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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전체글ll조회 5478


런던의 밤은 깊었지만, 달빛 덕에 어둡단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하늘하늘 볼가에 닿아오는 산들바람이 기분좋았다.

쑨과 나 사이엔 아무런 말도 오가지 않았지만, 어색하진 않았다. 5분정도 걸었을까. 쑨은 주머니에서 키를 꺼내더니 방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순간 난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Suuuuun!!!!!!!!!!!!!!!!!!!!!What's that!!!!!!!!(쑨!!!!!!저거뭐야!!!!!!!!!!)

왜...왜 내가 저기 떡하니 걸려있는거냐고!!!!!!!!!!!!!
술이 번쩍 깨는 느낌이다.


휙- 바람소리가 날만큼 빠르게 돌아보니 어느새 내 뒤에 바짝 다가와 항시 짓는 그 아이같은 웃음을 보인 채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박태환. My Idol.(내 우상)

But...But...............하아....(그...그래도.....)

말이 나오지 않는다. 상상을 해 봐라 수영이라는게 원래 몸에 수영복만 걸치고 하는거라, 어떻게 보면 속옷을 입은거나 마찬가지인 모습이다. 그런 내

모습을 이렇게 정면에서 보다니. 충격이야....


평소 쑨양이 날 무지 좋아한다는 말은 들었지만....올림픽에서까지 이럴줄은 상상도 못했다.

우씨........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래, 인정한다. 나 지금 무지 부끄럽다. 엄청 빨개졌을거다.

Park, you look like an apple-(너 사과같애-)

쑨의 그 놀림에 부드럽게 받아칠 여유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근데 쟨 왜 하고많은 사진중에 저 사진을 붙여놓은거야..더 잘 나온 것도 많은데...쳇


Park, aren't you tired? Sit here.(박, 피곤하지 않아?여기 앉아.)

내 것과는 다르게 정갈하게 정리되어있는 침대 위를 가리킨다. 안그래도 걸어오느라 다리가 쑤셔서 앉고싶었는데. 풀썩 앉자, 쿠션좋은 침대의 스프링

이 부드럽게 엉덩이를 튕겨올린다.  내친김에 아주 그냥 드러누워버렸다. 으아- 좋다아 흐흐.....

그때, 쑨이 나에게 갈색빛 액체를 하얀 머그컵에 담아 내민다.

Chocolate milk. It's very good.(초코우유야. 되게맛있어)
엇!!Thank you~

우와우와 초코우유-나 단거 무지 좋아하는데 쑨도 그런가보다. 우리 뭔가 통하는데?????한모금 마셔보니 과연, 한국의 초코우유와는 다르게 더 깊은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보들한 이불감촉에 입안에서 느껴지는 달콤함. 이 얼마만에 느끼는 달콤한 행복인가.


I'll bring the present. Just wait for a minute!(선물 가져올게. 1분만 기다려!) 

웅? 오케이~~

후다닥 어딘가로 뛰어들어가는 쑨의 뒷모습이 정말 크다. 우와....역시 198....몇발자국 뛰지도 않았는데 금방 사라지네.
근데.....잠이온다......오늘 경기도 했고..술도 좀 했고... 침대는 포근하고....
힝...자면 안되는데....숙소에 돌아가야되는데........쑨이 주는 선물도 받아야되는데......자꾸 눈이 감겨...우웅...잠시만, 아주 잠시만 눈 감았다 뜨는거

야...그래..아주..잠시마안...........


쑨양이 뒤죽박죽으로 쌓아둔 가방속에서 얇은 봉투하나를 꺼냈을 때, 이미 태환은 저어-기 꿈나라로 날아가 돌고래들과 헤엄을치고 있었다.


자는구나.....자는 모습도 귀엽네//////


쑨양은 한참을 자는 태환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코 끝이 간지러운지 찡긋거리다 우웅...하며 뒤척이는 태환. 마음같아선 이대로 제 침대에서

재워버리고싶지만, 그러면 한국측에서 난리가 날테니.....

에휴....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쑨은 태환의 어깨를 톡톡 건드려본다. 오른쪽으로 한바퀴, 왼쪽으로 한바퀴. 쑨의 손길이 귀찮은지 몸을 굴려 피하고

는 다시 잘도 잔다.

풉-다 큰 남자가 왜이리도 귀여운짓만 골라하는건지.
근데,이건 어쩌나......

쑨은 자신의 손에 들린 봉투끝은 만지작거리다 무언가 떠오른듯, 탁자에 놓여있던 펜을 들어 봉투 모퉁이에 몇자 끄적끄적 적어내려간다.
그리곤 살짝 말아 태환의 바지 주머니에 쏙 넣어 흘리지 않도록 지퍼까지 채워준다.

자- 그럼 이제 가볼까.
쑨은 태환의 목뒤와 다리밑으로 손을 집어넣은후,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스레 들어올린다. 이미 그의 숙소가 어딘진 알고 있으니 길을 잃을 걱정은 하

지 않아도 된다.

그를 품에 안은 지금, 나의 마음은 보름달보다 환하게 차올라 넘실거린다.
------------------------------------------------------------------------------

처음으로 쑨양시점 등장!

내용상 뭔가 여기서 끊고싶어서;;;;;예상하셨던 선물과는 다르다는건 아시겠죠?ㅎ

오늘 새벽에 한편 더 올릴 예정이니 다음 편도 재밌게 봐주세요^^

 

 

P.S 조만간..불마크를 다는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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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술 취한 박태환 자는 모습도 보고싶어서 초코우유에 수면제 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보고 가요! 3화 신알신 부탁해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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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신알신 뜻 찾아보고 방금 설정했답니다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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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징짜ㅠㅠㅠ작가님이거 텍파하실거죠??? 아진짜 소장가치넘치네요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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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과찬이세요ㅎㅎㅎ텍파는 할 생각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됩니다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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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저도텍파..ㅠㅠ인스티즈회원이아니라서ㅜㅜㅜㅜ작가님사랑해요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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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텍파안하믄 삐질꺼여융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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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삐지면 안되는데ㅠㅠㅠㅠㅠ텍파할거니까 삐지지마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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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언능언능 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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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언능언능 쓰고있습니당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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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진짜이거텍파가야되욬ㅋㅋㅋ 금쪽같은쑨환이닼ㅋㅋㄱ어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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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 불마크 꼭 달아주세요ㅎㅎ 텍파도 꼭! 꼬오옥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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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저도 불마크 달고싶어서 손이 아주근질근질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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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앗증말!!!!!!!!!!!진짜조앜!!!!!!!!!!!!!!!!!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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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우오오오오옹선물이뭘까요??뭐지?뭘까?궁금궁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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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신알!!!!!!!!!!!!!!!!!!!!!!!!!11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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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음란마귀가씌엇나봅니다전ㅋㅋㅋㅋ재워서뭔짓을하려는건줄알고ㅋㅋㅋㅋ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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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짱좋아여ㅠㅠㅠㅠㅠㅠ 신알신 당장해야겟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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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독자8님 저인줄....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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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우와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어요bb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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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좋은글감사합니다 늦게 태환에빠져서 헤어나오질못하네요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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