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x온유] 천재들의 그림자 (조각글) w.큰지 |
아,시발. 차 한번 엄청 막히네. 온유가 자신의 손목에 차여진 시계와 신호등을 번갈아보며 중얼거렸다. 드디어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자 거침없이 밟으며 속력을 냈다. 또 늦으면 이준, 그 새끼가 지랄거릴게 뻔하니까.
끼이익-
그러다가 갑자기 멈춰선 어떤 미친 차와 그대로 들이받은 것은 예상 못한 일이었다. 순간 온유는 겉잡을 수 없이 번지는 화를 참지 못하고 칼을 꺼내들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시 집어 넣고선 심호흡을 깊게 하고 차 밖으로 나왔다. 어떤 새끼인줄은 모르겠지만 운 하난 끝내주게 있는 녀석이네, 사람만 없는 외진 골목이었더라면 내가 벌써 잘근 잘근 썰어서 토막냈을거니까.
"으악..이거 어제 새로 뽑은 찬데!!대체 어떤 새끼야!!"
종현은 자신의 차 뒤가 찌그러져 있는 것을 보고 절규했다. 이럴 순 없어. 이러면 안되는거야-무려 아버지한테 갖은 쌍욕을 들어가며 뽑은 내 소중한 차란 말이다. '어떤 새끼인지 걸리기만 해봐라' 하는 눈빛으로 자신의 차를 들이받은 차 주인을 기다리는 종현이었다.
그러다가…한눈에 반해버렸다는 것은 종현의 상식 선에선 도저히 예상 못한 일.
"..아..죄송합니다."
완전..내 스타일이야. 순해보이는 인상에 어쩔 줄 몰라서 난감하게 웃는 저 표정.딱 내 스타일이야. 종현은 자신의 차따윈 어느새 잊고 그를 넋나간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이거 어떡하죠?" "ㅇ..아,괜찮습니다!하하..이런 것 쯤이야.뭐-" "그래도 많이 찌그러진것 같은데." "괜찮아요!괜찮구 말구요!으하하하-.그저 전화번호랑 이름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네?" "아,뭐 차는 제가 고칠테니까, 물론 제 돈으로- 그쪽은 저한테 이름과 전화번호만 알려주시면 된다구요." "..그게 무슨.." "저는 김종현이라고 합니다. 올해 23살이구요, 미래가 밝은 S대학생입니다.하하-그 쪽 이름이 뭐예요?"
어느순간 빙구가 되어버린 종현,그리고 그런 종현을 난감하게 쳐다보는 온유.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새끼 운 하난 타고났네.거의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자신의 살인충동을 잠재우는 온유였다.
[어디야, 너빼고 다 모였어 -이준]
이준 녀석에게 온 문자를 확인하곤 너무 많이 시간을 끈건가 싶어 가보겠다고 말했더니 갑자기 이상한 괴음을 내면서 안돼요!!라고 소리치는 김종현이라는 녀석.
"이름이랑 전화번호 안 알려주셨잖아요." "..이진기예요."
몇십년간 불러보지 않았던,그리고 듣지 못했던 내 이름,'이진기'. 내가 왜 이 녀석한테 이 이름을 말하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래, 그냥..안걸리기 위해서. 아직 살인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 그런거라 치자.
+)꼭 읽어주세요! 음, 그러니까 온유가 싸이코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라는 이유로 연구소에서 자랐기 때문에 공감능력을 잃었다고 ㅎ..할게요. 그리고 온유와 함께 연구소에서 같이 자란 6명의 아이들이 더 있는데 그 중 2명은 탈출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다섯명이(그 중 한명이 온유) 몇년이 지나고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서 연구소를 불태우고 살인을 시작합니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그 2명을 찾기 위해서인데 뭐 여기까진 현유글과는 상관없는 것 같그여.ㅋㅋ 아무튼 싸이코돋는 온유와 그에게 첫눈에 반한 종현찡을 쓰고 싶었어여. 그 뒤 내용은..글쎄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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