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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새학기 첫 날이었어.
반배정을 받고 새로운 우리 반에 들어간 순간 나는 우리 반에 나랑 친한 애가 한 명도 없다는 걸 깨달았지.
염병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얼굴은 아는 애들한테 소심하게 말을 걸다가 너무 어색해서 그만두고 그냥 자리에 앉았어. 시간지나면 친해지겠지... 체념하고 ㅋㅋㅋ


자리에 앉아있으니까 담임쌤이 들어오셔서 첫 소개?를 하고 조회가 끝났어. 담임쌤 성함이 '이수만'이시더라. 나란 스엠 덕후는 움찔 ㅋ.......

당신이 제 텅장을 텅텅 비게 만드는 장본인이신가여...? (오열)

개학날에도 정상수업이라 ㅠㅠㅠ 받은 시간표를 보고 1교시인 수학교과서를 꺼냈어. 시팔 하필 수학...^^....
수업준비까지 하고나니까 할 일이 없어서 앉아서 핸드폰이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앉은 남자애가 확 뒤를 돌더라.
그리고 나한테 말을 걸었어.





"안녕?"




"어, 아, 안녕..!"





갑자기 말을 걸길래 조낸 당황해서 더듬으면서 대답해버렸긔.... 근데 슈발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애가 존나 잘생겼더라;;;; 겁잘;;;; 거~의 이그조급;

얼굴 본 순간 이그조 덕질 관두고 얘 덕질할 뻔 했어 ㅋㅋㅋㅋㅋ 목소리도 중저음이고 개쩔었음 ㅠㅠㅠ

넘 잘생겨서 넋놓고 얼굴만 빤히 쳐다보고있다가 정신을 찾아왔어. 얼빠로 찍히지 않기 위해....

저는 잘생긴 사람은 좋아하지만 얼빠는 아닙니다.





"난 박찬열이야! 넌 이름이 뭐야?"




"오징어"




"아~ 징어구나! 우리 친하게 지내자!"





고개를 엄청나게 끄덕였어 ㅋㅋㅋㅋ
여사친도 못 사귀어서 걱정했는데 남사친을 사귀다니 ㅠㅠㅠㅠ
예헷 오호랏 ㅠㅠㅠㅠㅠㅠ

오늘의 이 감격스러운 일을 기록하기 위해 5년만에 일기장을 사야하나 고민하는동안 찬열이가 또 말을 걸었어.





"너 입 무거워?"




"응?"




"나랑 친구하려면 입이 무거워야하거든."




"아.. 응. 나 입 무거워."





비밀을 들어봤자 퍼트릴 친구가 없거든 ㅎ

농담이라기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속으로 생각하며 찬열이의 다음 말을 기다렸어.





"와. 다행이다! 역시 내가 보는 눈이 있네. 1교시 끝나고 내 친구들 보러가자!"





순간 너의 친구들도 너처럼 잘생겼니? 라는 물음을 던질 뻔한 것을 참고 ㅋㅋㅋㅋㅋ
보러 갈래?도 아닌 보러가자!라는 반강압적인 말투에 거절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여버렸어...

그런데 찬열아 나 반애들이랑도 친해져야하는데... 나 왕따 당하는 거 아니야...?





수학시간은 졸아버렸어.

오늘은 수업방식설명밖에 안했는데 선생님이 나이가 지긋하셔서 그런지 말을 조금 천천히 하시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졸리더라...

이번년도 수학도 망했다고 생각했지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쉬는시간 종이 쳐서 조느라 뻐근해진 몸을 ㅋㅋㅋㅋ 간단하게 풀었어. 그러다가 앞을 봤는데 찬열이가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 ㅋㅋㅋㅋㅋㅋ (민망)





"잘 잤어?"




"아, 뭐.. 응..."




"그럼 내 친구들 보러가자!"




"어.. 그래... 응..."





찬열이한테 손을 잡혀서 강제로 어딘가로 끌려갔어. 일어서니까 얘가 키가 엄청 크더라고... 다리도 길고... 난 짧은데... 찬열이 걸음 따라가느라 힘들었어.

정신 차려보니까 우리 반인 3반에서 7반까지 왔더라고.

걷기만 했는데 왜 힘드냐...?...ㅎ


찬열이가 여전히 내 손을 잡고 7반에 들어갔어. 그리고 누구를 부르더라.





"도경수~~~~~ 변백~~ 형 왔다!!!"





찬열이가 말을 하니까 교실 뒤쪽에서 사물함 위에 올라가있고... 책상에 앉아있고.... 난리나있는 몇명의 아이들이 이쪽을 쳐다봤어. 엄마... 얘네 무서워....





"뭐야. 옆에 누구?"




"오. 오세훈도 있었네. 왜 김준면은 없냐? 김종인은 쳐자고있을거고. 너네 김준면 왕따시켜? 하긴 걔가 왕따당할만은 하지."




"씨바 저 새끼 약 빨았나봐 ㅋㅋㅋㅋㅋㅋ"




"옆에 누구냐고"




"아. 징어라고 내가 이번에 새로 사귄 친구야!"




"미쳤냐?"





눈이 크고 땡그란 애가 찬열이 말을 듣자마자 정색하고 미쳤냐고 물어보는데.... 아 저기... 제가 오줌을 싼 거 같은데....


찬열이는 아랑곳x하고 할 말 계속 하더라. 너 갱장히... 강한 멘탈의 소유자구나, 찬열아...





"왜? 나 못 믿어? 나 보는 눈 좋잖아. 그리고 우리 남자애들끼리만 바글바글 모여서 안 징그럽냐? 상큼하게 여자 한 명 쯤은 있어줘야지. 그리고 징어 예쁘잖아?"





ㅇ, 예?

저기... 갑자기 그런 말을 던지시면 제가 심장이 터져서 사망할 ㅅ... ㅇ<-<


찬열이 말을 듣더니 눈꼬리가 많이 내려가있는데 순하게 생기진 않은 ㅋㅋㅋㅋㅋㅋㅋ 애가 맞장구를 쳤어.





"맞아. 박찬 눈썰미 좋잖아. 전에도 오세훈 데려왔는데 얘는 심지어 능력도 있,"




"닥쳐"




"앗, 껩성~ㅎ 미안."




"시발 저 새끼가 우리 스파이야 ㅋㅋㅋㅋㅋㅋ"





ㅇㅅㅇ....?

와타시... 무슨 말인지 1도 못 알아듣겠다만.....?

그런데 사실 별로 알고싶지도 않아서 바닥만 실내화 끝으로 툭툭 치고있었어.





"근데 너, 입 무거워?"





응? 아까는 찬열이가 물어보더니 이번엔 눈 땡그란 애가 물어보더라.
이게 무슨, 뭐, 가입조건 그런거야?
그렇다면 답은 무조건 yes.
왜냐고? 다 잘생겼쟈나 ~^^* 호호 계탔네~





"응."




"....그래 뭐. 믿어볼게 박찬열. 무슨 일나면 넌 죽는다."




"야 시발 도경수ㅋㅋㅋㅋㅋㅋ 넌 그 말 하지마 레알 무서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 지리겠다 ㅋㅋㅋㅋㅋㅋ"




"변백현 닥쳐. 안 그래도 이미 지렸으니까..."





눈 큰 애 이름이 도경수고 눈꼬리 내려간 애 이름이 변백현인가봐. 그럼 자동으로 저 무섭게 생긴 애는 오세훈...?



아무래도 찬열이를 포함해 이 친구들과는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어...

 

 

 

 

 

 

안냐세염! ㅎㅣ히

댓글 추천 감사합니다...!

댓글 마니 달려서 깜짝 놀래썽....~

징어가 애들의 초능력을 알게되는건 언제일지~?~?~

 

☆ 암호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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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니 막 아무렇지않게 죽는다 이러면 어떡해 내심장이 막 어 ?? 그냥 죽어도 좋을꺼같다 (기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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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땅땅]신청이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ㅋㅋㅋㅋㅋㅋㅋ현웃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깹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어 더써줘요ㅜㅠㅠㅠ(찡얼찡얼)그런데 나니고레 자까님 포인트 십해여ㅠㅠㅠㅠ ㅠ오는 너무 적자나여뮤ㅠ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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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오징어
허억.....! 포인트를 높이라고 하는 독자님은 처음 봤어여...! 시상에...(감동을 받아 통곡한다)
하지만 이런 글로 포인트 십은 과분한걸요....☆ 댓글을 달자마자 5포인트를 다시 받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시전하겠습니다... 하핫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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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오징어
암호닉 신청 감사해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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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왜자꾸입무겁냐고물어보는거얔ㅋㅋㅋ 범블비로 암호닉신청하고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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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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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입무겁냐고 자꾸 물어보넼ㅋㅋㅋㅋㅋ 이뇨쏚들~ 근데 귀엽다.. 역시.. 워..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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