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457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은훤(暖) 전체글ll조회 4591


우으......머리아파.........
습관적으로 머리맡의 휴대폰을 집어들어 시간을 확인한다. 현재상태로 영국시각 7시.

 

.....근데 내가 왜 여기있지?????????????????????
난 분명 쑨양 침대에 있었는데??????

 

잠시 공황상태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니 늘 그렇듯 햇빛이 비치는것도, 안비치는것도 아닌 흐릿한 영국의 하늘이 보인다. 어찌된 일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꼬르륵-

 

아..배고파.....역시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배는 고프다. 우선 식당에 가서 밥부터 먹어야겠다.

얼굴을 살피고자시고 할 겨를도 없이 곧장 식당가로 뛰어내려가니 달콤짭쪼름한 불고기냄새가 내 후각을 자극한다. 잽싸게 식판을 들고 배식줄에 선다.


어! 태환아!

용대형!

 

날 발견하자 반갑다는듯이 한껏 눈꼬리를 휘어내리며 웃어주는 용대형.
배가 무지무지 고파 밥을 산더미처럼 쌓은 후에 자리에 가서 앉자 형이 뒤따라 앉는다.

 

그때, 형의 입에서 작은 욕지기가 흘러나온다.
그 이유는..........


야 왜 건너뛰고 앉아. 내 옆으로 와.

재수 바가지로 털리는 기성용 때문. 둘은 항상 붙어다니면서 이상하게 자주 투닥거린다.


내 대각선 오른쪽에 앉은 성용이 날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야리꾸리한 목소리로 물어온다.


야, 너 어제 쑨양선수한테 공주님처럼 안겨오더라? 좋든?

 

푸풉- 켁.....쿨럭쿨럭...뭐?????

뜨끈한 김치찌개 국물이 코로 역류했다. 아 따가워.......


태환이 너 어제 잠들어있는거 쑨양선수가 데려왔어. 내가 받아 옮기려고 했는데, 기어이 자기가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라?

 

키킥...아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도아니고 183이나 되는 놈이 안겨오는데, 웃겨죽는줄 알았다. 근데 쑨양선수는 진짜 크더만? 198? 맞지?


맞긴한데....내가 안겨왔다고?


그렇다니까. 쯧쯧, 가볍지도 않은걸 안고 이까지 왔으니 쑨양은 아마 지금쯤 팔 경련이 왔을거다.


야!!!!나 안 무겁거든??????????


내가...내가 건장한 사나이가!!!!!!안겨오다니...믿을 수 없다. 근데 왜 안깨운거지? 선물준다고 데려갔던것 같은데, 그건 어쩌고?


태환이 너 이제 바다의 왕자가 아니고 공주야공주-

 

너 이제 마린보이가 아니라 마린프린세스다!!!


앞의 둘은 아주 그냥 둘이서 날 놀려데느라 신이 났다.
쳇 실컷 놀리라지.

따끈한 김칫국에 말아 푹푹 퍼먹으니 속이 확 풀린다.
어느새 싹 비워진 식판. 더이상 날 놀려대는 꼬라지가 보기싫어 평소보다 1.5배의 속도로 먹어치웠다.

 

먼저 일어날게-

 

오늘 오후에는 1500m 경기를 위한 가벼운 워밍업 훈련이 있다. 그 전에 코치님을  잠깐 만나봐야 할 것 같아 샤워부터 하러 들어갔다.

까치가 둥지를 튼 머리에 팅팅부은 눈두덩. 아주 가관이구만.

 

하룻동안 내 몸에 입혀져 구깃구깃해진 비싼 운동복은 벗어내린다.

 

바스락-

 

어?


주머니속에 뭔가 들어있다. 나 어제 아무것도 집어넣은 적 없는데?

손을 넣어 꺼내보니 봉투다. 뒷면을 동여보니 삐뚤빼뚤한 영어와 숫자가 한 줄 적혀있다.

 

This is my present. I hope you love it.(이게 내 선물이야. 좋아했으면 좋겠어.)

 

아, 이게 어제 말한 그 선물인가보다. 돈일리는 없고....뭐지?

날 그렇게 기대하게 만들더니, 허접한거면 물어뜯어버리겠쒀!!!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 단번에 뜯어보니 빳빳한 종이 한 장이 들어있다.

 

 

대한...항공? 비행기 티켓?


가지런히 들어있는 한장의 비행기표. 그것도 우리 국내 항공사다. 이걸 왜 주는거지?

출발지는 한국, 도착지는 중국 베이징.

밑에 숫자는 -가 몇개적혀있는걸 보니 아마 휴대폰 번호인 것 같다.


중국 놀러오라는 건가? 뭐야 이건?

어차피 오늘 한번은 만나게 될테니 그 때 물어봐야겠다.

 

우선은 젖지않도록 찬장 속에 넣어두고, 욕실의 방수시계를 보니 벌써 8시 30분이다.

앗! 늦었다!!!!!!!!!!!!!!!!!!!!!!!

 

 


 

.......급한 마음에 제일 뜨거운쪽으로 샤워콕을 확 돌렸다가 고성능 온수기덕에 뜨거운 물이 바로나와서 마린백숙이 될 뻔 한건 태환 본인만 아는 부끄러운 사실ㅎ

 

-------------------------------------------------------------------------------------

선물이 공개됐습니다ㅎㅎㅎㅎ맞추신분이 있으려나요?ㅎ

지난편의 쑨양시점이 달달했다면 이번엔 다시 어벙한 태환의 시점으로 돌아왔답니다ㅎ

주말에는 두세편 정도 연재할 생각이니 많이많이 읽어주세요^^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으아ㅠㅠㅠ언제쯤나와요ㅠㅠ너무좋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마린백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주님 안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굳^ㅅ^)b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아....사랑합니다 쓰니씨.. 새벽까지 달려서 단상위에 둘이 서는걸 꼭 봐야겠어.....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어우~~다음이 궁금해여ㅠㅠㅠㅠㅠ언능 다음편을..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으잉ㅠㅠㅠ좋으네요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핡....좋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ㅠㅠㅠㅠ좋네요ㅠㅠ나도 메모장에 쑨태 쓰고 있는데 흡ㅠㅠㅠㅠ가입은 언제 될련지...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핡ㅋㅋ ㅋ좋아욯ㅎㅎ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이거꼭텍파하실꺼죠ㅜㅜ?텍파하게되시면꼭비회원도나눠주세요ㅜㅜ제발요ㅜㅜ재밌게잘보도갑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기성용 질투돋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마린백숙이래 ㅋㅋㅋㅋㅋㅋ완전 재밌어용 ㅋㅋㅋ태환이 귀엽당 ㅋㅋㅋㅋ쑨환의 선물은 무슨 의미?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다음편이 언재인지 날짜를 정확히밝혀줭여ㅛㅅ오어여우우영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덧을 만드는 글이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헣헣헣헣헣마린프린세스헣헣헣깨알기성용대헣헣헣헣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으아...생각지도못한선물이당....작가님..담편...ㅠㅠ폭연부탁해여ㅠㅠㅠㅍㅍㅍ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자기한테 시집오라고 비행기표까지......쑨양 이 치밀한 남자.....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작가님 이런 달달물 너무 감사감사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꺄아아아아아아ㅏ 좋으다아아아 태환아 사실 자기한테 오라고 준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앗증말 ㄱ너무달달하자나여아증말 사랑해용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완젼죠앙ㅎ.ㅎ 다음편빨리주세요ㅠㅠㅎㅎㅎ저티켓가지고 쑨양집으로 꺼져버려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마린백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마린백숙 ㅋㅋㅋㅋ작가님재밌어요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ㅠㅜㅠ빨리6편서써요ㅠ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왤케좋아요?ㅠㅠㅠㅠㅠ하ㅠㅠ스연해주세여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빨리 다음편 뱉어내세요ㅜㅜ현기증난단 말이에요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다음편보고싶어요ㅠㅠㅠ얼른올려주세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앜ㅋㅋㅋㅋㅋ기성용하고 이용대도 나왔엌ㅋㅋㅋ나중에 기성용대도....###
ㅋㅋㅋㅋㅋ암튼 넘 재밋닼ㅋㅋㅋ....♡잘보구 가열@@@예@@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요 좋아 작가님 사랑합니다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6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