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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현우기웅주원] 그들의 법정 16 | 인스티즈

 

Muse - Super massive blackhole

 

 


"......그건 생각을 좀 더 해보자."


주원이는 아닐거다. 그런 애였다면 진작에 그런식으로 재판을 끝냈겠지.
기웅이 주원에게 전화를 하려다, 결국 포기하고는 핸드폰을 다시 넣었다. 난 믿으니까.


.

.

.

어느새 돌아온 3차공판날, 수현과 기웅이 현우와 함께 법정에 들어섰다.

기웅이 곧바로 검사석으로 눈을 돌려 주원을 바라보자 눈이 마주친 주원이 왜인지 급히 눈을 돌렸다.

 

"이현우 긴장하지마, 그냥 솔직하게 다 얘기해. 무서워할거 하나도 없어."


재판이 시작되기 앞서 수현이 다시 한번 현우에게 당부했다. 피고인신문에서 묵비권을 쓰지 않기로 했으니, 그부분에서는 현우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검사측은 무슨 생각인지 증인도 신청하지 않은 채로 공판날이 다가오자 수현과 기웅은 의아했다.

증인도, 새로운 증거도 없이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검사측의 무리한 자신감인지, 아니면 진짜로 다른 무언가가 있는건지, 그게 불안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꼼꼼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한 그들이었다.
 

"검사측 증인없네요, 지금이라도 세울 증인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럼 변호인, 증인 세워주세요."


수현이 증인으로 세운 사람은 저번에 수현과 기웅과 통화를 했던 아파트의 경비원이었다.

그가 말한 여자아이를 찾아 직접 증인으로 세우지 않은 이유는, 어차피 그들의 목적은 그 여자아이를 용의자로 모는 것이었기 떄문이었다.

그녀를 법원으로 데려와봤자, 그 광경을 가만 두고보지는 않을테니, 경비원의 증언으로써 배심원들을 설득해보자는 것이었다. 

경비원복장의 나이가 많은 남자가 법원경위의 도움을 받아 증인석에 올랐다. 증언을 하기 위한 절차를 마친 그에게 수현이 다가와 섰다.

 

"증인, 사건당일 피해자가 아파트안으로 들어서는걸 보셨죠?"

"네." 

"혼자 왔나요?"

"아닙니다."

  

웅성거리는 참관인들에 반해, 주원은 예상했다는 듯 표정변화 없이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혼자가 아니라면 누구와 함께 있었죠?"

"비슷한 또래 여자아이 한명과 손을 잡고 왔습니다."

"그리고요?"

"사내애는 들어가고 여자애는 정문에 남아서 먼저 들어간 애를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계속 얘기해주세요."

"그리고는 제가 깜빡 잠이 들어서... 나중에 보니 둘다 없길래 남자애가 나와서 둘이 같이 간 줄로 알았지요."

"그때 시각이 대충 어떻게 되죠?"

"11시가 조금 넘었을때인것 같은데..."

"이미 사체유기까지 끝냈을 시점이네요."


수현이 뒤로 조금 물러섰다


"이상하죠, 사체가 발견된건 사건이 있고 일주일도 더 지나서인데, 같이 왔었다는 그 여자아이는 어째서 그 시간동안 나타나지 않은걸까요.

먼저 들어간 피해자를 기다리다가 오지않아서 그냥 갔다고 쳐도, 그 후 실종된 남자친구를 대체 왜 찾지 않은건지,

용의자건 목격자건 사건해결에 중요한 인물이 될수도 있는 사람이 아직까지 조용히 있다는 건 뭔가, 확실히, 수상하죠.

저희측에서 주장하는 제 3자로 충분히 가능한 인물입니다."

 

이어서 재판장이 주원에게 물었다.

 

"검사측 증인신문 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넘어가죠."

"그럼, 피고인신문 하겠습니다. 피고인, 증인석으로 올라오세요."

 

수현이 일어서는 현우의 손을 꼭 붙잡았다. 현우가 그런 수현을 돌아보자 수현이 방긋 웃음을 지었다.

긴장을 풀어주려는 무언의 행위에 현우가 그런 수현을 보며 옅게 눈웃음을 지은 뒤, 증인석으로 올라 앉았다. 

 

"검사, 시작하세요."

 

재판의 지시에 주원이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긴 한숨을 내쉬더니, 이내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현우의 앞으로 다가섰다.

또 다시 한참 말이 없던 주원이 결심한듯, 어깨를 펴고 현우를 바라봤다.


"피고인. 여자친구 있습니까?"

 

뜬금없는 질문에 수현이 주원을 쳐다봤다. 현우 또한 당황한 듯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건 왜... 아니요. 없어요..."

 

주원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현우가 앉은 증인석으로 더욱 다가와 몸을 기대고 섰다.

 

"...그럼, 남자친구는요?"

"네?... 무슨 말을......"

 

이어지는 주원의 질문에 수현이 인상을 크게 찌푸리며, 현우의 반응을 살폈다.

의도를 알 수 없는 질문으로 현우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어찌 할 줄 몰라했다.

반면 주원은 입가에 여유로운 미소를 띤채 한쪽 팔꿈치를 증인석에 걸치고는 현우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남자친구가......"

"정말 몰라요?"

 

주원이 혼란스러워하는 현우의 얼굴로 손을 뻗어 제쪽으로 당겼다.

여전히 인상을 쓴채 저를 노려보는 수현에 눈을 고정한 주원이 한손으로 마이크를 막은 뒤, 현우의 귓가에 속삭였다.

  

"누군지 얘기안할거니까, 걱정마요. 대신 이건 솔직하게 말해줘야돼."

 

주원이 현우에게서 떨어져 바로 섰다.


"남자 좋아하죠?"


그 말에 법정안이 다시 시끄러워졌다.

현우와 주원을 바라보며 웅성거리는 사람들에게서 눈을 돌린 현우가 얼굴이 빨개진채 눈동자만 계속 굴렸다.

보다못한 수현이 벌떡 일어나 잔뜩 흥분해서 소리쳤다.

 

"재판장님! 이게 무슨... 재판과는 상관없는 얘기를 하고있습니다!"

"아니요 상관 있습니다, 계속하게 해주시죠."


수현이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화로 인해 거칠어진 숨을 뱉었다.


"검사측 계속하세요."

"재판장님!"

 

수현이 다시 소리치자 재판장이 엄한 얼굴을 지으며, 수현을 향해 그만하라는 손짓을 보냈다.

 

"무슨 뜻인지는 피고인이 더 잘 알것같은데. 동성애자 아니냐고 묻는거에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신문을 계속하는 주원을 기웅이 뚫어져라 바라봤다.

저 미친새끼. 지는 어떻고.

  

"재판장님!"

 

수현이 책상을 내리치며 다시 소리치자 주원이 귀찮은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제 결론은, 박연준군을 살해한 동기가 거기에 있는거... 아닙니까?"

"......"


고개를 푹 숙인 현우가 금방이라도 울 듯한 얼굴로 길게 숨을 들이쉬었다.

재판장이 그런 현우를 향해 말했다.


"피고인은 무리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됐습니다. 증거 제출하겠습니다. 피고인과 피해자의 통신기록입니다."

 

주원의 말에 수현과 기웅이 화들짝 놀라 그를 바라봤다. 통신기록이라면 증거목록에도 없었고 따로 구할수도 없었던 그 증거가 아닌가.

수현이 책상을 탁탁 연속해서 내리쳤다. 그리고는 화를 가라앉히려는 듯, 한숨을 내쉬더니 곧 소리쳤다.

 

"증거목록에 없습니다. 절대 안됩니다."

"이 안에 명확한 살해동기가 들어있습니다. 증거로 받아야합니다."

 

수현이 분노로 손이 떨릴 정도로 주먹을 꼭 쥐었다.

 

"통신기록은 경찰이 아니면 조회할 수 없습니다. 증거 습득경로를 먼저 밝혀주시죠."

수현의 주장에 재판장이 주원에게로 눈을 돌렸다. 잠시 말이 없던 주원이 이내 입을 열었다.

 

"경찰에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미 수사가 끝났어요! 수사가 끝난 사건을 검사재량으로 다시 조사하는 건 명백히 잘못된 일입니다!"


주원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수현이 냉큼 반박했다. 재판장이 고심하는 모습에 수현이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주장을 이어갔다.

 

"형사소송법 제308조 2항에,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않은 증거는 증거로 하지않는다는 위법수집증거배제의 법칙에 근거, 검사측의 증거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사건의 흐름과 인과관계를 감안해 예외를 인정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습니다."


주원이 지지않고 반박했으나 잠시 고민한 재판장이 수현의 손을 들어주었다.

 

"...변호인 주장을 받아들입니다. 증거를 기각합니다."

 

수현이 안도하며, 다시 말을 이었다.

 

"또한 현재 검사측의 주장이 본 증거에 전적으로 근거하고 있는 바, 신뢰할 수 없는 진술입니다. 방금 증언들을 무시해주세요."

"사건의 흐름 파악을 위해 지금까지의 신문은 인정하겠습니다. 계속하세요."

 

주원이 다시 현우를 향해 신문을 이어갔다.

 





오랜만이에요 녀러분.... 앞으로는 좀 한가해질듯해요 이번주목요일부터 학교안나감ㅎ인제 자주자주쓸게요헿헿 사댱해요

아근데.. 주원이 짱나쁘다...안돼...... 사실 작가는 주원이 애낀단마리에요...글속 주원이는 좀 나쁘지만 주넌이미워하지는마라옄ㅋㅋㅋ 

주원아 미안 니가 검사에 딱인걸어떡하겐니.... 작가는 사실 귱줜러라서 강제아웃팅당한 현우보다 나쁜놈된준원이에게 더 미안하다고한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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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누누 헐? 문준원......현우 아웃팅이라니!!!! 김수현도 애가 좀 타겠군요.........현우야...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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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현우야ㅜㅠㅜㅠㅠㅠ 이건 또 어찌흘러가는건지ㅠㅠㅠ현우야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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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여ㅜㅠㅠㅠㅠㅠㅠㅠ뭉준워누ㅜㅜㅠㅠㅠㅠㅠ나뻥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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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궁금해요..ㅠㅠㅠ뒷이아기가머누..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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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어앙으야으어야영 이거 너무하잖아여 자까님 파슬파슬 스크롤바가 파슬파슬해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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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제발다음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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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다음편이필요해요오ㅜ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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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우팅이라뇨ㅠㅠㅠㅠㅜ현우아ㅠㅜㅜㅠ다음편이시급해여ㅠ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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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다음편 ㅠㅠㅠ 왜 강제 아웃팅이죠? 우리 현우 상처받앚ㄶ아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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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저엄청기다렸어요ㅠㅠ왜왜ㅠㅠㅠ현우 상쳐받았엉와욯뮤 ㅠㅠ다음편다음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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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진짜흥미진진ㄷㄷㄷㄷ쩌러요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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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현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웃팅이라니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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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작가님진짜다음편빨리요!!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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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으어ㅠㅠㅠㅠㅠㅠㅠ 아 현기증나ㅠㅠㅠㅠ 작가님 다음편을 기다리고 있을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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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ㅜㅜㅜㅜㅠㅜㅜㅜㅡㅜ안돼 왜이래 현우한테ㅠㅜㅜㅜㅜㅠ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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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헐주원아..왝.래..근데멋있러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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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오오오오오먼가요ㅠㅠㅠㅜㅠㅜ우리혀누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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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증거 궁금해여ㅠㅠ 어떤 거길래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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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웃팅이라니ㅠㅠㅠㅠ아웃팅!!! 현우가 많이 당황했겠네요ㅠㅠ범인이 누군지 궁금해죽겠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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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왜이리 재밌어서 절 설레게 하나요 빨리 담편보러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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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문준원!!!! 이슥기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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