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지이이이잉
시끄러운 핸드폰 진동에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몸을 일으켰다.
어....? 난 분명 의자에서 잤는데
일어나보니 의자가 아닌 내 침대위에서 자고 있었다.
누가한거지... 잠시 누가 들어와서 날 옮겨주고 들어갔나 하고
별 의미 없이 기지개를 켜면서 밖으로 나오는데
시간이 꽤 흘렀는지 벌써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고 있었다.
뭐야.....밤이네
아까 진동소리 울리길래 낮인줄 알았는데..
어...? 그럼 왜 울렸지..
누구에게 문자가 왔나..
문자?
문자라는 그 두글자에 그의 얼굴이 생각난건 우연이었을까
아닐꺼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미 내 발걸음은 침실로 향하고 있었다.
폰을 집어들고 창을 켜는데
아니나 다를까.. 보낸사람은 한번도 본적 없는 번호였다.
왠지 모를 허탈감이 들어서 어꺠를 축 내리고
문자를 확인하는데
[ 찬데서 자면 감기걸려요^^~]
누구지...?
누군지 모르겠다는 의문만이 내 머릿속에 나돌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그 문자를 보는순간 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정은씨...?
내가 자는새에 그가 온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이번엔 심장이 튀어나올듯이 쿵쾅거렸다.
폰을 부여잡은채
로비로 나와 비서에게 다가가 물어보았다.
여기 누가 왔었나?
비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채 대답을 하였다.
아닙니다, 각하
하......그러면 그렇지
역시 그가 아니었던 걸까
또다시 허탈감만 가득채운채 내 방으로 돌아가려는데
뒤에서 비서 목소리가 들렸다.
아... 각하! 한분이 오시긴 오셨습니다.
머리가 곱슬곱슬 하고.. 음.. 북한쪽 분이신것 같았습니다.
뭐라고...? 정확히 말해봐
북한쪽 고위층으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각하 친분이라며 잠시 방에 들어갔다 오겠다고만 하시고는
들어가시자 마자 얼마안되어 나오셨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아..아니 ..
대답을 얼버무리듯이 하고는 방에 들어와
다시 의자에 걸터 앉았다.
그가 왔었다.
정말 그가 왔었다.
일어나자 마자 나를 몇번씩 들었다놓았다 하는 그가 조금은 얄밉기도 하였지만
그가 여기에 왔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나... 깨우지..
날 깨우지않은 그가 미워 눈을 내리 깔아 책상으로 시선을 옮기는데
아까 내가 만지작만지작 거렸던 명함이 있었다.
설마.. 이것도 봤을까..?
명함을 집어들고 쪽팔려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명함 뒤에 무슨 글자가 써있는것 같았다.
[그만좀 만져요, 내 이름 닳겠다]
봤구나........
입가에서 웃음이 비실비실 삐져나왔다.
한번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올줄 몰라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바보같이 웃음을 지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글오글
미춰버리겟슴다
ㅇㅇ
난 미쳐요
읽는 독자들도 미치겠죠
근데 난 더 미침
미챠미챠
![[김정은x이명박] 우린 언제쯤 사랑하게 될까요 04 | 인스티즈](http://img703.imageshack.us/img703/9831/4d7204ddcb4fc891d973f2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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