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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김냥 전체글ll조회 1732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일찍 출발한 등굣길 중간에는 작은 편의점이 하나 있다.

아침 알바로 대학생 언니가 일하는데 나랑 쫌 친해져서 이런저런 포스터라던지 판넬이라던지 포스터같은 내게 덕질할수있는 쉼터를 마련해주는 착한 언니였다.

"언니 저 왔어요!"

"어....안녕하세요..."

근데 편의점 카운터에는 늘 보던 언니가 아닌 작은 남자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나를 보고있었다.

"...어....여기 일하던 언니 어디갔어요...?"

"아, 그분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겨서 잠깐 집에 내려갔다 오신다고 하셨어요. 그동안 제가 대타로 있는거예요."

"아...그렇구나..."

괜히 뻘쭘하고 어색한 분위기에 얼른 맨날 고르던대로 내 사랑 초코에몽과 빵을 골라 카운터로 가져갔다.

지갑을 꺼내면서 흘긋 얼굴을 쳐다보니 좀 어려보이는게 이제 막 대학생인것 같았다.

"4000원입니다. 봉투 필요하세요?"

"아, 아니요! 감사합니다"

몰래 막 훔쳐보고있었는데 갑자기 눈이 뙇 마주쳐서 놀란 내가 말을 더듬거리자 생긋 웃은 그가 내 품에 빵과 우유를 곱게 안겨주었다.

"안녕히가세요!"

"네에...안녕히계세요..."

눈두덩이가 도톰해서 웃으니까 눈이 안보일정도로 휘어진다.

언니...이런 말 하면 좀 미안하지만...고향에 오래 계셔주세요...

며칠간 이어진 내 편의점행에 그 편돌이오빠와 나는 말을 조금 틀 정도의 사이가 됐다.

그 시간대에 어차피 손님이 나뿐인데다 학교에 가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 불쑥 그 오빠가 엄청 귀엽게 웃으면서

"내 이름은 박지민이라고해요. 이번에 방탄대학교 일학년!"

"우와. 거기 좋은 대학교 아니예요? 뭐 전공해요?"

"현대무용 전공하고있어요."

"와, 멋지다! 저는 춤을 아예 못추거든요!"

내 해맑은 말에 입을 살짝 가리고 웃은 지민오빠의 눈이 또 실처럼 접혔다.

그러고보니 팔같은곳도 근육이 은근 잡힌게...

아니야. 나년 정신차려. 어딜보는거야.

"아미(이)는 몇살이예요?"

"이름 어떻게 아셨어요...?"

"명찰, 명찰. 나 이상한 사람 아니예요!"

손사래까지 치며 부정하는 모습에 괜히 귀여워서 웃었더니 통통한 입술이 빼죽 튀어나온다.

"아, 죄송해요...놀리려던게 아닌데."

"됐어요. 동생한테 맨날 놀림받아서 익숙하니까."

"아아 삐졌어요?"

"안삐졌습니다 손님."

누가봐도 단단히 삐진듯한 입술과 불퉁한 목소리에 웃음이 나오려는걸 참고 고개를 틀어 얼굴을 보니 그 눈이 나를 보고있어 깜짝 놀랐다.

"...그래서 몇살이예요. 어차피! 나이는 내가 더 많을테지만!"

"...19살이요. 한살 차이?"

"두살이거든요. 내가 일년 재수해서."

불퉁하게 말을 내뱉다가 합! 하고 자기 입을 틀어막는 오빠에 내가 또 키득거리자 눈썹과 눈을 불쌍하게 뉘이고 내게 말을건다.

"누구한테 말하면 안돼요. 네?"

"알았어요."

"진짜 진짜! 약속!"

"약속."

불쌍하게 새끼 손까락까지 내밀며 떼를 쓰기에 순순히 그 손을 걸고 약조해주었다.

불쌍하기도한데 귀여워서.

아니. 나보다 두살이나 많은 사람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야?

"아, 저 이제 가야겠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아미 약속지켜요! 꼭!"

"알았다니까요. 아, 내일은 그냥 말 놓으세요. 두살이나 차이나는데."

"아아...그러지 마요 진짜."

"크크...알았어요. 내일 뵈요 오빠!"

내 오빠 발언에 깜짝 놀란듯한 지민오빠를 뒤로하고 힘차게 편의점을 걸어나왔다.

오빠를 볼 내일이 기다려져서 베시시 웃음이 나왔다.

"오빠 안녕하세요!"

"아미도 안녕하세요"

"아이, 말 놓으라니까요?"

"아미부터 놓으면."

"에이. 그럼 못놓겠네. 제가 막 말놓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

괜히 새침한척 고개를 돌리자 키득키득 웃은 지민오빠가 카운터에 내가 늘 먹던 초코에몽과 빵을 올려놨다.

"어! 나 올때 맞춰서 가져온거예요? 오올~"

"어차피 메뉴는 정해져있으니까."

"고마워요 오빠. 여기 돈."

"됐어요. 오늘은 오빠가 쏜다!"

"엥?"

"우리 친해진 기념으로. 그냥 받아요."

"뭘 또 그렇게까지...그럼 나도!"

카운터 옆에있는 초콜릿과 사탕을 집어 오빠에게 내밀었다.

"이것만큼은 돈이 안나오겠지만 그래도. 얻어먹기만 하는건 좀 그렇잖아요."

"...고마워요. 잘먹을께."

"저 그럼 가볼께요! 오늘은 당번이라 빨리 가야하거든요."

"아 네에...저기 아미!"

"왜요?"

"...원래 일하던 누나가 내일 돌아온대요. 그래서 실은 나 오늘이 마지막이야."

"...네?"

"그래서 마지막 인사는 해야할꺼같아서요."

"...진짜로 가요? 진짜로?"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오빠에 저절로 내 얼굴은 울상이 되었다.

내 얼굴에 한껏 미안한 표정을 지은 지민오빠는 카운터 밖으로 나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안해요, 나도 어제 들은거라."

"...너무 갑작스러워서...이제 막 친해졌는데. 아쉬워요."

"나도. 엄청 아쉬워요. 아미 만나서 반가웠어요."

"히잉...오빠 아프지말고 잘 있어요."

"아미 (이)도 아프지말고 공부잘하고있어요."

"언젠가 오빠 공연하는거 보러갈께요..."

침울하게 작별인사를 고하자 오빠가 직접 문을 열어주며 똑같이 우울한 얼굴로 인사를 했다.

"아미 빠이빠이."

"지민오빠도 빠이빠이..."

편의점을 떠나면서 자꾸 뒤를 돌아 손을 쉴새없이 흔들었다.

오빠도 마구 손을 흔들어서 내게 인사를 했다.

드디어 편의점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괜히 눈물이 찔끔 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엄청 많이 들었나보다.

우울한 기분으로 학교로 향했다.

오빠가 말했던대로 다음날부터 다시 언니가 나왔다.

물론 반가웠지만 어딘지모르게 섭섭한건 어쩔수가 없었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그 이별에 무뎌질때쯤 언니가 나에게 뜬금없이 티켓을 내밀었다.

"...이게 뭐예요?"

"공연티켓이잖아."

"아니 그건 아는데 갑자기 왜...?"

"그거 지민? 씨가 너 주라던데."

"...지민오빠 여기 왔었어요??"

"응. 어제 밤에. 잠깐 왔다가 그것만 주고 다시 갔어. 근데 그분이랑 무슨 사이야? 그분 내 대타 아니였어?"

"아...좀 친해졌었어요."

언니가 뭐라는지 잘 들리지않았다.

손에 든 티켓을 보니 '방탄대학교 무용과 23년 창립기념 공연관람표' 라 적혀있었다.

와. 지민오빠 춤 실제로 보는건가?

괜히 기분이 좋아지면서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오빠의 춤을 보는것도 좋지만 나를 잊지않고 기억해주었다는 사실이 날 더 기분좋게했다.

티켓을 손에 꼭 쥐고 편의점을 나섰다.

햇빛이 맑은 날이었다.

공연을 하는곳은 대학교 안의 큰 강당? 같은 곳이었다.

나 말고도 사람이 무척 많아서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곧 공연이 시작하고 시간이 좀 흘렀을때쯤 지민오빠가 드디어 무대위로 등장했다.

검은색 옷을입고 처음보는 진지한 표정의 오빠는 춤을 모르는 내가 봐도 정말 탄성을 지를정도로 몸이 부서져라 춤을 췄다.

춤을 사랑하고 그 열정이 느껴져서 괜히 오빠가 좀 존경스러워보였다.

멋진 덤블링으로 무대가 끝나고 손이 터져라 박수를 쳤다.

좀. 많이 멋있는 모습에 심장이 막 쿵쿵거렸다.

공연이 끝이나고 오빠를 볼수있을까 괜히 기웃거리고있는데 저 멀리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오빠를 발견했다.

"오빠! 지민오빠!"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나를 발견하고는 활짝 웃는 그 모습에 또다시 가슴이 막 쿵쾅거렸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데 얼굴에 열도 막 오르는것같고...

"아미(아)야! 무대 봤어요?"

"네! 완전 멋있었어요. 진짜 짱!"

"헤헤. 고마워요. 오늘 아미도 완전 예뻐요."

그 말에 귀까지 후끈 열이 올라오는것같은 느낌에 내가 고개를 푹 숙이니 내 머리를 가만히 토닥인 오빠가 불쑥 얼굴을 내려 나와 눈을 마주쳤다.

"오늘, 나 춤추는거 보여주고싶어서 불렀어요."

"네에..."

"늘 항상 아미한텐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고싶어서. 근데 멋있었다니까 성공했네요."

"...네?"

"나 어떡하죠. 아미 좋아하나봐."

"...느에에??"

"으아! 부끄러워!"

아니 갑자기 고백해놓고 저래 부끄럽다면서 손에 얼굴을 그렇게 숨기면, 어?! 내가 귀여워서 거절이란걸 생각을 못하잖아!!!

"저기, 그. 오빠?"

"응? 왜요?"

"그러니까...오빠가 절 좋아한다고요?"

"아이, 그렇게 상기시키지마요. 나 부끄러우니까."

"어..."

"거절할꺼예요? 그럼 나 안들을래."

"거절은! 무슨...나도 오빠 좋아한단 말이예요!"

그 말에 눈을 잠시 똥그랗게 뜨고 나를 보던 오빠가 눈이 안보일정도로 환하게 웃으며 나를 꼬옥 안았다.

어라. 작게만 보였는데 의외로 나를 한품에 안는 두 팔이 든든하다.

"고마워요. 내가 진짜 잘할께."

"그래요."

"와아. 이거 꿈 아니지?"

"은근슬쩍 말을 놓으시네요"

그 말에 나를 조심스레 떼어놓고 눈을 슬쩍 흘긴다.

"그래서. 싫어?"

아니. 존나 좋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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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연하남 지미니 했으니까 요번엔 오빠 침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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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빠 지민이도 짱 좋다ㅜㅠㅠㅠㅠㅠㅠㅠ완전 핵 설렘♡♡진짜 잘 보고 가여!!ㅎㅎ
8년 전
독자2
지밈이오빠!!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대라 니 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3
그래서 싫어? 아니 사랑항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무슨ㅠㅠㅠㅠ이렇게 좋은 글을 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설렘..
8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저도 좋다규여ㅠㅠㅠㅠㅠㅠㅠ설리설리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오빠.....지민아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지민이오빠ㅠㅠㅠㅠㅠ그렇게 귀엽기 있나여ㅠㅠㅠㅠㅠ아 내심장 ㅠㅠㅠㅠㅠㅠ너무 귀엽다ㅠㅠㅠㅠㅠㅠ
8년 전
김냥
ㅋㅋㅋㅋㅋㅋㅋㅋ안주무세요?ㅋㅋㅋㅋㅋㅋㅋ한국 지금 4시 아닌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9
괜찬ㄹ아여...ㅋㅋㅋㅋㅋㅋ언젠간 자겠뎌...
8년 전
김냥
ㅋㅋㅋㅋㅋㅋ힘내세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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