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와가냐? ]
" 조금만 기다려. "
[ 추워 죽겠어. ]
" 내가 그래서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그랬잖아! "
[ 커피 값 한 잔이 얼만지는 아냐? ]
" 네가 언제부터 그런거 따지는 놈이었다고...! "
정말 정말 추운 겨울날이었어. 밖으로 나오고 싶지 않을만큼 엄청나게 추운 날이었는데...
" 여튼 다 왔어. 이제 버스에서 내렸으니까 쫌만 더 기다려. "
[ 그 놈의 쫌만은 대체 언제까지냐? ]
" 너는 어째 군대를 갔다왔는데 더 쫌생이가 돼가지고 왔냐? "
[ 쫌생이? 야, 장난하냐? 나라 지키는게 쉬운 일인줄 알어?! 엉!? ]
그렇게 추운 날이 하필...
" 다 왔어! 끊어! "
내 전 학교 과대였던, 절친 박찬열의 휴가날이었어.
" 오, 하이. 서여주! 오랜만! "
아까까지만 해도 전화로 툴툴대더니 얼굴을 막상보니 반가워서 웃음이 한가득이더라 ㅋㅋㅋㅋ 물론 나도...!
솔직히 추워서 나오기가 꺼려졌지만... 그래도 재수하면서 힘이 많이 되었던 친구기도 하고, 군대가고 나선 한번도 제대로 신경 써 준 적이 없어서...ㅠㅠ
" ㅋㅋㅋㅋ전화로는 아주 짜증나 죽으려던 목소리더만, 누나가 보고 싶긴 했나보네. 우리 찬열이~? "
어색한 짧은 머리로 멀뚱멀뚱 나를 내려다보는 박찬열 어깨를 툭툭 치니까 찬열이가 어이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더라 ㅋㅋㅋㅋㅋ
" 누가 누굴 보고 싶어하냐? 아까 네 표정은 더 했어. 나 보자마자 표정이 사르르 풀리더만. "
" 뭔 개소리야. "
" 개소리가 뭔지 모르냐? 들려줘? 왈왈. "
"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박찬열이 진지하게 말하길래 웃겨서 큭큭거리니까 오빠가 아무리 좋아도 그만 웃으라면서 ㅋㅋㅋㅋ 빨리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내 등 떠밀더라.
하긴... 나 기다린다고 10분 동안 밖에서 벌벌 떨었는데... 그래서 눈에 보이는 근처 식당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자리 잡았지 ㅋㅋㅋ
자리에 앉으니까 그제서야 박찬열 볼이 빨간게 보이더라 ㅋㅋㅋㅋㅋ 미안한걸...★ 내가 밥 사야겠는걸...☆
" 어우, 추워 죽는 줄 알았네. "
" 많이 추웠어? "
" 그럼 많이 춥지. 조금 춥냐? 군바리도 추위는 못 참아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덜덜 떠는 나에 비해서 너는 표정이 너무 좋은데? "
" 뭐래... 빨리 주문이나 해. 내가 쏠테니까. "
" 오, 네가 쏴? 진짜로? "
" 내가 군인 상대로 장난치겠냐? 수능 치기 전에 너도 나한테 밥 사줬었잖아. 퉁치는거지. "
" 그럼 거절 안하고 비싼거 먹는다? "
" 그러시든가. "
ㅋㅋㅋㅋㅋㅋ박찬열이 멋있다는 눈빛으로 나를 보는데 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잔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ㅠㅠ 찬열아 ㅠㅠ 너 먹고 싶은거 다 먹어 ㅠㅠ 나라 지키느라 고생이 많다 ㅠㅠ
" 아, 여튼 너 요즘 잘 지내나 보다? 얼굴빛도 전보다 많이 좋아지고. "
주문을 하고 미리 수저 셋팅해놓고 있는데 나를 멀뚱멀뚱 보고 있던 찬열이가 말을 툭 던지더라 ㅋㅋㅋㅋㅋ
왜겠냐, 임마... 수능도 끝났고... 민석쌤도... 그러다가 문득 며칠전에 있었던 민석쌤 집에서의 일이 떠오르는거야.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헛기침을 했어 ㅋㅋㅋ
" 수능 끝나서 그런건지, 아니면 남친 때문에 그런건지. "
찬열이가 혼잣말 하듯 중얼거리면서 말하는데 물 마시다가 뿜을 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자꾸 그 때 생각이 모락모락 나냐고... 나레기.. 변태였나...
사실 그 시점이, 민석쌤이랑... 그런 므흣한 일이 있고나서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상태였거든 ㅋㅋㅋㅋㅋㅋ
음... 그 일이 있고나서는 얼굴 보기도 왠지 민망해서 ㅋㅋㅋㅋㅋㅋ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보고 후다닥 집으로 왔었어.
데려다 준다는데도 마다하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선 카톡이나 전화로만 연락 했었고... ㅎㅎ
부끄러워서 얼굴 볼 자신은 없더라고... ㅎㅎ 민석쌤도 여기저기 일 있어서 바쁘기도 했었고. 여튼 그랬었는데 찬열이가 갑자기 저런 말을 하니까 당황...★
" 두...둘 다지 뭐... "
" 예쁘게 잘 사귀고 있냐? "
찬열이가 물 마시면서 넌지시 묻는데 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지...ㅎ
" 다..당연한 걸 왜 묻냐? "
" 오~ 잘 사귀고 있나보네? "
" ...그..그렇지, 뭐. "
찬열이 입장에선 당연히 신세한탄하던 친구가 결국 연애하게 되었으니 그 스토리가 궁금하기도 하고 근황을 묻고 싶기도 했을텐데...ㅎㅎ
새삼 그런 것들이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_-*
" 솔직히 말하면 너 불러도 되나 엄청 고민했었거든. "
" 왜? "
" 네 남자친구 분 나 처음 만났을 때도 엄청 경계했었잖아. "
" ...아, 그랬네. "
ㅋㅋㅋㅋㅋㅋ그러고보니 ㅋㅋㅋㅋㅋㅋㅋ 사귄지 얼마 안 돼서 박찬열 만났을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쌤이 걱정 됐었는지 친히 학원 앞까지 와서 박찬열 보고 간 적이 있었잖아 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뭐냐, 김민석 ㅋㅋㅋ 왜 이렇게 귀엽냐 ㅋㅋㅋㅋㅋㅋㅋ
" ...그 때 생각하니까 좋냐? 혼자 실실 쪼개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ㅋㅋㅋㅋㅋㅋ "
" 여튼 그래서 오늘 부르는 것도 살짝 망설였었거덩. 괜히 남자친구분이 신경 쓰실까봐. "
ㅎㅎ... 그래... 사실 민석쌤이 찬열이를 백퍼센트 믿지 못하는건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도 못 믿었었잖아...ㅎㅎ 그래도 찬열이는 쌤이 눈도장 찍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 만나러 간다고 하니까
' 박찬열? 아, 그 군대 갔다던 친구? '
' 휴가 나왔대요. 밥이라도 한 끼 사주고 싶은데... 괜찮죠? '
' ...어...뭐.. 괜찮지. '
' 진짜 괜찮은거 맞아요? '
' ...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흔쾌히(?) 허락해주셨음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 대화도 전화를 통해서 한거지만...ㅎㅎ
아직 내가 민석쌤을 마주하기엔...ㅎㅎㅎㅎㅎㅎㅎ 민석쌤을 보면 얼굴이 노을보다 더 빨개질 것 같아서...ㅎ
" 에이, 괜찮아. 남자친구가 너 만난 적도 있고 별로 걱정도 안 했는데? "
' 가서 잘 놀다 와. 군인이면 많이 힘들건데. '
' 군인이었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 '
' ...무슨 얘기하든 다 받아주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민석쌤... 많이 힘들었나봉가...★
여튼 민석쌤이 찬열이 잘 다독여주고 오라면서 ㅋㅋㅋ 국방의 의무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며 ㅋㅋㅋㅋ
" 그래? 그럼 다행이네. 아무튼 요즘 좋아보여서 다행~ 학교 다닐 때보다 훨씬 표정 좋아보여. "
" 그래? ...ㅎㅎㅎ "
" 살 맛나지, 아주? 이제 다시 새내기 할 생각에, 잘생긴 남친 생각에.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내기 하고 싶어요~ 우리 찬열이~? "
" ...새내기가 돼서...다시 맘껏 사랑 받고 싶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으로 우울해보였다... 박찬열... 새내기가 그리도 되고 싶었냐 ㅋㅋㅋㅋ
하긴 ㅋㅋㅋㅋ 찬열이가 1학년일 때 과에서 완전 날아다녔거든. 생긴 것도 좀 잘생겨서 선배들이 오구오구하기도 했었고.
들이대는 여자들도 많았었고...ㅎㅎ 하지만 지금은... 짧은 머리가... 어색하지만 나름 잘 어울리는 군인인걸...☆ 제대하면 복학생...ㅎ
" 아니, 됐고. 나 다음 휴가 나올 때는 너말고 다른 여자 보고 싶어. "
" 뭐야, 이 뜬금 없는 소리는. "
" 아주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자친구 있는 여자사람친구 말고, 나도 나만 바라봐주는 여자친구가 있었음 좋겠다고. "
찬열이가 한숨을 푹 쉬는데 ㅋㅋㅋㅋ 진심으로 안타깝더라... 찬열이가 1학년 때 학교cc 한 번 한거 말고는 대학 들어와서 연애경험이 전무했단 말이야.
음, 나 자퇴하기 전에 깨졌으니까... 찬열이도 여자친구 없는지 꽤 됐었지.
" 군인이 너무 염치 없는 소리하나? "
찬열이가 머리 긁적이면서 씩 웃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왜... 눈물이 날 것만 같죠...★
그러다가 식사 나와서 맛있게 먹고, 디저트로 찬열이가 케잌 쏘겠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 식당 나서는데... 저 멀리 익숙한 얼굴이...!
" 헐, 허영지! "
ㅋㅋㅋㅋㅋㅋㅋㅋ허영지 ㅋㅋㅋㅋㅋㅋㅋ 영지다! 옆에는 영지 친구인지 처음보는 여자분도 서 계시고.
잘 차려입은 영지의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거라 반가운 마음에 방방 뛰어서 인사하니까 허영지도 특유의 미소를 발사하며 나를 반기더라 ㅋㅋㅋㅋ
" 서여주! 어디가냐? 민석쌤이랑 놀러왔어? "
얼굴 보자마자 하는 말이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슥 내 뒤 보는데... 쭈뼛쭈뼛 서 있는 찬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지가 당황한 표정으로 나랑 찬열이 번갈아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
" 아, 오늘은 남자친구 말고 휴가 나온 친구 만나러 온거라서. "
" 아... 진짜? "
" 너야말로 윤두준 말고 다른 친구랑... "
" 윤두준 얘기가 여기서 왜 나오냐? "
영지가 무슨 말 하냐는 듯 손을 휘휘 저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지는 영 마음이 없는건지...
아무튼 그러다가 영지가 뒤에 서 있던 찬열이한테 꾸벅 인사하니까 찬열이도 엉거주춤 서 있다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넸어.
" 나는 딴 친구들도 만나야 돼서 이만 간다. 카톡해, 서여주~ "
" 알았어. 카톡할게. "
" 간다~ 친구 분도 안녕히 가세요! "
" 아...네. "
영지가 찬열이한테도 인사하고 옆에 서 있던 친구랑 유유히 길을 걸어가는데 ㅋㅋㅋㅋㅋ 난 그 와중에도 영지랑 두준이는 그 이후에 어떻게 됐을까... 그 생각하고 있었지.
궁금하지 않아!? ...어... 안 궁금해...? ㅎ 미안...ㅎ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러고 다시 찬열이랑 케잌 먹으러 가려는데 문득 찬열이가
" 아까... 그 여자애, 친구야? "
진지한 목소리로 묻는데... 이거 어째...
" 어. 같이 재수했던 친구. "
" 아...그렇구나. "
기분이 쌔한데...? 찬열아... 안돼... 나도 영지는 참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두준이라는 아이가...
" 아아, 안돼. 쟤는. "
" ...? 뭐가 안 돼? "
" 소개 못 해준다고. "
" ...왜? "
" 쟤...쟤 좋아하는 애 있어. "
" ...어... "
사실 영지는 좋아하는 사람이 1도 없습니다만... 야.. 윤두준... 너 나한테 밥 쏴라, 진짜... 박찬열이 허영지 눈독 들였으면 너 완전 강력한 라이벌 생기는거야!
속으로 흐뭇하게 윤두준, 어때. 기특하지. 란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말이 없던 찬열이가
" ...야. "
" 아아, 됐어. 내가 영지보다 더 예쁜 애 소개해줄게. 걱정마라. 넌 나라 잘 지키고 있어, 내가 복학생 돼도 너 쩌리 취급 안 받ㄱ... "
" 저기 네 남자친구분 아니냐? "
" ...엥? "
갑자기 옆 쪽을 가르키는데... 놀라서 고개를 돌려보니까...
" 헐. "
" 맞지? 네 남자친구분 맞지? "
" ...헐. "
왜... 민석쌤이 여기 계시죠... 왜...? ㅎ
길 건너편에 서 있던 민석쌤을 보자마자 엄청 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훅 더워지는 기분이 들었어.
그리고 그 기분은... 민석쌤과 눈이 마주치자 마자 더 심해졌지.
민석쌤이 우리 쪽으로 다가왔을 때는... 더더더더더.
" 안녕하세요. "
" 아, 네! 안녕하세요. 서여주 남자친구분... 맞으시죠? "
" 네. 맞아요. 오랜만이네요. "
민석쌤이 웃으면서 찬열이한테 먼저 인사하는데...ㅎㅎ 평소같았으면 내가 먼저 반갑게 인사했을텐데...
그 날따라 왜 그렇게... 고개를 못 들겠는지... ㅎㅎ 민석쌤을 보는데 그 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ㅠㅠㅠㅠㅠㅠ 뭔가 그 때의 기분이 느껴지는 것 같고...
" 여주한테 얘기 들었어요. 휴가 나왔다고. 여주가 밥 사준다고 했다면서요? "
" 네네. 덕분에 맛있는 밥 먹었죠~ 그래서 제가 후식 쏘려고 가고 있었는데 남자친구분이신 것 같아서... "
" 기억력 좋네요. 얼굴도 몇 번 안 봤는데. "
" 에이~ 워낙 잘 생기셨어야 말이죠! "
역시 박찬열은 능구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 가서도 엄청 잘 지냈을 것 같아... 딱 보니 선임들이랑 어떻게 생활했을지 눈에 보이는 거 있지 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러다 내가 말이 없으니까 민석쌤이 먼저 내 옆으로 슬쩍 다가오는거야. ㅎㅎ... 아..ㅎㅎ 미치겠네... 나 음란마귀 꼈니..? 나만 그런거니...?
" 우연히 왔는데 여기서 다 보고. 신기하네. 요즘 얼굴 통 못 봐서 아쉬웠는데. "
" ...어...네... "
민석쌤은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내 옆에서 여느 때처럼 얘기를 하는데... ㅎㅎ 나만... 나만 이상한거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왜 이렇게 부끄럽지 ㅠㅠㅠㅠㅠㅠ 사실 집에서 전화할 때나 카톡할 때도... 몸이 배배 꼬이는 기분이 들었거든?
문득 그 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왜 그 때 내가 먼저 목 끌어 안고 키스를 했나 싶기도 하고... ㅎㅎ
" 잠깐 일 있어서 누구 만나러 가는 길이었거든. 또 가봐야 돼. "
" 아... 네... "
" 여주랑 찬열군한테 맛있는 거라도 사주고 싶었는데... 커피라도 마실래? 내가 사줄게. "
" 아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어차피 제가 서여주한테 사줘야 되는데 굳이... "
" 그래도 휴가 나온건데 돈 쓰게하기는 같은 남자로서 제가 좀 그러네요. 커피 마셔요. 계산하고 갈테니까. "
" 어... 아, 뭐 그러시면 사양은 안하겠습니다만...ㅎㅎ "
" 사줄 때 마셔요. 이럴 때 안 마시면 부대 가서도 생각나요. "
" ...ㅎㅎㅎ 감사합니다~ "
" 뭘요. 여주야, 빨리 와. "
" 예? ...아..아아! 네네! "
나는 여전히 굳어있는데... 민석쌤이랑 찬열이는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고... 역시 내가 이상한건가 ㅠㅠㅠ
그 일이 있고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그 때 생각에 잠 뒤척이고... 가끔 생각나는 내가 이상한건가!? ㅠㅠㅠㅠㅠ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쭈뼛쭈뼛 민석쌤 따라 카페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있으니까 찬열이랑 민석쌤이 주문하고는 자리로 같이 오더라.
다가오는 민석쌤 모습에 또 한 번 더 움찔 ㅋㅋㅋㅋㅋ
" 여주야, 날도 춥고 해서 그냥 따뜻한 화이트 초코 시켰는데. "
" 아... 네! 짱 좋죠. 하하... "
" 다른 것도 시켰으니까 친구랑 먹고. 집에 가면 전화하고. "
" 아...알겠어요. 고마워요... "
" 아니야. 그럼 저 가볼테니까 편하게 얘기해요. 다음에 또 봐요. "
" 아, 네네. 고맙습니다. "
" 아니에요. 복귀하면 열심히 해요. 다음 휴가 나올 땐 여주랑 나랑 같이 불러주고. "
ㅋㅋㅋㅋㅋㅋㅋㅋ민석쌤... 그래도 신경 쓰였었나 보네...ㅎㅎㅎㅎ 같이 불러달라고 하고 ㅋㅋㅋㅋ
찬열이는 그 뜻을 알아들었는지 몰라도 네네~ 하면서 생글생글 웃고 민석샘이 나갈 때 한 번 더 꾸벅 인사하고 자리에 앉더라.
나는 그 와중에도 부끄부끄해서 민석쌤한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ㅋㅋㅋㅋ
그런데...ㅎㅎ 찬열이도 그런 내가 이상했나봐. 자리에 앉자마자 진동벨을 만지작거리면서
" 뭐야? "
눈이 완전 커져서는 물어 ㅋㅋㅋㅋㅋㅋㅋㅋ
" ...뭐...뭐가? "
" 아니, 뭐냐고. 둘이 싸웠어? 그런 것 같지는 않던데... "
" 싸우긴.. 뭘 싸워. "
" 하긴. 아까까지만해도 생글생글 잘 웃으면서 남친 얘기하던 애가... 정작 남친 오니까 왜 이렇게 고개를 못드냐? 죄 지은 사람처럼. "
" 죄...죄는 무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쓸데없이 예리한 박찬열 자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죄 지은거 아니라고 ㅠㅠㅠ 그런 표정으로 추궁하지 말라고 ㅠㅠㅠㅠㅠ
" 아님 바람이라도 폈냐? "
" 미쳤냐? "
" 서여주 성격에 바람피고 그럴 애는 아니지... 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ㅋㅋㅋㅋ 혼자 나 평가하지 말라고 이 자식아 ㅋㅋㅋㅋㅋ
어이 없어서 박찬열 보고 있으려니까 찬열이 손에 들린 진동벨이 울리더라. 찬열이는 받아 오겠다면서 일어서고, 나는 그제서야 한숨 돌림 ㅋㅋㅋㅋ
그런데 그 때 폰이 웅, 하고 울리는거야. 보니까... 민석쌤한테서 온 카톡...ㅎ
[ 여주야. ]
[ 바빠서 제대로 인사도 못했네. ]
[ 오랜만에 보는건데 ]
[ 친구랑 재밌게 놀고 ]
[ 잘 챙겨주고. ]
[ 오늘 날도 많이 춥던데 ]
[ 밖에 너무 돌아다니지 말고 ] 14 : 35
엄마처럼 하나하나 챙겨주는 카톡. 그 카톡에 왠지 모르게 또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았어 ㅋㅋㅋㅋ
그리고 또 한 켠으로는... 민석쌤은 나처럼 그 때 생각에 부끄럽지도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좀 전도 그렇고... 나 혼자만 너무 그 기억에 매달리는 것 같아서...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
" 어? 어어... 아, 아무 것도 아니야. "
" 남친분께서 많이 시켜주고 가셨다. 다 먹을 수는 있으려나. "
말은 그렇게 해도 찬열이 표정은 이미 한껏 들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와구와구 맛있게도 먹는데... 그래... 나도 너무 생각하지 말자! 민석쌤도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왜 이렇게 너만 거기에 집착해! 라는 생각을 하면서...
머릿 속을 싹 비우려 노력했지...ㅎㅎ
해가 질 무렵이 돼서야 찬열이랑 헤어졌어.
찬열이가 아쉽다면서 다음엔 꼭 민석쌤이랑 같이 보자고 말하면서 고마웠다고 그러더라 ㅋㅋㅋㅋㅋ
꼭 전해주겠다고 하고 그렇게 헤어져서 버스에 타는데... 버스에 타서 밖을 보는데 날씨가...
" ... "
그 때, 비가 온 후에 맑개 갰을 때처럼 환하게 지고 있는 노을.
심장이 콩닥콩닥거리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드는데, 이러지 말자고 아무리 속으로 되뇌어도... 몸이 말을 안 듣더라.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한지 몇 시간이 지났다고 벌써 이러냐... 나레기..ㅠㅠㅠㅠㅠㅠㅠ
여튼 그렇게 버스를 한참 타고 어둑어둑해져서야 내렸는데... 어우 ㅎ... 생각에 잠기고 말고 할 시간도 없이 칼바람이 슝슝 부는데 ㅎ...
" 어우, 춥다. 추워... "
추워 죽는줄...ㅎ
코 훌쩍 거리면서 집까지 걸어갔지. 바람 맞으면서...ㅎㅎ 따뜻했던 버스에서 내리니까 더 춥게 느껴지더라 ㅠㅠ
여튼 그렇게 걸어서 아파트 현관 입구로 가고 있는데 진동이 울리는거야.
뭐지, 하고 확인해보니까... 민석쌤한테서 온 전화.
[ 여보세요? ]
망설임 없이 받았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건가... 왜 이렇게 손이 부들부들 떨리지 ㅎ
" 어...여보세요? "
[ 친구랑 헤어졌어? ]
" 지금 집 앞이에요. "
[ 아, 그래? 춥겠다. 얼른 들어가. ]
" ...네... "
[ 나도 이제 약속 보고 집에 가고 있는데 혹시 너 아직 그 쪽이면 태워주려고 했지. ]
" 아... 아니에요. 그럴 필요까지 없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온다는 것도 아닌데 완강하게 말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ㅏ...이 놈의 부끄러움...☆ 새록새록 올라오는 그 날의 기억...
[ ...그래? ]
혹시나 민석쌤이 맘 상한건 아닐까 싶어서 허허.. 하고 짧게 웃었는데...ㅎㅎ 민석쌤이 들었으려나...ㅠㅠ
[ ...근데 여주야. ]
" ...네? "
[ ...무슨 일... 있어? ]
" ...네? "
바보 같이 되묻기만을 두 번... 사뭇 진지해진 민석쌤 목소리가... 왠지 모르게 이해는 갔어.
아까 만났을 때 별 말도 안하고, 얼굴을 마주치려 하지도 않고. 아... 근데 그게...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요...
" 일은요, 아무 일도 없어요. "
[ 그럼 속상한 거라도 있어? ]
" 없어요! 진짜로. 진짜 없어요! "
정말... 극구부인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지...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부정을 했는데 ㅠㅠㅠㅠ 민석쌤이 아까 본 게 있는데 쉽게 믿을리가 ㅠㅠㅠㅠㅠ
[ ...진짜로? ]
" 없어요... 진짜에요. "
[ 민성이랑 같이 본 이후로 우리 따로 본 적 한 번도 없었잖아. 혹시 네가 섭섭했나 싶어서... 그래서 물었지. ]
아무래도 민석쌤은... 잘못 짚고 있었던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충분히 민석쌤 바쁜 걸 이해를 했었거든? 그래서 속상할 일은 전혀 없었는데... ㅋㅋㅋㅋㅋ민석쌤은 만남의 횟수 때문에 내가 속상했다고 생각했나봐.
그게 아닌데요...☆ 속상한게 아니라.. 부끄러운 거에요...★ 우리 그 날 일 때문에...☆
" 아니에요. 진짜. 내가 오빠 바쁜 것도 이해 못 해줄 것 같아요? "
[ 아니... 아니지... 이해해 줄 거라곤 생각하는데... 아까 만났을 때 네 표정이 너무 안 좋아서. ]
" ... "
[ 미안해. 내가 좀 더 신경을 썼어야 됐는데. ]
아무래도..우리 민석쌤 ㅠㅠㅠㅠㅠ 이러다가 단단히 오해하겠어 ㅠㅠㅠㅠ 이제 바쁜데도 시도 때도 없이 찾아 오는 거 아니야?ㅠㅠㅠㅠ
괜히 걱정 되는거야... 민석쌤이라면 진짜로 바쁜 일이 있어도 나를 제일 우선으로 둘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물론 ㅠㅠㅠㅠㅠㅠㅠ 기쁘긴 하지만 ㅠㅠㅠㅠ 나 때문에 약속이 다 깨지는 건 볼 수가 없잖아!
그래서... 그냥...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어...ㅎ...
우리 민석쌤... 사회생활 열심히 해야 되는데...ㅎ
[ 앞으로는 바쁘더라도 내가 틈틈히 시간을 내서... ]
" 저어... 오빠. 그게 아니고... "
민석쌤이 중얼중얼 말을 하고 있는데 내가 말을 끊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말하자... 서여주...
사실대로 다 말하자.. 부끄러워서 그런거라고... 속상해서 그런거 아니라고...!
" ...그게...사실은... 사실은... "
...ㅎㅎ 이 말 하는 것도 엄청 부끄럽지만... 그래도 말해야지...
말...해...야...지...☆
" ...ㅂ...부끄러워서 그랬어요... "
[ ...부끄러워...? ]
의아함이 가득 묻어 있는 목소리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궁금하겠지... 대체 뭐가 부끄럽겠냐며...
그러고 심호흡을 하고 말하려는데 갑자기 반대편에서 아, 하는 짧은 소리가 들리더니
[ ...어... 이해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당황해서 네...? 하고 되물으니까 담담한 민석쌤 목소리가 들리더라.
[ 나도 그렇거든. ]
....?
......?
잠만...? 민석쌤도 부끄럽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나만 부끄러운게 아니고...?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표정은 담담했던건데 ㅋㅋㅋㅋㅋㅋ
[ ...나도 부끄럽다고, 여주야. ]
" ...어... 음... "
딱히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는데 하아, 하고 짧은 한숨소리가 들리더니 민석쌤 목소리가 들리더라.
[ 나도 그 때 우리집에서 일 생각하면 부끄럽고 그래. ]
" ... "
[ 너만 그런거 아니야. 나도 소파에 앉아 있으면... ]
" ... "
[ 뭐라고 해야 하나... 음... 좀 그래. 생각 나기도 하고. ]
" ... "
[ 그래도 아까는... 부끄러워도 네 얼굴 보긴 봐야 했으니까. ]
" ... "
[ 오랜만에 보는건데 부끄러운게 문제야? ]
민석쌤은 이제 아예 어디에 주차를 해놓고 전화를 하는건지 담담한 목소리로 짧게 끊으면서 혼잣말을 이어가더라.
그런데 민석쌤 말을 들어보니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
나는 그냥 자기전 문득, 카톡하며 문득, 전화하면서 문득 생각이 나는거지만 민석쌤은 집에 있으면...
괜히 내가 못할 짓을 한 것 같은 기분에 미안해지더라고. 아까 전에도 찬열이 있을 때 더 밝은 모습 보여주지 못한게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 그런거였음 빨리 말하지. ]
" ... "
[ 그랬음 나도 솔직하게 말했을텐데. ]
" ...그래도... 아... 아까는 진짜 미안했어요... "
[ 미안하긴. 괜찮아. 이해한다니깐. ]
" ... "
[ 으이구, 괜찮아요. 진짜로. ]
이제는 민석쌤이 내가 군대 가는 찬열이를 다독이듯 나를 다독이는데...
민석쌤이 정말로 부끄러웠든 부끄럽지 않았든... 나를 이해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어.
나는 나 혼자만 이런 건줄 알았단 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 ㅎ 그래도 티는 안 내려고 노력중이다...☆ 왜냐하면...★
민석쌤도 담담하게...★ 얼굴이 빨개지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김민석의 속마음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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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겠네... "
부끄럽댄다. 그 때 그 일이 생각나서, 내 얼굴을 보질 못하겠다고 말한다.
" ...으이구... "
순간 그 기억이 지나가서 속에서 뭔가 훅 달아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나도 잊으려고 노력 중인데 자꾸 이렇게 상기 시키면 어쩔거야, 서여주. 넌 부끄럽기만 하지? 나는...
" 어쩌려고 이러냐... "
힘들어. 여주야.
민석이 한숨을 푹 쉬었다. 내가 서여주를 어찌하면 좋을까. 얼굴 못 본 지 꽤 되었길래 반가운 마음에 건너편으로 달려갔더니 얼굴도 보여주질 않고, 대답도 영 시원찮았던 모습에 내심 섭섭함을 느꼈던 민석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전화를 해서는 부끄러웠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는 모습이-
" ...미친다, 미쳐. "
민석이 머리를 헝클였다. 나는 너 볼 때마다 무슨 생각이 들겠어. 입술부터 먼저 보이는 내가 미친놈이라고 혼자 자책했었는데. 민석이 다시 한숨을 푹 쉬고는 핸들을 잡았다. 집에 가기 싫다. 집가면 또... 민석이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고는 핸들을 잡았던 손으로 자신의 두 볼을 툭툭 건드렸다. 정신 차려, 김민석. 어? 무슨 생각 하는거야.
정신 좀 차려라, 김민석.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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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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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안녕하세요... 죄인이 돌아왔습니다... 하필이면... 구독료 무료인 날을 넘겨서 와버렸어요...하하.. 여러분의 십 포인트는 굉장히 소중한데... 8ㅅ8 죄송해요... 여러분... 아시잖아요... 저 새벽에만 오는거 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엔... 다음엔 기필코!!!! 1일찍 오고 말가쓰!!!!!!!!!!!!!!!!11 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설은 잘 보내셨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원래 설 연휴 전에 쓰려고 했는데 정말로.. 농담 하나도 안하고.. 진짜 바빴어요 ㅠㅠㅠㅠ 무슨 일이 그렇게 많았는진 저도 아직까지 모르겠는뎈ㅋㅋㅋㅋㅋㅋ 바빴어요 ㅠㅠㅠㅠ 설 연휴에는 컴퓨터를 쓸 수가 ㅇ없어서 ㅠㅠㅠㅠ 이렇게 새벽에 오게 됐네요 ㅠㅠㅠ 죄송합니다 여러분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분량으로라도 보답하고 싶었는데... 분량이 다가 아닌데.. 퀄리티가 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ㅠㅠㅠㅠㅠ 이 죄인을 매우 치세요 ㅠㅠㅠㅠㅠ오랜만에 와서 이게 뭐람 ㅠㅠㅠ 루룰랄랄 신나게 쓰고 싶었는데 이게 뭐야!!!!!!!!!!!!!!!!!!1 불맠도 ㅇ벗고...하하..ㅠㅠㅠㅠㅠㅠ
여러분.. 정말... 죄송해요.. 사죄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늦게 와서도 죄송하고 ㅠㅠㅠ 이런 퀄리티라서 더더 죄송해요 ㅠㅠㅠㅠㅠ 용서를 구하기도 민망하다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보고싶었슴돠.. 여러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번편... 이번편만 암호닉 받겠습니다 ㅠㅠㅠㅠㅠ 다음편 뜨기 전까지 이번편에 암호닉 신청해주시는 분들...ㄱㅔ또하겠습니다!!!!! 늘 신청하려고 하셨던 분들!! 이번이 기회입니다!!!!
그렇담... 기존 암호닉 분들껜 뭐해드리냐구요...? 후훟... 제가 할 수 잇는 건 없고... 답글을...★ 8ㅅ8 못난 작가라 죄송해요...
사랑합니다 여러분...ㅠㅠㅠㅠㅠㅠ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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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기다렸을 암호닉분들... 진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사랑해요 ㅠㅠㅠㅠ 쪾쪾ㅉㄱ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