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467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아우디 전체글ll조회 5434


bgm 나윤권 - 내가 될 그날까지

 

 

 

 

 

 

 

 

종인은 경수가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오는 줄 알고 온갖 폼을 다 잡고 있었다. 하지만 경수는 종인 옆에 앉은 여자에게 번호를 물음으로써 종인을 완전히 실망시켰다. 잠잠했던 종인을 제대로 건드린 거다.

 

"여기서 또 보네요? 오늘 일진이 사나우려나."
"너 보러 온 거 아니니까 저리로 좀 치워."
 
경수는 종인의 훼방 때문에 여자의 번호를 따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약올라 죽을 것 같았지만 체격부터 딸리는 경수가 종인을 그 자리에서 때려눕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말짱 꽝으로 져버린 내기의 아픔은 썼다. 종대가 너는 저런 여자 번호 하나 못 따느니 남자를 만나는 게 낫겠다는 농담까지 던졌다. 어제나 그제나 종인 때문에 경수의 스트레스는 그칠 줄을 몰랐다.
 
 
 


 
 

 

 
Maid In Korea
w. 아우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서 웬 폭탄을 헌팅하게 된 종인은 여자가 하는 말에 건성건성으로 대답하며 눈으론 대걸레를 질질 끌고 다니는 경수를 관찰했다. 힘도 안 주고 걸레를 질질 끌고 돌아다니는 게 저런 게 왜 아직도 안 잘리고 여기서 일하고 있나 생각했으나 곧 자신이 도경수의 복직을 적극 추진했다는 걸 상기해냈다. 생각해 보니 땅을 치고 백 번을 후회할 일이었다. 옆에 앉은 여자는 재미도 없는 주제로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늘어놓고 있었다.
 
"여름엔 이 호텔 수영장에 자주 와요."
"여기 수질이 얼마나 드러운지 아시면 안 오고 싶어지실 겁니다."
"네?"
"물을 하루에 한 번 가는데 얼마나 더럽겠습니까? 전염병 안 걸리면 다행이지."
 
여자는 종인을 별꼴이라 여기며 자리를 떴다. 드디어 성가신 걸 떼어낸 종인이 대답을 하느라 놓친 경수의 행방을 찾아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멀리서 경수가 무거운 락스통을 들고 낑낑대며 걸어가고 있는데 아까부터 눈에 성가시던 구조 요원이 경수를 대신해 락스통을 들어주었다. 경수가 웃으며 그 남자의 뒤를 졸졸 쫓아갔다. 자신에겐 찡그리는 표정만 고집하던 경수가 저렇게 활짝 웃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한 마디로 둘의 모습이 아주 꼴사나웠다. 심술이 날 대로 난 종인이 어떻게 하면 저 웃음을 싹 가시게 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하다 결국 묘안을 떠올려냈다.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휴대폰을 집어들어 세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 아 왜, 왜 또!!! 나 바빠.
"금요일에 호텔 수영장 좀 빌리자. "
- 얌마. 너 방 빌려준 것도 눈치보여 죽겠는데 그 후진 호텔 수영장을 빌려달래.
"돈 주면 되잖아."
- 또 뭔 지랄을 해놓으려고.
"애들 불러서 놀아야지."
- 야 좀 끌린다? 아무나 다 불러?
"그건 니 마음대로 해. 될 수 있으면 많이."
 
종대와 함께 히히덕거리며 일을 여가처럼 즐기던 경수는 자신에게 닥칠 고난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백현은 요즘 찬열의 애정공세 때문에 휴대폰 알람을 다 꺼놓을 정도였다. 전화, 문자, 카톡, 등등 방법은 다양했다. 찬열의 연락을 모두 씹다가 가끔 심심할 때 답장을 하면 찬열에겐 다섯 통의 답장이 왔다. 찬열이 보내는 문자의 내용은 주로 지금 어디냐, 밥은 먹었냐, 잠은 잘 잤냐와 같은 뻔한 레파토리였다. 얼마 전 백현은 술에 취한 효진-이것 역시 계산된 술취한 척이었다-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효진이 흐느끼며 너무 힘들다고 했다. 찬열은 헤어진 모양이었다. 예전 같았다면 다시 돌아온 그녀에게 세레나데라도 불러줬겠지만 박찬열의 마음을 정복한 유일한 사람은 자기뿐이라는 쟁취감이 그보다 더 앞섰다. 백현은 다시 네게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녀의 청승맞은 칭얼거림을 들을 가치 없는 독백으로 치부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백현을 깨웠다. 주인 아주머니가 밀린 방세를 독촉하러 왔나 싶어서 거울도 안 보고 현관문을 열어재꼈다. 하지만 문 앞엔 백현의 예상과 다른 사람이 서있었다. 치아가 다 보일 정도로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찬열을 보자마자 문을 닫아버렸다. 백현은 곧장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삼십분에 걸친 샤워를 했다. 젖은 머리를 하고 다시 문을 연 백현은 계단에 쪼그려 앉아있는 찬열을 보았다. 아까와 다르게 찬열의 표정은 절망적이었다.

 

"안 들어와?"
"뭐야 너.. 니가 나 존나 싫어서 들어간 줄 알았잖아, 씨발!!"

 

어제 굿나잇 문자도 없이 잠든 백현이 궁금해 죽는 줄 알았다. 일어나자마자 달려왔는데 백현은 아무런 말도 없이 문을 닫아버리더니 잠수를 탄 것이다. 코앞에 백현의 집이 있는데 들어가지도 못하고 심지어 백현은 전화도 안 받았다. 비참한 기분에 집에 돌아갈까 했지만 발이 안 떨어졌다. 장장 30여분 간의 내적 갈등 후에 드디어 문이 열린 것이다. 찬열은 조울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다시 얼굴에 만연한 미소를 애써 감추며 백현의 집으로 들어섰다. 집안에선 온통 백현의 냄새가 났다. 변백현이 술냄새에 찌들었을 때마저 찬열의 후각을 자극했던 체취가.

 

"여기 너 혼자 사냐?"
"나 원래 고향 서울 아니잖아. 자취해."
"올. 좋은데. 맨날 와야지."
"미친놈... 왜 아침부터 찾아와서 사람 놀라게 하고 난리야?"
"변백현이 보고 싶어서."
"야. 너 그따위로 오글거리는 말 쓰면 죽는다."

 

백현이 한쪽 손으로 소름이 돋은 팔뚝을 쓰다듬었다. 찬열에게 저런 소리를 듣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방을 미처 못 치운 것을 인식하고 이부자리를 개기 시작했다. 그러자 찬열이 억지로 백현을 앉히더니 자신이 이불을 갰다. 얼마 전까지 자신을 못 괴롭혀서 안달이었던 박찬열이 집에서 이불이나 개주고 있다니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해도 될 장관이었다.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왜 웃냐?"
"이불 개는 거 웃겨서."
"이불 개는 거 처음 보냐? 개지 말고 같이 누울까?"
"아, 진짜 박찬열 나가."

 

백현의 말에 다시 풀이 죽은 찬열이 구석탱이에 이불을 처박아놓고 자리에 앉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좁은 방구석에서도 딱 백현의 앞이었다. 아무런 걱정도 약속도 없이 백현과 마주보고 있으니 찬열도 절로 웃음이 났다. 백현이 웃고 있는 찬열의 턱을 잡더니 자신에게로 당겼다. 찬열은 갑작스러운 백현의 행동에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이빨은 잘생겼네."
"장난하냐? 얼굴은?"
"내가 더 낫지."
"아이고, 웃기지도 않아요. 내가 더 나으니까 효진이가.."
"걔 얘기 꺼낼래? 나 좋다면서 걔랑은 왜 사귀는데?"
"지금 질투하는 거야? 나 차였어. 뻥. 뭘 아는 년이라니까? 너랑 사귀라고 양보해 주나봐."
"착각은 자유래."

 

백현이 찬열에게로 돌아서서 티비를 켰다. 아침 시간이라 고리타분한 뉴스밖에는 딱히 방영하는 프로가 없었다. 찬열이 자리를 앞당겨 조심스럽게 백현의 등을 끌어안았다. 백현은 티비에 시선을 둔 채로 가만히 있었다. 순간 커진 백현의 동공을 찬열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너는 언제 나 좋아할래?"
"내일."
"내일?"
"덥다. 이것 좀 놓자."

 

백현의 몸부림에도 찬열은 고집을 부렸다. 찬열의 일방적인 행동이긴 했지만, 둘은 늦은 오후가 되도록 티비 시청을 가장한 백허그 타임을 가졌다. 재밌는 프로가 방영할 즈음에도 찬열의 두근거림이 티비로 향했던 백현의 집중을 방해했다. 긴 시간의 포옹은 그 어느 때보다 후덥지근했고, 생생했다. 찬열은 더 꽉 끌어안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백현의 숨소리를 감상했다. 술에 취해 자신에게 업혔던 변백현의 숨소리와는 차원이 다른 기분 좋은 박자의 숨소리였다.

 

 

 

 


 
 

 

 

 
 

 

 


밤이 돼서야 일을 마친 경수는 사람이 다 빠져 텅 빈 수영장 한켠에 앉아 숨을 돌렸다. 종인은 요즘 도통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경수는 마치 자신이 종인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졌다. 혹 같은 존재가 떨어지니 기쁘기도 했지만 가끔은 허전했다. 물이 찰박거리는 수영장을 바라보며 종인이 자신에게 했던 나쁜 일들을 하나하나 기억했다. 처음엔 종인 때문에 쓰레기장을 뒤졌다. 효진에게 호텔 청소부라고 아웃팅을 시켰다. 나쁜 놈이 알면서도 친구의 여자친구를 꼬셨다. 확실히 경수 혼자의 도둑놈 심보에 가까웠지만, 재벌이면서 고기값 300여만원을 갚으라고 했다. 남은 600만원은 입금도 안 해준다. 처음으로 번호를 따려는 여자를 가로채갔다. 그 외에도 싸가지없음을 증명하는 행동은 많았다. 결론은 이거였다. 종인은 싸가지도 없고 자신에게 잘해준 적이 없었다. 염전맛 죽을 입에 쑤셔넣어준 것 빼곤, 정말 없었다. 사실 그 맛도 고문에 가까웠다. 기분만 더 상한 경수는 그저 미운 정이 들었나 싶었다. 골똘한 생각에 빠져 있는데 사복으로 갈아입은 종대가 경수의 등을 툭 치며 말을 걸었다.

 

"야. 멍 그만 때리고 한 잔 하러 가자. 민규도 간대."
"내일 금요일인데 내일 마시면 안 돼?"
"못 들었냐? 이 호텔 아들내미가 내일 여기 빌려서 뭐 한대. 끝나고 나서 뒷정리해야 된다던데? 좋은 데도 많을 텐데 가지가지 해요. 내가 구조 요원이지 청소부냐고."
"야, 씨. 나 대한민국 청소부다. 그럼 밤에만 일해?"
"오전 오후엔 손님 받으니까 그때도 일하고 밤에도 일하는 거지.."
"무슨 말이야... 내 시급은 어떻게 되는 건데...? 내 잠은 어떻게 되는 건데?"

 

종대가 모르겠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경수를 일으켜세웠다. 그 시각 종인은 답지 않게 세훈과 직접 파티 플랜을 짜고 있었다. 말이 파티 플랜이지 본격 난장판 플랜이었다. 돈지랄이나 허세를 특히 즐겼던 세훈이 손뼉까지 쳐가며 종인에게 동조했다.

 

"일단 맥주 같은 건 격 떨어지니까 비치하지도 말고, 비싼 거 있잖아. 싱글 말트 같은 거. 삼십 년도 넘은 거."
"좋다. 있어보이겠다. 여자들이 다 얼굴도 잘생기고 돈도 많은 세훈님~ 하면서 꼬리 살랑대겠는데?"
"호텔 주방장한테 전화해서 고기 같은 건 갖다놓지 말라고 해. 또 돼지고기 알레르기 생기면 귀찮아진다. 대신 과일 꼬치 같은 거 있잖냐. 막대 휙휙 던지기도 쉽고 쓰레기 많이 나오는 거. 특히 즉석 음식 아닌 것 중에 포장 안 된 음식은 불결해보이니까 자제해 달라고 해."
"니가 언제부터 포장 안 된 음식이랑 된 음식을 따졌어?"
"아, 그건 음식을 조심해서 먹다보면 다 이렇게 돼. 그리고 이게 중요한 건데 수영장에다 볼풀을 쫙 깔아야 된다. 물 반 볼풀 반. 풍선도 바닥에 깔아버리자."
"다 좋은데 웬 볼풀이랑 풍선이야. 애기들 노는 것도 아니고 촌스럽지 않냐."
"영국식이다. 이게 서울 촌구석에만 처박혀 있었더니 영국식을 모르네."
"진짜? 영국 사람들 고지식한 줄 알았더니 굉장히 컬러풀하게 사시네..."

 

세훈과 거대한 계획을 마친 종인의 안엔 경수를 겨냥한 참을 수 없는 사악함이 도사리고 있었다. 종인은 철두철미하게 그날 청소 담당이 경수가 맞는지까지 확인해놓은 상태였다. 이 계획대로라면 구조 요원 옆에서 활짝 웃는 경수의 표정은 완전히 지워지고 괴로운 표정만이 남을 것이다.

 

경수의 금요일은 평소 근무처럼 똑같았다. 물 빠진 풀을 열심히 청소하고, 이물질 하나 안 남은 걸 확인한 뒤엔 다시 물이 차는 걸 확인했다. 저녁 시간이 되기 전엔 호텔측에서 손님들에게 수질 검사로 인해 수영장 사용이 이 시간부로 금지될 거라고 했다. 순 거짓말이었다. 부자집 자제들로 추정되는 젊은 여자와 남자 무리들로 다시 수영장이 왁자지껄해졌을 때 즈음 경수는 종대, 그리고 다른 안전 요원인 민규와 의무실에서 재벌 도련님들의 뒷담을 까고 있었다.

 

"솔직히 파티 준비한 사람들이 다시 청소해야 되는 거 아니냐? 왜 우리더러 치우래? 야, 아까 수영장에 볼풀 퍼붓는 거 보고 식겁했잖아. 뭔 볼풀 파티야."
"아까 프론트 누나한테 물어봤는데 그 사람들이 자정 넘어서까지 일을 안 한대."
"나도 퇴근해야 되는데... 금요일은 영화 보는 날이란 말이야."
"우리 경수 그랬쪄요. 나랑 주말에 영화나 볼까?"
"야. 나도 낄래."
"민규 니 새낀 여친이랑 봐라."

 

경수는 종대의 말에 대답도 않고 무기력하게 의무실 문 너머의 밖을 바라봤다. 밖에서 웃고 떠드는 사람들은 얼굴도 예쁘고 잘생기고 반짝반짝 빛이 났다. 게다가 돈도 많았다. 수저는 못 얹어도 파티 구경이나 할까 해서 밖을 계속 주시하는데 경수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풀 가운데서 한 여자와 비치볼을 던지며 즐겁게 놀고 있는 종인을 발견한 것이다.

 

"싫어."
"뭐라고?"
"어? 어, 그냥.. 청소하기 싫어."

 

경수의 시선은 종인에게서 떼지지 않았다. 분명히 경수는 일개 청소부, 종인은 재벌집 아들이었지만 생각할수록 얄미웠다. 포커페이스를 사랑하는 남잔 줄 알았더니 여자 앞에선 웃어주는 꼴이라니 종인의 속내는 알 수가 없었다. 경수가 고개를 훽 돌려 시선을 거두고 의무실 한켠에 자리한 침대에 누웠다.

 

"나 이따 사람들 다 가면 깨워주라."
"많이 자고 키 쑥쑥 커라."

 

 

 

 

 

 

 

 

 

 

 


경수가 눈을 떴을 땐 밖이 조용했다.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모양이었다. 의무실 밖으로 나가니 종대와 민규가 먼저 볼풀을 쓸어담고 있었다. 경수가 둘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같이 해야지!!"
"방금 다 나갔어!! 저기 선베드쪽만 치워줘!!"

 

경수가 큰 휴지통을 들고 쓰레기가 잔뜩 쌓인 의자 위를 치우기 시작했다. 쓰레기를 치우면서 하나 같이 돈은 많은데 공중 도덕은 부족하단 생각을 했다. 한창 청소를 하던 중 한 여자가 경수의 어깨를 툭툭 쳐 경수가 뒤돌았다. 아까 종인과 비치볼을 굴리며 즐거워 보이던 예쁜 여자였다. 여자는 선베드 옆 나무 테이블을 툭툭 치며 말했다.

 

"여기 올려놨던 손목시계 못 봤어요?"
"네..? 그런 거 못 봤는데요?"
"방금 전까지 있었는데 못 봤을 리가 없잖아요."
"저 진짜 못 봤는데.."
"청소부 주제에 비싼 건 잘 알아봐요? 훔칠 사람이 정황만 봐도 딱 당신인데 모르는 척이네."

 

경수가 당황해서 변명도 제대로 못하고 있자 여자는 경수를 더 밀어붙였다.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던 민규와 종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경수가 여자에게 번호라도 따이는 줄 알았다.

 

"아주 잘 훔쳤어. 그 시계 다이아 박힌 거거든요?"
"저 안 훔쳤어요, 진짜."
"신고하기 전에 빨리 줘."
"없는데 어떻게.."
"내놓으라구."
"시계 같은 건 못 봤어요."
"안 내놔?"

 

여자가 앙칼진 목소리와 함께 경수의 뺨을 쳤다. 일찍이 샤워를 다 마치고 경수를 보기 위해 밖에서 수영장 안을 들여다보던 종인이 사촌 누나와 대화를 하는 경수를 발견했다. 처음엔 둘이 무슨 얘기를 하나 싶었으나 누나가 경수의 뺨을 치는 걸 보자마자 성급히 안으로 들어섰다. 종인이 누나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뭐야. 왜 이래."
"얘가 시계 훔쳐놓고 아니라잖아!"
"시계를 훔쳐?"
"그쪽이 이분한테 말 좀 해봐요."

 

경수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종인에게 S.O.S를 쳤다. 눈물로 투명해진 눈빛과 발갛게 부어오른 볼이 콤비네이션처럼 잘 어울렸다.

 

"뭐 훔칠 사람 아니야."
"뭐야. 너네 둘이 아니?"
"...아니. 그냥 내 룸 청소했던 애야."

 

종인의 대답에 경수가 고개를 뒤로 젖혔다. 결국 터져버린 눈물이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여자에게 의심을 받은 것보단 종인의 모르는 사람 취급이 더 서러웠다. 종대가 급히 달려와 경수를 자신의 뒤로 숨겼다. 경수가 종대의 뒤에서 코를 킁킁거리며 훌쩍였다.

 

"지금 무슨 짓이에요?"
"어머~ 니들 한 패거리니? 별꼴이야!"
"누나 그만해. 그냥 가자."

 

종대는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목놓아 우는 경수를 어르고 달래야 했다. 종대가 어떤 질문을 해도 경수의 울음이 그치지 않아 숨이 넘어가는 바람에 제대로 대답도 못했다.



 

"무슨 일이야. 저 여자가 너 왜 때린 거야."
"시계, 훔쳤다고, 나한테, 막, 나한테..."
"뚝. 경수 여기 앉아있어. 얼른 다 치우고 올게."

 

몇 분을 힘껏 울고 나니 몸에 힘이 쭉 빠졌다. 눈물이 더는 나지 않았지만 종인이 내뱉은 한 마디는 경수에게 치명적인 거였다. 그냥 내 룸 청소했던 애야. 그 말은 종인 특유의 건방진 억양까지 곁들여져 머릿속에 리얼하게 기억됐다. 따지고 보면 종인의 방을 청소했던 건 경수였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경수는 원래 싸가지 없는 새낀데 뭘 바라겠냐고 애써 자신을 달랬다. 하지만 또 다른 말들은 계속해서 경수를 괴롭혔다.

싸가지에게 나는 아는 사람도 뭣도 아니다. 김종인은 나를 싫어하는 게 분명하다. 나도 김종인을 싫어한다..

 

"야! 수영장 바닥에 시계 있네!"
"지금 어차피 돌려줘도 도둑이라고 지랄할 텐데 우리가 먹자."


민규가 풀 바닥에서 손목시계 하나를 발견해냈다. 다이아가 이십 캐럿은 박혔을 것 같은 명품 시계였다. 종대의 말대로 지금 찾아서 돌려준다고 해도 도둑 취급 받을 게 뻔했다. 경수는 종대의 말에 고개를 젓고 풀로 다가가 민규에게 손을 내밀었다. 시계를 달라는 뜻이었다. 건네기를 주저하던 민규가 결국 경수의 손에 시계를 쥐어줬다.

 

"어쩌게."
"나 도둑 아니니까 돌려줘야지."

 

경수는 곧바로 시계를 들고 20층에 올라갔다. 2001호의 방문을 노크 대신 발로 차고 한참을 기다리자 종인이 나왔다. 종인이 본 경수의 눈은 퉁퉁 부어있었다. 씩씩대던 경수가 종인의 얼굴에 시계를 던졌다.

 

"니 여자친구 시계 여깄어요. 수영장 바닥에 있더라구요."
"여자친구라니."
"모르는 사람한테 웬 반말이세요. 서로 다신 아는 척하지 말아요."

 

경수가 종인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문을 쾅 밀어버렸다.

 

 

 

 

 

 

 

 

 

 

 

 

 

 

***

 

다음 주부턴 연재 속도를 늦추는 대신 분량을 더 길게 해서 오겠습니다 절대 밀당하는 거 아녜요 ^.ㅠ

눈팅과 손팅으로 함께해주시는 독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___^

암내님 왓썹님 요정님 백토끼님 푸푸님 됴으디님 메이드덕후님 링세님 비둘기님 됴르르님 됴아됴아님

겨드랑이님 쀼뀨님 스폰지밥님 참치캔님 푸헹님 덜자란왕자도경수님 됴빵님 도로시님 라면님 곰치님

다트님 긍긍님 로니님 개님 망고님 미키머리띠님 낑깡님 리을님 암호닉 잘 기억하고 있어요!!

그 외에 비회원분들도 열심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덥다는 말밖엔 안 나오는 오늘....... 모두 선풍기 끼고 불타는 토요일 화이팅

 

오타나 오류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아ㅠㅠㅠㅠㅡ작가님절묘하게끊으시네요.....
또현기증난다!!!!다음편기다려요^^♥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절묘하게끊는게특기예요^.ㅠ♥우리또봐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참치캔입니다아~~ 찬백은 폭풍 진돈데...카디는 왜ㅠㅠㅠㅠ 종이니는 왜 경수에 대한 마음을 깨닫지 못하는 걸까요ㅠㅠ 저렇게.경수 괴롭히는 거 보고싶지 않았는데... 고속도로에서도 안돌아오고..그래도 달달한 찬백이 제게 위안을 주네용 ㅠㅠ 그리고 종인이 사촌누나 에잇 못된아이 흥 오늘도 너무너무 잼났어요ㅠㅠ 자까님 스릉해여♥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달달한찬백과살벌한카디사이에서브금선곡이매우어려워지고있어ㅛ요흡 저도 참치캔님 사랑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아ㅜㅜㅜㅜㅜㅜ작가님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재밌어요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담주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죠ㅠㅠㅠㅠㅠㅠㅠㅜㅜ너무늦게오시면안됍니다ㅜㅜㅜㅜㅜㅜ약속해요진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네에울지말아요ㅜㅜㅜ독자님 ㅜㅜㅜ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겨드랑이예요~아오 김종인ㅋㅋㅋㅋㅋㅋ윽...싸7ㅏ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찬백은 점점 달달해지고 있는데 왜 카디는 아직도ㅠㅠㅠ찬열이는 되게 음...비글같네요ㅋㅋㅋㅋ카톡이나 전화 문자 폭탄도 그렇고ㅋㅋㅋ댓글수 같은거보면 메이드인코리아가 되게 인기 많아진것 같아서 뜬금업ㄱ는 제가 다 뿌듯ㅅㅎㅐ요..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처음부터같이해주신겨드랑이님너무너무소중해요^_*내맘알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링세입니다!!!!!헐 뺨맞은 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어루어맞져주고싶다 흐뷰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ㅠㅠㅠㅠㅠㅠㅠ이번기회로 더욱 경수에게....어머어머머ㅓ 흡 다음편기다릴게요 금손작가님 하트!!!!!!!!!!!!!♡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경수를맞게하고싶진않았지ㅁ만....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왜 이렇게 재밌죠?? 왜이렇게 웃음나오고 뭔가 막..잌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둘이 싸울판에다 경수 한대 맞았는데 왜 저는 행복??할까요 음 지금 기분이 기냥 행복해요ㅋㅋㅋㅋ 잘때쯤 이글을 보고 자서 그런가 다음내용이 느므너무궁금해서 그런가 여튼 경수가 뭔가 마음이 싹트는거같은게 좋네요..야~~좋아요 작가님 다음편이 장편이라니!!!사릉해요~찬열잌ㅋㅋㅋㅋ환하게 웃는게 상상되요!!11ㅋㅋㅋ백현이귀옄ㅋㅋㅋㅋㅋㅋ저는 후랑크로 할께요 기대하께요~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후랑크님암호닉잘받았어요제글이독자분을행복하게하다니영광입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찬백이들은 알콩달콩하고 종인이랑 경수는 언제쯤 좋아질런지..어휴 불쌍한 경수ㅠㅠㅠ다음편이 더더 기대되욯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손가락을열심히놀려야겠습니다ㅎㅎp(^_^)q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긍긍 이예요ㅜㅜ종인이 사촌누나 뭔가요ㅜㅜ경수가 아주 그냥 제대로 오해 했네요ㅜㅡ뺨맞고ㅜㅜ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못됐죠불쌍한우리경수 ㅜㅡ 긍긍님손팅사랑사랑합니다 ^ㅇ^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ㅠㅠ신알신오자마자후다닥왓어요ㅠㅠㅠ왕오늘도너무재밋어요ㅠㅠㅠ!!!!!!!경수ㅠㅠㅠ빨리종인이랑잘됬으면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바람직한자세예요독자님ㅋㅋㅋㅋㅋ!!현게카디화이팅!!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카디도 얼른 달달한 모드가 되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아직아니아니아니되오 ^__^!!!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기다렷슴니당 ㅠㅠㅠㅠ찬백ㅠㅠㅠ너무좋아옄ㅋㅋㅋㅋ카디돜ㅋㅋㅋ종대도깨알같이설레게한다는..재밋기보그갑니다 ㅠㅠㅠ벌써담편이기대되네요!!!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솔직히 경수같이귀여운생물에게는종대처럼하는게당연한거같ㅇ아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도블리신청하겠습니다ㅎㅎㅎㅎ!!암호닉했엇는지 안했는지 기억이안나요ㅠㅠㅠㅠㅠ 혹시 햇엇다면 알려주세요ㅎㅎㅎㅎ!! 작가님 글 요즘 제일 좋아하는 글중에 하나예요ㅎㅎㅎㅎㅎ!! 이런글 좋아요.....ㅎㅎㅎㅎㅎ...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안하셨어요~저가진짜좋아하는단어에요도블리됴블리...넘사랑스러ㅠ워요 ^.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헐 스폰지밥이에여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께요!^^* 아 보는내내 종이니 미우다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이번편도스폰지밥보다재밌으셨ㄴ나요?스폰지밥이제경쟁상대입니닼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에이크입니다♥
암호닉 에이크! 기억하세여 뇌리에 콕콕!!! 눈팅하다가 이제서 댓글다는 저 미워하세요 ㅠㅠㅠ두번미워하세요 ㅠㅠㅠㅠ흡 종인이 왜저래요? 툴툴거리는거야? ㅠㅠㅠㅠㅠㅠ왜저러늕지....흡...찬백이들 달달해서 너무 좋ㅇ아요! 흐흐 신알신 하고, 다음편 얼른기다릴게요! ♥♥♥♥♥♥♥♥♥♥♥♥♥♥♥♥하트뿅뿅♥♥♥♥♥♥♥♥♥♥♥♥♥♥♥♥♥♥♥♥♥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에이크님정ㅌ체를드러내주셔서감사합니다 ㅌㅋㅋㅋ^.*암호닉이뻐요하트빵야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작가님 망고에요 ! 아니김종인왜이래요? 아이구화나 우리경수ㅠㅠㅠㅠ 찬백은잘되가는데 왜카디는 ㅠㅠㅠ근데 사실카디처럼 저ㅓ렇게 갈등맺는게더재밌어옄ㅋㅋㅋㅋㅋㅋ전정말못됬나봐여... 아니근데 다음주부턴 연재속도를 늦추다니ㅠㅠㅠㅠㅠ아니되오제가얼ㄴ마나 기다리는데ㅠㅠㅠ허ㅠㅠ그래더 분량이많다니. ....ㅠㅠ오늘도 좋은글 읽었구 담편에서뵈요!!! 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저랑 똑같으시네요저는갈등으로빚어진사ㅏ랑이레알이라고생각합니다 ^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덜자란왕자 도경수 에요 ㅠㅠㅠㅠㅠ 작가님 진짜 미치겠어요 너무 재미써 ㅠㅠㅠㅠ 찬백은 달달하더니 카디는 왜이리 내마음을 ㅠㅠㅠㅠㅠㅠㅠ 경수보면 마음이 아파ㅠㅠㅠㅠㅠ 김종인 미우다 정말 미우다 ㅠㅠㅠㅠ 근데 생각만하고 말 안 까는 카디 가 더 미우다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현게가이루어지는과정ㅇ은마치흑연이다이아몬드가되는과정과같다는건잡소리구요....울지마세요독자님 ㅠㅠㅠㅠ뚝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로니입니다~!!!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끝나는.....다음편 올라올때까지 목빠지게 기다리게 될 거 같아요ㅠㅠㅠ 찬백은 이제 탄탄대로인건가요..아니면 갈등이 있으려나요- 사랑에 빠진 찬열이 너무 귀엽습니다ㅠㅠ 우리 경수는 언제쯤이면 서러운 일 안 당하게 될까요....종인이 너 자꾸 경수 서럽게 할래ㅠㅠㅠ 진짜 초딩도 아니고 왜 못괴롭혀서 난리야ㅠㅠㅠ 엉엉ㅠㅠㅠ 이번편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담편에서 뵈어요!! 작가님 더위 조심하시구요!! ^^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갈등이빠져선안되죠..ㅋㅋㅋㅎ헷더위먹어서심술났어용^^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저 됴빵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아증말현기증난다퓨ㅠㅠㅠ왤케귀엽져?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상만해도 재밋네요휴ㅠ♥♥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상상을뛰어넘는스토리를쓰느라머리를싸매고고민해야겠습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으아 진짜 여기서 끊다니 ㅠ으이으아으아아아 작가님 너무너무 재밋어요ㅜ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너무너무감사해요ㅜㅜㅜ앞으로도함께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됴르르에요ㅠㅠㅠㅠ종인이 진짜 경수 괴롭히는데 신들린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언제쯤 자기마음을...알게될지...지금 알고있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찬백은 달달하고 너무좋아요ㅠㅠㅠ카디는 언제쯤 저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다음편도 기다릴게요!잘보고가요~~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됴르르님이번편에도손팅을해주시다니사랑스럽네요^.^다음에또봐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전편에두번달렷다는비회원이에요 이번에도노래가좋아서글에스며드는것같애ㅠㅠㅠ 이런글써내시느라수고하셨어요 독촉안하고기다릴게여... 카디사이발전을기원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너무감사한거아시죠? 암호닉신청해주시면받을게요독자님ㅠ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푸헹이에요~ 아진쨔..종인이 진쨔 아버지한테는 애인이라고 이용하더니 사촌누나한테는 모르는애라고!!!!!! 경수 그렇게 대할거면 나줘 종인앜ㅋㅋㅋㅋ그와중에 종대 멋있고 조으네요ㅠㅠ잘봐씀다!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그쵸종대제가쓰면서도너무바람직했ㅇ어요히힣ㅎㄹㅇㄹㅇㅇ미쳤나봐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됴으디예요 차찬백이....드디어진도를...ㅠㅠㅠㅠ종인이저시계 맞으면 진짜 아플텐대ㅋㅋㅋㅋㅋㅋ근데ssㅏ가지없이말햇으니까...맞아도...안괜찮아!!ㅋㅋㅋㅋㅋ경수 여기서 진짜 귀엽게 나오는거같아욬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진짜맞아도싸요^^백번던져라!ㄴ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업뎃 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릴께요ㅠㅠ진짜 너무 재밌어요 딱 절묘한 그부분에 끊으시다니 ㅠㅠㅠㅠ정주행 하면서 마음을 달랠께요ㅠㅠㅠ진짜 찬백 카디 캐릭터들이 귀엽고 재밌어요ㅋㅋㅋㅋㅋ다음편 기대할께요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정주행씩이나요ㅜㅜㅜ감동인데요손팅감사합니다독자님!!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ㅠㅠㅠㅠㅠㅠ진짜 작가님작품 볼때마다 드라마보는것같아요ㅠㅠㅠ 아 진짜 종인이는 어떻게 경수한테...룸청소하던애라고... 눈치도 없네ㅠㅠㅠㅠㅠ 수영장에서 파티하고 그러는거보니까 좋아하는데 괴롭히는 초딩종인ㅋㅋㅋㅋ 경수 우는장면도 애기같아서 귀여워요ㅋㅋ 작가님 작품 잘보고있어요! 담편 기다립니당 S2 사랑해요작가님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저도사랑해요독자님sz애기하트가지ㅔ세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헐헐ㅠㅜㅠㅠㅠ찬백달달하네요ㅠㅠㅠ카디도ㅠㅠㅠ다음편기다릴게요!너무잘보고가요ㅜㅜㅠ아이거너무좋아요ㅠㅜ암호닉받으신다면저는됴마됴로할게요!!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됴마둌ㅋㅋㅋㅋㅋ토마토패러딘가요?독자님은센스쟁이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리을이예요ㅠㅠㅜㅜ아진짜카디ㅠㅠㅠㅜㅜㅠㅠㅠ갱수너무마음아프네여ㅠㅠㅠㅠㅜㅜㅜ울디망ㅜㅜㅜㅜㅠㅠㅜㅜㅜ김종인이나쁜놈ㅋㅋㅋㅋㅋㅠㅜㅜㅜㅠㅠㅠㅠ그래도정말둘다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아우디님얼른오세요!언제까지나기다릴게연하트하트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리을님오셨어요!!귀여운경수랑종인이들고얼른얼른올게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으아아아앙아아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이드덕후에여..............왜 또 엇갈리는건가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만큼 제마음도 아파지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는 시간을 길어졌지만 긴 분량이하니.....ㅠㅠㅠㅠ 기대할게여......ㅠㅠㅠㅠㅠㅠㅠ 하......진짜 작가님 소설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중독성이 아주.....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종인아 빨리 달래주러 가렴!!!!! ㅠㅠㅠㅠ ㅠ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 다음편까지 전 또 카디앓이 하면서 기다릴게여......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칭찬 너무 감사해요ㅜㅠㅠㅠ 카디 사랑 나라 사랑!!! 메이드덕후님 매번 손팅 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아 정주행했어요 이드라마같은 스토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빨리보고싶어요 와진짜대박이다 아 너무재미있어요 작가님 bb 도서관가는것도 잊어버리고 계속 읽고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받나요? 경사났네입니다 아 진짜 작가님 사랑해요 .... 제목도 센스 B-) 아 끊으시는 부분이 진짜 딱 애타는 부분이에요 으악 구편 구편..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암호닉센스있어요^ㅇ^경사났네님들으면신나질거같은암호닉이에요 ㅋㅋㅋ결말까지함께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아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이거 왜이렇게 늦게 발견한거에요ㅠㅠㅠㅠㅠㅠ 정주행하고왔어요! 신알신합니다ㅠㅠㅠㅠㅠ 저 암호닉 민트색 할께요!ㅠㅠㅠㅠ 카디픽 찾아보다가 보게됬는데 이런 금손작가님...ㅠㅠㅠㅠ 아진짜 경수 졸귀ㅋㅋㅋㅋㅋㅋㅋ 찬백행쇼S2... 다음편도 기대할께용 작가님 s2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민트추코칩이먹고싶어요....민트색님....^.ㅜ제가항상즐겨쓰는말인데요경수는존재만으로도귀여ㅜ워요아름다운우리ㅣ디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오늘 일편부터 서 봤네요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작가님 최고!!!!! 빨리 돌아와주세요..♡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결말까지같이가주세요..(^o^)손팅사랑사랑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덕분에인티가즐겁네요ㅎㅎㅎ신알신햇어요~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독자님들이런칭찬말씀때문에힘이나요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잉 ㅠㅠㅠㅠㅠ 이게뭐에요 ㅠㅠㅠㅠㅠ나 또 작가님 찬양해야겟네 ㅠㅠㅠ 스토리 좋고ㅠㅠ 경수랑 종인이 제대류 틀어졋네요 ㅠㅠ 그니까 종인이는 쓸데없이 막!! 어휴 ㅠㅠㅠㅠ 우리 갱수 어째요 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우리경수....울어도귀여울테니까괜ㅊ찮아요^__^....!!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1회부터 8회까지 쭉 정주행했어요! 진짜 재밌어요 읽으면서 설레고ㅠㅠ저로 빙의해서 읽고ㅋㅋ제 암호닉 각시탈로 할게여종인이가 어떻게 경수 맘을 풀어줄지ㅠㅠ신알신 하고갑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각시탈님암호닉잘받았어요..^^결말까지함께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아 아우디님 마치 드라마 한편을 보는것같은 기분? 흡 아우디님 글 너무 사랑해요.. 진짜 퐝퐝터지고 점점 갈수록 흥미롭고 막 - 너무 좋은거 있죠 ㅠㅠ 보는 내내 넘 행복해요... 저 사촌누나를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래도 경수한테는 이 감정이 질투라는걸 알게해준(아직 경수는모르지만요ㅠㅠ) 인물이기도 하니깐 참는다. 미운정도 정이라고 .. 둘다 아직 사랑에 대한 감정을 모르다보니깐 종인이가 초등학생들처럼 괴롭힘을 애정으로 대신해 표현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하고 너무 귀엽기도하구 ~ 점점 둘의 감정이 달라지고 깨달아가는 단계로 접어드는건가요? ㅎㅎ 카디는 서로 좋아하는 하지만 아직깨닫지 못해 톰과 제리처럼 치고박고 하는 모습이 매력인것같아요~ 아우디님의 카디는 사랑입니다. 흡 찬백은 워메 진도 참 빠르네요 .. 카디는 해보지도 못하는 키스에 백허그에 우리 카디도 저런 날 오나요? ㅠㅠ 백현이도 나름 찬열이를 밀어내지 않은거 보면 싫어하지않은것 같은데 부끄러움과 아직 이감정이 이렇다 저렇다 할 그런게 없어서 그런거겠죠 찬열이의 거침없는 애정공세 좋다... 앞으로가 기대되요~ 찬열이는 모르지만 어쩌면 백현이를 처음 본 순간부터 반했었던 거겠죠 ... 역으로 찬열이가 백현이한테 굽신될려나요 ~ 그나저나 경수가 문 퐝차고 나온뒤로 ... 종인이는 어뜨케 할것인가 인데 ㅠㅠ 기다려야해요? .. 잉잉 넘 기다리기 힘들어요 어여 들고와주세요 .. 아우디님 메인코 너무 재미진단말이에요 ㅠㅠ 다음편 기대할께요 ^^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정말정성스러워요댓글이...ㅜㅜ감ㄱ동적이네요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쀼뀨예요.............하시바.............저시계 차라리 저 주지 좀 팔아먹게...돈도 없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아 그것보다 이거 뭔데 달달해요? 제 심장이 간질 거림.........하악 미친다능 나는 오늘부터 아우디 님 팬이라능 그래서 차도 아이디 살거라능..은 꿈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좋은 글 삼사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아우디
ㅋㅋㅋㅋ아우디뜻이아름다운우리디오예요^ㅠ^저도아우디사고싶ㄹ어요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보고또봐도진짜재밌어ㅠㅠㅠㅠㅠㅠ 아ㅠ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ㅠㅠ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흐허류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5
08.05 12:42 l 떡돌림
누워서 난 사랑니 뺀 후기...19
08.05 12:34 l 고삼이당ㅎㅎ
[인피니트/수열] 거울 0112
08.05 12:30 l 판타
[기성용대] 첫만남13107
08.05 11:05 l 기성용대가짱이다
[카디/집착물/카이디오] 아름다운그대에게 0117
08.05 10:34 l 카디행쇼
[쑨환] 마이태환045
08.05 10:19 l 하핳
[쑨양X박태환/쑨환] 음, 이게 아닌데?0219
08.05 10:16 l 우어어어어
[인피니트/다각] INFINITE PISTOLS 1040
08.05 10:09 l 날개
[쑨양X태환/쑨환_SmallPresent] .729
08.05 10:00 l 은훤(暖)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
08.05 09:10 l 도서관 녀
[뒷돈x심판] 심판의 깊숙한 곳에 쑥컹♡20
08.05 04:54
[샤이니/호현] 여름날에 구입한 풍경75
08.05 04:49 l 지진
[EXO/종인세훈/카세] TO.이웃집11
08.05 04:43 l JJ
[인피니트/공커/조직물/미리보기] 각인 (刻印) 0012
08.05 03:21 l 장똘손
[수열] 약속시간에 늦었다5
08.05 03:16 l 무뽑으러갑세
[기성용대] 윙크하지마28
08.05 03:02
[쑨환] 어느 여름날,너와 나70
08.05 02:57 l 마귀
[인피니트/다각] 붉은사막 088
08.05 02:43 l 그라탕
[서인국x호야] 계절이 바뀌면 0516
08.05 02:20 l 디케이엔(DKN)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
08.05 01:43 l 비비안
[쑨환/쑨양x박태환] 펭귄45
08.05 01:32 l 소금쟁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9
08.05 01:29 l 찬열징어
[응답하라1997/윤제x준희] 제목 안정함9
08.05 01:11
게이친구 실화711
08.05 01:03 l 친구1
아무렇게나 쓰는 글-24. 8월에 눈이 내리면6
08.05 00:25 l 불면증
[EXO/카디] Maid In Korea <8>74
08.05 00:23 l 아우디
게이친구 실화65
08.05 00:23 l 친구1


처음이전166167168216917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