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일요일. 근데 그때 내가 왜였는지 모르겠는데 약간 방과후 프로그램? 비슷한걸로 학교에서 학원강사와서 수업같은거 해주는거
잇었거든. 그때가 기말기간이었나? 해서 월부터 일요일까지 쭈욱 그걸 다나갔단 말이야. 그래서 그날도 일요일인데 새벽부터 나가서
그 수업듣고 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시정도까지 수업을 하는데 그때가 3교시 할때였나? 4교시 할때였나...모르겠는데 아무튼
12시 쫌 넘었을때 열심히 수업하고있는데 갑자기 앞문이 쾅! 하고 열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나랑 거기 같은반에서 수업받던 애들이
나까지해서 20명 좀 넘었는데 걔내랑 선생님까지 다 뭐지? 이런표정으로 앞문을 딱 봣는뎈ㅋㅋㅋㅋㅋㅋㅋ오갓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샄ㅋㅋㅋㅋ오빠. 왜 거기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나 그때 너무 놀라서 심장 튀어나오는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그래서 다들 뭐지 뭐야 이러고 수군거리고 선생님이 누구니? 이러는데
오빠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 없는 다급하고 간절한 표정으롴ㅋㅋㅋㅋ
선생님한테 둘이 뭐라고 하는거야. 선생님도 완전 진지한 표정으로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더니 정말 비장한 얼굴로 나를 보면서
ㅇㅇ아. 가방 챙겨들고 얼ㄹ른 오빠 따라가라.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뭐지? 이러면서도 놀라서 말이 안나오는것도 있고 선생님이랑 오빠 분위기가 너무 심상찮아보여서 네,,네에 이러면서 가방들고
막 오빠따ㅏㄹ갔거든....진짜 오빠가 완전 땀에 쩐 얼굴로 슬프게 날 쳐다보ㅕㄴ서 내 손목잡고 뛰기시작하는겅 ㅑ얼른오라고....
그래서 뭐야 진짜 무슨일났나?;;이러면서 좀 불안해서 막 뛰는데 교문을 막 벗어낫을때쯤에 오빠가 딱 멈췄어.
그래서 내가 '오빠 뭐야? 무슨일있어? ㅇ집에 무슨 일생겼어? 엄마아빠한테 나쁜일생긴거 아니지?;;'이러면서 막 진짜 울것처럼
(그때는 진짜 불안하고 다급했어 레알 오빠그런표정 처음보는거라;;)물어보니까 오빠가 목소리 밑으로 쫙 깔고 나랑 눈도 못마주치면서
진짜 '...아...저기...'이러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뭔데? 이러고 재촉하니까 한다는말이 '...나랑같이 콘서트가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이 너무 기가막히면 말이 안나온다고 하잖아? 내가 딱 그상황이었엌ㅋㅋㅋㅋ
진짜 무슨 말도 안ㄴ나오고 어이가 없어서 '히ㅏ....뭐? 어? '계속 이렇게바보같은 소리만 내고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날 다시 끌고 가기 시작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끌려가는것처럼 따라가면서도 뭐야? 뭐가 어떻게된건데;; 아말좀 해보라고;;
계속 이러니까 오빠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낮은 목소리로 수줍수줍하게 한다는 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콘서트 표가...1인당 2장씩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때의 나는 진심으로 어이가 없었음. 그래서 완전 정색빨면서 아 근데 뭐 어쩌라고;; 이랬더니 '근데 내가 같이 갈 사람이 없잖아..'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뭔가 쫌 어이없기도 하고 귀여워서 내가 혼자 웃었더니 갑자기 신나서 막 말하기 시작하는거얔ㅋㅋ실실 쪼개면서 나한텤ㅋㅋ
'근데 내가 남자고 A그룹도 남잔데 남팬혼자는 쪽팔리잖앜ㅋㅋ그니까 그냥 니가 팬인척하고 나는 여자친구를 위해 관심없는 가수 콘서트도
따라온 시크한 남팬인적 할겤ㅋㅋㅋㅋ'이러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어이없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길바닥인것도 잊어버리고 진짜 땅에 머리 박을기세로 막 웃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랑 나랑 그리고 한참 그렇게 웃다가 내가 오빠한테 물어봤어 '아까 쌤한테는 뭐라고 그런건데?'이러니까 오빠가 또 실실 쪼개면서
'부모님 아프시다고 그랬지'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번엔 내가 진짜 식겁해서 '헐;;미쳤어? 그러다 선생님이 엄마한테
전화하면 어쩔건데?;;' 이랬더니 오빠가 '야ㅋㅋㅋ설마 아프다는데 전화하겟냨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너 어차피 거기 부모님 번호 안적어서
냈잖아. 신청서에.'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보니까 내가 신청서 쓸때 오빠가 거기 보면서 부모님 번호 적는란에 부모님 번호 말고
자기 번호 적어놓으라고 그랫었거든. 나는 뭣도모르고 적었는데 그게 이런순간에 유용할 줄이얔ㅋㅋㅋㅋ어차피 외부강사쌤이라서 학생정보
함부로 열람할수도 없곸ㅋㅋㅋㅋㅋㅋㅋ그때는 몰랐는ㄷ ㅔ생ㄱ각해보니까 오빠는 애초에 내가 신청서 쓰는거 볼때부터 한번쯤은 날 땡땡이치게
만들려고 작정을 했던거얔ㅋㅋㅋ물론 이런데서 사용될줄은 몰랐지만ㅋㅋㅋ그래서 내갘ㅋㅋㅋㅋㅋ진심 어이가 없어서 막 계속 쳐웃다갘ㅋㅋㅋ
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오빠랑 같이 콘서트장까지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웃긴건 여기서부터. 하지만 다음화로 또 넘기겠음
이날 터진게 너무 많아서 한화에 다 못쓰겠다. 아마 이 이후로도 두편정도 더나올거같네
생각보다 너무 늦어서 미안ㅋㅋㅋㅋㅋ이따가 봥ㅋㅋㅋㅋㅋㅋ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