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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윤미래 - Angel

 

 

 

 

 

 

 

 

 

 

 

 

 

 

 

우리 집에 불이 나는 꿈을 꿨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옛날, 한 때 화목했던 부모님이 날 불길속에서 구해주는 꿈이었다. 간절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는 부모님의 목소리가 듣기 괴로웠다. 깨어나서도, 그 목소리는 항상 나를 괴롭혔다.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 ..."

"...? 저기..."

"어? 왜?"

"여긴 왜 오신 거예요? 오빠들 다 나갔는데..."

"아, 맞다. 형들이 너 우리 학교로 온다 그래서 친해지려고 왔어. 나 너랑 동갑이니까 말 놔도 돼."

 

 

 

 

 

해맑게 안녕이라던 남자는 쇼파에 나와 마주앉더니 말은 안 하고 웃으면서 날 빤히 바라보기만 했다. 결국 내가 먼저 남자에게 말을 걸자 손뼉을 치더니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김준면이라고 소개했다. 요즘 애들은 친해지고 싶으면 집도 알아내서 찾아오는구나, 생각하고 오늘 처음 본 나한테 뭐가 그렇게 궁금한 점이 많은지 질문을 쏟아내는 준면에게 고분고분 답해줬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게 웃어주기만 하던 준면은 시간이 저녁 때가 다 돼가자 학교에서 보자며 아쉽다는 얼굴로 가버렸고 조용해져버린 집 안에 지루함을 느낀 나는 쇼파에 누워버렸다.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 ..."

 

 

 

 

 

언제 잠이 들었던건지 눈을 뜨자 컴컴한 밤이다. 느릿하게 눈을 두어번 감았다 뜨며 초점을 맞추려는데 내 앞에 누군가 앉아있다. 순간 놀란 내가 벌떡 일어나자 입에 검지손가락을 갖다댄 사람은 종대오빠였다.

 

 

 

 

"왜 여깄어요?"

"다 자니까 조금만 쉿. 너는 왜 여깄어. 거실은 쌀쌀한데."

"아... 깜빡 잠들었었나봐요."

"방으로 가자."

 

 

 

 

 

날 일으켜주는 종대오빠의 손길에 의지해 일어나자 분명 아무것도 안 덮고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정장 마이가 툭 떨어진다. 오빠들 중 한 명의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옷을 주워들었는데 검붉은 무언가가 옷에 덕지덕지 묻어있다. 순간 드는 생각이 아니길 바라며 종대오빠를 바라봤지만 오빠는 아무 말 없이 내 방까지 날 데려다주고 정장 마이를 가져가버린다. 내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려 문고리를 잡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던 오빠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문을 닫으려는 찰나, 오빠가 말했다.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이게... 우리가 하는 일이야."

"... ..."

 

 

 

 

 

정장 마이를 꽉 쥐며 씁쓸하게 웃는 오빠에게 나는 무슨 말을 해줘야할지 몰랐다. 무슨 말이 위로의 말인지도 몰랐다. 그만큼 서툰 나는 고민하다 살짝 터진 오빠의 입술을 보며 말했다.

 

 

 

 

 

"입술이랑 다친데에, 약 꼭 바르세요."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

 

 

 

 

 

 

 

 

 

 

 

 

 

온종일 할일없이 집에 있다가 나갔다 들어올 때마다 상처 하나씩은 달고 오는 오빠들의 치료를 맡아서 하는 것도 익숙해질쯤 학교에 가는 날이 와버렸다. 내가 등교하는 게 뭐라고 정작 본인은 침착한데 아침부터 호들갑들을 떨더니 경수오빠의 차를 타고 가려고 현관문을 나서는 나를 보며 이제서야 차분해진 오빠들이 한 마디씩 한다.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너 괴롭히는 애 있으면 꼭 말해라, 꼬맹."

 

 

 

 

한껏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종인오빠에겐 그저 웃어줬고,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왕따 시키는 애도 말해. 아작내줄게."

 

 

 

 

웃으면서 저런 말을 잘도 하는 종대오빠에겐 대답 안 하면 내가 먼저 아작날 것 같아서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여줬다.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학교 잘 갔다오고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네."

 

 

 

 

 

그나마 제일 멀쩡한 소리를 해주는 찬열오빠에겐 힘찬 목소리로 대답해줬지만,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우리 미자... 학교도 가고... 진짜 미자긴 하구나..."

 

 

 

 

제일 이상한 소리를 하는 백현오빠의 혼잣말은 그냥 못 들은 척 했다. 아침일찍부터 어디론가 가버린 세훈오빠에겐 아무 말도 듣지 못했지만 등교길에 사람의 말소리가 이렇게 북적거리게 들린 건 처음이라 기분은 좋았다.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이따 데리러올게."

"네. 고마워요."

 

 

 

 

차로는 그닥 멀지 않는 학교에 도착하자 무뚝뚝한 얼굴로 짧게 얘기하는 경수오빠에게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얼마만의 학교인지 괜히 학교를 처음가는 애처럼 심장이 뛰었다.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계속 중얼거리며 교무실로 찾아가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선생님만 졸졸 쫓아갔다.

 

 

 

 

 

"오늘은 전학생이 왔다. 사정때문에 학교를 못 다녔다가 오랜만에 다시 온 거니까 다들 잘 대해줘라."

 

 

 

 

선생님의 간략한 소개가 끝나고 내가 우물쭈물 선생님 옆에 섰다. 수십개의 눈들이 전부 나를 향하고 있는듯한 느낌에 어쩔 줄 몰라하다 선생님이 지정해준 자리에 앉았는데 무언가가 잘못된 것 같았다. 뒷자리도 아니면서 왜 당연하다는 듯이 김준면의 옆자리가 비어 내가 앉게 되고 내 주위에 뭐라도 둘러싸여져 있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나에게 말 거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EXO] 나쁜 짓 하는 나쁜 녀석들 04 | 인스티즈

 

 

 

 

 

 

"나랑 같은 반에 짝꿍까지 됐네. 잘됐다, 그치?"

 

 

 

 

 

어딘가 모르게 섬찟한 것 같은 미소를 짓는 김준면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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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첫댓글!!!!!항상 너무 재밌게보고있어요ㅠㅠㅠㅠ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쁜녀석들이 돌아왔군요 준면이는 반의 실세인가봉가...☆여주가 친구는 만들수있을련가모르겠네...(아련)
9년 전
독자2
잘읽고 가요 ~!
다음편도 기대요~

9년 전
독자3
구금입니다!!!이거오랜만에보는것같아요ㅜㅜㅜ새해복많이받으세요ㅎ
9년 전
독자4
준면이가 좀 뭔가 무섭네여....ㄷㄷ...뭘까여...
9년 전
독자5
오오옹 뭔가 준면이 무서으ㅓ요ㅎ로로오
9년 전
독자6
양양입니다. 소름. 김준면 너...뭐야...? 너....누구야...?
9년 전
독자7
슈웹스에요 머지 김준면 겁나소름끼쳐 으어어ㅓ 준면쓰...집에 찾아온것도이상하고 근데 종대ㅜㅜㅜ마이입혀준거ㅠㅜㅜㅜ설레낟느유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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