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스피디하게 시좍!!!!!!!
징어쌍둥이썰9 |
"..진짜?!"
이씽의 말에 너징어가 벌떡 일어나며 물었어.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는 이씽이였지. 민석과 종대가 당황한 얼굴로 이씽을 쳐다보다가 옆에서 들려오는 이모의 목소리에 더 당황한 얼굴로 이모를 쳐다봐.
"그래 그럼. 징어가 부탁한건데 못 들어줄게 뭐야"
"헐 엄마 그건 아닌듯한데"
"종대 나가고싶다고?"
"..아,아뇨.."
이모의 말에 종대가 꼬리를 내리고 너징어의 팔을 붙잡고 칭얼거려. 이씽이 함께 지내겠다고해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진 너징어가 다른때라면 절대 받아줄리 없던 종대의 칭얼거림을 우쭈쭈하면서 다 받아줬어. 종대는 못본척하는것도 기분 나빴지만 애 다루듯 받아주는것도 은근히 기분이 나쁜듯했어. 하지만 일단 너징어가 받아주는것에 초점을 두고 좋아하기로했지. 안그러면 종대를 위로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거든.
웃으며 아침을 시작한 너징어는 배를 든든히 채우고 종대와 민석, 이씽과 함께 카페로 출근을 했어. 직접 빵을 구워서 일찍 출근을 해도 점심 즈음에야 카페 문을 열 수 있었어. 스위티의 모든 빵과 케이크, 쿠키들을 책임지는 민석의 지휘아래 종대와 이씽은 창고에 있던 무거운 밀가루 포대를 나르기도 했고, 다 된 반죽을 냉장고로 옮기기도 했어.
그 사이에 커피 내릴 준비를 마친 너징어는 열심히인 남자 셋을 위해 커피를 만들었어. 먹을건 다 잘 먹지만 커피만은 쓰다며 초딩입맛을 고수하는 종대를 위한 화이트모카와 우유를 듬뿍 넣어 부드러운 민석을 위한 카페라떼 그리고 에스프레소보다는 연한 그래도 어른의 맛이라하는 이씽을 위한 아메리카노를 준비했어.
"커피 마셔요~"
"헐 화이트모카!"
"고마워 징어야"
"어..?"
"왜요?"
이씽은 자리에 앉으며 제 커피잔을 보고는 깜짝 놀랐어. 단것은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여서 커피는 언제나 아메리카노로 마셨는데 너징어가 그걸 어떻게 알고 준비한거에대해 말이야. 사실 전에 이씽이 커피를 시킨 적이 있었는데 메뉴판도 보지않고 아메리카노를 시킨 덕에 너징어는 간단하게 이씽의 취향을 알 수 있었던거야. 사실 너징어도 커피는 달지않은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만.
따로 설명하지 않고 베시시 웃어보이자 이씽이 씨익 웃으며 잔을 들었어. 쌉싸름한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너징어를 보면 옆에서 풍겨오는 종대의 화이트모카의 달콤함에 머리가 띵했는지 급히 커피잔을 들고 커피향을 들이쉬어. 커피 그대로의 향을 간직한 향긋함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이런저런 이야깃거리를 꺼내면 종대가 옆에서 거들어주었어. 민석과 이씽은 듣고있다가 종종 맞장구를 쳐주었지.
거의 너징어와 종대의 대화로 흘러가는 분위기 속에서 너징어의 휴대전화가 울렸어. 얼마전 종대가 부른 My Lady가 흘렀지. 왠 전화지?하는 얼굴로 발신자를 확인한 너징어는 표정이 단번에 굳었어.
"나 전화 좀 받고올게"
목소리조차도 장난끼 하나없는 딱딱한 목소리여서 그런 모습을 처음보는 이씽은 긴장을 했어. 하지만 종대와 민석은 똑같았지. 종대는 여전히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얼른하고와!하고 말했고, 민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너징어가 전화를 받으러 나가 모습이 보이지 않게되자 밝았던 두 사람의 얼굴에 근심이 내려앉았지.
너징어가 나가고 긴장이 풀린 이씽이 멀뚱히 민석과 종대를 번갈아 쳐다보면 민석이 그걸 눈치채고 말했어.
[할머니셔]
[..?]
[어제 내가 얘기했던 이야기 속 그 할머니. 우리 외할머니]
[...]
[그 뒤로도 꾸준히 징어한테 전화를 하시는데 보다싶이 징어가 저렇게 반응해서]
이미 올라가있던 입꼬리가 더 올라간 종대가 얼른오라며 너징어가 앉을 의자를 팡팡 쳐. 그러면 무표정이던 너징어가 키득 웃으며 자리에 앉아서는 다시 종대와 장난을 치기 시작해.
"아"
"왜?"
"나 영화보고싶어!!"
"영화?"
"갑자기 왠?"
"그냥~ 어, 오픈 시간이다"
"그럼 이씽은 나랑 커피 만드는거로~"
"헐 이씽형은 서빙할건데?"
"아닌데? 아닌데아닌데아닌데?"
"..아 오징어 완전 얄미워..!!!"
너징어가 장난을 치면 끝도 없이 이어져서 그런지 종대가 먼저 항복을 선언하고 저렇게 소리를 지르곤 해. 하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너징어와 민석은 웃어 넘기지. 이씽은 벙 찐 얼굴로 종대를 쳐다보고있었어.
그러다가 너징어의 손에 이끌려 커피머신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지. 안그래도 카페 내부에 퍼져있는 향긋한 커피향이 커피머신들이 있는 곳에 가까워지니 더욱 진해졌어. 너징어는 그게 좋았는지 아까보다 편안해보이는 얼굴이였어. 같이 커피머신 앞에 서 있다가 너징어가 아!하며 후다닥 스태프룸으로 가 너징어가 매고있는 앞치마와 똑같은 앞치마를 들고 나와.
"이거까지 하면 커플처럼 보이겠네 그러고 보니까"
"커플..?"
"봐봐요. 이씽도 하트무늬 티셔츠 나도 하트무늬 티셔츠. 그 위에 베이지색 가디건 입고 바지는 또오오옥같아 보이는 청바지!"
"..."
"앞치마까지하면 완벽하네 완벽해. 어, 쫑대! 이거봐!"
"뭔ㄷ.. 어? 뭐야 형이랑 너랑 사겨?"
"아니? 그냥 막 입었는데 똑같아! 신기하지! 앞치마까지해서 커플룩이 완벽하게 완성됐어!"
이씽에게 앞치마를 매주고 중얼거리던 너징어가 이씽에게 설명을 해주고는 지나가던 종대를 불러 자랑을 했어. 종대는 아무 생각없이 너징어와 이씽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지. 아까까지만해도 몰랐는데 너징어의 말에 다시보니 누가봐도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다라는 생각이 든거야.
하지만 생글 웃으면서 정말 순수하게 신기해하는 너징어의 표정을 보고 아, 아니구나 생각한 종대는 이씽의 표정을 보고 혼란스러웠어. 정말 순수하게 커플룩같아 보이는것에 신기해하는 너징어와 왠지 모르게 설레어보이는 표정의 이씽.
이씽을 보면서도 신나하는 너징어는 그런 표정이 안보이는 듯 싶었어. 대충 대답을 하고 민석이 있는 주방으로 도망을 온 종대는 빵의 모양을 내고있는 민석에게 다가갔지.
"형"
"왜"
"징어랑 이씽형 사겨?"
"아닐껄?"
"그래?"
"응. 왜?"
"아까 징어가 불러서 봤는데 완전 커플룩이더라고. 근데 이씽 형 설레보이던데?"
"..그래?"
잠시 무언갈 생각하는 듯 하다가 씨익 웃는 민석에게 종대가 뭔데뭔데하며 물었지만 축객령만 내릴뿐 말을 해주지 않았어. 너징어도 그렇고 민석도 그렇게 자기만 미워한다며 투덜대던 종대는 입술을 쭈욱- 내밀고선 주방을 나왔어.
"쫑대!"
"왜애!"
"우리 쫑대를 위해 이 누나가 쫑대가 좋아하는 체리에이드를 준비했지롱~"
"..헐"
"싫어? 싫으면 말구~ 이씽 주지 뭐~"
"누가 싫대? 누가 나 줘 나!!!"
"얼른 와"
"아싸~!"
얼음과 함께 붉은 빛을 자랑하는 체리에이드가 담긴 컵을 집어든 종대는 빨대를 물며 방긋 웃었어. 좋아진 기분과 함께 능률도 업!된 종대를 보고있던 너징어가 이씽과 함께 키득거리며 웃었어.
"종대 단순해"
"그쵸? 단순하고 착해서 더 골려먹기 쉬워요"
그리고 너무 여려서 힘든 내색을 못하게 해요. 뒷말은 삼킨 너징어가 고개를 숙여. 너징어와 티격태격대며 지내도 너징어가 힘들거나 우울할때, 눈물이 날때면 언제나 종대가 함께 그 기분을 느꼈어. 너징어가 힘들어하면 종대도 힘들어했고, 우울해할때나 눈물이 날때면 더 우울해하고 더 많이 울었어. 그래서 차마 종대의 앞에서는 그러지 못했지.
하지만 그래서 고마웠어. 종대가 그렇게 하지않아서 부정적인 기분들을 표출했다면 지금의 너징어가 없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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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확인하시라우 사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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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혹지힝보혹지힝하고 우는 보혹징이가 느흦게 와핫!징 냐하하 |
안녕안녕~
복징이 왔지롱!!!!
나 보고싶었엉?
난 보고싶었엉
하...
일주일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거같아..
어쩜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아 정말
왜 나 정신이 없지;;;;;
아무튼 내 사랑들
오랜만에 보니 조으다조으다
오늘 나 일하는데서 아저씨들이
떡볶이랑 순대랑 만두랑 햄버거 사줘서 행복했는데
문제는 햄버거는 눈 앞에 두고 먹지를 못했다는 점...
하....
슬프다....
나는 올리고 슈슈슝 사라지지만 내일 또 온다는 점~
잊지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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