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과 손을 잡고 달려온 너징은 정말 딱 학원에 제시간에 맞춰 도착했어
아무리 버블티 가게랑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걸어왔으면 아무래도 꽤 시간이 걸렸을거야
"야 안늦었지? 들어가 빨리"
"어..어. 그래. 넌 안들어가?"
"너 나랑 괜히 오해 받고 싶냐?"
"아니"
너징은 변백현이 괜한 걱정을 한다고 생각하고 늦지 않기위해 학원안으로 들어가.
솔직히 말해서 너징은 변백현한테 좀 설렜어
여중을 졸업하고 여고를 다니고 있는 너징은 남자와 손잡은게 얼마만인지 몰라
초등학교 저학년때 이후로 한번도 잡아본적이 없는 것같아
얼굴에 비해서 손도 좀 컸고 처음만져보는 남자손의 감촉이 썩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너징이야
수업시작한지 한 10분정도 지난것같은데 그제서야 변백현이 들어와
선생님한테 늦었다고 한소리 듣고 나서야 너징의 옆자리에 앉아
어제 맡았던 페브리즈냄새가 나는게 또 한대 피우고 왔구나 생각해.
오늘은 무슨일인지 잠도 안졸고 수업을 열심히 듣는 변백현이야
의외인 모습에 너징은 당황해
어제까지만해도 옆자리가 빈것같은 기분으로 편하게 공부를 했는데 옆에 누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이질적이야
차라리 변백현이 자줬으면 좋겠다고 느껴
그렇게 긴장한 상태로 1교시가 끝났어
너징은 긴장이 탁 풀리는 느낌이 들자 졸음이와
그와 동시에 몸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책상에 얼굴을 박고 엎드렸어
비록 10분밖에 안되는 쉬는시간이지만 잠깐 잠을 청하려해
"야"
"야 오징어"
"징어야-"
잠을 자려는데 귀찮게도 변백현이 너징을 불러
대답을 안하자 사람을 흔들면서 부르는데 너징은 변백현이 성을 때고 이름을 부르니까 이상함을 느껴
또 그소리를 들으면 괜히 오글거려서 온몸이 사라질것같아서 몸을 일으키고 변백현을 쳐다봐
"야 너 옷 갑자기 왜이렇게 얇게 입었냐?"
"오늘 덥잖아"
너징은 변백현이 쓸데없는 참견을 한다고 생각해
"학원에어컨 틀었는데 안춥냐. 오늘이 무슨 한여름도 아니고"
"오늘 날씨는 한여름이지. 뭐 좀 쌀쌀한 것같기도 하고..."
"그니까 좀 가디건 같은거라도 들고 다니던가. 추우면 말해 옷이라도 빌려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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