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파스타를 후딱 먹은 크리스는 종대가 다 먹기를 기다리고 있음. 크리스만 보다가 먹는 속도가 쳐진것을 느낀 종대는 어서 오물오물 파스타를 입에 넣음.
" 쿠이수씨. 맛있어써요? "
" 네. 맛있어요. 천천히 드세요 "
" 넴. "
" 好吃 "
" 넹?? "
" 맛있어요. 에요 "
" 아, 흫흡. 네 하오츠rr!! . "
깨알 중국어 강의하는 크리스가 귀여운 종대는 자기혼자 또 실실. 꾸역꾸역 남은 파스타를 다 먹은 종대가 물 한컵을 들이키며 냅킨으로 입가를 슥슥 닦음.
" 우리 이렇게 자주만나면 좋겠죠? 핳."
" 예, 종대씨랑 친하게 되면 좋아요. "
흡족한 크리스의 대답에 또다시 광대가 꿈틀 꿈틀.
" 어. 그런데 오늘 길게는 못 있어요 "
" 네??왜요? "
" 오늘 룸메이트 친구. 조금아파요. 혼자 있어서 "
" 아 정말요?? 어쩔수 없죠 뭐.. 약국이라도 들려요 조금있다가 "
" 네 죄송합니다 "
" 에이 아니에요!!그리고 말 편하게 하세요 "
" 응.. 미안해. 다음에 길게 만나요 "
" 아 정말 괜찮아요. 저 다먹었으니까 약국가요 우리 "
세..세륜 룸메이트! 종대는 그 룸메이트라는 사람 다음에 보면 꼭 궁디를 때려줘야겠다고 결심함.
아쉬운 티를 낼 수 없는 종대는 방긋 방긋 웃어가며 자리 정리를 하고 계산대로 감.
" 종대씨, 계산 제가 할게요. "
" 아니에요!!! 제가 만나자고 조른건데 "
" 아니에요. 제가 죄송해서.. 다음에 종대씨가 사주세요. "
" 아..네 "
크리스가 계산을하고, 종대는 문 밖에 나와있음. 약국이 어디있나.. 핸드폰으로 열심히 검색을 하고
크리스가 나오자마자 같이 약국으로 발을 돌림.
" 어디가 아프대요? 룸메이트. "
" 감기라구 하는데 열이 있대요 "
" 아 진짜요? 혼자있을때 열나면 서러운데.. 빨리 보내드려야겠다 "
" 아니 아니에요.. 죄송해요 "
" 장난이에요." 하고 종대가 입꼬리가 휘어지게 웃음.
" 저기 여기 해열제랑 감기약 주세요. "
크리스와 종대가 말 없이 약국의자에 앉아있던 중 갑자기 크리스가 일어나 앞쪽으로 가서 무언가 곰곰히 고름.
드링크라도 사나 싶어서 쳐다보았는데 크리스가 고른것은 텐텐.
" 종대씨, 이거 "
" 저요?? 이거 저주는거에요? "
" 네 미안해서..이거 영양 있대요 "
종대는 " 아..네 감사합니다 " 하고 푸스스 웃음 .포장지를 가만히 보니 성장.발육 이라고 써있음 나한테 맞는거사왔네, 종대는 포장지를 뜯어 야무지게 깨물어먹음.
어느덧 지하철역에 도착한 크륏종대. 종대는 헤어짐이 아쉽지만 이제 겨우 첫 약속이고. 기회는 많으니까 쿨하게 귀가하기로함.
" 짧았지만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 네. 저도요 종대씨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공부 많이해요 "
" 그래야죠. 문자해요 크리스! "
" 네 안녕히가세요 "
[ 야 변백 ]
[ ㅇㅇㅇ]
[ 오늘 데이트해땅ㅋㅋ ]
[ 헐 누구랑 ]
[ 저번에 그 사람]
[ 중국인?금발?? ]
[ 응 ^-^v ]
[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 중국어 배우고싶다고 꼬셨지 파스타먹었어같이 성격도짱좋음 나 텐텐도 사줌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행쇼해보삼 너무들이대지말고]
[ ㅇㅇ당근빠따 진전되면 연락드림 ]
[ ㅇㅋㅇㅋ ]
백현에게 설레는마음을 풀어놓은 종대는 지하철에서 혼자 다음에는 어떻게 만나자고 할지 요리조리 궁리를함. 일단 중국어책부터 하나 사야겠다.
그나저나 너무 크리스를 신경쓰고있었더니 피곤함이 급 밀려오는듯 함. 근처 편의점에 들려 하드바를 하나 사서 아작아작 먹으며 집으로 돌아옴.
도어락을 삑삑 누르자마자 모자를 휙 벗어 던지고 꼼꼼히 세수를 함. 혼자하기 힘든 모델링팩까지 열심히 발라서 침대에 누움.
[형 잘 들어갔어요? ]
[ 네. 종대씨는? ]
[ 저두요..룸메이트는 괜찮아요?]
[ 네. 지금 잠자요]
[ 괜찮다니 다행이에요 T^T 형 궁금한거있으면 언제나 연락하세요! ]
[ 네.좋은하루되세요 ^^. ]
헐. 이모티콘이다. 설렌 종대는 베개 퐝퐝. 가슴 펌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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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글에 관심+댓글 주시는 모든분들 아 싸랑해여!
평일에는 연재가 주말보다 조금 느려져도 이해부탁드리고
암호닉 신청 물어보시는 분이 계셨는데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감사합니다 ^~^!해피한 일요일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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