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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생각해보니깐 갑자기 존나 억울해.” 승현의 귀를 야무지게도 씹어 먹던 지용이 갑자기 뜬금없이 물었다. 응? 뭐가요. 무의식적으로 채널을 바꾸던 승현이 엉뚱한 말에 손을 멈추고 바라보자, 뭐가 그리 맛있는지 요번엔 목도 콱콱 깨문다. “나 억울해서 못 있겠어.” “아! 갑자기 뭔 개소리에요.” “개소리가 아니라. 생각해 보니깐 그러잖아, 너 겁나 여우다.” “아 미쳤나봐! 형 어떻게 빨면서도 그런 말을 잘 해요?” “왜? 배우게? 나 빨아주면서 말 하려…,” 이상하게 흐르는 대화에 지용의 입에 귤을 쑤셔넣은 승현이, 갑작스런 힘에 의해 쇼파에 눕게 되버렸다. “악!! 또 왜이래요? 말로 해요! 말로!” “있어봐. 나 갑자기 진짜 억울해졌어.” “뭐가 억울해요?” “야 들어봐. 우리 사귀기 전에 너가 엄청 애태웠잖아.” “말은 똑바로 합시다? 내가 애태운게 아니라 우리 오해가 있었잖아요.” “오해고 나발이고. 내가 조온나게 맘 고생을 하셨거든.” 그래서 내가 억울하다고. 어이없어 벌어진 승현의 입을 앙 깨물며 지용이 승현의 허리부근을 콱 꼬집었다. 아프다며 바둥거리는 승현의 볼을 꽉 잡고 부은 입술에 연달아 소리나게 입을 맞춘 지용이 갑자기 살이 조금 오른 체구를 꽉 껴안았다. “아악! 오늘 진짜 왜이래요? 심장 떨어지겠네! 좀 예고 좀 하고 하면 덧나나.” “예고? 예고 좋지. 나 지금 너랑 섹스할래.” “미쳤나봐. 제대로 미쳤다.” |
이건 언제 쓴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