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샤이니
여신 전체글ll조회 3355l 4

 


단잠에 빠지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했는데, 역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선생님의 두터운 자켓이 덮여져 있었다. 나는 무게감을 주는 자켓을 슬쩍 내린 후 주위를 살폈다. 야자가 끝난 건지 아니면 쉬는 시간인지 반은 너무나도 조용했다. 복도 까지 조용한 걸 보니 아무래도 야자 2교시까지 다 끝이 난 것 같았다. 또 잠이 들어버렸네…. 책을 펴 놓고 또 잠이 들어버려 다가오는 시험이 걱정되어 한숨을 푹 쉬며 빈 반을 둘렀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또 낯익은 얼굴이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보통 일어나면 앞을 먼저 보는게 맞지 않나?”
“아……. 그런가요?”
“멍청한 표정.”
“네?”
“공부는 안 하고 잠만 자니 성적이 그따위지.”
“그래도 중위권은 하는데….”
“3등급으로 어디를 가려고? 전문대 가려고? 아니잖아.”
“네…….”

대학 얘기에 입이 꾹 다물려진다. 난 한숨이 나왔다. 눈 뜨면 고3이란 말이 정말이였다. 공부를 해도 스트레스, 안 해도 스트레스인 나이, 고3. 난 정곡을 쿡쿡 찌르는 선생님의 말에 입술을 꾹 다물고 고개를 숙였다. 공부 못 하는게, 죄지. 

“나와.”
“네?”
“계속 그렇게 있을려면 있고.”
“아…. 지금 시간이….”
“10시 40분. 야자 끝난지 50분이나 지났지.”
“헉….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퇴근도 못 하시고.”
“그보단, 집에는 어떻게 갈래? 버스도 끊겼을텐데.”

어쩐지 장난스러워보이는 웃음으로 내 머리를 툭 쳤다. 아…그러게요. 의외로 간드러지는 웃음에 어쩐지 심장이 뛰어 막차가 끊겼다는데도 별 생각이 들질 않았다. 역시 생각이 없다니깐. 머리를 절래 절래 저으며 내 멱살을 잡듯이 이끈 선생님이, 자신의 차로 밀어 넣었다. 부드럽지 않다는 것 쯤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거칠다. 난 잡힌 어깨가 아려오는 감각에 살짝 부은듯 한 왼쪽 어깨부근을 쓸어 내렸다.

“내 차에 탄 학생은, 너가 처음이다.”
“감사합니다.”
“안깨운 내 잘못도 있으니깐. 절대 너가 걱정되서 태워주는 게 아니라고.”
“알아요.”
“그냥 네 단임으로서 말이다.”
“…네.”

난 고개를 끄덕였다. 지랄맞다고 할 정도로 깔끔한 성격대로 차도 온통 하얀색이였다. 어쩐지 신발 자국이라도 묻으면 한대 맞을 것만 같아 난 발을 살짝 올리고, 난폭하게 운전을 하는 선생님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어라, 근데 우리집을 말 안 했는데….

“여기서 좌회전 맞지.” 
“어떻게 잘 아세요?”
“그야 너랑 나랑 같은 아파트니깐.”
“에? 정말요? 쌤은 상동에 사신다고 하셨잖아요.”
“이사왔다.”
“언제요…?”
“오늘부터.”
“예?”
“그러니깐 우리집 들려서 짐 좀 옮겨주고 가도록.”

하지만 집에서 걱정 하실텐데…. 속으로만 웅얼거린 말이였다. 차마 단호하게 고하는 얼굴에다 거절을 할 수 없어 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피곤한 몸을 두드리며 한숨을 몰래 내쉬었다. 골치 아프게 됬다니깐….

-

“이왕 늦은 거, 자고 가라.”
“예에?”
“자고 가라고. 늦었잖아. 어차피 내일 토요일이고.”
“하지만! 외박은 절대 안된다고 부모님이….”
“그게 문제라면 걱정 말아라. 내가 이미 전화를 해 드렸으니.”
“…허락 하세요?”
“그럼.”
“집이 코 앞인데 왜 궂이……. 전 괜찮은데….”
“내가 안 괜찮아. 집에서 혼자 자는 게 무서워.”
“여태까지 혼자 자셨으면서 갑자기 왜 그러세요….”
“새집이잖아. 귀신 나오면 어떡해.”

귀신이 무섭다고 고하는 사람의 얼굴이라곤 믿을 수 없이 행복해보였다. 난 흐르는 땀을 제지하지 못하고, 멍하니 내가 옮긴 쇼파에 앉아 있었다. 자고 갈꺼지? 협박 같은 물음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쇼파에 머리를 기댔다.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거람…. 




_

언제 더 쓸지 모르는 조각 ㄲㄲ
그냥 시간 나면 덧 붙여서 또 올께욤 ><..
제목 좋은 거 추천 해 주시면 빨리 올지도 몰르고 ><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단임→담임, 궂이→굳이 에요ㅎㅎ
저 뇽덕이에여!!!!!!!아 사제물 진짜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리퀘...해도 되여??????????????????????????????????????????????????????????????????????????????????????????????????????????????????????????????????????????????????????????????????????????????????????????????????????????????????????????

12년 전
독자3
죄송하지만 리퀘가뭔가요???
12년 전
독자4
리퀘스트여...요구...ㅋㅋ
12년 전
독자2
사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만세ㅜㅜㅜㅜㅠㅡㅜㅜㅠㅜㅜ 여신님이 사제를 써주실줄은 몰랐어요....☆
12년 전
독자5
헐ㅋㅋㅋㅋㅋㅋㅋ 겁나좋아요..신알신<3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김남길 [김남길] 아저씨 나야나 05.20 15:49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1 이바라기 05.20 13:38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8 세라 05.19 11:3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7 세라 05.19 11:35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6 세라 05.19 11:27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5 세라 05.17 15:1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4 세라 05.16 10:19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5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