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보다 일이 더 우선인 김한빈과 연애 하는 법
부제: 어긋남 그리고 친구와 연인 사이
by.940207
"쭈네야, 꾸쭈네. 이짜나 나 사실 남치니있다?
엄청 잘생기고, 귀엽고, 멋있는 남친인데, 딴 사람이랑 공개연애한다?
막 노래도 잘하고, 랩도 잘하고, 작곡도 잘하고,
쭈네보다도 멋있는 남친인데, 나보다 팬이 더 좋데.
팬들은 근데 남친이 연애하길 원한데, 그래서 공개연애하는거래.
근데 난 팬인데도 그게 싫다? 내꺼 아닌거 같고, 남이랑 연애하는거 같고.
그래도 자기만 믿으래, 자기만 믿으면 다 된데."
"김여주, 넌 어떤데. 넌 그 사람 끝까지 믿을 수 있어?
그 사람이 유명해지기 위한 연애놀음이 다 끝날 때까지?"
"응... 아니, 그랬으면 좋겠어.
진짜로 자신있게 기다린다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너무 힘들고, 너무 마음 아파서, 더 기다리기가 너무 싫어.
그 사람하고 딴 여자를 보면 난 헤어진 전 여친같고,
이렇게 까지 내가 기다려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럼 하지마.
그 사람 말고도 좋은 사람 많아. 그사람보다 성격 좋고, 너를 잘 아는 사람도 많고.
네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사람을 사겨."
"근데 쭈네야, 그래도 난 그 사람이 좋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라, 난 그 사람이 좋아."
"그럼, 만약에. 진짜 만약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게 되면 나한테 올래?
나 그 사람처럼 팬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일은 내가 하고 싶을때 하면 되고.
돈은 그 사람만큼 많고, 또 너를 알고있는건 그 사람보다 많을 수도 있어.
그니깐 만약 너무 힘들면 나한테 와."
"쭈네야, 누나 걱정하는거야?
우리 쭈네, 누나가 안 보러가서 많이 삐졌었지?
누나 걱정안해도 돼, 쭈네는 쭈네 여자친구 만들어야지."
"안 되겠다, 여주야, 집 데려다줄께. 너 너무 취했다."
"집? 집... 집가기시러. 너무 추워."
"내가 같이 있어줄께. 가자,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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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빈아, 너 어디에서 내려줘. 숙소 아니면 친구 집."
"숙소... 아니다 오랜만에 친구 보러갈께."
"너무 붙어있진마, 나름 연애 중인데 여자랑 붙어있으면 이상한 루머 돌아."
"내가 알아서해."
열애설이 나기 전, 여주에게 다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설명을 했다가 싫다고 하면, 헤어지자고 하면
과연 내가 헤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절대 여주를 놓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어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내가 믿으라고 했으니깐, 당연히 믿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주 집에 다다랐을 때, 왠 남자가 여주를 업어서 데리고 오고 있었다.
"김여주, 일어나기만 해. 진짜 무겁네."
"그럼 저 주시죠. 제가 남자친구인데."
"죄송하지만, 제 친구는 열애설 난 남자친구는 없습니다만.
그리고 제 친구는 제가 챙깁니다.
그쪽은 애인도 있으면서 왜 남의 여자 집에와서 그럽니까.
이세영씨랑 꽁냥대시면 되지."
"저기요. 여주 남친은 접니다."
"일단 여주 친구로써 조언을 해드리죠.
여주랑 헤어지는게 좋을 껍니다. 그쪽은 인기를 더 얻을 때까지 열애설 안 무를 생각이니,
여주가 그쪽때문에 고생하고, 힘드는 건 못보겠거든요.
여주를 오랫동안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말을 하자면,
그렇게 인기가 좋고, 팬이 좋으면 톱스타라는 자리에서 내려오지마세요.
어떤 일이 생기던, 무슨 루머가 퍼지던, 무조건 팬을 위해서 모든 일을 하세요.
그대신 여주는 놓아주시죠.
여주가 당신 계약연애에 휘둘러질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쪽이 아니여도, 여주 좋아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이고요.
연애와 인기 둘 다 잡으실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남자의 말에 차마 나는 반박 할 수가 없었다.
그 남자가 하는 말이 다 맞는 말이라, 그리고 연애와 일 둘다 잡고싶다는 마음또한 있기 때문에,
여주를 가장 아낀다 듯이 안아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그 남자를 차마 잡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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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네야? 쭈네 싸웠어? 왜 큰소리내?"
내가 너의 남자친구에게 그러한 말을 한걸 알면 넌 어떤 말을 할까?
나에게 화를 낼까? 아니면 그를 포기하고 내게 올까?
되도록이면 후자였으면 좋겠다.
차라리 이런 말을 한걸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계속 사랑할 수 있게.
네가 나를 밀어내지 않게.
사실 네 남친이 김한빈이라는건 일찍이 알고 있었다.
아이돌이나 연예인에 관심이 없던 네가 나에게 김한빈 어때라고 했을때부터 알고 있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콘서트를 나한테 어떻게 가냐고 물어봤을때,
팬미팅 장소를 몰라 나한테 울먹이면서 물어봤을때,
네 마음이 그냥 팬심이었기를 빌었다.
네가 오늘 남자친구 얘기를 꺼내면서 울때, 너에게 바로 나에게 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 그를 사랑하는 너를 알기에 조금만 더 참으려고 한다.
그러니깐, 김한빈, 오늘처럼 한번만 더 여주 울려봐.
그땐 가차없이 너를 포기하게 만들꺼야.
"쭈네 화났어? 나 취해서?
미안해, 이상한 술주정이나 부리고. 나 요즘 힘들어서 그래."
"응, 알아. 그니깐 코 자자, 우리 여주."
"쭈네도 힘들면 나한테 말해."
"응"
"사랑해. 비록 너는 지금 못 듣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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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라이벌 등장입니다!
사실 이렇게 까지 힘들게는 안 만드려고 했는데,
김한빈이 쓰다보니 괘씸해서, 얘도 힘들게...
저는 준회를 더 애정합니다... 이 스토리에서만...
포인트는 너무 많다는 사람이 많아 줄였습니다.
암호닉
새벽 세시,뿡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