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주의
반으로 돌아오니 쉬는시간이 3분밖에 안 남았더라고.
샹.... 내 쉬는 시간.... 내 친구들.... 내 고등학교 2학년.....
그런데 놀랍게도!!!!! 어떤 예쁜 친구가 나한테 다가왔어 ㅠㅠㅠㅠ
"안녕, 징어야!"
"어, 내 이름 어떻게 알아?"
"나 애들 이름 많이 알고있어! 그 친구들은 나를 모르지만 ㅋㅋㅋㅋ"
"아아 ㅋㅋㅋㅋ 넌 이름이 뭐야?"
(박찬열때문에) 그저 암울할 줄 알았던 나의 미래를 구원해 준 ㅋㅋㅋㅋㅋㅋ 착한 친구랑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찬열이가 갑자기 그 친구한테 말을 걸었어.
"야"
"응?"
"너 얘랑 말하지 마"
"어?"
난희? 왜때문에?
아타시의 왕따 생활을 기원하는건가여?
순간 울컥해서 겁나 따지고 싶었는데 찬열이가 겁나 정색하고 있길래 입을 다물었어....
나란 찌질ㄹ이... 다들 그렇쟈나여..? 정색하는데 말 못 걸자나여..? 저만 그래여...? (짜짐)
나의 착한 친구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되물었어. 물론 나도 몰랐음.
"왜?"
"말하지 말라면 하지마. 다른 애들한테도 얘 건들지 말라그래."
근데 ㅅㅂ 아까 도경수변백현오세훈인가 그 셋도 양애취같더니 시발 양애취가 맞았나봐.
박찬열이 정색하면서 말하니까 나의 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사실 좀 쫀거 티났...어... 물론 나도 쫄았....
그 친구는 결국 어.. 알았어; 하면서 자리로 돌아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박찬열을 물어뜯었어. 말로.
"아, 왜 가라해. 나도 친구 좀 만들어야지"
소심하게...ㅎ
"나 있잖아. 도경수랑 걔네도 있고."
"여자친구들도 사귀고 반친구들이랑도 친해져야지."
"나랑 친구하려면 다른 친구 사귀면 안되는데. 나도 걔네말고 친구없어."
그렇다면 눈물을 머금고 잘생긴 너네와 친구하는 걸 포기하게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찬열이는 무서웟따...★
"...알겠어"
찌질한 나는 거부도 못하고 입만 툭 튀어나와가지고 삐진 티만 팍팍 냈어.
그제서야 찬열이가 막 눈치를 보더라 ㅋㅋㅋ
"야 내가 친구 백명있는 것보다 재밌게 해줄게~ 우리 진짜 재밌어!"
"......"
"오늘 학교 끝나고 우리랑 놀래...?"
"....."
"치킨 쏠게."
아... 내적갈등...
치킨이냐 친구냐.....
시발 내가 친구를 택한다고 치킨을 포기해도 난 친구를 못 사귀겠지. 당연한 소리.
그렇다면 당연히 치킨을 택해야지! 인생 뭐 있나? ⊙♡⊙
...ㅋㅋ..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건지 정말 슬펐어..
찬열이가 자꾸 알았어? 알겠지? 노는 거지? 이러길래 조금 신경질적으로 아 알겠다고! 했더니 놀란 듯 눈이 약간 커졌어.
"ㅇ,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아! 이따가는 김준면이랑 김종인도 볼 수 있을거야! 그런데 김종인은 나오려나 모르겠다. 너랑 논다하면 나오겠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그냥 멀뚱멀뚱 쳐다봤더니 혼자 ㅎㅎㅎㅎㅎ하고 웃다가 핸드폰을 꺼내서 카톡을 보내더라.
아마 같이 논다는 걔들한테 보내는 거겠지?
어찌어찌 학교가 끝나고 나는 침울한 얼굴로 가방을 챙겼어.
결국 친구를 한 명도 사귀지 못 했거든. 망할 박찬열ㄹ.....
가방을 메고 혼자 한숨만 폭폭 쉬고 있는데 박찬열이 나한테 어깨동무를 하더니 날 또 끌고가더라.
아 나 다리 짧아서 너랑 같이 못 걷는다고....
어딜 가나 했더니 또 7반에 갔어.
뒤통수를 보니 아까 그 세명으로 예상되는 애들이 똑같이 책상에 엎드려서 쳐자고 있었는데
찬열이가 "야, 나와."하니까 셋이 다 좀비처럼 일어나서는 눈을 비비면서 터벅터벅 걸어왔어.
"오세훈은 왜 자꾸 여기있냐 ㅋㅋㅋㅋㅋㅋㅋ 지 반도 아닌데 쳐 자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은 어쩌고."
"그 새끼 씨발 먼저 집 갔어."
"썅 개부러워. 나도 순간ㅇ,"
"변백현 쫌 닥치라고!!!"
"헙.'ㅅ' 미안 경수야."
도경수는 변백현이 말하는 걸 싫어하나봐.
불쌍하다 ㅋ_ㅋ
근데 내가 제일 불쌍하지 ㅎ헿ㅎ헤
걷다보니까 어느새 학교를 빠져나왔고 박찬열의 팔걸이가 된 나의 어깨를 애도하며 어디가는 지도 모른 채 그냥 따라걷고있는데 변백현이 아! 하더니 나를 쳐다봤어.
"너 우리 이름 알아?"
"응. 아까 다 들었,"
"내 이름은 변백현이고! 얘는 도경수고! 여기 못생긴 애는 오세훈이야."
아니, 들었다니까..
혼자 말할거면 왜 물어본건지 모르겠네.
오세훈은 자기 못생겼다는 말에 발끈하더라. ㅋㅋㅋ
"미친놈아. 니가 여기서 제일 못생겼어."
"에이 제일 못생긴 건 경수지. 키도 작고 어깨도 좁, 아, 미안!! 경수야!!!! 아!!!! 스미마셍!!!!!"
도경수가 그 소리를 듣고 박찬열한테 다가가니까 박찬열이 혼자 저 멀리 뛰어가면서 호들갑을 떨더라.
난 그제야 가벼워진 어깨를 풀었어.
변백현이랑 오세훈은 자주 있는 일이라는 듯 자기들끼리 대화하고 있었고.
"김종인 불러야지?"
"어. 어디로 오라 그래?"
"우리 지금 어디가냐"
"박찬열이 치킨 먹으러 간다하지않음?"
"ㅇㅇ. 그럼 BHC으로 부르자. 들어가면서 부르면 앉아있겠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ㅇㅋ"
낄 수가 없어... (짜진다)...
혼자 손가락만 쪼물거리면서 의도치않게 둘의 대화를 엿듣다가 아까부터 김준면이라는 애는 왜 이름이 안 나오나 궁금한거야. 그래서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어....!
"저기..."
"응?"
"김준면..? 걔는 안 불러?"
"아,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김준면을 안 불렀구나."
"김준면새끼 인생 어떻게 살았길래 맨날 생각이 안 나냐ㅋㅋㅋㅋㅋ 변백, 걔 김종인한테 픽업해오라 해?"
"어 ㅋㅋㅋ 근데 해올라나?"
"몰라 알아서 하겠지 ㅋㅋㅋㅋㅋㅋ"
곧 도경수랑 팔뚝에 멍이 든 찬열이가 다시 합류하고
....응?
팔뚝에 멍이 든...?
멍이 든...?
멍........?
"헐. 너 왜 멍들었어, 찬열아?"
"아, 이거, 어....."
"저 새끼 나대다가 전봇대에 부딪혔어."
찬열이가 쪽팔려서 말을 안 한 거였나봐 ㅋㅋㅋㅋ 도경수가 대신 대답해줬어.
어떻게 나대면 전봇대에 부딪혀서 멍이 드냐 ㅋㅋㅋㅋㅋ 한심해보였지..ㅋㅋㅋ
BHC치킨 건물에 들어서자 그때야 변백현이 아마 김종인한테 연락을 하더라. 가까이 사나봐... 그럼 김준면도 가까운데 사나보네.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후라이드, 양념, 간장, 뿌링클을 한마리씩 시켰어. 7명이 가니까 확실히 많이 시키더라. 한 자리에서 이만큼 시키는 거 처음 봤어 ㅋㅋㅋㅋ 사실 점심을 먹어서 이 정도지... 점심 안 먹었으면 최소 5마리는 시켰을 거 같아. ㅋㅋㅋ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 테이블에 어떤 남자 두 명이 왔어.
얘네가 김준면이랑 김종인인가? 어쩜 얘네도 잘생겼니;; 씨발 행복해라;
"깜종 오늘은 어쩐 일로 늦었냐 ㅋㅋㅋ"
"씹새끼들이 미리 말해줬어야지. 집에서 다 벗고 쳐자고있는데 갑자기 부르고 지랄."
"카톡 보냈잖아. 카톡 좀 봐 또라이새끼야;"
"야 난 왜.. 카톡도 안 보내고... 전화도 안해주고..."
"야 김준면 단톡방에 없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씨발 ㅋㅋㅋㅋ 니 쫌 착하게 살라고 병신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뭘 했다고 씨발아..."
구석자리에 앉아있는 나는 짜져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만 있었는데 김종인이라는 애랑 눈이 마주쳤어.
김준면을 까는 오세훈의 말을 들으면서 피식피식 웃던 얼굴이 순식간에 굳더라.
뀨
반갑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독자님들의 관심에 이상한오징어는 쥬겅....ㅇ<-<...
재미없나여...? 여주가 너무 소심하져...?
쬐끔만 기다리세여... 곧 여주가 엑솤이들처럼 서로 욕하면서 놀겁니다 껄껄....
그리고 징어가 찬열이는 찬열이라 하고 다른 애들은 성을 붙이는 이유는 그런거 있잖습니까
그 안친한애들 성빼고 부르기 어색한 그런거? ㅋㅋㅋㅋㅋ
♡암호닉♡
물며니 땅땅 범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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