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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동 >

- A동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다보면 B동이 나오는데 놀이터 바로 앞 조금 오래된 E 아파트에 '찬열가족' 거주중.

- 조용하고 신중하며 차분한 성격. 옆집 누나하고 있을 때는 밝은데 평소모습은 조금 스산함. 무뚝뚝한 정도가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주변사람 외 타인과 벽을 두르고있는 느낌. 어릴적 아버지가 하던 사업이 망해서 집이 압류된적이 있었는데 깡패들이 들어와 집안을 잔뜩 헤집고 간적이 있었음. 그 집에 있던 사람이 어머니였는데 무지막한 폭행에 갈비뼈가 부러져서 폐를 살짝 찌른적이 있었는데 평소에 몸이 약했던 터라 아직까지 후유증이 심해 지병을 앓고있음. 그후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한 듯. 찬열의 어머님이 줄곧 찬열의 자랑을 늘어놓곤 하는데 귀에익은 서울권대학인데다 학과도 좋은걸로 봐서 공부도 잘하는 것같음. 다만 어머님도 걱정하는게, 조금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같음. 무언가에 빠지면 놓질않는다고 함.

 

    

 

  

 

          [EXO/징어] 이웃집 꽃미남 2 - B동 찬열 | 인스티즈

 

박찬열 (20)

대학생

 

대학생 X 옆집 누나

 

 

 

그 사람을 처음 본 건, 3년전 겨울 경주에서 처음 이곳으로 왔을 때였다. 평소 몸이 약했던 엄마의 지병이 더 심해지셔서 병원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게 됐다. 아빠는 회사 이전하고 그전의 집과 차를 처분한 뒤에 서울로 올라와 그전의 집보다 조금 허름한 10층 아파트에 지내게 됬는데 오래되서인지 벽에 바른 시멘트가 곰팡이슬어 벗겨진 데다 간혹 층마다 빈집이 여러군데 있어 음산하기까지 했다. 기분 탓인지 집안에서 콤콤한 냄새가 나는 것같기도 했다. 썩.. 첫 인상은 별로.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라 함께 10년 넘게 지낸 친구와 헤어지게 되어 우울한 마음에 문자를 벌써 몇통 한건지 뜨거운 핸드폰을 하루종일 붙들고 있었다. 전체 다 돌리기는 여유가 없고, 같은 층에만 줄생각으로 근처 떡집에서 시루떡을 해와 한뭉탱이씩 자르곤 알루미늄 접시에 올리고 있던 엄마가 공부도 아니고 차를 타고 오는 와중까지 하루종일 문자하느라 정신없이 휴대폰만 계속 만지는 내게 떡을 돌리라 시켰다. 이런걸 대체 왜돌리냐며 툴툴대니 부정을 타는걸 막아준다며 막무가내로 떡 접시를 쥐어주고 밖으로 떠밀었다. 처음이기도하고 워낙 낯가림을 잘 타 이런 치레가 당황스럽기만했다.

 

 

몇번을 망설이다 조심스레 벨을 눌렀다. 반응이 없어 한번더 누르자 문틈새로 누구세요 하고 나지막히 미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 ...903호인데요.”

 

 워낙 방음이 안돼 걸어오는 소리가 저편에서 들리는 것같았다. 괜히 뻘쭘해 애꿎은 신발코만 툭툭 쳐댔다. 얼마 지나지않아 문을 연 여자는 머리가 산발이었다. 제얼굴을 가리는 긴 검은머리를 뒤로 쓸어올리고서 고개를 쳐들었을때 조금,놀랐다. 이런말 하기는 부끄럽지만, 망가져도 예쁜얼굴은 처음봤다. 이마에는 베개에 눌린 자국이 벌겋게 자리잡아 있었다. 하얀피부라 더 자국이 두드러지는 것 같았다.

 

“ ...이사왔어요. ” 

“ ..아. ”

 

제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여자에 시선을 괜히 피했다. 당황스러웠다. 짐짓 여자의 눈이 제 손에 들린 시루떡으로 향했다. 단말마의 탁한 목소리와 함께 졸린눈을 부비고 고맙다며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잘지내봐요. 갈라진 목소리는 감출 길이 없었지만. 서둘러 건네고나서 제 집에 들어와버렸다. 참, 여러모로 이상한 아파트라고 생각했다.

 

 

 

 

 

 

첫날부터 굳이 야자를 하라는 선생님때문에 늦어버렸다. 버스 다 끊겼을텐데. 걸어가려면 족히 40분은 걸렸다. 툴툴거리며 정류장을 지나갈때 울상인 얼굴로 발만 동동 구르는 그 사람을 보았다. 아파트에서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긴머리를 가지런히 말아 묶었고 하얀 블라우스와 무릎이 조금 드러난 검은색 치마, 높은 하이힐 모두 잘 어울렸다. 아, 어쩐다.. 허심탄회하게 중얼거리는 그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저도모르게 발걸음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

“ ...? ”

“ 저..아파트.. ” 

“ ..아, ”

 

나는 한눈에 알아볼것같은데. 못알아보는 그녀에 조금 우울했다.

 

“ 학생이구나.. 키가 커서 대학생인줄 알았어요. ”

“ 아.. ”

“ 같이 가요. 여기 지리 잘 모를텐데. ”

 

맞잡은 손이 부드러우면서도 불에데인듯 뜨거웠다. 그 생소한 감각에 집에 와서 몇번이고 어루만졌는지 모른다. 흉터가 사라질것만 같은 착각 마저 들었다.

제 흉터를 꼭 잡아줬던사람. 그리고

내 첫사랑.

 

 

 

 

[EXO/징어] 이웃집 꽃미남 2 - B동 찬열 | 인스티즈

 

 

 

 

 

 

 

“ 찬열 학생은 이제 몇살이에요? ”

“ ..저 17이요. ”

“ 우와..고1..17살.좋겠다. ”

 

 

자꾸만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고 웃어보였다. 어린애 취급받는 것같아 조금 속상했다.

 

“ ..누나는요?”

“ 나는.. 스물 넷! ”

 

그렇게 많은나이도 아니네. 몰래 나이 차를 손으로 꼽아보았다.

 

 

“ 20살 되면, 누나가 술 사줄게요. ”

 

 

얼른 시간이 흘러 스무살되고싶다고 생각했다. 그사람한테 당당히 설 수 있는.

 

 

 

 

 

 

 

 

“ ..누나. ”

 

나지막히 내뱉었다. 그 사람, 누구에요? 무언의 두려움에 턱 막혀버린 말. 굳은 입꼬리를 애써 끌어당겨 올려 어설프게 웃어보였다. 닿지못할 말. 엷은 분홍의 벚꽃이 그녀를 비춘 가로등 위로 흔들렸다. 배웅하고서 차가 점이 될때까지 그 사람은 수줍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얼굴이 붉어진 것도 같았다. 마음이 찢겨질 듯 아팠다. 언저리가 꾹꾹, 압박하듯 막혀왔다. 그녀가 뒤를 돌때 벽 뒤로 숨어버렸다. 항상 그 사람을 지켜보던 그 곳에서 나는 어둠 속에 감춰 숨었다.   

화나. 당신이 웃어서 슬픈건 처음이었다. 

내가 지켜본 어느 순간보다도 아름다웠던 당신이 아팠다.

 

 

 

나만 변하면 됀다고 생각했다. 내 시간뿐만아니라 그사람의 시간도 흐르고 있음을 난 왜 몰랐던 걸까.

마음을 추스르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그녀에게로 향했다.

 

 

 

-


 

     [EXO/징어] 이웃집 꽃미남 2 - B동 찬열 | 인스티즈

 

 

 

종대씨를 배웅해주고 오는 길목에서, 너를 보았다. 금새 숨어버려 인사도 못했지만 표정이 안좋아보여 걸음을 돌렸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현관문 밖에서 술 사주신다면서요 라며 낮은 목소리로 외치는 너에 최대한 밝게 미소지어보이며 문을 나섰다. 그래, 누나가 사줄게!

 

 

 

찬열이 앞 조그만 잔에 소주를 따라 주는데 받자마자 한입에 털어넣었다. 걱정돼서 만류하는데 괜찮다고 웃어보여서 말릴 수가 없었다. 안심시키듯 억지로 웃는 것만 같았다. 어두운 분위기를 깨려 대답없는 찬열이에도 불구하고 학교생활은 어떻냐, 여자친구는 있냐, 어머니는 괜찮으시냐 혼자 물어보다 괜히 민망해져 묵묵히 바라보다 찬열이에게 한번쯤 말해주고 싶었던 요즘 처음 선본 남자 얘기를 꺼내니 마시던 잔이 멎었다. 키도 크고, 자상하고, 멋있어. 반할것같아. 분위기 파악 못하고 한참을 선자리에서 있었던 얘기를 길게해버렸다. 아..찬열의 표정을 살피는데 굳어있다. 또다시 들이키는 찬열에 멎쩍어 안주좀 먹으라며 젓가락을 쥐어주는데 제 손을 약하게 쳐내고서 계속 맨 속에 부었다. 대체 무슨일이 있는거지. 가르쳐주겠다며 막상 저는 술 한입 못대고 찬열이 금새 마신 소주 두병에 놀라 찬열이를 바라보다 억지로 일으켜 세우니 또 일으켜주려는 제 손을 쳐낸다. 술,마실거에요.스무살이니까. 조금 구부러진 발음이 취했다는걸 말해주는데 한병 더 시키려 억지를 부리는 모습에 겨우 밖으로 끌고 나왔다.

 

 

 

“ 너 내일돼면 속 아파. 그만마셔. ”

 

 

 

왜이렇게 고집을 피우는거야.. 먼저 휘적휘적 가는 모습에 걱정돼 따라 나서니 싸늘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다 제게로 성큼 성큼 다가온다. 저도 모르게 뒤로 주춤주춤 물러서는데 이대로 가다가 벽에 부딪히겠다 싶었다. 왜,그래. 낯선 모습에 얼어붙어 뒤로 가는데 등 뒤에 차가운 벽이 느껴진다. 서서히 제 앞에 서 제 틈사이로 벽에 가둬놓는다. 위압감이 들어 주춤거리며 빠져나오려 할때 팔목이 잡혔다.

 

 

 

“ ..다가오지마요. ”

“ ..찬열아. ”

“ 내이름, 부르지도 마요.. ”

“ ..왜그래.. ”

 

 

 

“ 웃어주지도 마요,손 잡아주지 마요,걱정하지마요!!! 

기대하게 하지 마. 000. ”

 

 

생각하지못했던 고백에 당황할 새도 없이 너에게 거센 손에 이끌려 품에 안겨졌다.

 

 

 

“ 아직도..내가 어린애로 보여요? ”

 

 

 

그리고..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칭찬 너무 고맙습니다!! ♡

만남~신혼썰까지 풀어갈게요!!

백현은 밝은 분위기라 다음편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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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아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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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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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이거 매번 여자주인공이 바뀌는건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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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요
고마워요ㅠㅠㅠ 음.. 여자 매번 바뀌지 않아요 ^^!! 그 썰로 계속 이어가서 신혼썰까지 생각중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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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ㅠㅠㅠㅠ불쌍해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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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어휴...ㅠㅠㅠ차뇨르...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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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어휴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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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늘 잘보고있어요..!!^^ 연하남 박력보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여ㅠ퓨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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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차뇨르ㅠㅠㅠㅠㅠㅠㅠㅠ아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상처가 많은 아가 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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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찬녀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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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연하남의 집착 박력 와아bbbb 백현이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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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와ㅠㅠㅠ엄청난거발견한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도좋고내용도좋고ㅠㅠㅠ브금이뭐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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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요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엄청나다뇨ㅠㅠㅠㅠ과분하네요ㅠㅠㅠ 쏜애플의 이유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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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으아 박찬열ㅜㅜㅜ설렌다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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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대박입니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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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 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색다르게 설렌다 차녀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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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1화부터봤는데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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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핫바에요! 찬열아 조금만 아파해ㅠㅠㅠㅠㅠ 내가다아프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아플수록 나중엔 달달할거...에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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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요
핫바님♥♡~~~~ 아파하지마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플수록...달달해질까요?ㅋㅋㅋㅋㅋㅋ

사실 찬열썰은 새드에 맞춰서 썼었는데 생각중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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