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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 우리의 FM

 

 

 

 

 

[현성] 우리의 FM

 

W. 담녀

 

 

 

 

 

 

 

 

12

 

 

 

 

 

거실에 놓인 전화기 앞에 앉은 성규는 수화기 윗부분을 톡톡 치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현과의 마지막 전화 이후로 일주일이나 지났다. 솔직히 그날 주고받은 것은 그저 알고 지내 온 형, 동생 사이에 할 수 있는 단순한 '반말'이었지만, 조금은 다른 감정을 갖고 있는 성규에게는 그 한마디가 단순하지 않았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감정을 갖는 다는 게 참 우습기도 했지만 이미 빠져버린 걸 어쩌겠어, 하고 마음 편히 생각했다.

 

 

잠시 우현의 생각을 하던 성규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어떻게 말을 꺼내고 반응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에 계속 전화번호를 누르지 못하고 걱정만 하고 있는 게 벌써 몇 번째 인지. 답답한 제 자신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제 손가락은 머리의 명령을 거부하기라도 하는 건지 한 번도 제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눈썹을 축 늘어뜨리며 울상을 지은 성규는 옆에 놓인 시계가 벌써 12시를 가리키고 있는 것을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라디오가 끝나면 좀 나아지겠지. 전화기에서 멀어진 성규가 신발을 챙겨 신고는 집을 나섰다.

 

 

정작 수화기는 손에 들지도 못한 채 고민만 하는 것이 일주일 째 되는 날이었다.

 

 

 

 

 

 

--

 

 

 

 

 

 

우현은 소파에 앉아 테이블 위에 놓인 팸플릿을 보고 있었다. 우현이 우승을 차지한 사진 대회의 주최 측에서 보내온 독일의 유명 대학과 스튜디오, 숙박 서비스 등에 대한 자료와 계약서 사본들 이었다.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던 우현은 한숨을 쉬며 손에 들고 있던 마지막 팸플릿을 내려놓았다. 오랜만에 이것저것 따지면서 머리를 쓰다 보니 이젠 지끈 거리며 아파오는 것 같았다.

 

 

괜히 관자놀이를 몇 번 꾹, 하고 누른 우현은 이젠 제 분신과 같이 들고 다니는 성규의 핸드폰에 시선을 주었다. 그 때 그 반말 사건 이후로 아직 성규에게서는 한 통의 전화도 오지 않았다. 그때 성규에게서 제 이름을 듣고는 너무 떨리는 마음에 마지막에 지른 반말이 역효과가 났나. 초반 며칠은 그렇게 생각하며 아쉽지만 전화를 기다리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이게 일주일 째 계속 되다보니 화를 내도 좋으니까 그저 목소리만 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제 머릿속을 꽉 채웠다.

 

 

 

 

'우현아.'

 

 

 

 

이젠 시도 때도 없이 알아서 재생되는 성규의 목소리에 우현은 울상을 지었다. 지금 전화해주면 바로 고백할 자신 있는데. 독일 유학, 그까짓 거 포기하고 한국에 남아있을 자신도 있는데.

 

 

 

 

"으아아악-!!!"

 

 

 

 

잠깐 든 성규의 생각에 빠르게 뛰는 제 심장을 움켜 쥔 우현은 소파에 누워 발을 동동 굴렀다. 이게 무슨 청승이야, 남우현. 다른 번호라도 알고 있으면 내가 먼저 연락을 할 텐데……. 응? 다른 번호? 순간 든 생각에 몸을 벌떡 일으킨 우현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악!!! 내가 왜 진작 다른 번호를 알아놓을 생각을 안했지?! 왜?! 우워얽-!!!"

 

 

 

 

격하게 몸부림을 치던 우현이 별안간 울상을 지은 채로 축 늘어졌다. 이미 지나간 거 어쩌겠어……. 다음에 전화하면 물어봐서 내가 먼저 연락해야지. 그리고 유학 가서도…….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던 우현이 아직까지 테이블 위에 얌전히 놓여있는 팸플릿들을 바라봤다. 유학, 을 가야되나? 한참 동안 팸플릿을 바라보던 우현이 두 눈을 감았다.

 

 

머릿속에서 엉켜있던 생각의 실타래가 더 커진 느낌이었다.

 

 

 

 

 

 

--

 

 

 

 

 

 

 

"DJ규, 출근했습니다!"

 

 

 

 

밝게 인사하며 스튜디오로 들어온 성규에게 모두의 시선이 꽂혔다. 뭐야, 오늘도 일찍 왔어. 벌써 일주일짼데. 수근수근. 바로 소파에 앉아 성열에게 받은 대본을 체크하는 성규를 보던 스텝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은 목소리고 수군거렸다. 그 이유인 즉슨, 호원에게 엄청 혼이 나고서야 하루 이틀 정도 일찍 출근을 하던 성규가 근 일주일간은 한 번도 지각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가, 하기에는 너무 평소와 똑같고, 저번처럼 우울한 것도 아닌 성규의 상태에 갈수록 코난에 빙의하며 나름의 추측을 늘어놓는 스텝들이었다.

 

 

사실 성규도 그런 스텝들의 시선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저를 잘 알던 사람들이라면 이게 무슨 해가 서쪽에서 뜨는 소리냐, 하며 기겁할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주위사람들에게 지금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기도 애매하고-어느 누가 '목소리만 아는 남자와 썸을 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한테 형이라고 하니까 설렜어요! 왜죠? 흑흑.' 이라고 말하겠는가.- 모두에게 신경을 쓰기에는 제 머릿속은 이미 전화를 할지, 안 할지에 대한 생각으로 꽉차있어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오늘 따라 더 눈에 들어오지 않는 제 오프닝 멘트를 쭉 읽어보던 성규는 조그맣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웬일인지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초조해지는 것도 그렇고, 느낌도 이상한 게 자꾸만 자신에게 전화를 하라 재촉을 하는 듯했다. 잠시 앞에 놓인 테이블에 대본을 내려놓고 눈을 감은 성규가 생각을 정리했다. 그래. 아무렇지도 않은 척, 전화하자. 그게 뭐 대수라고.

 

 

 

 

"자, 방송시작 5분 전! 다들 자기 자리로 가서 점검 한 번씩 해봅시다!"

 

 

 

 

순간 들려오는 호원의 목소리에 눈을 뜬 성규가 대본과 가방을 챙겨서는 라디오 부스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오늘 컨셉회의는 빠져야할 듯 했다.

 

 

 

 

 

 

--

 

 

 

 

 

 

적당한 크기의 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목에 걸고는 밖으로 나온 우현이 버스 정류장 앞에 섰다. 그 후로도 한참을 소파에서 뒹굴 거리며 고민을 하던 우현이 버릇처럼 라디오를 듣고는 명수의 작업실에 가던 길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꽤 되는 거리였지만 방송국 쪽을 돌아서 천천히 걸어갔을 텐데, 오늘따라 축 처지는 기분에 버스를 선택했다.

 

 

괜히 제 목에 걸린 무거운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던 우현이 곧 버스가 온다는 안내에 조금 거리 쪽으로 나왔다. 이내 도착한 버스에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카드를 찍으며 버스에 올라탄 우현이 맨 뒷자리로 가 자리에 앉았다. 버스는 고등학교 생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았다. 사진학과로 진학하고서는 가까운 곳에서 자취도 할 겸, 항상 사진연습을 한다는 핑계로 카메라를 들고서는 골목골목을 걸어 돌아다녔었는데. 괜히 제 나이가 많아 진 듯 한 느낌에 어깨를 으쓱한 우현이 창밖을 내다보았다. 한창 여유로운 저와는 달리 제 일을 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였다. 천성이 여유로워 일이 많거나 바빠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늘따라 창밖의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될 수 있을까?"

 

 

 

 

조그맣게 중얼거린 우현은 이내 못 말린다는 듯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안 어울리게 진지한건 뭐야, 남우현. 하지만 여전히 제 일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눈을 땔 수는 없었다.

 

 

한참 멍하니 밖을 바라보던 우현은 제 눈에 보이는 익숙한 풍경에 고개를 들어 정류장 이름을 확인했다. 앞으로 두 정거장만 지나면 명수의 작업실이 있는 곳이었다. 내릴 때 편하기 위해 조금 앞쪽으로 자리를 옮긴 우현이 다시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때 갑자기 제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우현은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성규의 전화였다. 오랜만에 온 연락에 놀란 우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조심스럽게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아, 우현씨. …오랜만이에요.'

 

 

 

 

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네. 우현씨는요? 저도 잘 지냈어요. 반가운 성규의 목소리에 살짝 웃음을 지은 우현이 계속 성규에게 이것저것을 물었다. 그에 조곤조곤 잘 대답해주는 성규의 모습에 우현이 계속 싱글벙글 이었던 건 당연했다.

 

 

 

 

"아, 근데, 성규씨. 언제 시간 되세요?"

 

 

'네? 그건 갑자기 왜…….'

 

 

"이거, 핸드폰 돌려드려야 되잖아요."

 

 

'아…….'

 

 

"조금 천천히 만나 뵈려고 했는데, 제가 일이 좀 생길 것 같아서요."

 

 

 

 

네? 일이요? 무슨 일 있으세요? 걱정스러운 성규의 말투에 혀로 입술을 축인 우현이 어, 하고는 살짝 입술을 물었다.

 

 

 

 

"…사실, 제가……. 유학을 가게 될 것 같아서요."

 

 

'…네?! 유학이요?!'

 

 

"네. 아직 결정 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

 

 

'어, 언제요? 어디로 가시는 데요?'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고요, 독일로 가게 될 거에요."

 

 

 

 

아……. 아쉬움이 섞인 성규의 말투에 슬쩍 웃은 우현이 잠깐 앞을 바라보던 시선을 다시 창밖으로 옮겼다.

 

 

 

 

"…제가 유학 가는 게 아쉬워요?"

 

 

'다, 당연하죠! 우현씨를 제가 얼마나 조…! 아니, 어, 의지하고 있었는데요…….'

 

 

 

 

성규의 말을 가만히 듣던 우현의 머릿속에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고백. 언젠간 꼭 하고 싶었던 고백. 너무 저 혼자 치고 빠지는 계획인데다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지만 우선 질러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답은 조금 더 나중에, 자신도 생각을 정리한 후에 받으면? 잠시 생각을 하던 우현이 입술을 살짝 물었다.

 

 

 

 

"음……. 그럼 제가 안가는 방법 하나 알려줄까요?"

 

 

'네! 뭔데요?'

 

 

 

 

그니까 제가요……. 살짝 붉어지며 달아오르는 듯 한 얼굴에 손을 대고 부채질을 슬쩍하던 우현이 큼큼, 하고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아씨, 어떻게 얘기하지? 눈을 도르륵, 굴리던 우현이 주먹에 힘을 주어 꽉 쥐었다.

 

 

 

 

"어, 그러니까, 되게 뜬금없겠지만……."

 

 

'…….'

 

 

"제가, 성규씨를 좋아해요."

 

 

'…네?'

 

 

"내가, 아는 거라고는 이름하고 목소리밖에 없는 성규씨를 좋아한다고요."

 

 

 

 

…네에?! 성규의 격한 반응이 귀여워 크게 한번 웃은 우현은 제 손에 든 성규의 핸드폰을 고쳐들고는 아직도 멍한 듯 대답이 없는 성규를 향해 입을 열었다.

 

 

 

 

"나도 잘 몰랐는데, 어느 순간부터 성규씨가 좋아졌어요."

 

 

'…아…….'

 

 

"그래서 독일로 유학 가는 것도 지금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다, 성규씨 때문이에요."

 

 

'아……. 저, 그게.'

 

 

"나한테 엄청 좋은 기회인데, 근데, 성규씨가 내 마음 받아주고 가지 말라고 하면, 나 안갈거에요."

 

 

'헉, 아니, 저…….'

 

 

 

 

급하게 숨을 삼키는 듯 한 성규의 반응에 작게 웃은 우현이 슬쩍 눈을 돌려 버스 정거장의 이름을 확인했다. 아, 이번에 내려야하네. 안내방송에 따라 하차 벨을 누른 우현이 봉을 잡고는 하차문 앞에 섰다.

 

 

 

 

"당황한거 알아요. 저도 지금 엄청 부끄럽거든요? 바로 대답 달라고 안 해요."

 

 

'아니, 그게 아니라,'

 

 

"3일 후에,"

 

 

'…네?'

 

 

"3일 후에, 내가 전화하면, 그때 알려줘요. 나도 마음에 준비라는 걸 좀 해놔야죠. 거절당하면, 나 진짜 울 것 같거든요."

 

 

'어, 아니, 우혀,'

 

 

"어, 저 지금 버스에서 내려야 돼서요. 잠깐 있다가 제가 전화하면 성규씨가 바로 받을 수 있는 번호 좀 알려줄래요?"

 

 

'아, 네. 그건 그런데, 저기,'

 

 

"아, 잠깐만요."

 

 

 

 

잠깐 핸드폰을 귀에서 땐 우현이 뒷주머니에 다시 넣어놓았던 지갑을 꺼내 카드 단말기에 대었다. 마침 버스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재빨리 버스에서 내리려다 실수로 봉에 손을 퍽, 하고 부딪힌 우현이 아파하며 반대 손으로 부딪힌 손을 감싸 안았다.

 

 

 

 

"아오, 아파……."

 

 

 

 

살짝 눈물이 맺힐 만큼 세게 부딪힌 우현이 멍이 들것 같은 느낌에 울상을 지었다. 이게 무슨 봉변이야. 앞으로 버스를 탈 때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 우현은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손이 허전한 것 같은데…?

 

 

콰직-

 

 

등 뒤에서 버스가 출발함과 동시에 들리는 효과음에 고개를 돌린 우현은 경악에 찬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안 돼-!!!"

 

 

 

 

소리를 치며 도로로 달려간 우현의 앞에는 이미 버스의 무게를 못 이겨 부서진 성규의 핸드폰이 놓여있었다.

 

 

 

 

 

 

--

 

 

 

 

 

 

'뚜-뚜-'

 

 

"응? 우현씨? 우현씨!"

 

 

 

 

갑자기 끊긴 전화에 놀란 성규가 계속 우현의 이름을 불렀다.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은 성규는 이내 걱정스럽다는 듯 여전히 기계음만 내고 있는 수화기를 바라보았다. 아니, 갑자기 왜 전화가 끊기지? 혹시 제 핸드폰의 배터리가 다 나간 것이 아닐까, 했지만,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우현과 전화를 주고받았던 것을 보면 그건 또 아닌 듯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성규는 혹시 우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입술을 살짝 물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떠오르는 기억에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우현의 갑작스러운 고백. 솔직히 기대하지도, 짐작하지도 못했던 일이라 놀란 성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었다. 물론, 순간 너무 세게 뛰어대는 심장을 추스르지 못한 탓도 있지만. 그러다가 겨우 정신을 차려서는 대답을 하려고 하는데 그 것을 막는 우현이라니. 토라진 듯 입을 비쭉 내민 성규는 그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 다시 돌아가서 똑같은 고백을 받게 되면 크게 소리쳐서라도 나도 같은 마음이라고 말을 해줬을 텐데.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계속 제 기억을 더듬던 성규는 이내 같이 떠오른 우현의 한마디에 마음을 가라앉힐 수밖에 없었다.

 

 

 

 

"유학……."

 

 

 

 

아니, 겨우 마음을 알았나 했더니, 유학?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야. 우현은 제가 잡으면 남겠다고 했지만, 그 기회를 어떻게 자신이 막을 까. 성규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뭐. 잡을 수도 있지 근데, 문제는…….

 

 

 

 

'3일 후에, 내가 전화하면, 그때 알려줘요.'

 

 

"…대체 언제 전화를 해야하는 거야? 아니, 그보다, 전화는 할 수 있는 거...?"

 

 

 

 

또 다시 넘어야할 산이 생겨버렸다.

 

 

 

 

 

"누구나, 어떤 사연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실명 고백타임! <네 마음을 보여줘!>. 오늘의 마지막 사연입니다!"

 

 

 

 

성규가 찌푸리고 있던 표정을 풀며 말했다. 어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눌러버린 제 번호였건만, 정작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딱딱한 여자의 안내 목소리였다. 그것도 그냥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이 아닌, 착발신이 불가하다는 안내. 그러면 자신의 핸드폰이 고장 났다는 건데…….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진 성규가 살짝 아파오는 머리를 꾹꾹 손가락으로 눌렀다.

 

 

사실 제 핸드폰은 약정기간도 다 끝난 상태라 새로 핸드폰을 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우현과 연락을 할 수 있을 지가 걱정이 되었다. 고백까지, 아니, 고백만 받았는데, 이 상태로 인연이 끝이라고? 다시금 복잡해지는 머리에 찌푸려지려는 얼굴을 겨우 푼 성규가 전화연결이 됐다는 호원의 표시에 상대방에게 말을 걸었다.

 

 

 

 

"아, 닉네임 없이 전화번호 뒷자리로 사연 신청해 주셨네요. 한번 연결해 볼까요? 6036님,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네, 6036님. 반갑습니다! 사연 신청해주셨는데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고요?"

 

 

'아, 사실 제가 몇 주 전에 횡단보도에서 핸드폰을 하나 주웠는데요…….'

 

 

 

 

두근. 성규의 마음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계속 축축 쳐졌던 몸과 아파왔던 머리가 순식간에 멀쩡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직은 정확히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익숙했다. 지금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대의 목소리도, 분위기도,

 

 

 

 

'…계속 주인분하고 핸드폰으로 통화하고 약속을 잡았는데, 못 만나서요. 오늘, 어…좀 일이 있어서 이제는 제가 전화를 드리려고, 다른 번호를 물어보려고 했는데……. 제가 버스에서 급하게 내리다가 그만 핸드폰을 떨어뜨려서……. 버스 밑에 깔려버렸거든요.'

 

 

 

 

…소심한 듯 남자답게 말하는 말투까지도. 성규의 입가에 자신도 모르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졌다.

 

 

 

 

'…핸드폰 값은 꼭 물어드릴테니까, 꼭 다시 연락이 되었으면 해서요.'

 

 

"…풉……."

 

 

 

 

푸하하. 성규는 그만 큰 소리로 웃어버리고 말았다. 아, 남우현, 진짜 이렇게 섬세한 면도 있었어? 성규의 웃음소리에 부스 밖에서 있던 호원도, 성열과 성종도 당황하고 말았다. 아니, 아까부터 우울하던 사람이 왜 저렇게 웃어? 이거 방송사고 난다고, 이 사람아!!!!!

 

 

호원의 날카로운 눈초리와 성종의 황당한 표정이 신경 쓰이지도 않는 지, 성규는 끊지 않고 끅끅 거리며 웃어대기 바빴다.

 

 

 

 

'…어, 뭔가 잘 못 됐나요?'

 

 

"푸하학, 아, 아니요…흐끄극……."

 

 

'그, 그럼 왜 그렇게 웃으시는지…….'

 

 

 

 

우현의 당황한 말투에 겨우 정신을 차린 성규는 눈초리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며 숨을 몰아쉬었다. 어휴, 어휴. 몇 번을 심호흡을 하고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성규는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지금, 사연 보내신 분 성함,"

 

 

'…네?'

 

 

여전히 상황파악이 안 되는 우현의 목소리에 성규는 다시 웃음이 터져 나올 뻔 한 것을 겨우 참고는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던, 함박웃음을 지었다. 막혔던 무엇인가가 뚫리는 느낌이었다.

 

 

 

드디어,

 

 

 

 

"혹시, 우현이, 너니?"

 

 

 

 

 

 

닿았다, 너에게.

 

 

 

 

 

 

FIN.

 

 

 

 

 

 

※러시아 영화를 모티브로 한 팬픽입니다:)

 

안녕, 담녀에요.
생각보다 일찍 마지막편을 들고 찾아오게 됬네요.

정말 시원섭섭해요. 처음에는 긴가 민가 하는 마음으로,
내 글이 정말 자랑스러워서 보다는 소재가 너무 아깝다는 마음에 질러버린 글이지만,
예상외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한 날들 이었어요.

솔직히 제가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글을 읽어봤는데,

...하...

정말 너무 창피하기만 하네요...


이런 작품을 봐주신 그대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근데 마지막인데 뭐 결말이 저래, 하시는 분들...

어허허, 죄송해요ㅠ

근데 원래 영화 결말이 저래요. 아 진짜, 정말이라니까요?


아참, 현성이들의 꽁냥꽁냥을 원하시는 분들! 뭐, 그대들을 위한 선물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ㅋㅋㅋ

 

어쨋든, 담녀는 한달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맞나?) 같이 달려 준 그대들,
그리고 FM 속 사진작가 우현이와 DJ 성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대들 모두 사랑해요♥♥♥♥♥♥♥♥

 

 

다음편은 QnA가 올라 올 예정입니다.

<원작에 관한 질문/'우리의 FM'에 관한 질문/개인적으로 담녀에게 하고 싶은 질문>

이 있으시면 댓글을 쓰신 후 답글에 'Q.'를 쓴 후 질문을 남겨주세요.

질문이 많다면, 성규와 우현이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볼 수도 있고?ㅎㅎㅎ

 


암호닉

 

콩/강냉이/새우깡/모카/삼동이/우유/텐더/미옹/사인/써니텐/감성/빙구레/단비/레몬/이노미/몽림

케헹/키요/내사랑 울보 동우/규밍/꿀꿀이/샐러드/사랑해/봄/샌드위치/야호/모모/노랑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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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규미이이ㅣㅣㅇ잉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홀 마지막편이었어여ㅠㅠㅠㅠ?왜몰랐지..번외있으면좋을거같아요소금소금그동안재밌게봤어요!연재하시느라수고했습니둥~.~그나저나처음으로1등해보네요기분이아주좋아요에요!

Q. 번외는 안 쓰실 계획이신가요..?

12년 전
대표 사진
담녀
안뇽, 규밍 그대!
항상 재미있게 봐줘서 고마워요! 그대도 많이 부족한 글 보느라 수고했습니둥~.~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라엘이에요!이걸지금에서야보다니ㅠㅠㅠ닿은성규와우현이 행복했으면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작가님만의 특별한외전이있어서 현성이 현실행쇼하는걸보고싶네요!

질문은 디제이규가웃었을때 우현군은 어떤생각이셨나요?

12년 전
대표 사진
담녀
안뇽, 라엘 그대!
처음... 듣는 암호닉인데, 혹시 제가 빠뜨린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만약 그런거면 정말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그대는 평생 기억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재미있게 봐줘서 정말 고마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외전은...과연?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감성 이에요 이렇게 끝나버렸어....하....이럴수가 너무 아쉬워 ㅠㅠㅡ 흐규 이럴수 없어 ㅠㅠ하 더보고싶은데
외전이보고싶어요 우현이너니가 왤케설레죠?원작은 남녀 인가요?성규가 여자역?실제로 라디오 디제이고 수열이들 스토리도 원작에 있는 내용인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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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뇽, 감성 그대!
저도 많이 아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글을 올린다음에 그대들의 댓글을 하나씩 읽는 게 내 낙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그대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것 같아서 행복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
우현이, 너니? 가 그렇게 설레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치 못했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대가 좋다면 좋은 거겠지, 뭐!ㅎㅎㅎㅎㅎㅎㅎㅎ
항상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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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노랑규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벌써마지막화라니ㅠㅠ너무아쉬운데마지막에우현이너니?가너무간지럽고좋네요..ㅠㅠㅠ아현성이들은결국만나진못했지만이게더간질간질하고좋은것같기도하고ㅠㅠ아째뜨뉴ㅠㅠ너무좋네요..

Q:원작의 주인공도 우현이처럼 잘생곴나요?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이 이 영화를.보게 된 계기는?/작가님은.이렇게 목소리만ㄷ듣고 사랑에 빠지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엏ㅋㅋㅋ왜이렇게질문이시비조같지..그런거아녜영..ㅠㅠㅠ/우리사이드커플들은잘사귀고있나욬ㅋㅋㅋ/아그리고가장중요한!!!!!에펨이다음으로 글을 또 쓰실건지..!!!!
질문이너무많다..ㅎㅎ마지막이라아쉬워서그래요ㅠㅠㅠ엉엉
끝까지너무잘봤어요..작가님수고하셨구에펨속현성이들두고생했고기다리는나도고생!!!은무슨행복했습니다ㅠㅠㅠ써주셔서담사해요담에큐앤에이때뵈염..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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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뇽, 노랑규 그대!
예상 외로 '우현이, 너니?'가 흥행 중이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 기분 좋아라!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질문도 엄청 많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그대 덕에 행복했어요. 너무 고마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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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몽림이에요! 끝이라니!!!끝이라니ㅠㅠㅡ!!!!!!ㅠㅠㅜㅠㅜㅜㅠ 현성이들 꽁냥거리는 것도 써주뎨여ㅠㅠㅠ
Q1. 에퓀다음에 연재계획있으신가요? 번외나 큐앤에이말고!
담녀님 글잡에서 계속 뵀으면 좋겠어요:)
Q2.내꺼하실래요? 아니다, 그냥 담녀님 내꺼 찜꽁;)ㅋㅋㅋ
그동안 연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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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뇽, 몽림 그대!
끝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많이 아쉽죠? 그래도 부족한 제 글이 그대의 소중한 추억 중에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는 거에 전 행복하네요^^
와, 갑자기 감성이 돋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오글거림은 저리로 치우고,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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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내가 진짜, 저번에 잘자요 성규형이였나? 그거 보고나서 학교수업시간에 자꾸 리플레이되가지고ㅠㅠㅠ 혼자 설레고 혼자 흐뭇해하곸ㅋㄲㅋㅋㅋㅋㅋ아맞다, Q.3번째!!에퓀 메일링하나효?_?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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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텐더에요ㅎㅎ 전 에필로그를원해요ㅎㅎ 잘보고갑니다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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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뇽, 텐더 그대!
에필로그를 쓸까요, 말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
어, 나 방금 되게 얄미워보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한번 해보고 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글 읽어줘서 고마웠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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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쓰셔야대요ㅎ 운명을달리하신 핸폰은어쩌구요ㅎ 서로 얼굴은 봐야져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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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써니텐이예요!! 드디어 완결이 났군요ㅠㅠㅠ 우현이 너니? 하는데 왜 제가 다 설레죠ㅠㅠㅠ ㅇ우와아아앙 Q. 외전은 따로 없나요??ㅠㅠ 영화말고 작가님만의 외전같이ㅠㅠㅠ Q. 성규 핸드폰 망가졌는데 우현이가 성규 핸드폰 물어주나요?ㅋ큐ㅠㅠ 이상한 질문이나 묻고있네요 흑흑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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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녕, 써니텐 그대!
그대도 '우현이, 너니?'의 노예가 되셨나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어허허. 많이 설레요?ㅎㅎㅎㅎㅎㅎㅎㅎ
완결편에 그대의 마음에 콕, 박히는 말을 남기게 되서 정말 기쁘네요!ㅎㅎㅎㅎㅎㅎㅎ
아, 질문 고마워요. 그대의 질문은 항상 소중해요! 자신감을 가져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동안 부족한 글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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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야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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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마지막이야...마지막이라니ㅣ...완결편이 왔네요ㅠㅠㅠㅠㅠ 그래도 가끔와서 읽고 읽고 또 읽을래요! 재밌었어요 설레이고 왠지 모르게 달달하고 고민되고.. 작가님도 수고하셨습니당 Q. 그리고 그후. 번외편은 온다면 언제쯤 오나요..? Q2. 우현이, 너니? 라고 말한 직후의 상황이 어찌되었나요? 이번 편에서 닿았다.너에게. 라는 말이 가장 맘에 확 와닿고 여운도 찡하게 남았는데 그 후의 상황도 많이 궁금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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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뇽, 야호 그대!
계속 와서 읽어준다니! 정말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굉장히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네요ㅠㅠㅠㅠㅠㅠㅠ
항상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그대도 그동안 수고했어요~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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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삼동이에요ㅠㅠㅠㅠ또 한 작품이 끝났군요ㅠㅠ제가 암호닉 신청한 작가분들이 연재작을 하나씩 완결내 갈때마다 기쁘기도 하지만 좀 슬프더라구요ㅠ근데 이 결말...너무...달달하잖아ㅠㅠㅠㅠㅠㅠ달달하잖아ㅠㅠㅠ너무 좋잖아ㅠㅠㅠ텍파가 필요하잖아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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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뇽, 삼동이 그대!
너무 슬퍼하지 마요ㅠㅠㅠㅠ 자주 찾아올게요!ㅎㅎㅎㅎㅎㅎㅎ
항상 글 읽어주고 달달하다고 칭찬해줘서 고마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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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우어어어어어엌ㅋㅋㅋㅋㅋ 만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라디오로 만날지는 상상도 못했지만ㅋㅋㅋㅋㅋ 참... 멋있는 만남이네... 난 솔로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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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평범하지 않은 만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그래도 참 멋있네요!ㅎㅎㅎㅎㅎㅎㅎ
하... 근데 나도 솔로... 그대, 힘내요... 언젠간 그대도, 나도 저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거야!!!
ㅋㅋㅋ그동안 읽어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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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밀어뒀던 편부터 끝편까지 다읽고온 빙구레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에 에푸엠읽으려햇더니 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픽진짜좋아요ㅠㅠㅠㅠㅠㅠ잔잔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이래서 담녀님을 사탕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닿았다부분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현이 너니?부분도 캐설레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담녀님 내가 그대글 많이 좋아요에요:D 그동안 수고하셨구여 다음 작품도 보게된다면 저번 팬아트보다 더 심열을 기울여 그려드릴게요!!!!!♥♥

Q.번외편있어여?있죠?있죠!!!!?!!없으면앙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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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뇽, 빙구레 그대!
진짜 오랜만이네요!ㅎㅎㅎㅎㅎ 잊지않고 찾아와줘서 고마워요!ㅎㅎㅎㅎㅎㅎ
그대도 끝에서 설렜나요? 그대가 설렜다고 하니까 막 기분이 좋다!이히히
항상 부족한 글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어휴, 그때 팬아트 정말 귀여웠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그려 주신다면 저야 영광!ㅋㅋㅋㅋㅋ
그대도 그동안 글 읽느라 수고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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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콩이 왔어요!!벌써 우리의 FM이 끝나버렸네요...처음 독방에서부터 시작된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질줄이야ㅎㅎ그대 글 보면 달달한게 그냥 기분이 좋아졌어요~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마웠어요!!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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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Q. 번외편은 있겠죠..?
Q. 텍파공유생각은 없으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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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녕, 콩 그대!
독방인연이 참 질기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말하니까 그대랑 내가 절친이었는데 졸업식날 친구랑 헤어지는 느낌이야ㅠㅠㅠㅠㅠ
그동안 항상 글 읽어주고 댓글 달아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수고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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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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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녕, 케헹 그대!
내가 성규랑 우현이 꼭 만나게 해준다고 했잖아요! 물론 얼굴을 보지는 않았지만...어허허....;;;;
항상 글 읽고 재미있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그대도 수고했어요~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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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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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녕, 미옹 그대!
정말 드디어! 마지막이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항상 제가 어리숙하지만 열심히 그려낸 현성이들을 예쁘게 봐줘서 고마웠어요!^^
그대도 그동안 글 읽느라 수고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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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헐...대박ㅠㅜㅡ이거뭐야...겁나재밌어ㅠㅜㅜㅜㅡ작가님 전왜 이걸 이제본거죠?ㅠㅜ내눈 고잔가봐요ㅠㅜㅜㅜ첫 편부터 달려야 겠어요ㅠ
작가님 금손bb 영화를 모티브로 했다지만 글진짜 좋고 잘쓰시는것 같아요! 진짜꿀잼ㅠㅜ 내몸이 간질간질하네요ㅎㅎ 근데 진짜 저렇게 끝나는 건가요?ㅠ현성은 행쇼가진린데ㅠㅜ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행쇼하는 모습 보여주세요...아니다 이왕 쓰실거면 길게..^^ㅋㅋㅋㅋㅋ (소근소근 혹시 암호닉되면 님느로 기억해주세요..☆소근소근)여튼 글 너무잘보고 갑니다! 작가님 짱짱 사랑해요ㅋㅋ힘쇼행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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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그래요, 님느 그대! 내가 기억할게요!ㅎㅎㅎㅎㅎ
늦어도 괜찮아요! 좋다고 해줘서 고마워요!ㅎㅎㅎㅎㅎㅎㅎㅎ
다른 작품에서도 보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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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사랑해에요 아진짜ㅠㅠㅠ벌써끝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번외올려줘요번외!!!!!!너무아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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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녕, 사랑해 그대!
에궁, 저도 많이 아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참 미숙했던 글을 재미있게 봐줘서 고마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동안 수고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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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그대 키요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댓글 안쓰려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되면 쓸 수 밖에 없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미치겠다ㅠㅠㅠㅠㅠㅠ 그대 제 고상한 이미지 다 버리고 아.... 애초에 고상한 이미지 없었나.... 어쨌든 와..... 진짜 뭐예요 이 전개 ?! 이 사랑스러운 전개 !?! 저 이거 무단으로 텍파 만들어서 갠소할테야.........는 그대에게 미움받을까봐 안할꺼예요 근데 진짜 그대는 사랑이구나...... 내사랑 FM 이 이렇게 끝나버리다니 진짜 저 아쉬워서 어떡해요 ? 매일 뭘로 살아야될지 고민중.....
Q. 담녀 그대 금손의 비결
Q. 다른 글 더 쓰실 생각 있어요 ?
Q. 번외.......전 그대의 손길이 닿은 글이 더 필요해요.....
Q. 원작보려고했는데 못찾았어요..... 뭐지... 저는.... (울음)

그대 너무너무 수고했고 항상 제가 사랑고백했는데 오늘도 역시 사랑해요 브금에 딱 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단말로도 부족해~ 이러는데 이게 그댈향한 제마음....♡ 정말 수고 많이했어요 늘 재밌게 봤어요 오늘 결말은 최고예요 진짜 저 설레서 죽을뻔.... 으히 그럼 다음편에서 봐요 다음편은 그대와 소통이 많이되는 시간 !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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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녀
안녕, 키요 그대!
엌ㅋㅋㅋㅋ 댓글이 길다...!bbbb 길게 써줘서 고마워요!ㅎㅎㅎㅎㅎㅎㅎㅎ
나도 많이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그대 날 잊지 않을 거죠?ㅎㅎㅎㅎㅎㅎㅎㅎ
항상 글 재미있게 보고 댓글 달아줘서 고마웠어요! 나도 그대 사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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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롱롱입니다!!!!! 우와!! 이거 오늘 처음보는데, 제가 봤던 영화를 모티브로 한거였네요!!
이렇게 현성으로 다시보니까 되게 새롭고 신선하고 좋아요~!!!
작가님 엄청엄청 금손이시네요!!! 정말 대박이세요!! 앞으로도 화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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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꿀꿀이에여! ㅠㅠ마지막ㅠㅠ너무달달해여ㅠㅜㅠ조타ㅠㅠㅠ끝이라니!ㅠㅠ아쉬워여ㅠㅠ
큐. 성규가 우현이 너니 했을때 우횬의 반응은?
부러진 성규의 핸드폰은 이제 어떻게 되나여 우횬이 하나 사주나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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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대바규ㅠㅠㅠㅠㅠㅠ저 봄이예요!!!!퓨ㅠㅠ퓨ㅠㅠ너무 오랜만에 보는데 마지막편이라니퓨ㅠㅠㅠㅠ한동안 못들어와서 오랜만에 들어와서 한번 봤는데 마지막편이 있길래 놀라서 전편들 다 읽고 왔어요ㅠㅠㅠㅠ하나하나 다 댓글 달고싶었지만 시간이..퓨ㅠㅠㅠㅠㅠ결국 우현이가 고백을 했네요!!!전 개인적으로 이 결말 너무 마음에 드네요ㅠㅠㅠㅠ오히려 서로 얼굴을 보고 고백을 하고 사귀는 것 까지 나왔으면 그 설렘이 없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열린 결말로 나오니 더 여운이..ㅠㅠㅠㅠ진짜 인티에서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던 글인데 끝나니까 너무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좀 더 자주 들어왔어야 했는데..나란년 못된년ㅠㅠ성규의 마지막 대사가 아직도 내귀에 울려..분명 글인데 자체 필터링 되서 음성지원이 돼요ㅠㅠㅠㅠ진짜 언제나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음작품 쓸때도 꼭 볼테니까 제 암호닉 기억하셔야해요!!덕분에 매번 즐겁고 설렜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작품 때도 꼭 찾아뵐게요! 지금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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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샐러드에요! 이렇게얼굴도안보고끝내는게 어딨어요ㅜㅜㅜㅜ너무아쉬워요ㅜㅜ ㅜ정말재미있게봤어요! 외전도써주실건가요ㅜㅜ현성이들좀 만나게해줘용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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