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WILD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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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일요일.
날씨는 푹푹 찌고, 할 일이나 약속도 없는 불쌍한 13명의 중생들.
다들 거실바닥에 쓰러져 선풍기바람이나 쐬고있다.
그 때, 루한이
"야, 우리 이럴바에는 영화볼래?"
"헐, 콜. 에어컨도 제발 틀자. 더워서 죽을 것같애."
그 말에 죽은 줄 알았던 종대가 벌떡일어나더니 바로 에어컨을 작동시켜.
이럴 때만 LTE속도임.
그리고 쇼파에 누워있던 크리스가
"야, 그럼 영화 뭐봐? 다들 DVD나 파일 있어?"
"그럼 각자 방에가서 영화란 영화는 모두 들고오는 걸로. 실시!"
민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두들 밍기적밍기적 일어나서 방으로 기어가.
너징이 네발로 계단을 오르자 옆에 있던 찬열이
"오징어 추함. 걸어라."
"오빠가 뭔상관이야아...내맘임."
"오징어 존나 힘든가봄. 너 더위 많이 탐?"
옆에서 같이 기어올라가던 종인이 물어봤어.
그런 종인을 너징이 힐끔 쳐다보더니
"너도 많이 힘든가봄. 근데 난 더위보단 추위많이 타는데?"
"아, 그래. 응."
"이응ㅋ"
그렇게 다들 방에서 USB, DVD들을 가득 가지고 나왔지.
그리고 거실에 커튼도 다 치고, 불도 끄고.
근데 너징이 에어컨바람 춥다고 이불을 끌고 왔는데 그걸 본 백현이
"아, 오징어 존나 더워보여. 그 이불 갖다치우면 안됨?"
"응. 안됨."
"단호하심. 단호박임?"
"이응."
그렇게 쿨함을 내뿜던 징어가 쇼파밑에 앉아있던 오세훈 옆에 앉음.
왜냐하면 쇼파위는 벌써 꽉꽉 차있었거든.
사람이 많아서 쇼파도 엄청 큰데 다 못앉는다는게 함정...
아무튼 오세훈이랑 너징이랑 쇼파밑에 앉고 나머지는 다 쇼파위에 앉았어.
그리고 오세훈이
"내꺼 영화 먼저튼다?"
라고말하니까 모두들 대답은 하지않고 고개만 끄덕.
"아, 대답좀해!!!"
"그거 틀어, 빨리."
크리스의 재촉에 그냥 틀고 징어옆에 풀썩앉아.
그리고 징어가 오세훈한테 물어보지.
"야, 오미자. 넌 저거 본거야??"
"어. 봤는데 그냥 또 볼려고."
"재밌는건가봐!!"
그렇게 말한 너징을 오세훈이 보더니 갑자기 씨익웃어.
그때, 징어는 뭔가모를 쎄함을 느꼈어.
"어. 존나 재밌음."
그러고 영화가 시작됬지.
징어는 아무생각없이 보는데, 영화분위기가 뭔가 이상한거야.
알고보니 그 무섭다는 일본공포영화ㅋ
너징이 짜증을 낼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소리가 들려와.
"아, 이거 공포영화잖아!!!! 딴거봐!!!! 무섭다고!!! 안볼꺼야!!!!!!!"
준멘찡이였다.
준멘찡을 제외한 11명은 모두 다 공포영화를 잘 보는 건아니지만, 못보는 건 아니었어.
오직, 김준면. 준멘찡 혼자 공포영화를 못보는거지.
옆에 있던 타오가
"아, 형. 그냥 봐요. 별로 안무서울 것같은데."
"맞아, 그냥 봐."
좌우로 타오와 크리스가 못가게 잡아두니까 결국 준멘찡은 포ㅋ기ㅋ
그리고 너징은 공포영화보는 걸 좋아하긴하지만 영화의 반은 눈을 가리고본다는거...
그래서 친구들이랑 영화관에 공포영화보러가면 애들이 그렇게 눈가리고 볼꺼면 돈아깝다면서 잔소리를 자주 듣곤했어.
결국 어쩔수없이 그 영화를 봤는데, 귀신이 나올 것같은 분위기가 들면 덮고있던 이불을 올려서 눈을 가려버렸지.
뒤에선 앜!!!!!!저거뭐야!!!!!!!하는 준멘찡의 절규....☆★가 들려왔지만 너징도 제정신은 아니었어.
그 영화가 많이 무서웠거든.
이번에도 뭔가 나타날 것같아서 이불로 가렸는데 갑자기 이불이 쑥하고 내려가는거야.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귀신. 그것도 정말 무섭게 생긴 귀신.
알고보니까 옆에서 너징의 표정을 보면서 쳐웃고있던 오세훈이 일부러 이불을 저 멀리 갖다치워버렸어.
놀란 너징은
"엄마!!!!!앜!!!!!!!"
하면서 옆에 있던 오세훈을 모르고 꽉 껴안아버렸지.
그런 오세훈은 갑자기 몸이 경직되버렸어.
뒤에있던 준멘찡을 뺀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고, 모두들 하나같이 말했지.
"씨발!!!!저영화꺼!!!!!"
결국 공포영화는 안보게됬지.
그리고 오세훈은 강제로 쇼파로 이송ㅋ
오세훈 대신 내려가게된 사람은 김종인.
너징은 아까 오세훈한테 모르고 안겼을 때 솔직히 말하면 설렘.
오미자가 어깨도 좀 넓고 뭔가 안기니까 포근하다고해야하나?
그래서 설레긴 했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썰...ㅋ
이제는 박찬열이 가져온 영화를 틀었어.
내용은 스릴러래. 그 살인사건?막 그런거 나와가지고 해결하는 그런 영화.
너징은 이런거 의외로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잔인한건 역시 못봐...ㅋ
아무튼 다같이 엄청 긴장타면서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범인?그런 사람이 나타나니까
너징이
"엄마야.."
하면서 종인의 팔을 잡아.
김종인은 이건뭐지?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지만 사실 뭔가 기분이 이상함.
김종인이 징어를 엄청 이상하게 쳐다보길래,
"야..나 저런것도 살짝 무섭다고. 화장실도 가지말고 옆에있어. 오키?"
라고 너징이 말하니까 김종인이 살짝웃더니
"어휴...알았어."
하고 결국 자신의 팔을 내줘.
그리고 계속 무서운 장면이나 잔인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너징은 종인의 팔을 꼭 잡고, 점점 둘이 찰싹 달라붙게되었어.
물론 종인은 이렇게 생각하지. 내가 징어한테 간게아니라 징어가 나한테 온거야.
벗ㅋ김종인도 모르게 곁에 다가갔다는 사실.
그렇게 둘이 꼭 붙어서 영화를 보는데, 뒤에서는 난리도 아니었어.
징어가 영화를 보는데 소리지르면 놀랄까봐 소리도 못지르겠고, 또 부르면 영화보는데 방해될까봐 못부르겠고.
결국 입모양으로만 화를 내는거지.
'아, 둘이 떨어지라고!!!'
'아, 형 저기 원래 제자리라고요.'
'시발?오미자뭐. 아, 김종인짜증나.'
'내가 내려갈껄.'
하면서 서로 김종인을 욕하기에 바빴어.
솔직히 김종인은 잘못한게 하나도 없지만ㅋ
아무튼 마지막에 살인범이 자살하는데 땅에 떨어지는게 페이드-인이 되면서 엄청 잔인하게 나올려는 순간,
너징이 소리를 지르기도 전에 종인이 손으로 징어눈을 가려줘.
"그렇게 잔인하면 눈감고 보지를 말던가, 돼지야."
"아, 그래도 뭔가 재밌으니까. 안보면 아깝잖아."
"어휴, 진짜 바보네. 바보. 무서운건 보지마. 정 보고싶으면 혼자보지말고 나랑 같이 보든가. 돼지야."
"어진짜? 같이본다고했다? 콜콜콜. 나중에 보러가자."
그렇게 둘이 하는 짓을 보던 쇼파위에 사람들은 결국 영화는 조금도 못봤다고한다...
그리고 김종인은 방에서 밟힘.
왜?
징어한테 붙어있지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도 위에서 했던 둘의 얘기는 목소리를 작게해서 못들은게 망정이지,
저 말까지 들었더라면 종인은 제대로 밟혔을지도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김종인은 왠지 모르게 맞으면서도 기분이 좋은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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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늘도 병맛같은 글이^^^^
그냥 재미로 가볍게 봐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리고 저 오늘 생일☞☜
친구가 생일선물로 딴거랑 종인이 그려서 줬어요!!!!
그래서 사랑한다고하고 내일 코팅하러 갈꺼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중에 언제 돌아올지몰라요...☆★
최대한 빨리빨리 올려고 노력해볼께요!
뿅♡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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