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한빈] 연애보다 일이 더 우선인 김한빈과 연애 하는 법
(부제: 첫만남 下)
by. 그림자밀크
팬싸가 끝나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내 짐을 싸고 있었어
"카메라, 있고. 의자, 있고. 앨범, 있고..."
"저기요, 벌써가요?"
.
.
.
"엄마, 깜짝이야!"
"내가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그냥 갈꺼에요?"
"네...네?"
"못 들으셨나... 내가 분명히 기다리라고 이따 보자고 했는데."
"아...그게..."
팬이 아이돌을 만났다, 아이돌이 기다리라고 했다고 한다.
그 다음 해야할 일은?
(1) 눈에 열심히 담는다
(2) 왜 그러냐고 묻는다
(3) 사랑한다고 외친다...
그리고 난 3이었지...
"사랑해요!"
"네, 저두요."
"네?"
"사랑한다고요. 진심으로. 장난아니고. 첫눈에 반했어요. 코니씨한테."
"장난"
"진심"
"뻥"
"아닌데"
"거짓말"
"일리가"
"환상"
"이 만져질리가"
.
.
.
"헐"
"대박"
그러고 난 굳어있었어. 바보같이. 입벌리고, 눈 크게 뜨고 0ㅇ0 이렇게
한빈이는 나를 보고 계속 웃었어
"아, 진짜. 장난치는거 아니에요. 진짜 좋아해요 코니씨."
팬이라면 한번 쯤 듣고 싶은 말이잖아.
좋아한다, 사랑한다. 첫눈에 반했다.
근데 그때는 무슨 베짱이었는지 한빈이를 환상 취급했지.
"드디어 내가 환상까지 들리는 구나. 한번이라도 사귀어 달라고 했었으면..."
"그럼, 사겨요, 우리."
"에이, 설마 내가 이런 말을 들을리가. 벌써 치매인가..."
그때, 갑자기 내 얼굴을 양 손으로 잡고는 자기를 보게 했어
나는 놀라서 눈동자만 이쪽으로 땡글, 저쪽으로 땡글거렸고
"코니씨,
이게 웃길수도 있는데,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고.
내가 모태솔로라서 연애도 못해봐서 남친감도 아니고.
신인 아이돌이라서 돈도 없고, 연애할 처지도 아니라는건 아는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 놓칠정도로 처지가 나쁜건 아니에요.
나 환상아니고, 귀신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고, 거짓말도 아니니깐.
나랑 사귈래요?"
당연히 내 대답은
"네."
이렇게 해서 우린 사귀게 되었지...
사귀자 마자 1분만에 매니저한테 끌려서 헤어지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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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자밀크입니다!
무슨 첫만남에서 저렇게 사겨... 하시겠지만,
다 이유가 있답니다!
흐헿...
그럼 모두 굿나잇!
암호닉
♡새벽 세시, 뿡뿡이♡
이게 뭐에요....ㅠㅠ 설레게...ㅠㅠ 사랑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