 다들 그의 생각을 읽은 듯 장위안을 따랐다.
 

“그 아이가 이곳에 왔고, 이곳에 없다면 답은 하나지.”
 

장위안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 애는 여길 통과한 거야. 우리도 가야해.”
 
 
 

장위안은 뒤를 돌아 고개를 끄덕이곤 빛으로 뛰어들었다.
 
 
 
 
 
 
 
 
 
 
 
 
 
 
 
 
 
흐흐 어둡다..! 어두워!
안녕하세요, 에기벨입니다 +_+
에피소드 7까지는 하루업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전 나름대로 지구랑 엮을방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있어요 ㅠㅠㅠ
수호신들의 세계와 인간세계를 엮을 방법과 두 세계의 교차점, 그리고 두 세계를 위협하는 그 무언가를요.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D
부족한글이기에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아 눈이 아픈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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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벨
으아 깜빡하고 수정안한부분들이; 저 왜 정신줄 놓고살죠 흑흑; 바로 수정했습니다
9년 전
독자1
에기벨님~잘읽고가요!!!오늘편도 정말재밌어용♡♡
9년 전
에기벨
아아 ♥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D 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에기벨
감사합니다 ㅠㅠ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니.. 과찬이세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ㅇ!!
9년 전
독자3
아 뭔가 갈수록 서민이 걱정...근데 저러다가 능력같은게 각성될것같기도 하고여...
9년 전
에기벨
ㅠㅠ 서민이는 불쌍한 아이에욥.. 번외편에서도 풀었지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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