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백현이와 또 어떤 인물이 아주 구세주죠..ㅎ..)
루한이와 여자친구2 |
"설마.....? 설마....?"
너징은 진짜 진리가 너징의 물건에 손을 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확 들어서 놀라움+당황스러움+분노의
감정으로 인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잠시 멍하니 벙쪄있었어.
아까 백현이가 너징한테 해줬던 말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했고. 손버릇이 안 좋다고 했는데, 그게 진짜일 줄이야.
루한이의 여자친구면 분명히 좋은 사람일거다. 라고 생각하고 아무 의심도 하지 않은 채 안일하게 행동한 너징한테
결국 일이 터진거지..
"와..와 진짜.. 사람이 어떻게 그러냐? 와.."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이건 너징 혼자만 알고 있어서는 안 될 문제다 싶어서 너징은 백현이 방으로 들어가.
"저..오빠.."
"어 왜?"
"아..진짜...."
"오빠 뜸들이는 거 싫어하는 거 알지. 뭔데 그래"
"오빠가..했던 말이 맞았던 것 같애"
"..뭐?"
"그..루한오빠 여자친구...그 언니 말이야.."
"제대로 말해 봐. 무슨 일인데!"
너징이 조심스럽게 백현이에게 얘기를 꺼내자, 백현이의 얼굴은 점점 굳어가다 못해 얼음장이 돼.
백현이가 화가 났을 때 나오는 표정이 딱딱하게 굳은 정색하는 표정인데, 지금이 딱 그 표정이야.
"그 언니가 내 방 다녀간 이후로, 내 물건들이 없어졌다고"
"...뭐? 진짜야?"
"어. 섣불리 의심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내 방엔 그 언니랑 나밖에 안 들어왔어.
나 잠시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그 언니가 갔다는데, 나 화장실에 갔을 때도 그 언니 계속 내 방이었어.."
"그래서, 뭐가 없어졌는데"
"그니까..그..엑소 포스터랑..싸인씨디..."
"뭐?!?! 너 그거 제일 아끼잖아!!!"
"응...내가 제일 아끼는 건데..아진짜 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징이 자세하게 다 말을 하는데, 말을 하면서 화가 갑자기 치밀어서 결국 너징은 눈물을 보여.
그도 그럴만 한게, 너징이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기도 하고 진짜 어렵게 당첨이 되서 간 팬싸인회에서 받아온
엑소싸인이었거든. 그걸 너징이 정말 애지중지한다는 걸 오빠들도 다 알고있고.
워낙에 성격이 온순해서 짜증도 잘 안부리고 쓸데없이 착한 너징이라서 오빠들이 항상 답답해하는데,
이렇게 짜증을 내면서 눈물까지 보이니 백현이는 빡ㅋ돔ㅋ
"씨;발 ; 22살이나 먹은 애가 뺏어갈 게 없어서 그걸 뺏어가냐
초딩도 아니고; 존;나 갑자기 빡도네. 어떻게 최진리 걔는 고딩때랑 변한 게 없냐, 아오!!!!!!!!
어쩐지 느낌이 쎄하다 했어 씨;발"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씩씩대는 백현이와 그 옆에서 울고만 있는 너징..
"야, 오징어. 넌 일단 루한 형한테 가서 말해.
난 다 생각이 있으니까"
"루한 오빠가 과연 믿을까?.."
"일단 말해, 증거는 내가 만들면 되니까"
증거를 만든다고..? 무슨 소린지 긴가민가했지만 너징은 일찌감치 진리를 데려다주고서는 집으로 들어와있는
루한이의 방으로 향해. 사실 루한이는 전에도 말했듯이 흥분하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스타일이라,
너징은 이 말을 하면 화를 내면서 펄쩍 뛸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좀 두려웠지만, 이건 별개의 문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너징은 루한이의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어우 막내!! 노크는 하고 들어와야지!"
"오빠, 할 얘기 있어"
"무슨 할 말이길래 그렇게 얼굴이 심각해?"
"심각한 얘기니까"
"...?"
"오빠 여자친구 얘기니까 오빠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뭐..? 무슨 얘긴데 그래. 불안하게"
너징이 심각한 얼굴로 루한이에게 말을 걸어오자, 덩달아 루한이 얼굴도 심각해져.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감도 안 잡히지만, 대충 머릿속으로 정리를 하고 자초지종을 루한이에게 너징은 싹 다 말을 해.
말을 할 때마다 루한이 얼굴은 백현이처럼 똑같이 굳어가고.
"내 할 말은 끝이야"
"그래서... 진리가 니 물건을 훔친 거라고?"
"응"
"오징어, 오빠랑 장난하는 거지?"
"장난아냐, 그 언니가 한 짓이라니까"
"...하..징어 너 진리 뭐 맘에 안 드는 거 있었어?
이렇게 사람 매장시키려 드는 거야?!!!"
"매장이라니!!!! 그 언니 아니면 누가 그래!! 오빠들이 가져가? 내 방에 들어온 적도 없는 오빠들이?
내 방엔 그 언니랑 나만 들어왔었다니까!!"
"진리 그럴 애 아냐!! 걔가 얼마나 착한 앤데...어?"
"사람, 겉만 보곤 몰라 오빠"
"징어 너 실망이다 진짜. 처음으로 너한테 실망했다.
아무리 그래도 오빠 여자친구를 그렇게 몰아가려고해? 어? 오빠가 집에 데려온 게 불만이었어?!!"
역시, 루한이는 전혀 믿지 않아. 진리는 그럴 애 아니라고, 부인을 해가며 너징에게 음성을 높이면서 말을 해.
너징이 아니라 다른 형제들이었다면, 한 대 쳤을 법한 얼굴로.
"오빠!!! 내 말 믿으라니까!! 그 언니 짓이라고!!!"
"오징어, 조용히 해. 거기서 좀만 더 말하면 오빠도 장담 못한다"
"오빠!!!! 진짜.."
"나가"
"..뭐?"
"나가라고!!!"
처음으로 루한이가 너징한테 이렇게 크게 화를 냈어. 작은 말다툼 정도는 한 적이 있었지만,
너징을 제일 아끼는 루한이었기에 한 번도 크게 화를 낸 적은 없었는데.
사실 너징이었으니까 이 정도지, 다른 형제들이었다면 이미 한 대 치고도 모자라, 쌍욕까지 날렸을 지도 몰라.
"와 진짜...오빠 내 말 진짜 못 믿는다..진짜..실망이다 오빠도"
너징은 울듯한 새빨개진 눈으로 루한이를 보면서 낮게 말을 하고 방에서 나가.
절대 너징의 말을 믿지도 않고, 제대로 들으려 하지도 않는 루한이한테 너징은 엄청난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아 존;나 짜증나..진짜..ㅠㅠㅠㅠㅠㅠㅠ내가 그거 어떻게 당첨되서 간 건데..아...진짜.."
"어? 막내, 너 왜 그래.. 왜 울어 어?"
방문이 열린 방에서 얼굴을 손에 묻고 울고 있는 너징을 찬열이가 지나가다 발견하고 말을 걸어 와.
너징네 집은 대가족이 사는 집 답게 좀 넓어서, 각자의 방에서 무슨 일을 하는 지 잘 알아차릴 수가 없어.
심지어 큰 소리를 내면서 싸워도 바로 옆 방에 있는 게 아니면 알아차릴 수가 없고.
그래서 아까도 너징과 루한이가 그렇게 싸울 때, 다른 형제들은 몰랐던 거지. 관심도 없었지만.
"징어야, 말 좀 해봐. 왜 울어, 어?"
찬열이가 계속 너징을 바라보며 물었지만 너징은 계속 얼굴을 파묻고 울기만 해.
답답해진 찬열이가 다른 형제들 중 누구한테라도 물어보려고 방을 나서는데,
"박찬열, 컴온"
그런 찬열이를 발견하고 백현이가 손을 까딱까딱대면서 찬열이를 자기 방으로 불러 내.
"왜. 어? 도경수 넌 또 왜 여기있냐"
"자세한 건 경수가 나중에 설명 할거야. 너 진석이 번호 알지"
"어? 진석이? 그..최진리 오빠?"
"어, 빨리 번호나 줘 봐. 너 걔랑 친하잖아"
"어..그건 왜 근데"
"아 병;신아 나중에 설명한다고! 번호나 줘 봐 빨리!!"
여기서, 진석이는 바로 진리의 쌍둥이 오빠야. 마찬가지로 변백현 박찬열 도경수와 고등학교 동창이지.
진석이는 찬열이랑 고등학교 때 꽤 친한 사이였고 백현이 경수랑도 아는 사이였는데, 지금은 찬열이에게만 진석이의
번호가 있어. 그게 지금 이렇게 쓰일 줄이야.
"다 보이는 걸 가져가질 않나...게다가 우리랑 지 오빠 사이는 생각도 못했겠지..ㅋ.."
계속 혼잣말을 해대는 백현이와 그런 백현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경수에게 묻는 박찬열.
"야, 경수야. 변백현 저거 쟤 왜 저러는데?"
"넌 따라 와. 설명해줄테니까"
백현이는 찬열이에게서 진리의 오빠, 최진석의 번호를 받아내고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그리고 경수는 자초지종을말하러 찬열이를 끌고 밖으로 나가고.
"뭐?!!!! 미친 거 아냐?! 이걸 왜 미리 말 안했어 씨;발!!!!!"
"야, 닥;쳐. 조용히 하라고. 너 그렇게 날뛸 줄 알고 지금 말한 거야 병;신아.
다른 형들 귀에 들어가면 집 분위기 어떻게 될 지 너 상상되지?"
"아..맞다...형들.."
"우리랑 루한형 선에서 깔끔하게 끝낼 거야. 일 크게 만들지말자고"
"알았어. 근데 생각할 수록 빡;치네"
"나도 마찬가지다. 아오 우리 막내 어쩌냐고"
베란다로 나가서 경수에게 모든 말을 전해들은 찬열이는 사마귀마냥 펄쩍펄쩍 뛰어대고,
경수는 그런 찬열이를 단호하게 제압하면서 자기들 선에서 끝내자고 말해.
사실 민석이나 크리스, 준면이 귀에 이 소리가 들어갔다간.. 아주 집안이 난리가 날 거야. 분위기는 얼음장이 될 거고.
게다가 루한이는 지금 굉장히 흥분상태일텐데, 분명 다들 루한이 속을 긁어대겠지. 그럼 양쪽 다 더 흥분하게 될거고.
그러니까 변백현 박찬열 도경수, 이 셋의 선에서 끝내자고 하는 거지.
띠리링-
백현이가 전화를 건 사람은, 예상했다시피 진리의 쌍둥이 오빠, 진석이야.
왜 전화를 했냐고? ^^
"어, 진석아. 나 기억하지? 변백현"
"어 야!! 오랜만이다, 연락 빨리도 한다; 새;끼"
"ㅋㅋㅋㅋ미안해, 나중에 한 번 보자. 술 살게 내가.
야 근데 나 부탁이 하나 있거든"
"뭔데?"
"그...최진리 말이야"
"어, 진리? 왜"
"미안한데, 걔 방이나 가방 좀 자세히 살펴봐봐"
"어? 그건 왜. 여자애 방이랑 가방 보는 건 좀 실례인데"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래.
자세히 보고, 혹시 씨디나 앨범같은거랑 포스터같은 거 있으면, 찍어서 나한테 카톡으로 좀 보내줘"
"새;끼 부탁이 존;나 복잡해... 알았어 내가 진리 몰래 찾아볼게. 안 들킬라나 몰라"
"어쨌든, 고맙다 진석아"
바로, 증ㅋ거ㅋ확ㅋ보ㅋ
진석이와의 친분을 이용해서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집념의..그리고 겁나게 똑똑한 변백현...
참..고맙게도 단순하고 착한 구세주 진석이는 아무런 의심없이 백현이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겠다고 했고,
백현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진석이의 카톡을 목이 빠지게 기다려.
까똑!
드디어 진석이에게서 카톡이 왔고, 백현이는 그 카톡을 확인하고서는 씨익 웃어.
"최진리, 그닥..똑똑하진 않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면서.
진석이에게서 온 카톡은,
최진석 : 야, 뭐 씨디 비슷한 거랑 남자 12명 득실거리는 포스터같은 거 있던데,
이거 맞냐.
사진
너징의 싸인씨디와 포스터가 맞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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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썰은 18편이랑 이어집니다! 18편이 마지막!!!!...죄송해요 이번 편이 마지막이 되도록 하려했는데..
분량도 감당이 안되고 시간도 부족하고..흡....빠른 시일 내로 18편 올릴게요!
애타게 해서 죄송합니다..하핳...그래도 재밌게 읽으시길!
일부로 브금은 안 넣었어요 심각한 썰이므로.....
근데 저 사실 이번 썰 전개하면서 엄청 생각 많이했는뎈ㅋㅋㅋㅋㅋ심각하게 갈까 훈훈하게 갈까 생각하다가
좀 씽크빅을 발휘해서 없는 진리의 쌍둥이 오빠를 등!장!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 친오빠썰은 쭉쭉 갑니다!!! 소재가 다 떨어지기 전까진...
암호닉 정리
김자베 낭만팬더 빠오즈 뿌뿌몽구 우하하하핫 여름 플랑크톤회장 라뀨 단호박 부엉 아포가토 새벽사슴 울림 얼음땡 고삼몬 오피스 또이 태태 워더엑됴 짱짱걸 아내 치킨 꼬꼬맹 꿀징 인영 다시마 둉글둉글 누누 세계최고미남 둘리 이앨 됴털공주 여랴 넥타 오빠는 안되여 태긔 과일빙수 배터리 솜솜 비올라 여세훈 미란다 커 핫뚜 루이 피자 사랑에 빠진 딸리 김종대내남자♥ 흰자부자딩 숭늉 혀니 뀨뀨 길뚜 배고파요 민트초코 양 제제 엑소네여동생 파닭 몽구짱구 모공 오징경 또또 티셔츠 됴도도동 꼼데 콩팜 가재 텐더 사과 웬더 스카이 뉴뉴 호두 끵끵 짱시룸 홍이 인영이 노랑 롱이 코코팜 헤헹 봉봉 더기 콩쥐 좁쌀 김치전 이랑 초코버블티 뚜시뚜시 정호 세니 올리뷰 셜록 더비시 종인공주 유네 음표 뽀삐 위아원 매점 가르송 정듀녕 타르
제가 요새 계속 요새 몇몇 암호닉분을 빼먹는데..죄송합니다..하핳..
워낙 많다보니..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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