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람
약간은 쌀쌀하지만 시원한 바람
기분좋은 엔진소리
작지만 아늑한 공간
말은 거창하지만 사실 윤기 차 안이다
드디어 윤기가 장롱면허를 최근에 해방시켰다
틈틈히 노력한 것 같던데 기특하게 느껴졌다
사실 그 이유는 나 때문이지만
평소 차에 관심이 많던 나는
자동차 전시장, 스토어를 돌아다니며 취미생활을 즐기곤 했는데
"윤기야 난 언제쯤 너가 운전하는 차를 타볼 수 있을까
뭐 내가 운전해도 괜찮긴해"
흘리듯 던진 한마디가 윤기의 마음엔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어느 순간 갑자기 전화를 하면 할때마다
"운전중 전화는 잠시후에"
이러더니
결국 면허를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도 뿌듯했는지
왠일로 나를 차에 태우더니 지금 어디론가 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윤기야 지금 우리 어디가는 거야?"
"아가씨 이제 다 왔어"
방금 전까지도 계속 다 왔다고 해놓곤
그런데 그런데
"우와..."
그렇다 영화에서만 보던
정말로! 내인생에서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자동차 극장이었다
눈 앞의 광경에 넋을 놓고 말았다
윤기는 그런 날 흡족한 미소로 바라보더니
뒷자석의 종이 봉투 속 콜라와 팝콘을 꺼내 슬쩍 내 옆에 놔두었다
"윤기야.."
"아가씨 지금 감동?"
"세상에 윤기야.. 사랑해"
"자동차 극장 자주 와야겠네"
그렇게 멍하니 스크린을 바라보며 영화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디
엄청 늦은 새벽이라 우리 둘, 스크린말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바깥에서 단 둘만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괜히 눈물이 나려 했다
차라리 슬픈 영화였으면 좋겠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윤기는 싱글벙글 웃으며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
슬쩍 내 손을 잡으면서
능구렁이 늑대
고마워서 어떡하지 윤기야
"윤기야"
"왜요 이제 시작한다"
"고마워"
"고마우면 뽀뽀"
볼을 톡톡 건드리며 스크린을 바라보는
그의 옆모습이 이뻤고
그의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렸다
쪽
언제 고갤 돌린건지
볼이 아닌 입술에 뽀뽀해버렸다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큰 소리가 났다
"민윤기!"
"쉿 이제 영화 시작한다"
그런 날 재밌다는 듯 웃으며 입가에 손을 갖다대는 너
오늘도 난 졌다졌어
밤바람은 시원하고 밤하늘은 빛났고
밤공기는 달콤했다
그 날의 내 옆의 넌 사랑스러웠다
오늘은 폭풍 연재의 날 조금씩 아껴 보고 싶다면 매일매일 한개씩 보기! 정주행하고 싶다면 하세요! 전 말리지 않겠어요!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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