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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Name. DUCK

 

 

 

 

 

 

-下-

 

 

 

 

 

 

 

“젠장, 젠장!”

 

 

임무를 마치고 연락이 두절된 지 벌써 몇 시간째다. 현재 상황, 줄리안의 위치? 알 수 없음. 줄리안의 생사 여부? 알 수 없음. 이 미션에 끼어든 자들의 정체는? 알 수 없음. 알 수 없음, 알 수 없음! 조안나는 있는 대로 성질을 부리고 있었다. 덕분에 벌렁 나자빠진 의자가 처량하게 끼릭거렸다. 통제실의 모니터에서는 여전히 ‘알 수 없음.’이라는 글자만 가득했다.

통제실 한쪽에서는 조안나의 눈치를 보며 키보드를 열심히 놀리고 있었다. 줄리안의 마지막 위치는 아노말리 호텔, 타겟의 방이다. 그 이후의 상황은 알 수가 없다. 줄리안이 규칙을 어기고 이어폰을 빼는 것을 허용했던 것은 이번 미션이 위험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건 조안나의 판단이었다. 그렇기에 현장에서 한 번도 뛰어본 적 없는 신입을 투입한 것이다. 이번 임무에 관여할 세력은 없었다. 그 누구도 괴짜 과학자에게 관심이 없다고 확신했건만……. 그 과학자의 정보를 탐내는 자들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조안나는 답답했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통제실의 모니터를 바라보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었다. 조안나는 눈을 꾹 감으며 옆에 널부러진 의자에 주저앉았다. 만약 신입이 죽는다면? 아니,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조안나가 희망을 거는 부분이 있다면, 줄리안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들도 생각이 있다면 쓸모없는 자를 죽이기 위해 힘쓰진 않을 것이다. 조안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USB로 전달받은 정보가 해독완료 되었습니다.”


“아.”

 

조안나는 고개를 들었다. 방금 줄리안이 빼낸 ‘D12F6’ 파일의 정보가 해독된 것이다. USB를 회수하지 않았음에도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줄리안에게 건네준 USB가 단순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 USB는 인터폴이 시험판-29번째 버전이긴 해도-으로 만든 발명품이었다. USB에 정보가 저장됨과 동시에 암호화된 코드로 인터폴의 서버로 전송되는데, 보안에 걸리지 않을뿐더러 누군가 가로채더라도 해독이 불가능했다. 줄리안이 시간을 끈 덕분에 정보가 ‘완전히’ 전달되었고 방금 해독이 완료된 것이다.


“코드명 오리, 작전 종료할까요?”


부팀장은 조심스럽게 조안나에게 말했다. 그는 이성적인 사람이었다. 목적을 이뤘으니, 작전을 종료할지 묻는 것이다. 물론 그 결정은 조안나가 내려야하는 것이고, 부팀장은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다. 조안나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올곧은 눈빛을 마주했다. 그의 눈빛이 말하고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목적을 이뤘으니 그를 위해서도 끝내야 합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십시오.’


조안나는 괴로운 눈빛을 담고 있었다. 블레어는 이미 퇴각 명령을 받고 뒤로 물러선 상태였다. 만약 줄리안이 호텔에서 무사히 탈출한다고 해도 데려가줄 사람이 없다. 아니, 이미 호텔 밖으로 나갔을지도 모른다. 부팀장은 꼿꼿히 서서, 조안나의 답을 기다렸다.


이대로 작전을 종료해야하는가?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줄리안을 구해내기 위한 구조작전을 명령해야하는가? USB속에 담긴 정보를 얻었으니 조안나는 이미 목적을 이룬 셈이었다. 작전을 종료해도 좋았다.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것이다. 신입을 잃었다는 죄책감을 자신이 안고 간다면, 이 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다. 조안나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작전을 종료한다.”

 

 

 

 

 

 

*

 

 

“얜 어떻게 할까?”


-…네 선택에 맡기지.

 


로빈은 줄리안을 내려다봤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총을 줄리안에게 겨눴다.

 


-잠깐.

 

“응?”

 

로빈이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수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로빈은 손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제대로 듣기위해 전화를 귀에 가까이 가져갔다.

 

“뭐라고 했어?”

 

-죽이지 말고 데려와.

 

 

“왜?”

 

-…….

 

“이유가 뭐야? 설마 이런 애한테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누가 봐도 초짜야, 아는 것도 없을 거라고.”

 

심지어 싸우지도 못하거든. 얘가 요원이 된 것도 신기하다고.

 

-그냥, 흥미가 생겼다.

 

“……아.”

 

또 시작인가? 로빈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보스는 이상한 취미를 갖고 있다. 로빈은 질색하는 그 취미다.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다른 조직을 치러갔을 때 남은 한 명을 또, 그 ‘흥미가 생겼다.’라는 말로 살려주어서 조직원들의 원성을 샀던 적이 있다. 왜 자꾸 이상한 것에 흥미가 생기는 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물론 보스의 사람 보는 안목이 좋은 것은 알지만,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했다. 게다가 ‘흥미가 생겼다’는 사람들 중에서 살아남은 자가 별로 없다. 그나마 지금 자신이 알고 있는 자가 있다면, ……스눅스 정도? 그래, 걔는 인정한다. 그만큼 미친놈을 본적도 없지, 웃으면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데 차마 눈뜨고는 못 볼꼴이다. 만약 스눅스가 이 말을 들었다면 로빈에게 ‘너도 만만치않거등’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인정, 자신도 보스덕분에 이 조직에 들어왔으니.

 


“그래……. 살려서 데려갈게.”

 


-수고했다, 로빈.

 

 


로빈은 안전장치를 풀고 총을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로빈은 바닥에 부서진 usb의 잔해를 주워들었다. 조각에는 희미한 글씨로 ‘V29’가 새겨져 있었다.

 


“인터폴도 애썼네.”

 

부서져서 아쉽게 됐어, 로빈은 뒷말을 삼켰다. 로빈은 방을 나서려다가 의뢰인의 방이 무척이나 더러워져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가 왔다갔는지 쥐도 새도 모르게 하라는 명령이 있었기에, 로빈은 방을 대충 정돈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줄리안이 있었던 침대 즈음에 작고 하얀 장난감 같은 것이 보였다.

 


“귀엽네.”

 


인이어였다. 아마도 줄리안이 착용하고 있던 것이겠지. 인이어에는 작은 위치추적기가 박혀있었다. 아직도 신호를 쏘아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로빈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창문을 열고는 인이어를 힘껏 던졌다. 바닥에 떨어져 부서지든가, 차에 깔려서 부서지든가 둘 중 하나겠지. 로빈은 손을 탁탁 털고 방을 나섰다. 그리고 밑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의뢰인의 방에 있으니 데려가도록 해.”

 

 

 


*

 

 

 

 

 

 

 

 

“Hey, Bro! 일어났네?”

 

으으, 줄리안은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을 느꼈다. 입이 바싹 말라왔다. 줄리안이 마른침을 삼키며 기침을 하자 눈앞에 물이든 컵이 나타났다. 고개를 들어보니 로빈이 웃으며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줄리안은 인상을 썼다. 기분 나쁘다……. 물에 뭐라도 탄 건 아닐지 의심이 든다. 로빈은 그러거나 말거나 휘어진 눈꼬리가 펴질 생각도 않는다. 줄리안은 잔을 받아들고자 손을 뻗었지만, 자신이 의자에 밧줄로 묶여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줄리안이 원망섞인 눈초리로 로빈을 올려다보자, 로빈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배를 부여잡고 웃고 있었다.

 

“…재밌어?”

 

입이 말라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듣기만 해도 쩍쩍 갈라질 것 같은 마른 목소리에 줄리안은 헛기침을 했다. 로빈은 그 모습을 보고 또 한참을 웃더니 겨우 진정했다. 로빈은 줄리안의 입에 잔을 가져다 댔다. 웃기게도, 그렇게 웃는 와중에 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줄리안은 로빈이 또 장난을 칠까봐 잔뜩 경계하는 눈빛을 지우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에 로빈은 장난칠 생각이 없어보였다. 목을 좀 축이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로빈은 줄리안 앞으로 의자를 끌어다가 흔히 아이들이 그러는 것처럼 의자에 거꾸로 앉았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이다. 줄리안은 한숨을 내쉬었다.

 

“조나단-. 진짜 네 이름은 아니지?”

 

“당연히.”

 

“근데, 난 진짜로, 로빈이야.”

 


“그래서?”

 


“네 이름이 알고 싶어. 난 Robin, 자, 너는-?”

 


“Julian.”


“Julianne? 설마, 너 여자야?”

 


“하나도 안 웃겨.”

 

줄리안은 투덜거렸다. 저런 장난은 초등학교 때 겪을 만큼 겪었다. 진심으로 재미없는 장난이다. 로빈은 재밌다는 표정이었다. 이런 유치한 장난을 좋아하는 것 보니, 전에도 느꼈지만 미친놈이 분명하다.

 


“좋아, 줄리안. 너, 근데, 정말 못 싸우더라.”

 

하아. 줄리안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제의 악몽이 떠올랐다. 아니, 어제는 맞긴 한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으니.

 


“첫 임무였는데 다 망쳤어.”

 

“오, 초짜인건 알고 있었는데 심지어 첫 임무였다니!”

 

로빈은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리곤 이내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다시 웃었다. 미친놈이 맞는 것 같다.

 

 

“줄리안. 내가 네 정체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알아?”

 

“모르지.”

 

“네 말투.”

 

 

줄리안은 의아하다는 듯 로빈을 쳐다봤다. 로빈은 눈을 활처럼 휘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사투리. 자기 딴에는 프랑스어라고 하는데, 말투가 미묘하게 달랐거든. 덕분에- 네 뒤를 밟아서 나쁜 짓을 하려는 너를 잡을 수 있었지. 그런 의미에서, 너 출신이야? 모국어인건 맞는 것 같은데, 스위스? 모나코? 설마 캐나다? 그렇게 멀리서 오진 않았겠지, 안 그래?”

 


줄리안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 이 미션을 망친 이유가 자신의 벨기에 사투리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줄리안은 충격을 먹은 듯 했다. 분명히 자신은 표준어를 구사한다고 믿고 있었을 텐데. 줄리안은 그제서야 자신이 처음에 불어로 얘기했을 때 로빈이 흠칫 놀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저 자식같은 프로한테는, 미묘한 말투차이를 알아차리는 건 식은 죽 먹기였을 테지.

 


“벨기에.”

 

“아, 벨기에! 작고 예쁜 나라에서 왔구나?”

 

줄리안은 피곤함을 느꼈다. 로빈과 대화하는 것은 500m 달리기를 하는 것과 비슷했다. 힘들다, 왠지 모르게 힘들다. 파티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원래 로빈의 모습이 이런 거라면… 줄리안은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로빈과 계속 말을 섞다간 자신도 미쳐버릴게 분명했다.


그리고 구원이 찾아왔다.

 


“로빈, 할 얘기가 있어.”

 

“Thanks, god.”

 

“금방 돌아올게.”

 

줄리안은 로빈이 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회색의 금속문이 열렸다가 닫혔다. 로빈이 밖으로 나간 것이다. 줄리안은 재빨리 자신이 묶인 의자를 확인했다. 의자는 바닥에 고정되어 있어서 넘어뜨리거나 부수는 것은 불가능했다. 팔은 뒤로 묶여 있어서 움직이는 것이 많이 불편했다. 그나마 자유로운 것은 다리인데, 로빈을 걷어차고 싶을 때를 제외하고는 쓸모가 없다. 방 구조는 단순했다. 의자, 테이블, 조명, 작은 간이침대. 창문은 없고 정면 오른쪽에 보이는 문을 제외하고는 탈출구는 없었다. CCTV가 있을까 살펴보았지만 어딜 봐도 없었다. 오케이, 그럼 자신의 모습이 감시당하고 있지는 않다. 불행 중에 다행이었다.


밖에서 말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로빈의 말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줄리안은 심호흡을 했다.

 


“얌전하게 있었네!”


로빈의 손에는 종이가 들려있었다. 줄리안이 무엇이냐고 묻자, 보고 싶냐고 묻는다. 줄리안은 입술을 실룩거렸다. 차마 대답하기는 싫고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더니 로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또 웃는다. 줄리안은 아예 말을 말자고 다짐했다.

 


“줄리안 퀸타르트. 24세. 8월 24일생. 백수로 살다가, 어제 인터폴에 첫 출근.”

 

“뭐, 뭐야, 그걸 어떻게 네가 알,”


“가족, 형과 누나가 있음. 부모님이 거주하는 곳은,”

 

“닥쳐!”

 

“좋아, 넘어가줄게. 벨기에 리에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블라블라블라.”

 

“가족은 해치지마.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건드려봤자 시간낭비야.”


“큭큭.”

 

줄리안의 눈빛이 변했다. 아마도, 가족이 ‘버튼’인 것 같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하는 법이고,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리고 줄리안의 버튼은 가족이다. 아마도 사랑을 많이 받고 큰 모양이다. 순식간에 의지로 불타오르는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 누구든 가족을 건드리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눈빛, 그리고 증오.

 


“보스가 널 보고 싶어 해.”


“어째서?”


“네가 우리 조직에 들어올 깡이 있나 보는 거야. 일종의 시험 같은 거지.”


“어제 내가 너한테 맞은 건 알고 있지?”


“물론. 넌 해커잖아? 몸 쓰는 일에는 당연히 약하겠지.”

 

로빈은 종이를 테이블에 내려놓고는 줄리안에게 다가가 밧줄을 풀어냈다. 단단히 묶여있던 밧줄은 손목을 붓게 만들었다. 줄리안은 붉게 선이 그려진 자신의 손목을 주물럭거렸다.

 


“저런, 귀한 해커의 손이 망가졌잖아? 그 상태로 할 수 있겠어?”


“상관없어. 손가락은 멀쩡해.”


“멋지네.”


“……시험, 어려운 거야?”


“어렵고 말고는 없어……. 보스의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가 문제지.”


“만약에 내가, 보스의 마음에 안 들면?”

 


“……

 

 

로빈은 말하기를 살짝 주저했다. 그러다가 어깨를 한번 으쓱하더니 말했다.

 

 

 

……죽는 거지, 뭐.”

 

줄리안은 눈을 꼭 감았다. 로빈이 따라오라며 재촉했다. 발걸음이 무거웠다. 아마도, 여태껏 쳤던 시험 중에 가장 힘든 시험이 되지 않을까싶다. 인터폴 입사시험보다 더. 그러나 줄리안은 맘을 굳게 먹었다. 언제나 자신을 응원해주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셨던 엄마가 떠올랐다. 그리고 아빠, 형, 누나. 다들 내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이다. 어떻게든 보스의 마음에 들어서, 이 조직에서 살아남아야한다. 줄리안은 손에 힘을 꽉 주었다.

 

 

 

 

 

 



##여기까지가 제가 썼었던 스토리입니다. 이 이후에는 풀어나갈 것이 별로 없어 썰로 남깁니다.

 

조직보스는 예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알베르토입니다.

줄리안은 뭐, 프랑스의 은행이라던가 보안이 높은 곳을 뚫어야하는 미션을 받게 되고, 다행히도 쉽게 or 어렵게 뚫는 것에 성공합니다.

시험을 통과했다는 기쁨은 잠시, 알베르토의 마음에 들어야한다는 것을 로빈이 상기시켜줍니다.

덕분에 줄리안은 다시 긴장상태에 돌입하고, 알베르토의 말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이윽고 알베르토의 입에서 나온 말은 [...]

 

 

*

 

[추가하려다가 말았던 설정인, 조안나는 과거에 신입을 잃은 경험이 있고 그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줄리안이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엄청난 공포에 휩싸이고, 이성을 잃게된다.]

 

한편, 조안나는 줄리안을 구하지 않은채 작전을 종료한 것에 죄책감을 가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조안나를 위로하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된 것 아니냐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넵니다.

조안나는 술을 마시며 후회하고, 고통을 털어놓습니다.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한다면 제임스?)에게)

 

그러다가 연락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줄리안이 변절했다는 소식.

(아직 알베르토의 조직이름은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편의상 A라고 하겠습니다.)

조안나는 분노에 휩싸입니다. 여태껏 자신이 걱정하고 죄책감을 가졌다는 것이 바보같아서, 꼭 A 조직을 무너뜨리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폴이 A 조직이 관여하게 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유는 아직 설정하지 못했습니만,

인터폴의 정보력이라면 결국 알 수 있게 되리라....고 믿어서...옙..

 

 

*

[다시 줄리안]

 

알베르토는 줄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줄리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로빈은 어깨를 토닥여줍니다.

이제 가족은 안전할 것입니다.

줄리안은 범죄 조직의 말단 조직원으로서 A 조직에서 힘든 적응기를 거칩니다.

인터폴보다 몇 배는 힘든 훈련, 그리고 실전같은 훈련, 무자비하게 사람을 제압하고, 심지어는 죽이는 법을 배우는 훈련.

육체적 고통뿐만아니라 정신적인 고통마저 더해져서 줄리안은 피폐해집니다. (새삼 미치지 않고서야 살아남기 힘든, 로빈이 미친놈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속으로 생각하죠.)

애초에 줄리안은 사랑받는 가정에서 좋은 것만 보고 자랐기 때문에, 이런 삶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아 근데 이거 로줄인데 얘네 언제 떡치죠..?...............................ㅠㅠ)

그래서 그냥 예, 훈련하다가 떡치는 걸로 (급 수위물..?)

(이래서 썰입니다.)

 

 

*

 

블라블라블라

좋은시절은 다 지나가고, 인터폴에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습니다! A 조직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대한 찬스!

예에! 그래서 침공! 하하하, A조직이 무너지나..?

아무튼 뭐 줄리안은 이중스파이라고 변명하거나 뭐 로빈이 배신감을 느끼거나

아님 A조직이 완전히 무너지지않아서 A조직원들에게 목숨에 위협을 받게되서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위태롭게 살아가는 줄리안이라거나

그런 줄리안을 찾아와서 납치해가는 로빈이라거나...!?

 

그래서 지금 이 소설을 비유하자면,..

뜨개질을 할때 코를 계속 늘려서 삼각형 꼴로 계속 늘어지는 모양입니다

결국 끝을 못맺고 계속 퍼지기만 하겠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 이건 뭐 연재라고 보기도 어렵네요. ㅇ,ㅇ.......ㅠㅠ 죄송함댜..

이제 아마도! 1년동안은 글이 올라오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욥 ㅇㅁㅇ!

인티에서 글쓰는 곳이 있어서 행복했슴댜.ㅋㅋㅋ

나결정 사고 이제 저에게 집중해야죱.

byebye! 줄리안 ♥ 줄른이 흥하길 바랄게요. 로줄러도 일어나라 ㅎㅁㅎ

 

##음, 지금 발견한 빠진 설정?

중편에 마지막에서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식의 말은 인터폴의 특별한 USB를 말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미 전송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뜻이에욥.

아이고, 저 지금 보니까 많이 부족했네요.

떡밥회수도 제대로 안하고..! 중간에 스토리를 뜯어고쳤다고해도 이건 너무했어(..!)

 

 

#### 사실 로빈이 줄리안을 기절하고 데려간뒤에 만나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이번편처럼 화목하지 않았습니다.

매우 험악하고 무서운 분위기였고 줄리안은 질질 짜는 (;) 그리고 로빈의 싸이코성을 극대화했었는데욥

어쩌다보니 이렇게 됬네욥..아 아쉽다. 그부분 지우지말고 원래 이랬습니다 하고 올릴걸그랬나? 그게 사실 제 취향이거든요 ㅎㅁㅎ...(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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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ㅇ이이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슬프네욥.. 다있었더라면 그자리에서 후딱 다 읽어버렸을 텐데ㅠㅠㅠㅠ 완전 재밌얶ㅆ어요!! 수고하셨습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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