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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788


[디찬] 섹피, 오드아이, 육아 (14) | 인스티즈

[디찬] 섹피, 오드아이, 육아 (14)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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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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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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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까 이미지 만들라구 컴피터 켰는데 사진이가 없다!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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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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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쪽쪽. 웅! 그, 긍데 엠티는 쫌! ㅠ◇ㅠ 다른 여자야랑 만나면 어뜨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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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라쪄요♥♥♥ 술버릇은 없는게 좋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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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술버릇은... 어차피 잘 취하지두 않으니까 그냥 잠들거나 그런 걸루!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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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웅♥ 선톡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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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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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나 너무 피곤해서ㅠ 먼저 잘게요ㅠ 내일 얼른 알바하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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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웅웅! 일하구 오느라 수고해써요ㅠ◇ㅠ... 잘 자구 찬이 꿈!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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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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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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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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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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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늦었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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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괜차나요! ♥3♥ 밥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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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아직! 끝나자마자 바루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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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얼른 밥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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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먹으면서 하고있다!! 찬이는 밥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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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웅웅! 찬이 먹어써요! 찬이 세수하러 가야 하니까, 그동안 꼭꼭 씹어 먹구 이써요! 체하면 어뜨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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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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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여부ㅠ◇ㅠ 찬이 얼굴이 너무 화끈거려서 식히느라 느져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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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 괜찮아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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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웅! 수딩젤에 티트리 오일 좀 섞었더니 화끈 화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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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티트리 때문인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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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웅! 그거 쫌 독해서 화상 입을 수 있다구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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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그럼 수딩젤만 바르지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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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아니에요! 티트리 일부러 바를라구 산 거에요, 얼굴 뒤집어져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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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 화끈거리는 것도 고역인데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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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지금은 갠차나요! 바르구 몇 분 그래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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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고생했어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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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쪽쪽! 오느른 안 피곤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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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쪼꼼!! 찬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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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찬이두! 힝. 찬이 속상하다... ㅠ◇ㅠ... 수야 술 마시러 가지 마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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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귀여워라ㅋㅋㅋ 술 먹으러 가면 미워하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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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미워하꺼다!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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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이쁜짓 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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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이쁜짓 해두 가꺼자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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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안간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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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흥... 지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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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지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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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ㅠ◇ㅠ... 뻥치면 수야 혼난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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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이쁜짓을 안한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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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서운해서 하기가 시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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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아무것도 안해도 예쁘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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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ㅋㅋㅋㅋㅋㅋㅋ 흥! 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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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사실 뽀뽀라도 해줄줄 알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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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모가 이쁘다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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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찬이 무섭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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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뽀뽀는 요기서 해주꺼다! 쫃쫃쫃!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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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뽀뽀도 뭔가 전투적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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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히히. 전투적으루 해야 조응 거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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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그럼 나도!! 쪽쪽쪽촉!_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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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쪽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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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근데 여보야ㅠ 나 막 눈이 감긴다ㅠㅠ 먼저 자야겠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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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웅웅! 여부 얼릉 주무세요! 찬이 꿈 꾸구 내일 봐요, 쪽쪽쪽! ♥3♥ 이불 잘 덮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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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찬이두 잘자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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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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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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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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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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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꼬맹이 찬에게
쪽쪽! ♥♥♥ 밥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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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아니!!나 일단 씻구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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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웅웅!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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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씻구 밥도 먹구왔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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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오궁오궁! 잘해따!!! ♥♥♥ 찬이 공부 해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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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아 징짜? 구럼 기다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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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아니에요! 찬이 이따 하면 된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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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에이..그래두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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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히히. 괜차나요! 수야랑 놀 거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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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아무때나 괜찮으니까 공부하러 갈때 말해요!
아, 그리고 찬이가 진호 데리고 우리 학교 서프라이즈로 오는것도 보고싶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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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웅웅! 수야 댓글 다는 동안 틈틈이 하면 되니까 갠차나요! 찬이 진호 데리구 언제 뿅 가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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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진호 백일 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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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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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수야! 판 갈구 워프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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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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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다행히 아이도 잘 태어났고 너도 생각보다 건강해 1달간의 산후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너는 친정으로, 저는 학교를 다녀야 해 본집과 네 집을 번갈아 왔다갔다 하고 있는. 따분하기만한 학교 생활의 유일한 즐거움은 너와 아이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향해 보내는 시간 뿐인) 저 왔습니다. 찬열이는요? 아, 저녁은 이따 찬열이랑 먹을게요. (이제 제법 익숙해진 장모님께 인사 드리고 서둘러 2층으로 올라가는) 찬열아 나 왔어. (아이보다는 여전히 네가 먼저 이기에 후다닥 문 열고 들어가 너 꼭 끌어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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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거의 하루가 다 되어가도록 진통에 시달리던 끝에 널 똑 닮은 건강한 백호를 낳아 가족들에겐 물론 친구들, 주변 지인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고 산후조리원에서 한 달 간 조리원 생활을 하고난 뒤 몇 달은 엄마의 도움을 받으며 좀 더 몸을 추슬러야 하기에 신혼집이 아닌 친정으로 향한) 왔어? 밖에 덥지. 에어컨 좀 틀어줄까?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라 찬 바람은 웬만하면 쐬지 않는 게 좋지만 더위에 유난히 약한 터라 네 이마에 맺힌 땀방울 보고 닦아주며 은근슬쩍 묻는) 진호 막 잠들었어. 온도 좀 높여서 틀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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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니, 괜찮아. 너 아직 찬 바람 쐬면 안되잖아. 진호가 안 괴롭혔어? (백호라 절 닮을꺼라 생각은 했지만 오드아이인 것과 좀 큰 귀만 제외하면 너무 저만 빼닮아 괜히 경쟁심이 생기지만 어쨌든 예쁘긴 한 아이 슬쩍 들여다 보고 이내 너 꼭 껴안는) 점심 맛있게 먹었어? 미역국 말고 다른거 먹으니까 좋지. (산후조리원에서 내내 미역구을 먹느라 질린다고 칭얼거렸던 네가 점심 사진까지 찍어 보내주며 좋아했기에 저도 좋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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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되게 순해. (막 젖을 먹고 잠든 아기 품에 꼭 안고 있다 제 옆에 내려놓고 절 꼭 끌어안자 답답한 듯 고개 젓지만 기분은 좋아 웃으며 먼저 볼에 뽀뽀해주는) 엄청 엄청. 미역국은 당분간 보기도 싫어. 냄새만 맡아도 비린내 때문에 올라올 것 같아. (산후조리원에서 물리게 먹었던 미역국을 생각하니 정말 싫은 듯 끔찍하다는 얼굴로 고개 젓다 노크 소리에 품에서 빠져나오는) 고마워. 이제 내가 내려갈게. (작은 쟁반 위에 영양제와 물 컵 올려 가져오신 엄마에게 고맙단 말 건네고 일어난 네가 쟁반 받아 가지고 오자 손 내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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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저녁은 뭐 먹고 싶어? 맛있는거 사줄게. (종알대는 네 볼에 연신 입 맞추다 노크 소리에 얼른 일어나 고개 꾸벅하고 쟁반 받아오는) 자, 물. (영양제 입에 물기가 무섭게 물컵 건네주고 얌전히 자고있는 아이 힐끗대는) 진호 아기침대로 옮길까? 침대 흔들리면 깨겠다. (사실은 널 꼭 안고 뒹굴거리고 싶지만 애써 아이 생각하는 척 말하며 베시시 웃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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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영양제 두 알 꺼내 입에 물고 네가 건네준 물 받아 마셔 넘긴 뒤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라 잠시 인상 찌푸리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아기가 깨지 않게 네 품에 안겨주는) 조심해서 눕혀야 해. 너는 먹고 싶은 거 없어? 나는 미역 관련된 음식만 아니면 돼. 장어나... 고기? 장어 먹을래? 너 장어 좋아하잖아. 엄마랑 아빠도 모시고 가서 먹자. 아, 근데 나 오래 나가 있으면 안 되는데... 진호도 오래 나가 있으면 안 좋을 것 같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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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어어? 내가 옮겨? (대뜸 제 품에 안겨주자 당황해 허둥대는. 이제 아기 백호의 모습에서 벗어나 인간 아기와 백호 번갈아 가며 바뀌는데 아무래도 안기가 힘이 드는) 장어? 장어 먹고싶어? 내가 가서 포장해올까? 아, 장인 장모님 드시고 오라고 하고 우리건 포장해와서 둘이 먹자. (처갓집에 와있어서 좋긴 하지만 너와 단둘이 있는 시간은 거의 없는게 속상한) 근데 여보, 나 독수공방 시킨지 몇 달인데 장어를 먹이는건 놀리는건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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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누가 옮겨, 아직 많이 움직이면 안 되는 엄마 대신 아빠가 옮겨줘야지. (허둥대면서도 아기를 품에 안아 무사히 아기 침대에 눕히고 쪼르르 제 옆으로 다가와 앉아 네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며 쫑긋거리는) 뭐... 그래도 좋구. 근데 자기 힘들잖아, 하루 종일 공부했으면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픈 건 여전해 꾸물거리며 침대에 누워 네 손 잡고 만지작거리다 응큼한 시선 보내는 네 볼 쭉 잡아 늘어뜨리는) 아직 하면 안 되는 거 알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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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하나도 안 힘들어. 여보 먹고 싶다는거 다 사올 수 있어. (허리가 아픈지 뒤로 눕는 널 따라 얼른 누워 꼭 껴안고 네게서 폴폴 풍기는 분내 크게 들이마시는) 아, 진짜 좋다. 안 해, 안 해. 나 그렇게 짐승 아니야. 그냥 그렇다는 거지. (볼 쭉 잡아 늘리는 네 손 장난스레 입에 넣어 앙앙 깨무는 시늉 하다 픽 웃는) 공부 하는건 하나도 안 힘들어. 우리 여보 보고싶어서 힘들지. (이마께에 쪽 입 맞추고 몸 일으키는) 장모님께 말씀 드리고 올게, 잠깐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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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내려가는 김에 이거 들고 내려가. 아, 올라올 때 다용도실에서 기저귀랑 나 오렌지 주스 좀. 냉동실에 얼려놓은 거 있어. (쟁반 다시 네 손에 들려주고 1층엔 잘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 엄마 아빠, 너 때문에 한동안 외출할 때 빼곤 내려가지 못했기에 이왕이면 네가 내려갈 때 이것저것 부탁하는) 진호야, 잘 잤어? (네가 나가는 소리에 깬 건지 낑낑거리는 목울음 소리가 들려오자 이불 걷어내고 일어나 아기 침대 쪽으로 가 조심스레 안아 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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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알았어. 잠깐만. (쟁반 들고 내려가 꽂아놓고 장모님께 말씀 드리는. 다용도실에서 기저귀 한 상자 꺼내들고 냉동실에서 오렌즈 주스 꺼내다 멈칫 하는. 아무래도 이렇게 얼은건 좋지 않을 것 같아 냉장고에서 오렌지 주스 꺼내 따라 가지고 올라가는) 벌써 깼어? (일부러 조용히 문을 열었는데 백호의 모습으로 네 품에 얼굴 묻고 있는 진호 보곤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협탁 위에 주스 올리는) 너 아직 얼은건 안돼. 이것도 미지근하게 주려다가 주는 거니까 그냥 마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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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혼현 제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해 잘 땐 항상 새끼 백호의 모습으로 잠에 드는 아기를 모르는 게 아니라 익숙하다는 듯 아기 뒤통수 부드럽게 매만져주다 방으로 들어온 네가 하는 말에 실망스럽다는 얼굴로 바라보는) 그래도, 내가 일부러 얼려둔 건데... (아쉽긴 하지만 한 번 안 된다고 한 건 제가 오랫동안 졸라도 들어줄까 말까 하는 널 알아 한숨 내쉬고 차가운 오렌지 주스가 담긴 컵 건네 받아 마시는) 고마워, 여기. 엄마가 뭐래? 따로 나가서 드시고 오시겠대? 그럼 자기도 같이 가서 자리 마련해드리고 올 때 포장해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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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어, 안 그래도 차로 모셔다 드리려고. 올 때는 장인어른 차 타고 오신대. 지금 옷 갈아 입으신다고 들어 가셨어. (네 곁에 앉아 분홍빛인 진호의 코 살살 밀며 장난치다 약이 오르는지 그르렁대며 네 품에 얼굴 묻어버리는 진호 아쉽게 쳐다보는) 왜 그런 눈으로 봐? (왜인지 절 이상하게 쳐다보는 널 제가 더 의아한 표정으로 보다 살짝 얼굴 든 진호 코 한 번더 톡 밀고 픽 웃는) 아, 귀여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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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완전히 잠이 깨기 전까지 백호의 모습을 지우지 못하는 아기 등 천천히 쓸어 내리며 기분 좋게 잠에서 깰 수 있게 도와주다 웬일인지 아기에게 장난을 거는 네 모습이 신기해 뚫어져라 바라보는) 어? 아, 아니. ...자기가 그런 표정 짓는 게 뭔가 어색해서. (사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됐기에 저도 너도 아직은 어색하기만 한데 아기를 보고 웃는 네 모습에 이제 진짜 부모가 됐구나, 실감이 나는) 진호 놀리면 울어. 그만 놀리세요, 아빠. (고양이 발바닥 같은 말랑한, 작은 앞 발 네게로 뻗어 네 팔 툭 건들다 네 얼굴 뚫어져라 보는 아기 머리 쓰다듬어주더니 품에 안겨주는) 엄마랑 너무 붙어 있으면 아빠가 질투하니까, 진호 아빠 집에 있을 때 만이라도 안겨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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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우는 것도 귀엽긴 한데 너무 시끄러워. (장난스레 말하며 말랑한 발바닥 하이파이브 하듯 툭 쳐주다 갑자기 제 품으로 옮겨오는 진호 어색하게 안아드는) 으, 떨어뜨릴 것 같아. 인간 모습일 땐 더 떨어질 것 같아. (한 번도 떨어뜨린 적은 없지만 불안한 얼굴로 아이 안고 있다 불편한지 칭얼대는 아이에 난감한 얼굴로 널 보는) 울면 어떡해, 불편한가봐. 아, 장모님이 부르신다. (마침 절 부르는 목소리에 구세주라도 만난 것 처럼 화색을 띄고 널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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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불안하다 말하면서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단 꽤 잘 안고 있는 모습에 의외라는 듯 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도 밑에서 들리는 엄마 목소리에 화색 띄는 네 얼굴 보며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아기 건네 받아 안는) 얼른 다녀와. 운전 조심해서 하고, 안전 벨트 꼭 매고. (마음 같아선 네게 계속 안겨 있게 하고 싶지만 아기도 불편해 하는 것 같고 저 역시 운전을 못하기에 얼른 다녀오라는 듯 아기 앞 발 잡아 살살 흔들어주고 배가 고파 깬 건 아닌지 연신 눈 굴리며 방 안 살피는 아기 눕힌 뒤 모빌 작동 시켜 돌아가게 만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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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알았어. 다녀올게. (아기 건네주고 볼에 살짝 입 맞춘 뒤 차키와 핸드폰 챙겨 서둘러 내려가는. 이제는 익숙해진 도서방이라는 호칭이 제 부모가 부르는 이름보다 더 정감 있게 들리는) 맛있게 드세요, 저는 먼저 갈게요. (집 근처 장어집으로 향해 장인어른 만나고 두 분 테이블 계산부터 한 뒤 너와 제가 먹을 장어 포장해 집으로 향하는) (손부터 씻고 장어와 반찬들 작은 상에 담은 뒤 2층으로 올라가는) 나 왔어. 배고프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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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돌아올 때 까지 아기와 함께 놀아주며 가슴팍 살살 토닥이다 꽤 빨리 온 널 보고 놀란 표정 짓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바둥대는 아기 편하게 안아주는) 응, 조금. 빨리 왔네? 한 시간은 걸릴 것 같았는데. (네가 나갔다 온 사이 사람으로 변한 아기를 좀 더 꼭 붙들어 안고 톡 튀어나온 보송보송한 귀 살살 만지작거리다 아기임에도 후각은 뛰어나게 발달해 코 살짝 살짝 움직이며 킁킁거리는 아기를 네 쪽으로 돌려 앉히는) 진호야. 아빠가 맛있는 거 사오셨다? 근데 우리 진호는 아직 아가라 저런 건 못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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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진호야 진호는 엄마 우유 먹잖아. 아빠는 이거 바꿔줄 의향이 충분히 있으니까 엄마한테 니가 말 좀 해줘. (인간의 모습으로도 숨기지 못한 귀 쫑긋대다 이내 킁킁거리는 아이의 코 살짝 튕기며 장난스레 말하는) 진호 내가 안고 있을게, 식기 전에 얼른 먹어. (네게서 아이 받아 안고 얼른 먹으라는 듯 눈짓하는) 양념장 매우니까 적게 발린 부분으로 골라서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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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씁, 애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이긴 해도 민망한 소리는 안 듣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조용한 목소리로 타박주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 품에 아기 안겨준 뒤 방 안 테이블로 가 앉아 포장 뜯는) 안 매운 건 없었어? (양념장이 거의 발리지 않은 부분을 먹어도 매운 건 어쩔 수 없어 결국 젓가락을 내려두고 물 천천히 마시다 너도 배고플 것 같아 네 입 앞에 장어 갖다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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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소금구이도 주문 했는데 주문이 잘못 나와서. 너 배고플까봐 그냥 왔는데 기다렸다 바꿔 올걸 그랬다. (많이 매운지 몇 점 먹다가 물 마시는 널 안타까운 얼굴로 보다 네가 입가에 대주는 장어 받아 먹는) 잠깐만 진호 좀 안고 있어봐. (네게 진호 안겨주고 그릇에 생수 담아와 장어 양념 살살 헹궈내는. 양념 최대한 헹궈낸 장어 한 점 먹어 보는데 자체에 배인 양념 덕에 간이 맞은 대신 맵지 않자 만족스레 웃으며 다시 진호 안는) 이제 먹어봐, 많이 안 매울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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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 그렇게 많이 배고픈 건 아니였는데... (아쉽긴 해도 널 다시 내보낼 생각은 없어 네가 건네주는 아기 안정적으로 받아 안고 얌전히 품에 안겨 네 행동 빤히 살피는 아기 볼 살살 건드리다 네게 다시 안겨주는) 우리 남편밖에 없네. (고맙다는 듯 엉덩이 두드려주며 헹궈준 장어 몇 점 집어먹다 꼬리 두 개 양념장 다시 묻혀 네 입 앞에 갖다대는) 꼬리는 남편이 드세요. 사실 장어는 꼭 꼬리 아니여도 그, 스테미너에 좋다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꼬리 드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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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지금은 꼬리 안 먹어도 스테미나 쌓여서 넘치는데. (장난스레 웃으면서도 혹시나 아이에게 떨어질까 잘 받치고 입 벌려 받아 먹는) 식기 전에 얼른 먹어, 안 그래도 물로 헹궈서 식었을텐데. 밑에 계란말이 있던데 가져올까? (주방 식탁에 놓여있던 계란말이 생각나 괜찮다고 만류하는 네 말에도 아이 잠시 눕혀놓고 얼른 내려가 가져오는) 많이 먹어. 살 너무 많이 빠졌어, 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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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여튼. (아기를 가졌을 때 안정기였지만 경종의 몸으로 최중종을 품고 있었기에 유산, 조산 위험이 없지 않아 엤었기에 마음 놓고 관계를 갖지 못해 지금까지 잔뜩 쌓였을 네 성욕을 생각하면 미안하긴 하지만 아직 제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라 관계를 갖기엔 무리인) 나 많이 먹고 열심히 몸 회복할게.그러니까 조금만 더 참으세요. (제 만류에도 계란말이를 가지고 올라온 네 정성을 생각해 하나 집어 오물오물 먹어치우다 배가 고픈지 칭얼대는 아기 등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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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장난이니까 몸 회복하는 것만 생각해. (제 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혼자 스트레스 받을까봐 얼른 덧붙여 말하고 네 옆에 앉기가 무섭게 칭얼대는 아이 때문에 몸 살살 흔들며 달래는) 꼭 엄마 밥 먹을 때 칭얼대지. (당장이라도 젓가락 내려놓을 기세인 너 때문에 얼른 몸 일으켜 자리 피하며 장난스레 타박하는) 일어나지 말고 마저 먹어. 좀 늦게 먹는다고 큰 일 나는거 아니니까. (걱정스러운 얼굴로 절 보는 네게 엄한 목소리로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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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어. 진호야, 엄마 빨리 먹고 맘마 줄게. (배가 고픈지 울상인 얼굴로 엄지 손가락 입에 물고 쪽쪽 빨며 칭얼대는 아기를 보니 마음이 급해져 몇 번 씹어 삼키고 순식간에 식사를 끝마친 뒤 네게 손 뻗어 아기 안아드는) 자, 맘마 먹으러 가자. 아빠 얼른 밥 드세요. (아기 바로 안고 허겁지겁 물 마신 뒤 침대로 올라가 수유 쿠션 가지고 와 바로 아래에 받쳐주고 젖 물리며 제 가슴 위로 올라온 손 살살 문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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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그러지 말라니까. 그러다 체하면 밤 새 고생하잖아, 너. (마음이 급해 허겁지겁 입에 쓸어담듯 장어 넣고 우물대며 몸 일으킨 너 못마땅한 얼굴로 보다 베시시 웃으며 화내지 말라는 말에도 표정 풀지 않고 털썩 앉는) 너 젖 다 먹이면 이따 같이 먹어. 어차피 좀 있으면 자잖아, 진호. (몇 개 헹궈 놓지도 않았는데 그마저도 다 먹지 못한 접시 보니 더 짜증스럽지만 꾹 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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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른 드세요, 나 배불러. 주스 마셨잖아. (전 배고픈 걸 좀 참을 수 있지만 아기는 배고프면 아무리 순해도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터라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기를 위해 매번 참기만 한) 엄마는 우리 진호 맘마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불러요. (보송보송한 아기 이마에 쪽 뽀뽀하고 열심히 젖 빠느라 통통해진 아기 볼 톡톡 건드리며 손 잡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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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주스가 밥이야? 주스는 액체잖아, 액체. (주스라는 말에 울컥하지만 제가 큰 소릴 내면 울음 터뜨릴 진호를 알기에 꾹 참는) 언제 커서 혼자 밥 먹냐, 진호는. 나도 너랑 겸상 좀 해보자. 걔 말고 내 입에도 반찬 좀 넣어주고. (이렇다할 신혼도 없었기에 이제서야 잔뜩 달달하고 간질거리는 행동들 하고 싶은건 많은데 늘 진호 때문에 할 수 있는게 없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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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호 가졌을 때 밥 같이 먹었었잖아. (한 번도 같이 먹은 적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널 보며 고개 갸우뚱거리다 자세가 좀 틀어졌다고 칭얼대는 아기 목 제대로 받쳐주고 젖 좀 더 깊게 물린 뒤 자신을 보라는 듯 가슴팍 위로 손 올려 손 꼬물대는 아기와 눈 맞추느라 네겐 시선 줄 여유가 없는) 진호 크려면 아직 멀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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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그 때랑은 다르지. 저게 어딜 만져. (잠시 제게 눈길 주는가 싶더니 진호가 칭얼거리기 무섭게 고개 내리고 아이만 보는 널 심통난 표정으로 보며 투덜대는) 도진호 지금 뿐이니까 맛껏 즐겨라. 이유식만 시작해봐, 아주. (심통난 얼굴로 젖 잔뜩 우물대느라 통통한 볼 콕 찌르다 네 따가운 시선 받고 움찔하는) 한 번만 더 찌르면 아주 남편 잡아 먹겠다. (투덜대는 말투와는 다르게 네 어깨에 팔 둘러 바싹 붙어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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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슴팍 천천히 토닥이며 젖 물리다 옆으로 와 앉은 네가 볼 쿡 찌르자 행여 체하기라도 할까 싶어 인상 찌푸리고 고개 젓는) 하지 마. 진호 체하면 어떡해. (제 어깨에 팔 둘러 어깨동무 하는 널 슬쩍 밀어내며 칭얼대는 아기 손 잡아 살살 흔들다 퉁퉁 부은 유두 빼낸 채 입 오물거리는 아기 볼에 쪽 뽀뽀하는) 여보, 손수건 좀 갖다줘. 우리 진호 배불러요? 배 부른 것 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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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손수건, 여기. (차곡차곡 접혀 수북하게 쌓인 가제 손수건들 틈에서 한 장 얼른 빼들고 네게 건넨 뒤, 아이 받아 안는데 제 품으로 온걸 귀신같이 알았는지 칭얼대며 당장이라도 울음 터뜨릴 듯한 진호 쩔쩔매며 달래는) 얼른 재우자. 응? 나 맥주 가져올 테니까 재우고 있어. (네가 진호 데려가자 드디어 같이 저녁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얼루 일어나 내려가 맥주 한 캔 가져오는) 진호 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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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 (네 품에 안기기가 무섭게 울음 터뜨린 아이가 금방 숨 넘어갈 듯 바둥거리며 끅끅대자 급하게 손수건 받아들고 아이 안아든 뒤 등 토닥여 달래는) 맥주 마시려... 하여튼, 너네 아빠 이럴 땐 빠르다니까. (내일 수업도 있는 날인데 술을 마시려는 건지 한숨 푹 내쉬며 절레절레 고개 젓다 트름 시키고 울었던 탓에 졸음이 몰려오는지 작게 하품하더니 제 품에 기대는 아기 등 토닥여 재우는) 아직. 쉿. (조용히 하라는 듯 네 입술 위에 손가락 올리다 꾸벅꾸벅 졸기 바쁜 아기 침대에 잘 눕히고 가슴팍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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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역시 내 아들이지만 잘 때 제일 예쁜 것 같아. (입술에 손가락 대는 너에 목소리 죽이고 속삭이는) 이제 나 보자, 여보야. (느리게 깜박이던 눈꺼풀이 완전히 감기고 색색 거리던 숨소리가 고르게 변하자 네 허리 꼭 껴안고 뒤뚱대며 테이블로 향하는) 자, 아-. (냉큼 양념 헹궈 하얘진 장어 한 점 집어 네 입가에 대주고 오물대는거 흐뭇하게 보는) 아, 맞다. 나 내일 늦을 것 같은데 집에서 자고 모레 일찍 여기 올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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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손목이 시큰거릴 정도로 열심히 아기 가슴팍 토닥이다 가물가물했던 눈이 완전히 감기고 숨소리가 고르게 변하자 작게 웃으며 이불 잘 덮어주고 네 품에 안겨 테이블로 향하는) 내일 왜? (네가 먹여주는 장어 넙죽넙죽 받아먹다 네 물음에 고개 갸웃하며 되묻고 안 그래도 학교 가 있느라 하루에 얼굴을 보는 시간이 적은 터라 아쉽다는 듯 바라보는) 너한텐 그게 더 편하겠다. 나야 뭐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너 힘든 건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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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내일 단대 총회. 나 늦게 들어오면 장인어른이랑 장모님도 힘드시고. 너랑 진호 깨울까봐 그러지. 너 술냄새 나는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주는대로 장어 잘도 받아먹는게 예뻐 장어 헹구는데 집중 하느라 아무 생각 없이 대답하는) 나도 아쉽지, 우리 여보랑 못 자면. (아무래도 술도 많이 마시고 독한 향수며 페로몬 향 잔뜩 묻혀 올텐데 씻는대도 없어지는게 아닌거 알기에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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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가면 안 돼? (시무룩한 얼굴로 작게 한숨 쉬다 이럴 거면 그냥 휴학을 하게 할 걸 그랬나 싶은 마음에 눈 데구르르 굴리는) 어차피 그런 곳 안 가도 대학 사람들 다 알잖아. 결혼했고, 또 아가도 있는 거. (입술 삐죽 내밀고 입 앞에 갖다대주는 장어 받아먹으며 네 품으로 들어가 안겨 어깨에 폭 기대는) 가지 말고 나랑 있어. 응? 나랑 있자, 여보. 아버님한테 말씀 드려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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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결혼이랑 상관 없이 가야되는 자리야. 미안해, 응? (드물게 제 품에 안겨오며 칭얼대는 네게 미안한 얼굴을 하고도 고개 젓는. 뭐든 제 마음대로 하던 지금까지 와는 달리 걱정했던 대로 대학에선 제 마음대로 쉽게 행동하지 못 하는게 저도 답답하고 화나는) 나도 우리 여보랑 있고 싶지. (아직은 학기가 막 시작되서 괜찮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훨씬 더 술자리 많아지는거 아직 말하지 못한. 널 꼭 안으며 언제 말할지 고민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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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무룩한 얼굴로 속상한 듯 연신 한숨만 내쉬다 입맛도 뚝 떨어지는 것 같아 물로 입 헹구며 네 위에서 내려와 침실 욕실로 향하는) 알겠어. 나 양치하고 나올게, 그만 먹을래. (분명 너라면 말하지 않은 게 훨씬 많을 거란 생각이 들어 아예 기대하지 말자, 생각하며 칫솔 꺼내 치약 묻히고 입 안으로 가져가 양치하면서도 속상한 건 어쩔 수 없어 한숨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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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찬열아. (시무룩한 얼굴로 욕실로 들어가 버리는 네 뒷모습 보다 한숨 쉬는. 마음 같아선 술자리도 가지 않고 널 달래주고 싶은. 이런 상황이 걱정이 돼 휴학도 하려던 거였는데 아쉬운) 대학 가면 그 순간 부터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산다고 약속 할 때 너도 옆에 있었잖아. 조금만 참아줘, 응? 얼른 더 멋진 사람 될게. 아무도 감히 내가 하는 행동에 제약을 걸지 못하게. (욕실에서 나온 널 꼭 끌어안고 속삭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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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 뭐... 어쩌겠어. 네 맘대로 해. (네가 그렇게 말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 땐 아기도 많이 자랐을 때고, 아기가 자라가는 모습을 함께 보고 싶은 저로선 서운할 수밖에 없는) 마저 먹어. 어차피 나도 진호 보느라 바쁘고, 그러니까 똑같은 셈 치지 뭐. (제가 이러면 네가 더 신경 쓸 거라는 걸 알기에 최대한 덤덤하게 말하고 아기가 자는 동안 하기로 한 공부를 하려 침실 나서 아빠가 쓰시는 서재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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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말을 왜 그렇게 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표정은 잔뜩 시무룩한 네가 휙 나가버리자 한숨 쉬며 얼른 따라 나서는. 분명 서재로 가 있을거 알고 그 새 1층으로 내려갔는지 보이지 않는 너 후다닥 따라 내려가는) 내가 이렇게 자리 피하는거 싫어하는거 제일 잘 알잖아 너. 그리고 이럴까봐 내가 1년 휴학하겠다고 한 거 였잖아. 한 학기만 한대도 그렇게 싫다고 고집 부리더니 이러면 어떡하냐. (저도 나름대로 할 말은 있기에 나지막히 말 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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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랜만에 데이트라도 하시는 듯 아직 오시지 않아 조용한 거실에 마음 가라앉히며 서재로 들어가 공부를 위해 사다놓은 문제집 가지고 와 책상 위에 올려놓다 네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푹 숙이는) ...그래도 서운한 걸 어떡해... ...그래서 내가 가라고 하잖아. (아무렇지 않은 척 담담한 얼굴로 말하고 싶어도 필요 이상으로 많을 것 같은 술자리를 생각하면 널 보내고 싶지 않은) 솔직히, 이번 말고도 또 많을 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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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말 하는거랑 행동이랑 다르잖아. 나도 서운해, 진호랑 너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 (더욱 시무룩해진 네 얼굴에 말투 부드럽게 바꾸며 네 의자 앞에 무릎 굽혀 앉고 시선 마주하는) 최대한 줄이고, 안 가려고 노력하고 있어. 솔직히, 그래. 앞으로 늘면 늘지, 줄지는 않을거야. (제 말에 순식간에 표정 확 어두어지며 울먹이는 네 손 꼭 잡고 손등 위로 연신 입 맞추는) 지금이라도 휴학 할까? 1년만.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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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 가서 얼른 자. 나 공부하다 진호 울면 젖 물려야 해서 책이랑 필통만 챙겨 올라갈 거야. (여전히 시무룩한 얼굴로 작게 말하다 손 올려 눈가 슥 쓸어 눈물 닦아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샤프 펜과 지우개 등등, 필기도구가 든 필통 챙겨 서재 나서 2층으로 올라가 아늑하게 꾸며진 거실 소파에 앉아 테이블 위에 문제집 올려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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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너 이렇게 두고 내가 어떻게 맘 편히 자. (제 말에도 간단히 필기구만 챙겨 서재 나서는 널 따라 2층 거실로 올라가는) 아직 학기 시작한 지 일주일밖에 안되서 괜찮을거야, 응? 찬열아. (문제집 펼치는 널 옆에서 꼭 끌어안고 허리에 팔 두르는. 진호가 네게 하듯 네 가슴팍에 얼굴 부비며 떼쓰듯 칭얼대는) 너 올해 검정고시 보고 내년에 같이 대학 다니면 좋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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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 대학 안 간다니까. 검정고시 보고 집에서 진호 키울 거야. 네가 이런다고 술 마시러 안 가는 거 아닌 거 알아. 어쩌겠어, 서운해도... 얼른 들어가서 자. 진호 잘 동안 진도 나가야 한단 말이야. (허리에 둘러진 네 팔 풀어내고 네 위에서 내려와 거리둔 뒤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 숙이며 문제집 펼쳐 풀다 얼마 안 가 아기가 울자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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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알았어, 그럼. (무표정한 얼굴로 하는 말에 저도 더 할 말도 없고 괜히 싸우게 될까봐 조용히 네 곁에 앉아 문제집 푸는거 보는. 원래도 공부를 잘 했어서 막힘없이 풀어내는거 흐뭇하게 보다 진호 우는 소리에 놀라 고개 번쩍 드는) 이렇게 자주 밥 먹는거 언제까지 그러는거야? 지금 거의 세시간에 한 번씩 먹지 않아? (널 따라 방으로 들어가 중간에 나가버린 탓에 다 식은 장어 접시 상에 올리고 테이블 정리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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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보통 텀은 두 시간인데, 원래보다 덜 먹는 날도 있고 더 먹는 날도 있어서 그 때 그 때 달라. (익숙하게 우는 아기 보듬어 안고 젖 물리며 눈에 매달린 눈물 슥슥 닦아주다 언제 울었냐는 듯 세차게 젖 빠는 아기 볼 톡톡 건드리는) 맨날 먹으면서 그렇게 맛있어? (울어서 그런지 더 빛나는 걸 같은 초롱초롱한 눈 마주보며 작게 웃다 네 인기척을 느낀 듯 네 쪽으로 손 뻗는 아기 머리 쓰다듬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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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왠일로 아빠도 보이나 보네, 도진호가. (침대 흔들리지 않게 네 옆에 조심히 앉는데 제 인기척 느낀건지 고사리같이 작은 손 쭉 뻗는 아이 신기하게 보며 검지손가락 툭 내미는데 꼭 쥐자 작게 입 벌리고 감탄하는) 아귀힘이 제법 세네. 이걸로 엄마 머리카락 잡아 당기면 아빠한테 혼나. 이놈 할꺼야, 이놈. (아이를 안고 트름 시킬 때 간혹 네 머리카락 잡아 꾹꾹 당기던게 생각나 굵은 목소리 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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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누구 아들인데 그럼. 씨 도둑질은 못한다니까. (외모는 절 닮은 부분이 군데군데 있긴 하지만 확실히 엄마인 저보단 아빠인 널 많이 닮아 가끔은 네가 어렸을 때 이러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무섭지도 않은가 봐? (어른인 제가 들을 때도 가끔 무서운 네 낮은 목소리 듣고도 전혀 무섭지 않은 건지, 오히려 입 떼어내고 그르릉거리는 모습에 움찔하며 휘둥그레 눈 뜨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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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그러게, 도경수 아들이라 이렇게 겁이 없나. 나중에 애 혼내려면 고생 좀 하겠다. 씁, 어디 아빠한테 으르렁대. (제 굵은 목소리에 빨고있던 네 유두까지 놓고 그르렁대는 아이의 콧망울 아프지 않게 통통 손가락으로 튕기는. 고양이과 특유의 기분좋을 때 내는 갸르릉대는 소리가 아닌 목을 긁어 소리 내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한) 아프지도 않아, 이 정도는. 이 조금이라도 나기 시작하면 젖 안물리기로 분명 약속했어, 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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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혼내는 건 아빠가 하세요, 엄마는 자신 없어요. 애기 괴롭히지 말라니까. (지금도 이렇게 대드는데 머리가 좀 더 크면 얼마나 대들고 고집도 세질까, 생각하니 작게 한숨 내쉬다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내 새끼라 예쁜 건 어쩔 수 없어 웃는 얼굴로 뽀뽀하고 다시 젖 찾는 아기 보듬어 안아 젖 물리며 끄덕이는) 알았어. 아까도 장어 냄새 나니까 코 킁킁거리던데, 이 나면 젖 물려고 하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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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젖이 문제가 아니야, 니 가슴팍 다 뜯어놀걸, 아주. (고개 절레절레 흔들다가도 네 젖 힘차게 빨아들이는게 제새끼라 그런지 귀엽긴 귀여워 피실피실 새어나오는 웃음 숨기질 못하는) 진호 재우고 또 공부할거야? 나는 여보 껴안고 자고 싶은데. (네 어깨에 툭 고개 떨구며 조용히 이야기 하는. 뭐가 그리 궁금한지 커다란 눈동자 데굴데굴 굴리며 저도 보고 너도 보는 아이와 눈 맞춰주다 네 볼에 쪽 입 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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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차피 진호 금방 깰 걸. (제 볼에 입 맞추자 널 똑 닮아 짙은 눈썹이 꿈틀거리는가 싶더니 손 뻗어 바둥대는 모습에 못말린다는 듯 웃으며 볼 톡톡 건드리다 어느정도 배가 부른 듯 입 떼어내자 바로 안아 트름 시켜주는) 진호 이제 자자. (통통하게 살 오른 얼굴로 웅얼거리는 아기 입술에 뽀뽀하고 턱받이로 입술 닦아준 뒤 방 안 돌아다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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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그래, 얼른 자라. (네 품에 폭 안긴 진호를 부러운 눈으로 보는데 역시나 빨리 잠들어 버리자 아이 눕히고 오는 널 꼭 끌어안는) 진호만 뽀뽀해주지 말고 남편한테도 뽀뽀도 하고 예쁜 짓 좀 해줘. (팔과 다리까지 이용해 널 꼭 끌어안고 목에 얼굴 파묻어 향 깊게 들이 마쉬며 칭얼대는) 임신했을 때보다 뽀뽀도 더 안해주고, 야박해졌어. 내가, 응? 도경수가 이렇게까지 예뻐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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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방 안 돌아다니며 등 토닥여 재우다 배불리 먹어 그런지 금세 잠들어 버리는 아기를 조심스레 눕혀놓고 침대로 오자마자 제 몸 결박해 끌어안는 너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지만 네 투정에 작게 웃으며 가까이 다가가 네 입술에 쪽 뽀뽀하는) 여보가 예쁜 짓 하게 만들어야 하지. 술 마시러 간다는 남편 뭐가 예뻐서 뽀뽀해줘. (말은 그렇게 해도 볼과 입술에 연달아 뽀뽀하다 웬만하면 하지 않는 키스까지 먼저 하고 숨이 차 슬쩍 밀어내 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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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그래도 예뻐해줘. (볼이며 입술에 연신 뽀뽀해주던 네가 키스까지 해오자 숨이 찬지 떨어지는 순간 네 양 볼 잡고 깊이 입 맞추는) 키스라도 맘껏 하게 해줘라. (헥헥대며 절 밀어내는 네 양 손목 붙들고 칭얼대며 얼굴 곳곳에 뽀뽀하는) 알았어, 불 끄고 올게. (이제 자자며 강경하게 말하는 네게 시무룩하게 고개 끄덕이고 널 감싸고 있던 팔 푸르고 불 끈 뒤 보조등 켜고 네 옆에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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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밀어내자마자 다시 붙어오는 널 밀어내기 위해 바둥거리다 손 어께 위로 올려 밀어내고 마지못해 밀려난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불 끄고 돌아오자 품으로 들어가 안겨 눈 감는) 잘 자. (어차피 전 아기가 깨면 또 일어나 젖을 물려야 하니 자다 깨다 하는 것보다 자지 않는 게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눈 깜빡이며 네 모습 바라보다 이불 제대로 고쳐 덮어주고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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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꽤나 피곤했던 터라 널 꼭 껴안고 눈 감기가 무섭게 잠드는. 워낙 예민해 네가 품에서 빠져 나갈때면 늘 눈을 뜨곤 했는데 이번엔 미동도 없이 잘 자는) (두어시간 동안 곤히 자다 진호가 우는 소리에 미간 찌푸리며 꿈틀 대는데 제 옆에 진호 안고 앉은 네가 가슴팍 토닥여주자 도로 잠드는) 뭐야, 도진호 왜 울어. 엄마는 어디갔지, 알았어 알았어. 울지마. (내내 곤히 자다 진호가 우는 소리에 놀라 일어나는. 휑하니 비어있는 옆자리 볼 새도 없이 아이 안아들고 몸 살살 흔들어주며 달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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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가 깰 때까지 얼마 안 남아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시간 보내다 알람보다도 더 정확한 아기의 배꼽시계로 인해 눈을 뜬 아기가 울자마자 침대에서 내려가 아기 안아 달래며 다시 침대 위로 올라오는) 쉿, 쉿. (네가 깨기라도 할까 걱정 돼 아기에게 얼른 젖 물리고 반대 손으로 네 가슴팍 토닥이며 깨지 않게 재우다 아기 역시 배고픔보다 졸음이 먼저였던 건지 젖을 물다 잠들어버리는 모습에 작게 웃는) 자, 이따 만나요. (아기 볼에 쪽 뽀뽀하고 트름 시킨 뒤 침대에 눕히고 이미 다 잠이 깨버려 조용히 방 나서 서재로 가 공부하다 얼마 후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리자 빠르게 달려가는) 깼어?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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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미안하긴. 왜 안자고 있었어, 어디 있었길래? (배가 많이 고픈건 아니었는지 울음 그친 아이의 속눈썹에 매달린 눈물 살살 손수건으로 찍어내는데 문이 열리고 들어온 네가 아이 받아 안자 헝클어진 머리 꾹꾹 눌러 정리하는) 낮에도 못 자는데 밤에라도 자야지. (새벽 네시가 가까운 시간에 작게 인상 쓰는데 아이에게 젖 물린 채로 졸리지 않다고 태평하게 이야기 하는게 못마땅하지만 티는 내지 않는) 이번엔 내 옆에서 자라,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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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 서재에 있었어, 공부 하느라. (부스스한 모습으로 아기를 안아 눈물 닦아주는 널 보며 아기 받아들어 안고 미안하다는 듯 한 표정 짓다 젖 물리는) 나 계속 움직이면 너 깰 거 아니야. 나 그냥 낮잠 자면 되니까 걱정 말고 먼저 주무세요. (아까 부실하게 먹었던 게 화근이였는지 이번엔 꽤 오래 물고 있는 아기 목 받쳐 안고 있다 다 먹은 듯 입 떼어내자 바로 안아 등 토닥이는) 얼른 주무세요, 내일 일찍 나가야 할 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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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낮에도 밥 먹이느라 이렇게 깰거 아냐. 그리고 잠은 밤에 자야지. 어차피 세시간 이니까 같이 자자. (꽤 오래 젖을 물고 있다 잠이 드는 아이 트름 시키는 널 붙잡고 칭어리대는. 곤란한 얼굴로 아이 눕히고 온 널 꼭 안고 뒤로 누워 버리는) 일어났는데 옆에 없으면 나 진짜 술 마시고 엄청 늦게 집에 갈거야. 엠티도 빠지는거 없이 다 가고. (일어나려고 버둥대는 널 아프지 않을 정도로 붙잡고 속삭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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