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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준면/김민석/김종인/김종대/빙의글] 김家네 집안 (Part. 2) | 인스티즈

 

 









“ 이 기집애 뱃속에는 거지만 들었나. ” 

“ 야, 너네 오빠들이 밥 안해줘? ”

“ 오빠? 그게 뭔데? 먹는거냐? ”







쯧쯧. 혀를 끌끌 차던 친구들이 피자빵을 연달아 두개씩이나 먹고 있는 나를 보며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야 근데 오늘 왕자님 안 데리러 오신대? 왕자님은 무슨 왕자님이야. 두 눈을 빛내며 나를 쳐다보던 친구들이 내 말과 동시에 썩은 표정으로 음료수만 들이켰다. 너 그렇게해서 언제 남자친구 생길래? 너는 무슨 다가오기만하면 선을 긋냐. 갈라진 내 앞머리를 정리해주던 친구가 우걱우걱 씹어먹는 나를 보며 음료수를 내밀었다.











“ 그러다 체하겠다. 음료수 마시면서 먹어. ”

“ 그냥 변백현 잡아라. 엉? ”

“ 그래, 우리가 보는데 안쓰러워 죽겠더라. ”







안쓰럽긴 뭐가 안쓰러워. 이빨 사이에 낀 것 같은 이물질을 혀로 빼내며 빵껍질을 쓰레기통에 버리려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셨네, 왕자님. 친구와 내 의자 사이에 낀 다리를 빼내려 허둥지둥 대고 있을때,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다리는 빼지도 못 하고 뒤를 돌아봤다. 안녕, 근데 너 뭐해? 저의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매점으로 들어오던 변백현이 어쩡한 자세로 인사를 받아주고 있는 나를 보며 재밌다는 듯 웃었다.







“ 어, 음. ”

“ 새로운 놀이야? ”

“ 응! ”







그래도 사람이 낯이라는 게 있지, 쪽팔려서 어떻게 끼였다고 말해. 나를 미친년 보듯 쳐다보는 친구들에게 웃으라고 갈구하자 어색하게 웃던 친구들이 어, 어 그래. 이거 재밌어. 재밌다 참. 라며 되도않는 연기를 했다. 진짜 재밌어보이네. 다리 안 아파? 어색한 친구들의 미소를 보며 덩달아 웃던 변백현이 물었다. 어? 별로? 친구들이랑 이러고 많이 놀아. 하하. 국어책 읽듯이 말하는 내 스스로를 자각하며 망했다고 생각했다.







“ 위험해, 이리나와. ”

“ 어, 응? ”

“ 재밌게 노는 건 좋은데 그러다가 다리에 멍들겠다. ” 







내 손을 잡고 의자 사이 틈을 벌려 다리를 빼내주던 변백현이 매너좋게 웃으며 저를 부르는 친구들에게로 갔다. …야, 쟤 대박이다. 선수아니야?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의자에 앉자마자 왕방울 만해진 눈으로 나와 변백현을 번갈아보던 친구가 별일 다 보겠다며 깔깔댔다. 그만 웃어, 쪽팔리니까. 그런 친구때문에 빨갛게 익어가는 건 우리였다. 혹여나 변백현이 들을까봐 소근소근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을 보다가 무심코 매점 창문을 쳐다봤는데 깜짝 놀라 의자 밑으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 야! 괜찮아? ”

“ 얘 왜 이래, 치마 더러워져. 빨리 일어나. ”

“ 야…, 내가 지금 헛걸 본 거겠지? ”







왜? 뭐? 나를 잡고 일으켜주는 친구를 쳐다보다 다시 창밖을 바라봤다. 헐, 없어. 분명 김종인이 저기서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서있었는데? 내 엉덩이를 툭툭 털어주던 친구가 정신차리라며 등짝을 때렸다. 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친구를 원망스러운 눈길로 쳐다보자 그런 나를 쳐다보며 깔깔 웃던 친구가 갑작스레 웃음을 멈췄다. 야, 잠깐만. 저기 점점 다가오고 있는사람…, 너네 셋째오빠 아니야?











“ 김ㅇㅇ. ” 

“ 야, 차라리 내가 잘못들은거라고 해줘. ”

“ 미안하지만 잘못들은 건 아닌 것 같다. ”

“ 우리 셋째오빠는 분명 재작년에 질질 짜면서 졸업했는데? ”







질질 짜지는 않았는데. 바로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기겁을 하며 뒤를 돌았다. 세상에나, 정말 김종인이야. 변백현한테만큼이나 어색하게 웃어줬던 표정으로 김종인을 쳐다보자 가끔 쓰고 다니는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쓰며 내 머리를 아프게 쓰다듬었다. 오빠가 공부하라고 학교에 보내줬더니, 외간남자랑 손잡고 짝짝꿍이나 하고 계셨네.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보다는 그냥 치는게 맞는 것 같다. 그 손을 내려 어깨를 꾹꾹 누르던 김종인이 나가자며 어깨를 끌었다. 저 뒤로 아이스크림 코너 앞에서 나와 김종인을 쳐다보고 있는 변백현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근데 이렇게 또 친구들이 버려지는구나.











 





넌 대체 네 친구들한테 나를 어떻게 말했길래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기겁하냐. 어느새 사들고 온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벤치에 앉아 모자를 벗던 김종인이 내 머리를 툭 밀었다. 오빠가 워낙 어두운 사람이였어야지. 내가 별 말 안해도 소스라치게 기겁하던데? 김종인이 주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어 입 안에서 굴리고 있는데 벤치에 드러누울 자세를 취하던 김종인이 내 허벅지를 베개 삼아 누웠다.







“ 근데 오빠 왜 지금 여기 있어? 학교는? ”

“ 공강. ”

“ 헐, 좋겠다. 나도 빨리 대학생 되고 싶어. ”







햇빛이 따가운지 모자로 얼굴을 가리던 김종인이 시끄럽다며 내 옆구리를 꾹 찔렀다. 아, 찌르지마. 옆구리 살때문에 짜증나. 볼멘 내 목소리에 킥킥대던 김종인이 다시 수그러들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시원했다. 아, 조금 있으면 종치겠다. 내 목소리에 뒤척이던 김종인이 갑작스레 몸을 벌떡 일으키며 모자를 잡았다. 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나를 묘한 눈길로 보던 김종인이 다시 모자를 썼다.









“ 너무 붙어있지마라. ” 

“ 뭘? ”

“ 네 오빠들 질투쟁이인건 네가 더 잘 알잖아. ”

“ 그렇지, 김종대 빼고. ”

“ 사실 종대가 우리중에 제일 질투 많아. ”

“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 ” 









뭐, 믿기싫음 말던가. 어쨌든 김종대 앞에서는 특별히 더 조심 할 것. 오빠 간다. 쿨하게 손을 흔들던 김종인이 바지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으며 학교 밖으로 사라졌다. 학교 건물에 붙어있는 대형 시계를 쳐다보자 5교시 시작 바로 5분전이였다. 망할! 시계를 보자마자 후다닥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어? 야 너 어디갔다 오냐? 아씨, 하필이면 김종대를 맞닥뜨릴 건 뭐람.







“ 셋째오빠 학교 왔다 갔어. ”

“ 형이? 왜? ”

“ 몰라, 공강시간이라고 놀러온 것 같던데. ”

“ 왔으면 나한테 먼저 와야지, 왜 너 같은 걸 보고 가. ”

“ …꺼져. ” 







나한테 제일 공격적인 이 새끼가 질투가 많다고? 우리 오빠 진짜 개소리했네.

















“ 넌 왜 안하던 짓을 하고 난리야. ” 

“ 개짜증나, 진짜. ”

“ 개짜증나는 건 나거든? ”

“ 저번에 그새끼지, 문자로 내일 봐 어쩌고 저쩌고. ”

“ 그래, 그새끼다. 근데 너는 사람앞에서 그따위로 말 해야겠어? ”

“ 아, 시끄러워. ”







김종대, 결국 사고쳤다. 석식까지 다 먹고 야자를 하려 가방을 챙겨 이동하는데 변백현이 야자실에 같이 가자며 반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라고 해서 나쁠건 없어 같이 야자실까지 이동하는데 하필이면 그날 2학년 야자실 열쇠가 없어지는 바람에 2학년들이 1학년 야자실 층으로 올라왔었다. 그리고 그 중에 김종대도 끼여있었고. 나와 나란히 걸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변백현을 보고 속이 꽤나 뒤집어진 모양인지 다짜고짜 변백현 앞에서 욕을 날리며 한대 칠 기세로 달겨들었다.







“ 넌 진짜 미친놈이야. ”

“ 잘 알고 있으니까 좀 닥쳐줘. ”

“ 너 좋다고 따라다니는 것도 아닌데 왜 네가 난리야. ”

“ 아, 그 새끼 싫어. ”

“ 그러니까 왜? ”

“ 그냥. ”







영문도 모르고 한대 맞을 뻔한 변백현을 데리고 야자실로 뛰쳐 들어갔다. 어리둥절해 하는 변백현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던 것 같다. 덕분에 완전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려 집에 가는 길에 평소처럼 인사도 못 하고 헤어졌다. 야자가 끝나자마자 1학년 야자실에서 기다리던 김종대가 눈을 이글이글 불태우며 나를 찾았다. 그리고 지금은 아웅다웅하며 준멘의 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







“ 나 내일 걔 어떻게 봐. ”

“ 네가 그새끼를 볼 일이 뭐 있어. 반도 다른데. ”

“ 야 너 진짜 약 빨았냐? ”

“ 계집애가 오빠한테 말하는거 봐. ”







내 머리에 아프게 꿀밤을 놓던 김종대가 씁하는 소리를 내며 눈을 부라렸다. 야, 김종대! 한참을 눈싸움하며 짜증을 부리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동시에 뒤를 쳐다봤다. 허, 참. 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똑같이 돌아보네. 김종대의 어깨를 툭 치던 박찬열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오랜만이네, 김ㅇㅇ. 안녕 오빠. 뚱한 목소리로 인사하자 왜 그러냐며 묻던 박찬열이 김종대를 쳐다봤다. 







“ 몰라, 저 계집애 발랑 까져가지고 벌써부터 남자 만나고 다니잖아. ”

“ 오, 김ㅇㅇ 남자친구 생겼어? ”

“ 아니, 그냥 친군데 쟤가 과민반응하잖아. ”

“ 야, 너는 그냥 친구를 그렇게 쳐다보냐? ”

“ 변백현이 뭘 어떻게 쳐다봤는데! ”

“ 그만해, 그만해. ㅇㅇ가 남자 만날수도 있는거지 너 무슨 시스콤이냐? ”







아 무슨 시스콤이야, 내가 미쳤다고. 박찬열의 말에 기겁을 하며 펄쩍 뛰던 김종대가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여튼 다 너 때문이야. 그래서 내가 여고가라고 했잖아, 병신아. 중학교 3학년때 고등학교 원서를 쓰면서 무조건 여고를 가야한다는 오빠들의 말을 견(犬)무시하고 공학을 써서 냈었다. 그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건지 입꼬리를 씰룩거리던 김종대가 전적으로 다 내 책임이라며 몰아세웠다.







“ 네가 화내놓고 왜 나한테 성질이야? ”

“ 아오, 이게. 진짜. ”

“ 야, 둘 다 진짜 그만해. 알아서 잘 해결해라. 어? 화만 내지 말고. ”







혀를 끌끌차던 박찬열이 김종대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버스정류장쪽으로 걸어갔다. 타이밍에 딱 맞게 서로를 잡아먹을 듯 쳐다보는 우리 앞에 멈춰진 차를 보자 미련없다며 서로 등을 돌렸다.























“ 우리 막내들, 오늘 분위기가 왜 이러실까. ”

“ 김ㅇㅇ 짜증나. ”

“ 나도 너 짜증나. ” 







틀었던 라디오를 끄던 준멘이 나와 김종대 눈치를 보며 운전을 했다. ㅇㅇ야, 또 왜 오빠한테 너라고 해. 신호를 받으며 창문을 살짝 열던 준멘이 잔뜩 심통난 내 볼을 쿡 찔렀다. 아니, 오빠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면. 창밖을 보고 있던 몸을 틀어 준멘에게 오늘 야자시작 전에 있었던 일을 다 털어놓자 묘하게 표정이 변해가던 준멘이 결론은 김종대가 잘못한거라고 단정 짓는 나를 보며 그저 귀엽다는 듯 웃었다.







“ 그래서 막내오빠랑 싸웠어? ”

“ 일방적으로 쟤가 화냈어. ”

“ 씁ㅡ. ”

“ …오빠가 화낸거야. ”







그거 좀 하지말라고, 씁씁! 김종대나 김준면이나 맨날 나만보면 씁씁거려.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자 출발하던 준멘이 뒷좌석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김종대를 흘끗 쳐다봤다. 언제 한 번 폭발할 것 같더니만 결국 오늘 일 저지른거야? 준멘의 말에 휴대폰 홀더를 잠구던 김종대가 아, 존나 짜증났어. 라며 인상을 찡그렸다. 아, 맞다. 오늘 종인이형 왔다던데.









“ 아, 종인이? ㅇㅇ, 넌 셋째오빠 봤어? ”

“ 응,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매점에 있었는데 깜짝 놀랐어. ”

“ 그 놈도 가지말라고 그렇게 말렸는데. ” 







넌 좋겠다, 막내야. 여기도 사랑, 저기도 사랑. 주변에 온통 다 너 아껴주는 사람밖에 없네. 너그럽게 웃으며 말하던 준면이 집으로 가는 익숙한 길로 접어들었다. 무슨 소리야, 그게? 여기도 사랑, 저기도 사랑? 준멘이 한 말이 이해가 안 돼 뒤를 돌아 김종대를 쳐다보자 여전히 창밖을 쳐다보며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다. 아, 그나저나 변백현한테 미안해서 어떡하지. 집에 도착해 도어락을 풀고 문을 열자마자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 [백현아, 오늘 진짜 미안해ㅠㅠㅠ]

← [아니야 괜찮아ㅎㅎㅎ 이제 집에 들어갔어?] 변백현

→ [응ㅠㅠㅠㅠ 첫째오빠가 데리러와줘서ㅠㅠ]

← [그래, 쉬고 내일 보자.] 변백현 







금방 끊겨버리는 문자대화에 멍하니 휴대폰만 쥐고 있었다. 정말 괜찮을까? 액정을 켰다 끄며 한숨만 쉬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들리며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준멘이 방으로 들어왔다. 뭐해? 휴대폰을 쥐고 있던 걸 두어번 흔들며 침대에 엎어지자 내 휴대폰을 침대 옆 조그만 테이블 위에 올려놓던 준멘이 엎드려 누운 내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줬다.







“ 그 남자애 때문에 그래? ”

“ …응. ”

“ 그 남자애 좋아해? ”

“ 모르겠어. 그냥 친한친구 인 것 같기도 한데, 또 아닌 것 같고. ”

“ 종대 너무 미워하지마. ”







그치만, 오늘 오빠도 이야기 들었잖아. 이건 남자친구든 그냥친구든 다 떠나서 김종대가 오버한거라고. 아무리 그래도 처음보는 사람한테 대놓고 욕하고 달겨들려고 그러는게 말이돼? 김종대를 감싸고 도는 것 같은 준멘의 말에 벌떡 일어나 다닥다닥 쏘아대자 내 말을 다 들어주던 준멘이 여전히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래도 막내야, 사실 오빠들 중에서 제일 네 걱정 많이 하는 거 종대야.







“ 네가 공학간다고 떼쓰기 전에도 요즘 세상 하도 흉흉해서 네 걱정때문에 집이랑 가까운 여고 보내자고 먼저 이야기한 것도 종대야. ”

“ ……. ”

“ 오빠들이 유일한 여자막내인 너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 거 알잖아. 사실 종대도 따지고 보면 막낸데 네가 얼마나 부럽겠어. ”

“ ……. ”

“ 형들은 다 여자라는 이유로 너만 챙기고 그러니까 저딴에도 많이 힘들었을거야. 그래도 종대는 내색 한 번 안하고 오히려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뒤에서 너 챙겼어. ”

“ ……. ”

“ 사실상 제일 고생하면서 뒤에서 너 챙겨주는 건 종대야. 오빠들은 겉으로 티내면서 너한테 잘해주는거고. ”







종대 실용음악학원 등록하고 싶어했는데 너 밤길에 혼자 가는 거 위험하다고 그렇게 가고 싶은 학원도 등록 안 하고 너 데리고 등하교하잖아. 그거 순전히 다 종대가 하겠다고 나선 일이야. 따지고보면 내색하면서 챙겨주는 오빠들보다 뒤에서 묵묵히 너 지켜주는 종대한테 더 고마워 해야 돼. 긴 준멘의 말이 끝나고 나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띵해졌다. 생각해보면 툴툴대고 매일 불평불만해도 뒤를 돌아보면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건 김종대였다. 여전히 모든걸 말해도 괜찮다는 듯 내색 안해도 두 팔 벌려 내 이야기를 들어준 건 김종대였다. 왜 나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왔을까.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준멘과 한참을 상담아닌 상담을 하다 방을 나왔다. 여유롭게 소파위에 앉아있는 오빠들이 TV를 보고 있었다. 그 중에 정작 내가 사과하고 싶은 김종대는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오빠, 종대오빠는? 김민석이 깎아놓은 과일을 먹던 김종인이 아까 나가던데? 라며 다시 TV를 쳐다봤다. 이 밤에 뭐하러 나가. 괜히 툴툴대며 거실 바닥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데 몇분이 지나지않아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가 들리며 김종대가 들어왔다.







“ 어? 어디갔다 왔어? ”

“ 집앞 마트에. ”

“ 손에 뭐야? ”

“ 과일 사왔어. ”







과일 있는데? 리모컨을 만지작거리던 김종인이 김민석의 말에 김종대를 쳐다봤다. 손에 들린 검은봉지를 빼앗아가듯 들고가던 김민석이 많이도 사왔네라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홱 돌리던 김종대가 겉옷을 벗으며 방안으로 들어갔다.







“ 헐, 막내야. ”

“ 왜? ”

“ 네가 저번에 먹고 싶어했던 거 사왔어, 종대가. ”







헐 진짜네. 내가 저번주부터 오빠들한테 떼를 쓰면서 입이 닳도록 사달라고 한 하겐다즈 그린티가 떡하니 김민석 손에 들려있었다. 검은 비닐봉지 안에 든 것들을 다 꺼내자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과일들도 잔뜩 있었다. …아,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다. 아이스크림을 냉동실에 올려두고 후다닥 올라가 노크도 없이 김종대 방 문을 열었다. 옷갈아 입다가 휴대폰을 만지고 있던 김종대가 문이 벌컥 열리자 깜짝 놀라며 휴대폰을 떨궜다. 어휴, 칠칠맞게. 아직까지 멍하니 서있는 김종대에게 떨어진 휴대폰을 주워서 주자 시큰둥한 표정을 받던 김종대가 네 방으로 썩 꺼지라며 독설 따귀를 때렸다.







“ 하겐다즈 사왔더라? ”

“ 내껀데. ”

“ 아, 그래? 내가 요즘에 하도 하겐다즈 타령해서 내껀줄 알고. 미안, 안 먹을게. ”

“ …그냥 너 먹어, 갑자기 아이스크림 먹기 싫어졌다. ”







이런 츤데레. 아무렇지 않을 척 휴대폰을 만지작 대던 김종대가 아무말없이 가만히 저를 쳐다보며 서있는 나를 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왜, 또. 시비걸려고? 휴대폰을 책상위에 올려놓던 김종대가 티셔츠를 갈아입었다. 그런 김종대를 쳐다보다가 머쓱해진 마음으로 김종대 침대에 누웠다. 야, 안비키냐? 인상을 찡그리며 나를 발로 툭툭 차던 김종대가 아예 이불까지 끌어올려 덮는 나를 보며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 미안해. ”

“ 뭐가, 설마 벌써 그린티 다 먹었냐? ”

“ 아, 그런거 말고 병신아. ”

“ 그럼. ”

“ 그냥, 오늘 내가 너 너무 몰아 붙인거 같아서. ”

“ 알면 호칭 좀 제대로 붙여라. ”







사과하는 나를 슥 쳐다보던 김종대가 뚱한 목소리로 의자에 앉았다. 나한테 미안한 감정은 있긴 있나보지? 가소롭다는 듯이 웃던 김종대가 침대 앞까지 의자를 끌고 두 발을 내 등에 올렸다. 윽ㅡ. 괴소리를 내며 아파하는 나를 보자 장난끼가 더 샘솟는지 아예 발꿈치로 내 등을 퍽퍽 내리찍었다. 그래, 병신아. 까짓거 오늘 내가 잘못한 것도 있으니까 봐준다. 하….







“ 오빠 내 걱정 많이 한다며? ”

“ 어떤 병신이 그러냐? ”

“ 첫째병신이랑 셋째병신이. ”

“ 진짜 병신 같은 소리네. ”







깔깔 웃으며 맏병신들 까기로 막내들의 우애는 한층 더 돈독해지고 있었다. 물론 그린티는 소리소문없이 내가 다 쳐먹음.

 

 

 

 

 

 

 

김가네를 좋아해주시다니

천사같은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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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왜 저는 이걸 이제서야 본 거죠? ㅠㅠ 후회가 우럭우럭 ... 진짜 재밌어요. 종대의 멋짐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티를 내지 않고서 묵묵히 뒤에서 지지해주는 오빠라, 참 든든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오빠들이 있어서 그런지 공감도 되고 ㅋㅋㅋ (…) 우럭 현실과 다른 오빠에 한숨이 쉬어지네요. 그래도 너무나 잘 읽고 갑니다. 몰입도 잘되고 문체도 좋으신 것 같아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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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ㅎㅎㅎㅎ백현이도좋고 종인이오빠도개설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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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종대야ㅠㅠㅠㅠㅈㅣㄴ찌ㅡ위ㅣ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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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진짜 짱잼이다♥.♥.. 종대 츤데레쩔어ㅠㅠㅠㅠㅠㅠㅠ 어휴 저런 오빠들 어딨어 정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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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 진짜 김종대 츤데레ㅜㅜㅜㅜㅜ 힌 더 츤츤거려줘ㅜㅜㅜㅜ 아 좋아ㅜㅜㅜ 오빤데 설렌다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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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어떡해어떡해ㅠㅠ 진짜 징어 오빠들이 되게 아낀다ㅠㅠ 종대는 퓨ㅠㅠ츤데레츤데레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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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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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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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종대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ㅎ뻐옆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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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 종대야 ㅠㅠㅠ이른 츤츤데레데레녀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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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종대츤데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오빠가종대반만닮았으면...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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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진짜 이런 오빠있으며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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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우아 잘보고갑니다ㅎ 텐더에요 작가님글은 기다리고잏엏어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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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종대오바ㅠㅠㅠㅠㅠㅠㅠㅠ오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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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ㅋㅋㅋㅋㅋㅋ참 좋은집안이다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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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어휴진짜좋아어떻게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좋움 ㅠㅠㅠㅠㅠㅠㅠ김가네는이걸로 끝나나요? 앙대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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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완전 재밌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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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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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ㅠㅠㅠㅜ김가네 완전 좋아요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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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ㅎㅎㅎㅎㅎㅎ김가네 겁나 좋아옇ㅎ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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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아아ㅜㅜㅜㅜㅜㅜㅜㅜ아빠미안순간내가김씨였으면좋겠다고생각했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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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짱잼꿀잼진짜재밋다ㅠㅠ종대ㅠㅠㅠㅠ암호닉받으시면김자베로신청할게요!작가님진짜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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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ㄴ도그린티나눠머글래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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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진짜재밌어요ㅠㅠㅠ이거진짜좋아요ㅠㅠㅠㅠㅠㅠ나도김씨인데ㅠㅜㅜㅜㅠㅠ저런오빠어디없나요?ㅠ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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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훈훈하닿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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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낄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호닉받으세여?'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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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ㅠㅠㅠㅠㅠㅠㅠ이런 종대같으니라고ㅠㅠㅠㅠ 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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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이걸 기다리고있었어요ㅠㅠㅠㅠㅠ으헝ㅠㅠㄹ흐어흐어ㅓㅇ자까님 사랑해여 ㅣ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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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이런 츤데레..김종대 끌린다 김종대ㅠㅠㅠㅠ내꺼하쟐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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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엉진짜ㅠㅠㅠ 좋은 오빠들이당ㅠ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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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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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느무죠아옄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아싸랑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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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왜 썰1은 회원전용인거죠?ㅠㅠㅠㅠ종따이ㅜㅜㅝㅓㅜ아싸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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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설레설레유ㅠㅠ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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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와...새로나온판타지장른가여....근데김종대저같은게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오빠는징어같은게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오빠를지켜주죠....ㅎㅎ그나저나이걸이제서야보다니후회막시뮤ㅠㅠㅠㅠㅠ완전좋아서토나오니까신알신하고갈게여ㅠㅠㅠㅠ암호닉은받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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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짱짱짱짱걸 작가님 짱짱걸 닝겐노김가와 재밋데스네 엉엉 자까님 짱짱데스네 오빠가 없는사람은 오빠가 갖고싶습니다ㅜㅜㅜㅜㅜ종이니 오빠 종대오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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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우와 진짜츤데레 이런귀요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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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빙의글 안보는데 이건 사랑얘기가 아니라 그런가? 너무ㄷ둏아염....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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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헉...ㅠㅠㅠㅠㅠㅠㅜㅜ 이런 성스러운 글을 전 왜 이제야 본거죠? ㅠㅠㅠㅠㅠ 김가네 대바기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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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너무재미이싸장여우ㅜㅠㅠㅠㅠㅠ어어어어어어윽ㅁ금손이에여오오어어어어우ㅜㅜ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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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아...뭔가 감동이잇어요....작가님 짱이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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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헐ㅠㅠ 파트삼이 시급합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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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나도어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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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대박이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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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ㅋㅋㅋㅋㅋㅋㅋㅋ종대 츤데레에서 겁나 설레면서 읽다 마지막에서 빵터졌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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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츤츠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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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츤츤쩔어 ㅠㅠㅠㅠㅠㅠ아오 근데 너무 귀여워서 부러웤ㅋㅋㅋㅋㅋㅋ큐ㅡㅠㅡㅠㅡㅠㅡㅠㅠㅡㅠ 나도 오빠있었으면 좋겠네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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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종대....진짜 두근두근하다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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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와츤츤 완전좋아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 스릉해요 ㅠㅠㅠㅠ 대바김 진짜죻다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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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김가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좋아여 가끔 써주시면 참 좋을거에용...............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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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어머나 이렇게 글을 잘쓸일이야? 신작알림 신청하고 감돠 ㅋㅋㅋㅋㅋ 사랑해요 글이 완전 쫀득쫀득해잉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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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9.142
하.......진짜 내가 작가님 사랑하는거 아라여???!!!
글을 이렇게 쓰면 내 마음속에 저장하구 싶짜나여!! 정주행하구 왔으니 칭찬해주세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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