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쌍둥이썰11 |
"응?"
"나 춤 연습하는 연습실 가자구요"
"연습실?"
"네. 어차피 집에서 할 일도 없잖아요?"
그렇긴하지-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 이씽이 알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너징어는 그런 이씽을 보며 신이나서는 눈누난나 옷을 갈아입으러 제 방으로 뛰어갔지. 그럼 이모가 어디선가 나타나 '뛰지 말랬지!'하고 소리쳐. 네에~하고 대답한 너징어는 게의치않고 언행불일치를 몸소 보여줬다지?
돌고 돌아 돌아온 일요일 아침, 스위트에 나가보라는 이모의 말에 연습실에 갈거라며 안간다는 의사를 분명하게한 너징어는 이미 스위트로 출근한 민석과 종대에게 속으로 사과를 했어. 그리고는 너징어와 함께 나간다며 아직 방에 있는 이씽에게로 달려가 이씽에게 연습실에 가자고 말했지.
사실 이씽도 너징어의 말에 단번에 귀가 쫑긋해졌었어. 이씽도 춤을 '사랑'하는 사람이였고, 춤을 즐기는 사람이였지. 게다가 전에 딱 한번 봤는데도 단번에 사람을 매료시킨 너징어의 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기까지했어. 너징어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가 자려고 눈을 감을때마다 떠올라 매번 꿈 속의 주인공은 너징어일 정도였어.
"이모! 오늘은 이모가 바리스타 하기!"
"알겠거든!! 너 늦으면 혼난다! 이씽도 잘 다녀와요"
"네엡!"
"네"
그렇게 이모의 허락을 받고 집을 나선 너징어는 맑은 하늘을 보며 기지개를 쭉 폈어. 그 옆에 있던 이씽은 그런 너징어를 쳐다봤지. 그러다가 경쾌한 걸음으로 앞서가는 너징어를 웃으며 따라갔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얻은 연습실은 상당히 작았어. 하지만 그 공간에서 춤연습을 하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 도착하자마자 창문을 연 너징어는 이씽이 앉을 자리를 마련하려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였어.
연습실에 못 온지 일주일이 넘어가는터라 바닥에 먼지가 꽤 쌓여있었거든. 이씽을 잠시 밖에 세워두고선 혼자 부지런히 움직여 연습실을 청소하는데 너징어가 거기에 집중해있는 동안 이씽이 빼꼼 얼굴을 들이밀고선 됴됴됴 움직이는 너징어와 너징어가 연습해온 연습실을 쭈욱 둘러봐. 그러다가 너징어가 만세를 부르며 다했다!하며 좋아하는걸 보고는 급하게 밖으로 얼굴을 빼고 숨을 내쉬어.
너징어는 이씽이 이미 다 본걸 알지 못하고 얼른 들어오라며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이씽을 데리러나와. 이씽의 팔을 잡고 들어간 너징어는 눈에 생기가 도는 이씽을 보며 좋아했어. 그러다가 폭신한 소파로 이씽을 데려가 앉힌 너징어가 허리에 손을 얹고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해.
"여기 앉아서 나 춤추는거 봐줘요"
"..."
"언니도 항상 여기 앉아서 나 봐줬거든요. 이젠 언니가 없으니까 이씽이 대신 봐줘요"
"..응"
"자자~ 무슨 노래를 틀까~"
마치 그때가 생각난다는듯 큭큭 웃으며 말하는 너징어의 모습은 정말 신이 나 보였어. '대신'이라는 단어에 너징어가 가진 슬픔이 모두 담겨있는걸 이씽은 알지 못했지. 누군가를 '대신' 해야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것인지, 그 존재를 세워놓음으로써 얼마나 큰 슬픔을 아무도 모르게 표현하고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어. 오직 너징어, 표현을 하는 너징어만이 알 뿐이였지.
좋아라고 중얼거리며 노래를 틀고 후다닥 연습실 중앙으로 가 선 너징어는 전에도 보여주었던 My Lady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해. 종대의 목소리로 들을때와 디오라는 가수의 목소리로 들을때의 느낌은 꽤나 달랐어. 디오가 조금 끈적이게 부른다면 종대는 시원하게 불렀거든. 같은 노래임에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졌는데 너징어는 그에 맞춰 몸을 움직이지.
노래가 끝나고 바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너징어의 눈빛이 또 한번 바껴. 디오가 소속되있는 그룹의 티저 음악이였던 런앤건이 흘러나오자 조금 굳어있던 너징어의 입가가 부드럽게 휘어지지.
"..."
이씽은 너징어의 움직임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눈에 담으며 감탄했어. 춤에서는 나름 알아준다고 자부하던 이씽도 누군가의 가르침 아래 실력을 쌓았는데 너징어는 그렇지 않았음에도 실력이 출중했거든.
음악이 끝나면서 너징어의 움직임도 멈췄어. 연습실에는 너징어의 거친 숨소리만 가득했어. 하지만 얼굴 가득 즐거움이 담겨있었지. 이씽은 가만히 거울에 비춰지는 너징어를 쳐다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어.
"왜요?"
"징어 춤 추는거 보니까"
"..."
"나도 춤, 추고 싶어"
"..."
"다시, 춤 추고 싶어"
이씽의 말에 너징어는 이상한 표정으로 묘한 시선을 보냈어. 하지만 곧 방긋 웃으며 이씽에게 다가갔어. 통통 튀는 너징어의 발걸음에서 느껴지는 경쾌함에 이씽은 음악이 없어도 절로 흥이 나는 듯 했어.
이씽의 앞에 서 올려다보며 웃던 너징어는 이씽의 두 손을 잡고선 말했어.
"추고 싶으면 추면 되죠. 그럼 나랑 춤 출래요? 이씽, Shall We Dance?"
그럼 이씽은 멍하게 너징어를 바라보다가 역시 웃으며 답해.
"Of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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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언제나 환영
반말도 언제나 환영
사랑이들은 언제나 복징이 머릿속에 콕!콕! 박혀 있다는 사!실!
늦게와서 미안해 사랑이들 엉엉 |
어제 나 기다린 사랑이들 있어?
Aㅏ...
없다고?
☞...☜ 설레발 쏘리해
복징이가 금요일날 말일이라서 10시에 퇴근을 했었어 그리곤 정상 출근을 했는데 원래 말일 다음날도 늦게 끝나는거같은데 일찍 보내줬지
아직 도움이 되는건 아니니까;;
그래도 한시간? 한시간반?정도 늦게 퇴근해서 오니까 벌써 5시가 넘었..
.... 늑대들아 무대는 잘 했니? 무대에서 잘 날라다녔니?
하..
오자마자 시간보고 복징이는 좌절을 했더랬지..
그렇게 엎드려 카톡게임을 하다가 마이 레스토랑이라는 게임을 찾아서 하다가..!!!!
마마랑 마트를 갔다오니까...
왜 이렇게 시간은 빨리 가는거지?
복징이 정신차리니 9시더라 냐하하하하하...
왜 어제의 하루 일과를 이렇게 다 읊으냐고 물으면 복징이는 이렇게 답하게쒀
토요일에 피곤해서 잤어.... 그래서 변명ㅇ....
미안해 엉엉
그래서 말인데..
복징이가 일하면서 맨날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든 그래서 그런지 집에 오면 컴퓨터를 거들떠도 안봐;;;
나름 비축분이라고 써둔거로 연명해가고있는데 그 마저도 요즘 한 글자도 안써서 떨어져간다는 슬픈 소식
그리하여... 앞으로는 주 1회 일요일 연재를 하려고해.. 흑... 더 많이 오지는 못할 망정..
토요일에 출근만 안했더라면.. 벌써 완결을 바라보고있을지도 모를텐데 엉엉
내사랑들 나 이해해줄수 있지? 끙... 대신 이건 분명히 약속할게 연중은 음슴 저얼대로 아니면... 그냥 블로그로 넘어가버리던가 해야지 뭐..
아무튼 사랑이들 미안하고 많이많이 애정해 하트하트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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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