뇽토리 달링

더보기

「Happy birthday to my darling !」

형이 지난주에 내게 건냈던 선물에 붙어있는 종이를 난 오늘에서야 발견했다.

darling….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그 말이 어쩐지 가슴에 와 닿아, 평생 흘릴 눈물을 다 흘렸다고 생각했는데 또 울고 말았다.

작은 흐느낌으로 시작해서 결국 또 주저앉아 펑펑 울어버렸다.

한참을 울면서 앞으로 전하지 못할 말들을 내뱉으며, 선물 꾸러미를 다시 열어보았다.

지난주에 건냈던 것과 같은 모양새로 놓여있는 빨간색 니트와 목도리. 언젠가 형이 직접 고르고 직접 포장을 했을 것들이였다.

지난주만 해도. 아니, 2일전만 해도 형은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형의 옷들과, 정리하지 못한 물건들. 10년동안 작사하던 공책들을 하나씩 바라보았다.

그냥 형이 잠시 외출을 한 것 같다. 내일이 지나면 형이 잔뜩 만취한 상태로 비틀거리며 내 목을 껴안으며 술주정을 할 것 같았다.

근데 현실은 아니잖아.

또 금새 차오르는 눈물을 막지 못하고 형의 침대로 달려가 고개를 묻고 울어버렸다.

뭐가 그렇게 급해서 빨리 간건데. 되도 않을 투정을 부리며 형의 이불을 끌어안았다.

담배냄새와 향수냄새가 오묘하게 섞인게, 마치 형을 안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 서럽게 울었다.

이제 곧 이 냄새가 빠지겠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사람을 생각하며 난 한없이 울고, 또 울었다.

끝도 없이 나오는 예전에 썻던 팬픽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오글거리고 좋네요 ..

[독자1]

...님사랑해요 !! 뇽토리 허상쓰신분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신]

네네네넨 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3]

진짜 제말 들어주셨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님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허상에이어서 ㅠㅠㅠㅠ그래요 아려뉴ㅠ진짜님 완전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쓴이님 아 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제마음을 어떻게전해야하는건가요 ㅠㅠ

[여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지마시어라!!! 흐어어어어어어엉 앞으로 많이 올릴테니깐 이쁘게 봐주세욤

[독자5]

완전 금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해요 ㅠㅠㅠㅠㅠ

[여신]

헙 금손이라뇨 ㅠㅠ 과찬이세요!! 관심 가져주시니 감사할 따름 ♥

[독자7]

아이고뇽토리ㅠㅠ

[여신]

ㅠㅠ 울지마세요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여신]

ㅠㅠㅠㅠㅠㅠㅠㅠ우왕 꾸준히 감사해유

[독자11]

헐 브금까지 이렇게 아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디가 빨리달리다가 죽었나봐요ㅠㅠㅠㅠㅠㅠ이렇게 간접적으로 죽었다는거 좋으...ㄴ건아니지만 직접적인것보단 좋으요ㅠㅠㅠㅠ

[여신]

흐엉 빨리 간건데 라는 뜻이 왜 이렇게 저세상으로 빨리 간거냐는.. 이런뜻이에요 ㅠㅠㅠㅠㅠ 감사해요 댓글 !! ㅠㅠㅠ

[독자13]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언어쪽에 약해서...ㅋㅋㅋ

[여신]

우헤헤 괜찮아요 !!! 그럴 수도 있죠 >< 저도 자주 그럼 흐엉

[독자15]

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 님이 쓰신거 다 읽고이써요ㅠㅠㅠㅠㅠ필명은 없지만 알듯함ㅋㅋㅋ

[여신]

우와 ㅠㅠ 감사해요 ! 저도 댓글 보면서 왠지 님일 것만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꾸준히 넘 감사해용 ㅠㅠ

[독자17]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 너무 잘쓰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님꺼 다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신]

아이쿠 ㅠㅠ 직흠 봤네요 ㅠㅠ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