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스트_조각/망상/빙의
"엑소 이번에 제작한 의상 피팅하게 한명씩 의상실로 들어와!"
"아, 막내야 너는 종인이좀 데리고들어가서 치수좀 다시 재줘."
"네 언니.."
처음 엑소라는 그룹의 스타일리스 막내로 들어왔을때 엑소는 데뷔 한지가 한달도 채 안된 생짜 신인이였다.
하지만 대형기획사의 말그대로 대형프로젝트 그룹이 였기때문에 다른 신인에 비해 스케쥴이 많아서 스타일리스트인 나까지 덩달아 바빴다.
아이돌에는 딱히 관심이 없던 나는 엑소가 누군지 몰랐다. 그저 일을해야겠다는 열정!! 그거 하나로 냅다 들어왔는데...그게 큰 실수였다.
"김종인 들어와."
"막내가 또 내담당?"
"내가 언니들 사이에서나 막내지, 너보다 누나다."
"누나는 무슨."
김종인은 맨날 저런다. 내가 만만한지 하는 말마다 태글을 걸어온다.
처음엔 '이새끼 뭐야' 했는데 이젠 그려려니 하고 참는다.
"가슴 치수 잴꺼니깐 팔벌려."
"..."
"가만있어"
안그래도 가슴이 넓어가지고 재기 힘든데 나쁜시키..더 힘들으라고 팔을 올렸다 내렸다 꼼지락거리면서 말썽을 피운다.
"아 움직이지 말라고 쫌..!!"
"ㅋㅋㅋ싫어."
"아...진짜 보자보ㅈ..."
"너나 가만히 있어."
막 화를 내려던 찰나에 김종인이 갑자기 날 끌어안았다.
뭐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너무 놀라서 말문이 턱 막혔다.
그와중에 김종인 이시키는 날 계속 껴안은 채로 가만히 있으라며 한마디 하고는 한참을 그렇게 서있었다.
"막내 말잘듣네?"
"..."
"이제 치수재줘."
"..."
아무말 없이 벙찐 채로 대충 치수를 재고 의상실을 뛰쳐나왔다.
급하게 나와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다가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 들어서자 마자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
얼굴이 새빨갛고 머리가 약간 헝클어져 있고..어쨌든 정상은 아니였다.
그 순간 머릿속에 김종인이 나를 껴안았던 장면이 지나가고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미쳤나.....
세수를 하고 머리를 정리하면서 '정신차리자..정신차리자...'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렸다.
그리고는 화장실을 나왔다.
"왜 뛰어가?"
"어?...."
"얼굴 왜 빨개?"
"....."
"떨려?"
"......"
화장실 앞에는 언제갈아 입었는지 섹시한 검은 수트로 갈아입은 김종인이 서있었고
질문을 하나 할때마다 한발 한발 나에게 다가오더니 이내 곧 나는 벽에 가두고는 떨리냐고 묻는다.
화장실에서 마음을 추스린게 물거품이 된 것은 오래전 일이요...지금 내 눈앞에 있는 남자는 내가 알던 김종인이 아니였다.
"안물어보네..?내가 널 왜 갑자기 끌어 안았는지."
"..왜...왜그랬는데.."
"나도 몰라."
"뭐?.."
"나도 모른다고 그냥 갑자기 안고싶어서 그랬어. 내앞에서 쪼끄만 여자애가 치수잰다고 낑낑대는게 귀여워서 그냥 내맘대로 안았어."
"..허...."
"근데 너 안아보니깐 뼈밖에 없더라."
"..."
"살좀쪄. 그리고."
"..........?"
"지금 니표정, 그 아무 것도모른다는 그 표정 짓지마."
"...어?........"
"키스하고싶어져"
너나 그렇게 웃지마...나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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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똥글 투척과 함께 바람처럼 사라질께요.
긋나잇♥
![[EXO/김종인] 스타일리스트_조각망상빙의 | 인스티즈](http://img209.imageshack.us/img209/315/6160adc5ad93271ecad31b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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