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우르릉 쾅쾅.어제 새벽부터 나는 천둥소리에 비까지.짜증이 솟구친 백현은 수면양말에서 나와 잘 자고 있는 찬열을 본 백현은 씨익 새끼손톱만한 주먹으로 찬열의 어깨를 팡팡 쳤고 찬열은 그런 백현이 거슬린다는듯이 팔로 휙휙 저어 백현을 밀어냈다. 잠결이지만 자신을 밀어낸 찬열이 짜증났는지 얼굴을 콕콕 찔러 잠을 못자게 했지만 찬열은 아랑곳하지 않고 잤다. 아뭐야 안일어나네...백현이 표로롱 하고 커져 찬열의 옆에 가서 눕고는 찬열을 조금씩 밀어냈다.그러자 슬슬 밀린 찬열은 침대 위 협탁에 머리를 쿵 박으며 일어났다. 아!!뭐야!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난 찬열이 고소하다는 듯이 웃은 백현은 자는척을 했고 찬열은 그런 백현을 보더니 눈이 똥그래졌다.아니 왜 여기서 자고있지?
"요정님 일어나봐.왜 여기서 자?내가 침실도 만들어줬잖아.응? 빨리 가서 자-."
찬열의 말을 씹고 쿨쿨 자는척을 하는 백현을 보며 찬열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곤 다시 침대에 누워 백현과 찰싹 달라붙어 자려 했지만 너무 더웠는지 거실로 나가 잠을 청했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백현은 벌떡 일어나 실실 웃었고 다른 요정인 민석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자?
-아 너 왜 안자?너때문에 깼잖아
-미안.밖에 날씨가 우중충해서 잠도 안오고 주인님 괴롭혔어.
어휴 너 이제 주인도 잡고 살겠다? 백현과 함께 이야기를 하던 민석은 졸리다며 주인 그만 괴롭히고 자라는 말을 끝으로 텔레파시를 끊었고 심심해진 백현은 다시 찬열을 괴롭히기 위해 요정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시 찬열에게 다가가 배 위에서 통통 뛰며 놀았다.그러자 찬열은 으엌!하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깼다.아 요정님 뭐해!찬열의 짜증섞인 목소리에 백현은 실실 웃으며 다시 통통 뛰었고 찬열은 엌!하는 소리와 벌떡 일어났다.
"요정님 안자?왜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천둥치고 그래서 일찍 일어났어."
아. 천둥 쳤구나.못들었어. 찬열의 말에 어이가 없어진 백현은 찬열의 배 위에서 통통 뛰며 배고프다고 징징댔고 찬열은 눈꼽도 떼지 않은 얼굴로 대충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주었다. 사람의 모습으로 바꾼 백현은 찬열의 앞에 앉아 기대에 부푼 맘을 안고 밥을 한숟가락 떠먹었다.으 맛없어. 속으로 짜고 쓰고 맵고 밥에 대한 평가를 내리던 백현은 배가 고팠기에 그냥 먹었고 다른 주인은 밥을 잘하는지 궁금해진 백현은 민석에게 다시 텔레파시를 보냈다.
-너네 주인은 밥 잘해?
-하응..뭐라고? 바쁘니까.. 아읏..좀있다 해..
갑작스런 민석의 신음에 놀란 백현은 멍하게 있었고 찬열은 그런 백현을 보다가 다시 밥을 먹었다. 백현이 먹다말고 멍때리는게 거슬렸는지 자신의 손을 눈앞에서 흔들었고 백현은 다시 급하게 밥을 먹었다. 뭐야 왜저래? 찬열은 이런 생각을 하다가 밥을 다시 먹었고 자신의 밥을 다 먹은 찬열은 싱크대에 그릇을 넣곤 소파에 가서 티비를 봤다.
민석이가 신음을...!너무 충격을 받은것인지 쓰고 짜고 매운 찬열의 볶음밥을 급하게 먹은 백현은 다 먹자마자 싱크대에 그릇을 놓고 침대에 엎드려 멘붕상태로 있었다.찬열은 그런 백현이 이상해 침실로 들어가 말을 걸었다.요정님 왜그래? 찬열의 말이 들리지 않는것인지 씹고 계속 헐 헐 거리기만 했고 찬열은 백현의 등짝을 때려 백현의 정신이 돌아오게 했다.요정님 나 나갈건데 같이 나가자. 찬열의 말에 어디갈건데?라고 물었다 찬열은 친구네집. 이라고 짤막한 답변을 했고 씻지도 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로 모자만 쓰고 나가려고 했고 백현은 찬열은 바지주머니에 들어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찬열은 가자!라며 외치곤 루한의 집에 갔다.
"요정님 아까부터 왜그렇게 멍때려?"
"예?! 아니 응? 아무것도 아니야.."
루한의 집에 가는 길에 찬열은 물었고 백현은 화들짝 놀라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별일 아니겠지 라고 생각한 찬열은 루한의 집에 도착해 문을 쾅쾅 발로 찼다. 야 조루한 문열어! 찬열의 목소리에 루한은 쌩쌩한 모습으로 문을 열어주었고 그 뒤에 민석은 완전 초췌한 몰골로 나왔다. 찬열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백현은 민석을 보더니 밍쏙!!하며 민석에게 날아갔고 민석은 그런 백현을 가볍게 무시했다. 밍쏙! 아까 아팠어? 백현의 물음에 민석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찬열은 그런 둘을 바라보다가 집안으로 들어가 자기집인마냥 소파에 드러누웠다.
"여기가 너네 집이냐?좀 앉아.맨날 누워맨날.너네집엔 소파도 없어?"
"너네집이 우리집이지뭐.근데 민석이 진짜 요정이야? 멘붕이네 진짜."
뭐가 멘붕이야.루한은 시크하게 찬열의 말을 받아쳤다.그리곤 민석과 백현을 보다가 방으로 들어가서 티비를 봤고 찬열도 그런 루한을 쫄래쫄래 따라 들어갔다.
"밍쏙!!아까 왜 그랬어?응? 너네 주인이 너 아프게해?그런거야? 응?"
어 아프게해 허리를. 민석은 뒷말을 아주 작게했고 요정의 모습으로 돌아왔다.오렌지 색 머리와 오렌지색 날개. 백현보다 조금 작은 키인 민석은 나는것도 힘든지 식탁에 털썩 쓰러지듯 앉았고 백현은 그런 민석을 불쌍하게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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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미니됴에요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하루에하나쓰는게이렇게힘든지몰랏어요ㅜㅜㅜ 오늘은 열두시가 넘어서 특별편 하나 쓰고 내일또 하나 쓰려구요ㅜㅜ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한데 조회수랑 댓글이 엄청 차이가 나더라구요.. 댓글은 4갠데 조회수는 막 100을 넘기고.. 진짜 쿠크깨져요..(눈물)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특별편 기대해주세요(의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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