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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수호리병 전체글ll조회 474


 

"...아니요"

 

도경수는 거짓말을 했다.

처음보는 남자에게 자신이 호스트라는 사실을 별로 밝히고 싶지 않았다.

 

[EXO/다각] 텐프로<뮤즈>03 | 인스티즈

 

"저 UT관계자입니다"

 

"아.."

 

괜히 뻥쳤다.

 

"무슨 생각 하고 계셨어요?"

 

"그냥..."

 

"지금 안바쁘세요?"

 

"그쪽은 왜 안 들어가세요?"

 

"저는 못들어갑니다"

 

"...?"

 

"들어오지말래요. 사장님이."

 

"저도 들어갈 수 없어요. 도망쳐나온거라서."

 

"도망?"

 

"자주 도망쳐요. 손님이 이상하면."

 

"..호스트가 손님 가려받아도 되는거예요?"

 

"돈만 잘 벌면 봐줘요."

 

도경수는 자기가 말해놓고 피식 웃었다. 틀린 말은 아니었기 때문에.

 

.

.

.

 

"언제까지 기다리시는 거예요?"

 

"그냥 사장님 나올 때까지 계속..기약 없이 기다리는거죠"

 

"아 그 젊은 사장님?"

 

"네."

 

"되게 젊으시던데. 아직 20대시죠?"

 

"예."

 

"부럽다.."

 

"그 분의 일상을 보면 그렇게 부럽지는 않을겁니다."

 

"밤일하면서 몸파는 선수보단 낫겠죠."

 

"..."

 

김종인은 말문이 막혔다.

 

"장난입니다."

 

"무슨 장난을 그렇게 진지하게"

 

"아저씨 표정도 되게 진지해요"

 

"아저씨?"

 

"30살 넘으신 거 아니세요?"

 

 

[EXO/다각] 텐프로<뮤즈>03 | 인스티즈

 



"하하 장난도 참"

 

"정말인데..."

 

 

김종인은 시무룩해졌다. 도경수는 놀랐다.

저 아저씨가 30대가 아닌가? 40댄가? 하면서...

김종인은 그의 사장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굳이 도경수에게 밝히진 않았다.

밤은 흘러갔고, 도경수와 김종인은 서로의 이름까지만 알아간 채로 그 날을 마무리지었다.

 

.

.

.

 

"야 김준면 어디가!"

 

"나 영업뛰러 간다고"

 

"뭔 영업?"

 

"아 그런게 있어. 알아서 돈 물어올테니까 좀 진득하니 믿고 기다려봐"

 

김종대의 간섭에 김준면은 귀찮다는 듯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김준면이 택시를 타서 내린 곳은...."UT International"

바로 세훈의 회사였다.

세훈이 준 마스터키를 사용해서 회사 내부로 들어오면서 직원전용이 아닌 VIP엘리베이터를 타고 탑층으로 올라가 김준면이 들어간 곳은,

 

"사장님. 손님 오셨습니다."

 

"들어와"

 

세훈의 사무실이었다.

 

"오늘도 비밀은 지켰지?"

 

"당연한 말을."

 

"들키면 곤란해. 내가 일부러 차도 안준거 알지?"

 

"대신 이게 있잖아~"

 

준면이 활짝 웃으며 꺼내든건 회사 마스터키와 무한도 신용카드였다.

세훈은 옆자리에 앉은 준면을 자신의 품에 끼고 몸 이곳저곳을 주물럭거렸다.

준면은 개의치 않고 세훈이 하던 일에 관심을 보였다.

 

"CIF가 뭐야?"

 

"우리가 거래비용을 낸다는 뜻이야. 요즘따라 이런데 관심이 많다 너? 우리 회사 들어오게?"

 

[EXO/다각] 텐프로<뮤즈>03 | 인스티즈

 

"됐어. 난 이런 화이트칼라랑은 안어울려"

 

"맞아. 넌 좀 붉어야 맛이지"

 

세훈은 준면의 바지속으로 손을 넣어 페니스를 주물럭거렸다.

 

"앗..흥...아..지금이 며..으흣..."

 

"내가 이 회사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짜증나는게 뭐냐면, 이놈의 일때문에 널 매일 못보러간다는 거야."

 

"난 매일 보면 질리는 스타일이야. 가끔 봐야지 매력있고."

 

"내가 요즘 널 맨날 보는데, 볼수록 예뻐지는걸 보면 자주봐야 좋은 스타일이야 넌."

 

"몰라~ 암튼 사장님. 나 이제 가요. 여기서 너무 오래 놀았다. 이제 일해"

 

"좀 더 있다가 가"

 

"우리 사장님 나 먹여살리려면 일 열심히 해야지! 나 여기있어봤자 방해되고, 나도 가게가서 일해야지"

 

"너 거기 관두면 안돼?"

 

"응. 안돼"

 

"뭐 이리 단호해"

 

"당신이 날 평생 사랑해준다는 보장도 없는데 어떻게 이걸 그만둬."

 

"내가 너 평생 사랑해주면 그만둘거야?"

 

"응. 근데 그럴일은 없어. 넌 어쨌든 여자랑 결혼할거잖아."

 

"그건 그렇지."

 

"나도 진짜 좋아해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 만나기 전까지는 이 일 못 그만둬. 나도 한 여자를 먹여살려야하지 않겠어?"

 

"내 카드 받아쓰는 주제에"

 

"아직은...히히히...어쨌든 나 간다."

 

준면이 사무실을 벗어나 회사 밖으로 나와 회사와 꽤 거리가 있는 가게까지 걸어갈 생각을 하고 천천히 발걸음을 떼었다.

 

[EXO/다각] 텐프로<뮤즈>03 | 인스티즈

 

 

"형~ 나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뭔데"

 

"오늘...나...길거리캐스팅 당했다?!"

 

"그래"

 

[EXO/다각] 텐프로<뮤즈>03 | 인스티즈

 



"뭐야..반응이 왜이래..."

 

"너 한두번 사기당한거 아니잖아ㅋㅋㅋㅋ"

 

"아 형!!!!!"

 

주위 형들의 놀림에도 아랑곳 않고 백현은 명함을 꼭 쥐고 있었다.

이번엔....SM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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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비회원54.52
꽃매니저에요!!!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ㅠㅠㅠ
뭔가 백현아 굉장히 안쓰러워요ㅠㅠ 마냥 좋아할 수도 없을 것같고ㅠㅠㅠ
준면이 가겔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도 안쓰럽고ㅠㅠ
경수랑 종인이랑 얼른 친해져서 경수도 힐링 받났으면 좋겠네요!!!

10년 전
대표 사진
엑수호리병
우와 잊지 않고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하트하트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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