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에 누워있던 경수는 종인의 품 속으로 조금 더 파고 들었다 종인은 이내 형 일어나야죠 애들 보러 갈 시간이야라며 경수를 깨웠고 경수는 일어나려는 종인의 허리를 꽉 잡았다 오늘은 일어나기 싫단 말이야 그러니까 조금만 더 자자 눈도 반도 못 뜬채 자신의 허리를 꽉 잡는 경수가 귀여웠던 건지 종인은 소리 없는 웃음만 냈고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경수를 건드렸다 애벌레처럼 꼬물 꼬물거리는 경수를 꽉 안아 일으켰고 경수는 다시 픽 하고 누웠다
" 종인이 혼자 애들 보러 가면... 안되겠지? 그치? "
" 애들이 오늘 형만 기다리고 있을텐데요? 얼른 일어나자 착하지 우리 경수 "
침대에 누워 입만 오물 거리던 경수에게 종인은 다가가 엉덩이를 토닥였고 경수는 억지로 일어나 비틀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향했고 종인은 씻고 나올 경수를 기다리며 바나나 우유에 빨대를 꽂아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뽀송 뽀송한 경수가 나왔고 바나나 우유를 쪽 빨아 마시고 있었다 종인은 그런 경수의 머리를 한 번 헝클이더니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고 경수와 밖으로 나왔다 여름은 더웠다 그래도 더운 내색하나 안 하고 보육원 아이들을 잘 돌보는 경수를 보며 종인은 흐뭇하게 쳐다봤다 자기 키보다 한참 작은 꼬마가 경수의 다리를 꼭 잡고 징징되고 있었다 커서 형아랑 결혼 하꺼야! 형아 내꺼란말이야! 종인은 은근 질투가 난다는 듯이 경수를 쳐다보았고 경수가 종인이와 눈이 마주치자 곤란하다는 듯이 봤다
" 아가 경수 형은 형아거야 "
종인은 경수 다리에 착 달라붙어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 내 자신의 앞으로 데려와 앉혔다 알았지? 경수 형은 나랑 결혼 할 사이야 뽀뽀도 했어 우리 그러자 애기는 울먹였다 나두 경수 엉아랑 뽀뽀해써! 그러니까 우리도 결혼 할거야! 형아 시러! 미워! 아이는 종인을 째려봤고 종인은 우린 뽀뽀말고 할 거 다 했어~ 라며 아이를 놀렸다 아이는 곧 울먹이다가 경수에게 달려갔고 경수는 그런 아이를 능숙하게 안으며 토닥였다 엉아 이짜나 쩌어기 까만 엉아가 막 막 후니한테 이케 해써어... 작은 손으로 종인을 가르키며 오물 오물 거렸다 경수는 귀엽다는 듯이 우쭈쭈 그래쩌? 라며 아이를 달랬고 아이는 경수의 어깨에 자신의 고개를 파묻고 엉엉 울었다 아 저 어깨 내 건데! 종인은 내가 언제 그랬어! 라며 발끈 했지만 경수가 아이를 달래며 손으로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잠자코 조용히 하고 있었다 언제봐도 쟨 너무 얄미워, 진짜.
" 세훈이 잠들려나봐 귀엽다 진짜 그치? "
" 별로 하나도 안 귀여워 얄밉기만 하고 "
작은 몸의 세훈이를 눕히고 배를 토닥였다 세훈은 눈을 몇 번 꿈벅이더니 눈을 감았고 경수는 세훈의 볼을 몇 번 쓰다듬다가 일어났다 종인은 뾰루퉁하게 경수를 쳐다봤고 경수는 종인이의 엉덩이를 몇번 두드렸다 어구 우리 큰 애기 삐져떠용? 종인은 경수를 쳐다보았고 엄청 삐졌다는 듯이 쳐다보았고 경수는 그런 종인이를 매우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 종인아 잠시만 "
" 왜. "
경수는 자신보다 큰 종인이에 까치발을 들었고 종인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 우리 큰 애기 이제 삐치지 말고 형이랑 저녁이나 먹으러 갈까?
쓰라는 백도는 쓰지도 않고 왜 카디를 가져 왔냐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예, 오늘 따라 그냥 카디가 넘 넘 끌리길래 T_T. 게다가 이렇게 망글 똥글을 가져오다니 저는 정말 타고난 똥손인 것 같습니다. 예. 똥손계의 지존 도피치. 그래도 이런 똥손 신알신 해주고 읽어주셔서 매우 매우 감사합니다(♡) 다들 제 사랑드삼. 알라뷰 쭈압 쭈압. 다음엔 백도일지 뭐일지 다 몰라요. 그건 제 마음이니까, 아... 그리고 다들 커플링 읽고 싶은 커플링 좀 던져주고 가세요! 그렇다고 막 됴공 커플 던지시고 가시면 나 슬퍼 주금. 아무튼 다들 존 하루 보내세여! 피치-♡→ 독자저보다 더 한 똥손이신 분들은 없을거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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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