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ㅋㅋㅋ 징어들아 나 왔어 ㅋㅋㅋㅋ 민이가 빙수 먹고싶다고 그래서
카페베네 타워빙수 먹고왔어 ㅋㅋㅋㅋㅋ 맛어떠냐고 적어달라는 징어가 있던데
맛있어 진짜 맛있어 시원시원하고 달달하니 맛있어 견과류도 많이 들어서 아주 맛있어.
그러니깐 꼭 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카페 베네 가서 또 일화 생겼어.
우리가 마주 앉아서 빙수 먹고 있었는데 민이가 견과류를 쫌 좋아하거든 ㅋㅋㅋ 그래서 빙수 주문하면서
견과류 많이넣어주세요 ^^ 이렇게 하니깐 내가 민이 그러는거 보고 귀여워서 아빠 미소 지으니까
그 알바생이 여자였는데 막 빙수 만들면서 알바생들하고 막 이야기하는데 자기네들끼리 헐! 이러면서 막 시끄러운거야
그러고는 민이가 진동벨 울려서 자기가 빙수 가지고 올꺼라고 그러길래 가라고 그랬더니 ㅋㅋ 한참을 안가져오길래 뭐하나 봤더니
그 알바생들하고 이야기하길래 내가 민이 돌아와서 ㅋㅋㅋ 뭐했냐고 물어보니깐 아 저 알바생이 혹시..... 인티에 그.. 현실카디 징어들이세요?
이렇게 물어봤대 ㅋㅋㅋ 그래서 민이가 ㅋㅋㅋㅋ 아...인티하시는구나 ^^ 이러니깐 네네네네!! 진짜 그 징어들이에요? 그랬대
그래서 민이가 ...빙수 잘먹을께요^^ 하고는 왔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섭다 인티인이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카페베네 출입 자제하기로했어.
아무튼, 이제 그 축제 이야기를 마저 해줄께.
민이가 "음..............." 하고는 갑자기 마이크에 대고는 "다 맘에 안드는데..." 이랬어 ㅋㅋ
그러니깐 사회자가 웃으면서 ㅋㅋ 다 차였다고 ㅋㅋㅋ 도도한 여성분이라고 막 이상한 드립치고 있었지. 그러니깐 갑자기 우리 학년에 여자애들이 무슨 선동하듯이 내이름을 막 부르는거야
" 훈! 훈! "
이런식으로. 그리고 막 몇명 애들은 일어서서 나 막 끌어댕기면서 무대위로 올려보내고 그랬지. 그래서 얼떨결에 올라가서 ㅋㅋㅋㅋ
커플댄스 추고 ㅋㅋㅋㅋㅋㅋ 서로 애교부리고 ㅋㅋㅋㅋ 그러다가 우리는 전교에 유명하게 게이커플이 되어버렸어.
그렇게.... 우리는 축제를 보내고 중 3이 되서... 꽤나 이상한 편지도 많이 보냈어 ㅋㅋㅋ 응원하고 있다면서.. 후배들한테 응원받고 있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러면서.. 막 커플 실내화..이런것도 선물 받아서 ㅋㅋㅋ 겨울에 털실내화? 그런거 신고 다니고 ㅋㅋㅋ 난 미키마우스 민이는 미니마우스.
근데 민이는 왜 자기가 여자꺼냐면서 좀 기분나빠하길래 내가 한번씩 바꿔 신어주고 그랬어. 민이는 자기가 여자취급 받는게 좀 싫은가봐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또 지내다가 우리에게 좀 크나큰 실연이 왔지. 그건 바로 고등학교 선택이였어. 나는... 사진찍는거 좋아해서 사진 전공을 하고싶었어.
그래서 실업계건 인문계건 상관없이 아무대나 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근데 민이는 그게 아니였던거야. 집에서는 인문계를 가라 그러고.
민이도 나 처럼 사진 찍는거 좋아해서 걔도 실업계건 인문계건 상관없이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집에선 자꾸 인문계를 가라 그러니까...
근데 우리집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엄마랑 나랑 둘이 사니깐.. 우리엄마는 그런거에 별로 연연안하고 내가 하고싶은거 하라는 식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내가 어딜가든 쿨하게 오케이하셨거든.
그래서 난 민이가 얼마나 힘든지 생각을 못했던거야 그래서... 우리가 그때 처음으로 싸우게 됐어.
그러니까.. 그게 내가 실업계에 간다고 딱 마음 먹고 실업계로 정했다는걸 내가 민이한테 말 안해주고 민이가 다른 애들한테 이야기를 들은거지.
민이가 그거때매 많이 화도 나고.. 서운도 했겠지 그러니깐 집에가는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말하더라고.
"왜 말 안했어?"
"뭘?"
"왜 실업계가는걸로 정한거 말 안해줬냐고... 난 아직 못정했단말이야."
"아....깜빡했어."
"난 아직도 집안에서 뭐라고해서 못정하고 있는데 넌 그렇게 마음대로 정해버리고, 그러면 난 어떡하라고."
"..........왜 화를내.. 그냥 너도 실업계 간다고 말하면 되잖아."
"말 해도 안통하니깐 그런거 아니야! 우리집은 니네집이랑 다르다고. 왜 다 너네집 같다고 생각하는건데?"
"니 뜻을 제대로 말하면 다 이해해주실꺼야. 제대로 말 해봐."
"제대로 말해도 안된다고!!! 왜 그렇게 쉽게 말하는건데!!! 너 내생각은 안해?"
"왜 화를내!!"
"지금 화 안나게 생겼어? 니가 마음대로 정해버렸는데?"
"내가 뭘! 내가 내가 갈 고등학교 정하는게 뭐가 잘못됐는데!!"
"됐어! 다 필요없어. 진짜 너 어떻게 니 멋대로야!! 우리 서로 약속했던거 못 지키게 됐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해?"
"아 진짜. 야!! 뭐가 잘못됐냐고 뭐가! 내가 갈 고등학교 내가 내마음대로 정하는 것도 못해? 왜? 내가 갈 고등학굔데 왜 내가 못정하냐고!!"
"몰라!! 니 마음대로해!!"
그렇게 소리지르면서 우리 싸운게 처음이였어. 그러고는 민이는 그냥 택시잡아 타서는 가버리더라.
나도 홧김에 버스타고는 버스의자에 앉아서 창 밖 쳐다보는데 분이 안풀리는거야. 그때는 그냥 화가 나더라고. 난 내가 갈 고등학교 스스로 정한건데 민이는 자기는 못정해서 괜히 화내는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곰곰히 화를 식히면서 이것저것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안지 고작 1년 정도 밖에 안되서 그런지 민이만 나에대해서 다 아는거야. 우리 집안 상태라던지 분위기..
근데 나는 민이네 집안분위기라던지 집안 상태라던지.. 걔네 집안이야기를 전혀 모르는거야. 다만, 형제가 어떻게 되는거 밖에 모르는거야.
그렇게 생각해보니깐 내가 좀 잘못된거 같은 느낌이 드는거야. 그래서 문자를 보낼려고 폰을 꺼냈다? 근데 그때
끊을줄 알았지?ㅋㅋㅋㅋ 안끊을꺼야 ㅋㅋㅋ 아직 너무 짧잖아. 아무튼, 그때 민이한테 문자가 온거야. 엄청 장문으로.
[........고등학교 같은 고등학교 가기로 했었잖아 바보야. 그래서 속상해. 니가 그거 기억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해.
그때 흘리듯이 약속한거니깐. 근데... 그 약속 기억못해도 우리 같은 고등학교 가야지. 라고 생각해야되는거 아니야?
중학교만으로 우리 사이 끝날꺼 아니잖아. 니가 나랑 같은 고등학교 갈 생각이 전혀 없는거 같아서 속상해.
너 미워. 근데.. 생각해보니깐 딱히 같은 고등학교 안가도 우리가 서로 계속 연락하고 지내면 될꺼같다는 생각이 집에도착하니까 나더라.
화내서 미안해.]
뭐 이런식이였던거 같아. 아무튼 민이가 좀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스타일이라서... 좀 더 긴 장문이긴 하지만..
그래서 나도 그 문자 받고는 더 반성했어. 민이에대해서 제대로 아는것도 없이 민이 입장 생각도 안하고 우리집에서 엄마가 항상 오케이 하니깐...
민이네집도 잘만 하면 다 오케이해줄꺼라고 좀 쉽게 생각해서 막말한거 같기도하고.. 또 민이에 대해서 아는게 재대로 없다고 느껴져서..
민이한테 전화를 했어.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너한테 할말이 많다고. 그래서 집에 들렸다가 우리집이랑 민이네 집이랑 가까우니깐 밤에 동네 공원 벤치에 가서 앉았어.
그러고는 아무래도 겨울이니깐 내가 따뜻한 음료수 사서 민이한테 주고는 이야기했지.
"민아, 미안해."
"아니야."
"내 생각이 너무 짧았어. 그러면서 생각해봤는데... 넌 우리집에 대해서 다 아는데 난 너네집 사정에 대해서 아는게 없더라. 아는게 없는 주제에 막말했던거 같더라고."
그러니깐 민이가 나를 쳐다보는거야. 뭔가 디게 씁쓸하게 웃으면서. 아..그러네.. 하면서 막 작게 말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민이한테 좀 눈치보면서 조심스럽게 말했지.
"니가 말해주기 싫으면 말 안해줘도 돼... 그냥 나는 너에 대해서 알고 싶고 그리고.. 이렇게 다시는 싸우는 일 없었으면 해서.. 그래서.."
그랬더니 민이가 조심스럽게 자기 집안 사정 말하더라고....
그 사정이 뭐냐면...... 이건.. 민이네 집에 가서 ㅋㅋㅋㅋ 민이하고 상의하고 올릴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이네 집이 오늘 아무도 안계셔서..... 같이 있기로 했거든 ㅋ
역시 물어보고싶은건 댓글 달아줘 ㅋㅋㅋㅋㅋㅋ 대답해줄수 있는데 까지 대답해줄께.
그리고.... 여기 글에 다는 댓글은... 아마 민이랑 같이 볼꺼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민이집에 갈꺼니깐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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