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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어쌍둥이썰12

 

 

 

 

 

 

 

손을 맞잡은 이씽은 너징어가 이끄는대로 연습실 가운데로 향해. 아까 너징어 혼자 서있었을때는 외로워보였다면 이씽과 함께 서있는 지금은 꽉 찬 느낌을 줬어.

 

노래를 랜덤으로 돌려 재생시킨 너징어는 후다닥 제자리로 돌아와 거울을 통해 이씽과 시선을 주고 받아. 춤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시선을 마주하면 그 속에선 즐거움이 피어났고, 행복함이 영글었어. 빠른 비트의 음악에서는 서로 경쟁을 하듯 임팩트 있는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조금 느린 발라드풍의 음악이 나오면 서로가 서로의 파트너가 되어 조화롭게 춤을 춰 나갔어.

 

처음으로 누군가와 함께 춤을 추는 너징어도 즐거워 보였지만, 이씽도 마찬가지였어. 아니 오히려 너징어보다 더 들떠보였어. 언징이 말 없이 사라지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것을 거의 포기하다싶이 살아왔던 이씽이였으니 지금 이 순간이 이씽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 말 안해도 알겠지?

 


 

 

 

 

 

 

 

"으아- 힘들어!"

 

"..."

 

"안힘들어요?"

 

"힘들어"

 

"ㄱ.."

 

"하지만 행복해"

 

"..."

 


 

 

 

 

 

 

 

이씽의 말에 말을 꺼내기도 전에 입을 닫은 너징어가 고개를 돌려 이씽을 쳐다봐. 이씽은 열려있는 창 밖의 하늘을 보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는 듯 웃고있었어. 알 수 없는 얼굴로 이씽을 쳐다보던 너징어는 이씽이 쳐다보기전에 고개를 돌려.

 

힘들다며 연습실 바닥에 누워버린 너징어는 말그대로 대자로 뻗은 상태였어. 눈을 감고 숨을 고르던 너징어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 살며시 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이씽이 너징어를 내려다보고있다가 눈이 마주치자 웃는데 설레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야. 하지만 그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은 너징어였어.

 

설레다니. 말도안돼.

 

인상도 찌푸리지 않고 속으로 스스로를 비웃은 너징어는 옆으로 몸을 굴려 그 상황을 벗어나. 그러면 이씽은 살짝 굳은 표정으로 너징어가 하는 행동을 지켜봐. 하지만 그걸 아는 너징어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듯 했어.

 

물론, 신경 쓰지 않는 척. 이였지만 말이야.

 


 

 

 

 

 

 

 

"우리 이만 갈까요?"

 

"..."

 

"오랜만에 즐거웠어요. 맨날 혼자 춤 췄는데 그거 진짜 재미없어~"

 

"..."

 

"으챠- 뭐해요? 안가요?"

 


 

 

 

 

 

 

 

묘하게 선을 긋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명확하게 이렇다할게 없었기에 이씽은 그냥 넘어갔어. 그저 아직 자신이 너징어에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생각할뿐. 그렇지 않다는걸 전혀 알지 못했어.

 


 

 

 

 

 

 

 

*

 

 

 


*


 

 

 

*

 


 

 

 

 

 

 

 

"아 진짜 오징어!!!!!!!!!!"

 

"왜"

 

"너 혼자만 쏙 빠져 나가냐?!?!?!?"

 

"아유 우리 종대"

 

"ㅁ,뭐야"

 

"시끄러워"

 

"..아악!!!!"

 


 

 

 

 

 

 

 

이씽과 집에 돌아오자마자 씻으러 들어간 너징어는 씻고나오자마자 고막테러를 실시해주는 종대에게 간단하게 답했어. 그럼 종대는 더 열이 받는지 버럭 소리를 질렀지. 인상을 찡그리며 귀를 막던 너징어가 장난스럽게 종대에게 다가가면 종대는 겁 먹은 얼굴로 한걸음 물러서.

 

하지만 곧 너징어에게 잡혀버렸어. 정색을 한채로 종대의 정강이를 퍽 차버린 너징어는 옆에 있던 이씽으로 하여금 중국에 있는 제 친구 루한을 떠올리게 했어. 이쁘장하게 생긴 루한은 생긴것과 다르게 남자다운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화가 나면 참다참다 정강이를 차는걸로 폭발한것을 알렸어. 이씽이 직접적으로 맞아본 적은 없지만 얼마나 아픈지는 알고있어서 절로 아픈 표정이 지어졌지.

 

민석은 그럴줄 알았다는 듯 정강이를 잡고 콩콩 뛰는 종대를 보다가 너징어에게 웃어주고는 씻으러 들어갔어. 종대에게 조금은 미안했는지 너징어가 목에 수건을 걸친채로 어딘가를 가더니 손에 뿌리는 파스를 들고 나타났어.

 


 

 

 

 

 

 

 

"이거 얼른 뿌리면 덜할거야"

 

"우씨.. 이미 아프거든?!"

 

"그래서 이거 안뿌린다고?"

 

"아니!! ..얼른 뿌려줘"

 


 

 

 

 

 

 

 

틱틱대다가도 금세 꼬리를 내리는 종대의 모습에 너징어는 웃었어. 그걸 옆에서 보고있던 이씽은 문득 느껴지는 질투심에 깜짝 놀라 멍해져버려. 이미 자각을 하기는 했지만 너징어의 가족인 종대에게 질투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 저 스스로 어이없다고 생각한 이씽은 일단 눈 앞에 벌어지는 보고싶지않은 상황을 처리하고자 너징어에게 자기가 하겠다며 다가가.

 

하지만 단호히 날아오는 너징어의 답에 다가가던 이씽 본인도, 가만히 치료(?)를 받고있던 종대도 굳었어. 이씽은 이상한 느낌에 굳었고 종대는 싸하게 변한 분위기에 당황해 굳어버렸어. 멀쩡한건 오직 너징어뿐이였지.

 


 

 

 

 

 

 

 

"자- 다 됐다. 이제 멍들면 네 책임"

 

"..헐"

 

"으아~ 나는 피곤해서 이만 자러 뿅"

 

"..야 오징어!! 이 야매!!!"

 


 

 

 

 

 

 

 

멍이 들 수 밖에 없는 종대의 정강이를 톡톡 치며 상큼하게 말하고 일어난 너징어는 종대에게 잡힐세라 후다닥 방으로 도망가버렸어. 순식간에 너징어에게 당해버린 종대는 억울함을 한껏담아 너징어를 쫓아가며 소리쳤지.

 

하지만 이씽은 망부석이 되버린듯 그 자리에 서서 멍하게 있었어. 멍하다기 보단 살짝 충격을 받은 듯했지. 한참동안이나 그대로 서 있던 이씽은 민석이 나와 툭 건들이자 겨우 정신을 차리고 그 자리를 벗어났어.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너징어가 자신에게 선을 긋고 행동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는 일이 벌어지지. 바로 오늘. 이씽이 한국에 오는 것을 도와준 루한이 찾아옴으로써 말이야.

 

 

 

 

 

 

 

 

 

 

 

암호닉 확인은 필수! 사랑이들은 다들 잘 알지~?

 

 

아날로그 / 김자베 / 져지 / 배터리 / 현악기 / 배고파요 / 병아리소녀 / 비회원 / 깐족이 / 호잇 / 초두 / U24 / 루 / 오리 / 데후니 / 니니 / 됴도도동 / 쿙쿙 / 헤헹 / SZ

 

 

사랑이들 내 마음알지?

하트 뿅뿅!

 

 

 

 

 

 


일주일만이지 사랑이들? 보고싶었어!!!!!

 

 

으어어어어어엉

 

벌써 일주일이 지나갔다니...!!!

 

 

 

다들 그동안 잘 지냈지?

 

복징이는 언제나 잘 지내고 있어

요즘엔 엑소가 컴백해서

그걸 낙으로 삼고

지내고 있지 냐하

 

 

 

내가 지난 일주일동안 고민을 해봤는데

 

고민이 완벽하게 해결되지가 않았어..!!!

 

 

 

사실 지난편에 블로그얘기를 살짝

아주 살짝 했었잖아?

 

내가 그래놓고 급 블로그 생각이 돋은거야

일주일에 한번 연재하니까

내 공간에서 하는게 더 마음 편할거같아서 말이야.. 킁

 

그래서 아 연재해야하는데..!!!

하다가

 

인티썰들 다 데리고 갈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

근데 그러기엔 사랑이들을 못볼거같아서

그냥 따로 다른걸 연재를 할까 싶기도 하고..

 

 

최근 몇일동안은

블로그 댓글 알림이 울려서 더 심각하게 고민을 했지;;;

 

 

사실 복징이는 고민을 그렇게 오래하지못해..

 

쉽게 잊거든..

 

 

 

 

근데 블로그는;;;

인티썰은;;

 

 

 

그래서 사랑이들에게 살짜쿵 물어보려구 찡긋

 

 

어찌보면 왜 이런걸 묻는거지?싶은거지만

복징이는 나름 진지하다해

 

 

 

(사실 블로그에 저질러 놓은게 많아서라능)

 

 

 

맞아

 

나 다음주 토요일에는 쉴 수 있을듯해!

 

그날 인티로 오던가

블로그로 날라가던가 할게!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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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꺄아아아아아 징어가 왜 이씽이에게 선을 그을까요ㅠㅠㅜㅠ 언니가 좋아하던 사람이여서 그런가ㅠㅠㅠㅠ 선긋지마ㅠㅠㅠㅠㅠ 오랜만이에요!! 헤헹이에요♡♡ 잘보고가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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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야호 일등이닷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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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나오리요 꽥꽥 둘이같이 춤을추다니 재밌겠구나 껄껄 대자로 있을때 묘한분위기가됐는데!!! 징어야 부끄됴웠니? 사실 선그으려고그러는거 알고있어 선긋지마이...(엉엉) 이번편은 씁쓸한게 많구먼.. 레이도 선긋는사람에 속할수밖에 없는궈니ㅠㅠㅠㅠㅠ?앙대ㅠㅠ 루한이오면 뭔가엄청난(?) 일이 있을거같기도하고..아님말겅 헤헤 오리는이제 학원으로떠나야해 엉엉 다음주가기대되는구먼!!!!껄껄 나는 인티에서 연재를모두끝마치고 블로그로가는게 왠지 더좋을거같아 홍홍 중간에 끊고 다른곳으로가면 이상하잖아~ 오늘은 이만짧게쓸게(찡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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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복징!! 많이바쁜거야 요새? 그래도 난기다리고있을게 언제라도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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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배터리야~ 우와 복징 오랜만이야! 일요일을 기다리고있었어ㅋㅋㅋㅋ다음주에는 드디어 정강이요정 루한을 볼수있는거구나?ㅋㅋㅋㅋㅋㅋ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춤을 다시 추게된 이씽이 자주춰야겠다ㅋㅋㅋㅋㅋ징어한테 정강이맞은 종대는 배터리가 힐링해주려고해!ㅋㅋㅋㅋ종대치료하겠다고 나선 이씽이의 질투심..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블로그는ㅠㅠㅠ아...나는 복징이의 블로그를 찾지못하였다! 복징이 블로그가서 구경하고싶은데ㅠㅠㅠㅠ블로그에 저질러놓은 복징이의 흔적을 찾아서! 아무튼 복징이 일주일만에 봐서 진짜 반가워! 우힝우힝 복징이 다음주 토요일에 볼수도있다니 좋다!ㅋㅋㅋㅋㅋㅋ복징이 한주 잘지내고 다음주에 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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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삐약삐약 ㅠㅠ 엉엉엉 다음편 빨리보고시퍼잉.. 엉엉... ㅋㅋㅋㅋㅋㅋ하.. 댓글을 길게다료ㅜ거업뎌.. 너무졸려.... 종대가 정강이차이는꿈을꾸로 병아리는 자러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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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복징 호잇이야 호잇이라궁ㅠㅠㅠㅠㅠㅠㅠ복징 글은 언제봐도 항상 재밌고 너무 감탄을 자아내게하는 글 같아!!! 솔직히 댓글 쓰는거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쓰기도 좀 귀찮은데 복징글은 그냥 댓글이 술술 나오는것같아...복징 블로그도 한번 들려보고싶은데 요새 너무 정신이 없어서 미안해 복징 내가 시간내서 언제 한번 꼭 들릴께!!!
복징 좋은글 보게해줘서 너무 고마우이!!!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할께 복징 하트뿅!!!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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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복징 나 배고파요ㅑㅜㅜㅠㅠㅠ드디어 루한 등장인거야 !!!!?ㅠㅠㅠㅠㅠ루한아ㅠㅠ루한아ㅠㅠㅠ내가앓다죽을루루야ㅠㅜㅠㅠㅠ얼른 씽씽이랑 이어줘퓨ㅠㅠ현기증나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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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쿙쿙!
으아니 이게 뭐지?! 징어가 선을 확 그어버려서 당황한 나란 사람....(별별) ㅋㅋㅋㅋㅋㅋㅋ무의식중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러는 건지 자꾸 선 긋고 그러는 징어가 밉다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아니 미워지려고 그런다ㅠㅠㅠㅠㅠ 본능적으로 선을 그으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한데 이씽이가 얼마나 서운할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잉 징어가 이제 좀 안 그랬음 좋겠는데ㅠㅠ 너무 칼같아서 오랫동안 같이 지낸 종대도 눈치보고 그러는 거 보면 주변도 안타깝지만 징어가 제일 안타깝고 그르네.... 이제 루한이 오면 또 뭐가 달라지려나+_+ 그게 제일 궁금해ㅋㅋㅋㅋㅋ 징어가 선 딱 긋는 걸 느낀 게 루한이 한국 오고서라고 하니까ㅠㅠ 다음 편 왠지 불안ㅋㅋㅋㅋ하고 그르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튼!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게쓰^0^ 글 연재는 아무데나 괜찮아! 인티도 좋거 블로그도 좋고ㅋㅋㅋㅋㅋ 따라갈거니깐! 편한 곳으로 골라서 쓰면 돼ㅋㅋㅋㅋㅋㅋ 이번 편도 잘 읽었어!!! 일주일 잘 보내고 다음 주말에 봅시당^0^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나 깐족이인데... 블로그는 대체 어떻게 찾아야 하는거지..하아.. 막막하다 힌트라도 좀 주지 않겠니? (굽신굽신) 어휴 근데 징어는 왜 이씽이한테 선을 긋고 그런데? 이씽이같은 남자라면 어익후 얼굴이라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꺼이꺼이 이러면서 들이대야지.. 아니 나라면 그러겠다구. 주위에 저런 남자가 없다는게 함정이지만!^^ 언젠간 생기겠지.. 하아.. 이씽님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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