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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아빠15 |
[EXO/백도]백현아빠15
W.샐리비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자신의 손으로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던 백현이였다. 경수와 함께 다니는 종대에게도 이런 걸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소문은 돌고 돌아서 경수에게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거리는 백현인데, 직접 언급되어서 도마에 오른 경수는 어찌해야하나. 경수 걱정이 앞서던 백현이 다시 한숨을 푹 내쉬었다.
ㅡ왜그래?
하지만, 지금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궁금하다는 듯 해맑게 웃으면서 쳐다보는 경수에게는 말할 수가 없었다. 아무 말 없이 경수의 뺨을 양쪽 손으로 감싼 백현이 아무일도 아니야. 라고 말하자 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 거리는 경수였다.
ㅡ경수야 ㅡ응 ㅡ무슨 일이 있어도 나만 믿고 따라와 ㅡ..응? 무슨 일 있어? ㅡ그냥 나만 믿고 따라와 ㅡ갑자기 왜 그래?
의아하다는 듯 쳐다보는 경수를 빤히 쳐다보던 백현이 경수의 입술에 쪽 입을 맞췄다. 아, 또 장난치려고 그래? 라면서 백현의 어깨를 툭 치던 경수였다. 그런 경수를 보면서 백현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서울에 다녀온 이후로 홀가분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경수를 보며 백현은 다짐했다. 지켜줘야겠다. 상처를 주지 말아야겠다. 그게 잘못된 방법이라고 할지라도.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할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경수의 마음을 지켜줘야겠다.
백현아빠15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 영어듣기 시간에 겨우겨우 들어온 경수였다. 백현도 늦잠을 자는지 전화를 통 받지 않았다. 결국 혼자 등교한 경수가 선생님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면서 자리에 앉았다. 옆에서는 꾸벅꾸벅 조는 종대가 졸린 두 눈으로 경수에게 눈짓해보였다. 겨우 가방을 풀고 듣기 책을 펴는 그 순간 듣기시간이 끝나버렸다. 아, 난 또 이제 담임한테 까이겠구나. 침을 꼴깍 삼킨 경수가 담임선생님을 곁눈질했다. 아니나다를까 경수를 교무실로 부른 담임이였다.
ㅡ3학년1학기 성적은 괜찮구나. 꾸준히 하는 모습이 늘 보기 좋다, 경수야. ㅡ아..감사합니다 ㅡ일단 원서는 네가 쓰고 싶다던 그 곳 한번 써보자. 실기는 잘 되가니? ㅡ그냥 열심히는 하고 있어요 ㅡ더 열심히해. 뭐, 경수는 어련히 잘할꺼라고 믿는데.
은색의 찰랑거리는 귀걸이를 한번 만지작 하던 담임이 경수에게 이제 가봐도 좋아 라며 손짓해보였다.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서 안녕히계세요 를 하고 교무실 문을 닫은 경수가 후우- 심호흡을 한 번했다. 경수가 자신의 손에 들린 예대 입시캘린더를 보았다. 꼭 가고싶은데. 잘 할 수 있으려나. 수시로 안된다면 수능을 치룬 후의 2차 수시는 물론 정시까지 노릴 생각인 경수의 입에서 한숨이 섞여나왔다. 열심히는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 나보다 얼마나 잘하는 애들이 많은데. 입시 문제로 복잡해진 경수가 자신의 머리를 헝클며 교무실 복도를 빠져나와 계단으로 올랐다.
웅성웅성
입시 때문에 예민해져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왜 자신이 지나가는 복도마다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에 떨떠름함을 느끼는 경수였다. 무언가가 이상한 느낌에 기분 탓일꺼라며 얼른 걸음을 서둘렀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2층 계단으로 걸음을 옮기는 경수였다. 그러다가 똑똑히 들리는 자신의 이름에 걸음을 멈추었다.
ㅡ쟤가 도경수야?
분명 똑똑히 들었다. 모르는 여자애들 무리에서 왜 자신의 이름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무리를 쳐다보자 그 쪽에서도 노골적으로 경수를 쳐다보았다. 쟤 우리 쳐다보는거 맞아? 맞는것 같아. 아 진짜 그 소문이 사실일까? 라고 또 자기들끼리 웅성거린다. 무슨 소리지? 소문? 이유없이 등골이 서늘해진 경수가 다시 그 무리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아이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똑바로 경수를 쳐다보는 그 여자아이였다.
ㅡ야 ㅡ..어? ㅡ응,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직접적으로 그 여자아이를 찝으며 말을 걸어오자 그 주변의 여자아이들이 웅성거리며 경수와 경수가 말을 한 그 여자아이를 쳐다보았다. 방금 소문이라고 하지 않았어? 라고 다시 묻는 경수의 말에 입을 꾸욱 다물던 그 여자아이가 무리에서 벗어나서 경수에게 다가섰다. 그러더니 꼭 묻고 싶은 말이 있다는 표정으로 경수를 쳐다본다.
ㅡ네가 도경수야? ㅡ응. 너 나 알아? ㅡ너 그러면 그 소문도 진짜야? ㅡ..뭔데? ㅡ너 게이라며?
직설적인 그 여자의 질문에 무언가에 맞은 듯 멍해져버리는 경수였다.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라고 재차 묻기도 전에 누군가가 경수의 어깨를 확 낚아챘다. 자신의 어깨를 잡은 것도 느끼지도 못한 채, 그저 그 질문에 놀라서 동그랗게 떠진 경수가 그 두 눈을 몇번 깜빡이며 그 여자아이를 쳐다보았다. 너 대체 뭐야? 라는 듯한 표정으로 그 여자아이를 쳐다보자 여자애 역시 경수에게 진짜야? 라고 다시 경수에게 물어온다.
ㅡ또 시작이네. 너넨 할짓도 없냐? ㅡ...아니. 지금 전교에 소문 다났길래 ㅡ황세연. 그거 다 헛소리거든?
여전히 멍한 표정인 경수의 어깨를 감싼건 백현이였다. 그 옆에서 정말 화가 난 듯한 표정의 종대가 여자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쫓아내버렸다. 대체 어디서 이런 헛소문이 퍼진거냐? 짐짓 진지한 표정의 찬열이 중얼거리자 몰라, 씨발 이라고 말을 내뱉으며 종대가 경수에게 다가왔다.
ㅡ얘 충격 받은거봐. 내가 저 미친년을 확! ㅡ..그만하고 들어가자 ㅡ그래, 종도 쳤어
세연이라는 여자애를 쫓아가려고 모션을 취한 종대의 팔을 잡아 이끈 준면이 빨리 들어가자. 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서 있는 찬열의 팔도 잡아끌었다. 여전히 멍한 표정의 경수가 자신의 어깨를 감싼 백현을 쳐다보았다. 변백현.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야? 라며 백현을 쳐다보지만, 말 없이 경수의 어깨를 잡은 백현의 손에 힘만 들어갈 뿐이였다.
* * * * *
동아리실에서 밥도 먹지 않은 채 춤을 추던 종인이 거울에 기대어 숨을 쉬었다가 뱉자 뜨거운 입김이 나왔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수건으로 대충 얼굴을 닦아낸 종인이 자신의 앞에 놓인 분홍색 명함을 들었다 놓았다.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간 종인이였다. 이번에는 분홍색으로 써져있는 대형기획사였다. 물론 이 기획사에서 러브콜이 왔던 것은 한 두번이 아니였다. 나이가 어리다. 댄서가 되고 싶다. 등의 여러 이유들로 거절했었던 종인이였다.
ㅡ붙으면 들어가도 되려나
경수와의 일 이후로 더 춤에 매진했던 종인이였다. 이렇게라도 하면 생각이 나지 않겠지. 그렇게 미친듯이 연습하던 종인에게도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수. 가수가 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물통 뚜껑을 열던 종인이 물이 없는 것을 보고는 동아리실을 빠져 나왔다. 점심시간이라 다른 동아리부원들이 왔다갔다하며 종인에게 아는척을 해왔다. 대충 인사를 하며 정수기 앞에서 물을 받던 종인이 낯익은 이름의 언급에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는 웅성거리는 한 무리를 쳐다보았다.
ㅡ그래서 아까 세연이가 직접 물어봤는데 김종대가 엄청 화내면서 아니라고 하던데? ㅡ..그래? ㅡ뭐야! 윤아진. 네가 직접 들었다면서! ㅡ나도 어디서 들은거라서...
자신의 머리를 살짝 흔들며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아진을 한참이나 종인이 쳐다보았다. 아진의 말처럼 소문은 소문대로 돌고 또 돌아가고 있었다. 한 학년에서 퍼지는 게 아니라 전교에 퍼지는 모양이였다.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경수형이. 해맑게 웃는 경수형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을까봐. 지금 당장 경수를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다시 한 번 마음 속으로 꾸욱 누르는 종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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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리비 + 암호닉 |
핳ㅎㅎㅎ어제왔었어야했는데 제가 일찍잠이 들어버렸네요ㅠㅠ 그나저나 오늘 아침부터 후속곡얘기로 말씀들이 많더라구요.....ㅎㅎ으르렁..으르렁 종대는 지난 팬싸에서 엄청난 스포를 주었ㄷ....ㅎㅎㅎ 뜨거운 폭염이 계속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들 외출 시에 선크림 꼭꼭 바르시구요. 공부도 열심히!!!합시.ㄷ...(정작 본인은 안하고 있는..ㅎ)
암호닉 텐더 / 백도러 / 볼링공 / 떡뽀끼 / 또치 / 도로시
지난 글에 댓글 못 달아드렸어요..죄송해요! 대신 다음편 빨리 데려올게요!!!사랑합니당 ㅎ_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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