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어구 이뻐 어쩜'
비가내리는 밤 우산을 털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먼저와있던 경리가 젖은 종이박스를 바라보고 있는것을 보았다
재는 뭘보는거야?
"야 그거 뭐야"
덤덤히 경리 옆으로 가서 묻자 당황한듯 박스를 뒤로 숨기는데
"야옹"
"야옹??"
야 비켜봐
"야옹"
"비맞고 있는데 응? 그냥 둘수 없잖아 그치?"
"호..야랑..모야..도 친구가 필요할거 같아서"
동공지진이 난 경리를 지나치고 현아는 고양이를 들어올렸다.
"누가 이렇게 이쁜이를 버렸냐 우리 아가 비 잔뜩맞았네"
"너"
"혹시 버린게 아닐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데리고 오면 안된다 했지"
"종이도 있었다뭐 "
[결혼을 하게 되어서 아이를 더이상 볼수 없어 이렇게 여기에 두고갑니다 ]
민하- "미친"
현아-"일단 씻기고 재운다음에 생각하자구 이아이도 피곤해"
*
다음날
"...."
"야옹?"
그 종이의 뒷면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이아이는 밤이지나면 인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