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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전체글ll조회 5478


흐읏- 아.....쑤운....처..천천히.....

츄릅....쪽-

핫!!!으응..거기...거기 좀더.......으응..!!

츄릅, 챱챱- 하아....츕....

 

달다.

 입을 뗄 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한번이라도 더 맛보고 싶어서 더욱 바쁘게 혀를 놀린다.

 

반쯤 벌어진 갈매기같은 입술. 사이로 보이는 진달랫빛의 촉촉한 혀. 참을수없는 유혹에 입을 가져다데니, 그에게서 나는 맑은 물냄새가 입안으로 넘어온다. 웅얼웅얼 뭔가 말을 하기에 살짝 깨물어버리자 유연한 허리를 튕긴다.

 

그의 허리를 더듬던 손을 올려 스치듯 가슴위의 작은 앵두를 건드린다.

하앗....!

고개를 한껏 젖히며 신음성을 뱉어낸다. 땀으로 젖은 그의 머리칼을 살짝 넘겨주자 나를 똑바로 응시해온다. 내 모습을 담는 맑은 눈망울.

 

그런데, 갑자기 검은 눈동자에서 한 줄기의 눈물이 흘러나온다.

대체 왜?

 

너무 당황해서 피가 싸늘하게 식는 느낌이다. 그 순간, 눈이 떠졌다.

 

 

어둠에 가려 조용한 방안. 맞다, 나 자고 있었지.
태환을 데려다 주고 내일의 훈련을 위해 침대에 누웠었다. 태환이 누눠있언 침대라 체취가 베여있어 무척 행복한 기분으로 잠이 들었었는데..

 

아!


아래를 보니, 역시.....한껏 흥분해 있는 내 분신.
선수가 되고나서부턴, 성욕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하루하루가 바쁘고 훈련으로 고된 몸은, 항상 인간의 본능보다는 휴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이 느낌이 익숙하지 않다.

물론 마스터베이션은 해봤다. 그런데, 이상하게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에 태환이 보인 눈물.....아마 그것때문인 것 같다.


내 우상. 처음 그를 본건 아테네 올림픽 때였다. 그가 실격되는 모습을 보고는 아... 불싸하다는 생각정도 밖에 들지않았다. 하지만, 그는 무서울정도로 놀라운 실력의 소유자였다.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시작해서, 수영선수로써 받을 수 있는 대부분의 상을 쓸었고, 결국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가져갔다.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 순간, 정말 심장이 떨어진다는건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가슴속에 100톤짜리 돌덩이가 떨어진것처럼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온몸의 피가 정지하는 느낌이었다. 그의 웃음은 천사보다 순수했으며, 금빛보다 환했다. 목에 걸려있던 메달이 무색할 정도로.

그 후로 미친듯이 그를 찾았다. 경기영상도, 한국의 신문 기사도. 그와 다시한번 만나기 위해 나는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리고,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다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변함이 없었다. 늘 내 머릿속을 점령하고있는 그 얼굴이 스타트대 옆에 어두운 그늘을 만든 채 서있는 모습을 봤을 땐, 나도 모르게 그에게로 다가갔다. 수영선수치곤 작은 그가 날 올려다 보는모습이 마치 한마리의 아기캥거루같아 꼭 껴안아주고 싶었다.

나는 그가 정말 좋다. 한시도 그 목소리가, 그 얼굴이 잊혀지지 않을만큼.

그와 좀 더 가까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다. 그의 겉으로 보여지는 공적인 모습이 아닌, 속마음을 알고싶다. 그리고....그의 곁에서 순수한 웃음을 지켜주고 싶다. 그게 내 마음이다.

그래서, 오늘 기어코 그를 부르면서까지 선물을 전해준 것이다. 과연 태환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쪽이든 나에겐 좋은 기회니까.


잠이 오지 않아 책을 꺼낸다.

'한국어의 기본-3달이면 누구나 원어민처럼!'

 

그와 이야기하기위해 생전 하지도 않던 영어공부를 했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어를 공부한다. 헷갈리는 단어도 많고 발음도 힘들지만, 난 그의 한국어가 좋다. 단정한 발음이 그의 목소리와 어우러질때의 어감이 마치 노래를 부르는것 같다.

그는 내가 이러고 있는걸 알기나 할까.
뭐, 상관없다. 난 이렇게 그에게 다가가는 것이 좋다. 몇시간 뒤면 또 그의 얼굴을 볼 수 있겠지?

 

내일은, 그에게 한국어로 인사 해야겠다.  

------------------------------------------------------------------------------------------

이번편은 좀 짧습니다ㅎ 수위물....이라고 할 수도 없겠죠?ㅎ

전 이정도가지고 불마크 달정도로 순수하지 않기에 그냥 올려요>_<

그럼 즐거운 밤 되세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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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3화보다가 뒤로가기 눌렀는데 4화가 똭!! 히히
비회원이지만 댓그를.....♥
다음번엔 불마크단 글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자까님 스릉흔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히이히이힛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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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오오옷 생각보다 빨리 올려 주셨네여ㅎㅎ 귀여운 쑨양, 얼른 태환이랑.. 태환이랑!!!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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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맙소사 너무 좋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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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완전 달달해요♥♥♥♥♥그럼,,,담편은 불마크?!!??!!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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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완전좋아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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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핳 ㅠㅠㅠㅠ 도대체 무슨선물인지 !!!!!!!!!!!!! 궁금해 죽겟어염 3화보고 좀 딴짓하다가 ㅘㅅ는데 4화 흐흐흐흐 감사합니당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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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그니깐요! 선물의 정체는 언제 밝혀질 것인가? 두둥!!!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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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이제봣으니 자야징.. 새벽애 나온단 말 듣고 3시정도 예상햇는대 연재속도가 lte♥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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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ㅜㅜㅜㅜ진짜 너무 달다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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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미치겠다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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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갑자기 도입부에 떡이라서 깜짝 놀랐다능....... 헥헥 잘 읽고 있습니닷 > < 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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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달달 돋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나 ㅠㅠㅠㅠㅠ
쑨양 시점 조으다..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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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처음부분보고 옷!이랬는데...아니였어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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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저는 수위높은 것 보다는 이렇게 순수한 소설이 좋은데...ㅎㅎ 암튼 이제까지 정말 재밌게 봤구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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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댛ㅎㅎㅎㅎㅎ 불마크달게되면 대박이겟어요ㅎㅎㅎㅎㅎㅎㅎ죠으닿ㅎ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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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달달달 대밬ㅋㅋㄱ기다리기가힘들어요ㅋㅋㅋㅋㅋㅋ히히히히대박ㅋㅋㅋㅋㅋㄱㅋㄱ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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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ㅜㅜㅜ어떠케ㅜㅜㅜ기다리기힘등어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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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한국어이 기본ㅋㅋㅋㅋㅋㅋ조으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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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ㅠㅠㅠㅜㅠㅠㅠㅠㅠ좋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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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헤헤헤헤 좋아요 !!! ㅠㅠㅠㅠㅠ 설마 선물이 .. 쑨양 자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 가져 이러고 줄것같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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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기 캥거루 ㅠㅠㅠㅠㅠ귀여웡 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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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선물이 궁금하다.....대체 뭐죠?! ㅜㅜㅜㅜ근데 태환찡 긔엽긔...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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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좋아ㅠㅜㅠㅜㅠ 작가님짱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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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으엉 좋네유ㅜㅜ좋아 작가님 감사해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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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달달하다못해 꿀이넘쳐나네요♥
작가님은 금손이신가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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