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레이가 주로 등!장!)
온몸이 불덩이인 너징 |
오늘 썰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해둘 얘기가 있는데, 레이는 현재 대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있어.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원래는 수의학과로 가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의학과을 선택하게 되었어.
수의학과를 갈지, 의학과를 갈지 선택할 수 있는.....그 대단한 과를 골라갈 수 있을만큼 머리가 좋은 이씽.....(부러움주의)
지금 현재는 대학교 3학년이고, 열심히 대학교를 다니면서 머리에서 불날만큼 공부를 하고 있는 레이..
레이가 의학과를 가게 됨으로서 형제들이 아플 때 간호하는 건 모두 레이 담당이야.
그런데 사실 특별한 치료나 이런 건 없고, 지극정성으로 곁에서 보살펴 주는 게 다라는 건 비밀....
신기하게도 그러면 진짜 다 나았다는 건 안비밀..
어제부터 너징은 몸에서 열도 나는 것 같고 심하진 않지만 두통도 있고, 목도 따끔따끔거렸어.
가벼운 감기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는 바로 잠이 들었어.
일요일인지라 12시까지 푹 잔 너징은 일어나자마자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어.
아무래도 심해진 것일까, 몸은 엄청 무겁고 머리는 깨질 것 같고 어질어질해. 속도 메스꺼운 기분이고.
그리고 침을 삼킬 때 마다 목도 너무 따끔거려. 어제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가보는 거였는데, 귀찮다고 그냥 내버려 둔게 화근이었지.
"아...머리 깨질 것 같아..목도 너무 따갑고..미치겠네 진짜.."
너징은 사실 평소에도 잔병치레가 많았어.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아서 오빠들은 항상 대기상태였어.
어릴 때 썰을 간단히 하나 풀자면, 너징이 급성 맹장염에 걸린 적이 있었어. 12살 때 쯤이었나?
배가 너무 아파서 이리저리 배를 부여잡고 뒹굴고 운 적이 있었는데, 그걸 본 오빠들은 멘붕에 빠짐ㅋㅋㅋㅋㅋ
그때 13살이었던 오세훈 김종인은 놀래서 엄마!!!!! 엄마!!!!!!!!를 연발하면서 징어 얘 이상해!!!!!!이러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바빴고,
맏형은 민석이는 당황해서 "어..어..어 징어야 많이 아파? 어? 어디가 어떻게 아파? 응?" 이러면서 너징의 배를 이리저리 살피고.
급기야 변백현은 울먹거리기 까지 함ㅋㅋㅋㅋㅋㅋ
"야..야...오징어..괜찮아? 형..형 얘 왜 이래??"
변백현은 불과 6년 전만 해도 시크 따윈 개나 줘버려, 그냥 애였음 애ㅇㅇ 말만 16살이었지 그냥 철부지였어.
그땐 징어에게 무슨 일만 있으면 진짜 제일 먼저 나설만큼 지극정성에 여동생 바보였는데, 지금은 잔소리 대마왕+시크 대마왕..ㅇㅇ..
근데 그래봤자 변백현은 츤ㅋ데ㅋ레ㅋ 변데레ㅇㅇㅇ (2화 보신 분들은 아실 듯..)
너징은 일단 방에서 나와서, 얼른 집에 있는 종합감기약 먼저 먹어야 겠다고 생각해. 일요일이기 때문에 어차피 병원을 갈 수도 없어.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음...ㅋ.....
비틀비틀대면서 손으로 머리를 짚고 거실로 나가자, 소파에 드러누워서 티비를 보고있던 오세훈이 벌떡 일어서서 너징에게 물어.
"야 오징어, 너 어디 아프냐? 걷는 게 왜 그래?"
"아..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좀 어지러워서~"
"어지러워? 또 빈혈 도진거야? 괜찮더니 요즘에."
"아냐, 그런거. 그냥 너무 오래 잤더니 정신이 몽롱해서 그래."
"그래? 그럼 다행이고."
설렌다 오세훈.....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세훈이도 시크한 척 하지만 매우매우매우 츤데레야. 오데레..(?)
"이거 먹고 좀 쉬면 괜찮아 지겠지?"
너징이 자주 아픈 탓에 집에 항상 구비되어 있는 종합감기약 몇 알을 먹은 너징은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침대 위로 풀썩 쓰러져.
일어난 지 20분 만에 다시...ㅋㅋㅋㅋ.. 그리고는 잠은 오지 않고 좀 쉬어야겠다 싶어서, 눈을 감고 그렇게 30분을 버티고 있었어.
'그래 울프!!! 내가 울프!!! 아우~~~~'
그 때, 갑자기 요란하게 너징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요새 너징이 엑소라는 그룹에 엄청 빠져있다는 건 비밀)
"누구야..." 하며 너징이 전화를 받으려고 손을 뻗으며 살짝 일어났는데, 헐. 몸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 달아오르고 무거워.
메스꺼움과 어지러움도 아까보다 더 심해지고, 목소리마저 잘 안 나오는 기분이야. 심지어 기침까지 나옴.
제발 전화를 건 사람이 오빠들 중 하나는 아니었음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휴대폰을 집어들고 발신인을 확인하니,
'치유치유치유♡' 라고 뜨네.......이 사람은 바로 레이... 큰일났다 이런 상태로 전화를 받으면 작은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레이가 너징이 아프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는 게 더 이상할텐데.... 안 받으면 분명히 지금 집에서 뒹굴되고 있는 오세훈이나
도경수한테 전화해서 징어 좀 바꿔달라고 할 게 뻔해. 그럼 더 피곤해지니까.. 그냥 받아.
"..어 오빠!"
최대한 목소리를 가다듬고 밝게 말을 해.
"어 징어야, 지금 집이지?"
"응..왜?"
"아 지금 오빠 도서관인데, 공부해야 할 책을 집에 놓고와서. 혹시 여기로 가져다 줄 수 있어?"
"아..도서관..? 아...알겠..콜록콜록"
"..징어야? 너 어디아파? 너 지금 기침하는데?"
"에이 아프긴~ 아냐 그냥 사레가 들려서. 지금 갈게 무슨 책인데?"
"오징어, 바른 대로 말해~ 오빠가 의학과인 건 알지? 아픈 사람이랑 안 아픈 사람 목소리 구별을 못하겠어 오빠가?
너 전화 받았을 때부터 목소리가 어쩐지 걸걸하더라. 응?"
"아, 아냐.. 그냥 좀 몸이 무거워서..가벼운 감기인 것 같애 신경쓰지마!"
"가벼운 감기? 너 여태 감기 걸리면 절대 가벼웠던 적 없는데. 심하면 심했지"
"아니라니까? 진짜 그냥 가벼운 감기야 가벼운 감기. 오빠 공부해야 하잖아, 신경쓰지마!"
"일단 알겠어. 아, 책은 그냥 세훈이보고 가지고 오라고 할게. 넌 집에서 쉬어"
와, 역시 레이. 명불허전 장치유. 누가 의과 아니랄까봐, 진짜 예리하네.
뭐 사실 그도 그럴 것이 너징이 감기에 걸렸을 때마다 항상 먼저 알아차리고 걱정했던 게 레이니까, 이제 목소리만 들어도
구분이 가능하겠지....대바기다..대박
일단 오세훈한테 가지고 오라고 한댔으니까 너징은 다시 침대에 풀썩 멍하니 누워있어.
"아 진짜 머리 아프다...목도 너무 따가워..몸도 너무 무겁고 식은 땀까지 나네 아주.
종합적으로 다 아파 진짜..;"
그렇게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던 너징은 참을 때 까지 참아보자, 하는 생각으로 억지로 잠을 청해.
한 시간 정도 잤을 까, 너징은 누가 너징 방에 들어와서 너징 몸을 돌리면서 이마에 손을 올렸던 것 같은데, 그냥 꿈인가보다...하고
계속 잤던 것 같애.
똑똑똑-
똑똑똑-
누가 문을 계속 두드렸는데, 너징은 알리가 없지. 계~속 자고 있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하루의 반이 넘도록 자는 듯..
"징어야, 오징어! 일어나봐, 어서. 응?"
"야 오징어, 일어나봐. 어??"
"오징어 징어야!!!"
왠 남자들이 계속해서 너징을 깨우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살짝 떴는데, 너징의 얼굴 위로 보이는 레이, 오세훈, 도경수.
너징은 깜짝 놀라서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반사적으로 너징의 몸은 다시 굽혀져. 악화된 몸상태 때문이야.
그걸 보고 오빠들은 화들짝 놀라면서 말을 해.
"오징어. 아프다면 아프다고 말을 하지, 어? 아까 오빠가 전화했을 때도 너 많이 아팠잖아 어?
왜 거짓말해, 이렇게 아픈데"
"야, 오징어. 너 아까 거실에 나왔을 때도 아파서 그런 거였지? 내가 진짜.. 빈혈이고 뭐고
이상하다 했어. 아프면서 왜 말을 안했어, 너 지금 열 펄펄 끓어. 지금 땀으로 샤워한 상태라고 샤워.
아오 진짜!!!! 이 둔탱이가 진짜로 어휴"
"미안해...말하면 걱정할까봐서.....아...콜록콜록"
"이거 봐, 이렇게 기침을 해대는데.."
결국에 진심으로 걱정이 된다는 얼굴로 레이는 너징의 이마를 짚어보고 귀를 만져보고 하더니,
"에휴... 이거봐라 아주 불덩이야 불덩이...내가 얘 때문에 돌겠다, 돌겠어. 어휴 이 화상아..
세훈아, 경수야, 잠시 좀 나가있어봐. 형이 징어 좀 보게."
"어? 나도 같이 있으면 안돼, 형?"
"그래, 우리도 징어 오빤데..."
아쉽아쉽+걱정우려 이런 얼굴로 애잔하게 너징의 얼굴과 레이의 얼굴을 번갈아보는 오세훈과 도경수.
누가 보면 아주 슬픈 영화의 남자주인공인줄...아련하다..
"됐어. 너네들은 있어봤자 도움도 안돼. 귀찮게만 하잖아. 얼른 나가 있어."
"진짜 치사하다 장이씽"
"존;나 너무해 장이씽"
"뭐???!!!!"
장이씽이란 형제들이 레이를 부르는 별명같은 건데, 원래 다들 이씽이 형 혹은 이씽이, 이씽이 오빠라고 하는데
나이도 어린 오세훈 도경수가 아무 호칭도 없이 장이씽이라고 부르니까 욱해서 화가 났지만, 자기 앞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끙끙 앓아대는 여동생 징어를 보고 정신을 차리고 너징에게 집중해.
"징어야, 많이 아파? 응?"
"심한 건 아닌데...몸이 너무 무거워..열이 막나....ㅠㅠㅠㅠㅠ온 몸이 더워..."
"에휴, 시도 때도 없이 아프다 우리 징어는.."
레이는 이내 거실로 나가서 수건 두개를 물에 적신 후에 다시 너징의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그런 레이를 얄밉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는 오세훈, 도경수. 그런 두 명을 가볍게 씹고 지나가는 레이일세^^
방으로 들어온 레이는 수건 하나를 너징 머리위에 올리고, 나머지 하나로 너징의 목과 팔을 닦아줘. 징어가 어릴 때 징어 몸이 불덩이가 되었을 때,
엄마는 항상 이렇게 몸을 시원한 수건으로 닦아주시곤 했어. 그러면 열이 신기하리만큼 빠르게 내렸거든.
"오빠......집에 왜 온거야 공부하지.."
"도서관에 계속 있을 수가 있어야지. 아까 세훈이한테 전화해서 징어 너 방에 잠시 들어가서 너 상태 좀 확인해 보라고 했었어.
세훈이가 니 이마 짚어봤는데, 불덩이래잖아. 그래서 공부고 뭐고 그냥 바로 왔어."
아, 아까 그게 꿈이 아니었나봐. 오세훈이 방에 들어왔었던 거였구나...
너징은 엄청난 감동을 먹음...레이가 그렇게 걱정을 했었구나 싶어서.
"미안하게 진짜. 나 그냥 세훈이 오빠나 경수 오빠한테 말하면 되는데.."
"걔들은 믿을 만한 애들이 아냐. 간호하기는 커녕 장난만 칠 애들이라니까, 아픈 애 데리고"
"어쨌든...고마워 오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동생 아픈데 무시하는 오빠가 어디 있겠어? 있다해도 적어도 난 안 그래.
목 많이 따가워? 오빠가 이따가 생강차 타줄 테니까, 그거 마시자."
"아, 내일 오빠랑 같이 꼭 병원가자. 꼭.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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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오즈 님이 주신 주제입니다! 최대한 신청하신 주제를 반영해서 썼는데, 허접함을 감출수는..허허..ㅎㅎ....
그래도 너무 설레네여....킇.......저런 오빠 웨얼? 웨얼?
예, 현실엔 없습니다. 존재 ㄴㄴ해요..
암호닉
김자베/ 낭만팬더/ 빠오즈/ 뿌뿌몽구/ 우하하하핫/
여름/ 플랑크톤회장/ 라뀨/ 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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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줄간격이 왜 이모양이죠 수정해도 바뀌질 않아여....ㅁ7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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