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잘생겼다
오늘도 WILD하게.
(욕주의☆욕도 WILD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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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너징은 인사를 크게하고 집을 나와.
당연히 학교가 가까워서 찬열, 백현, 종대, 종인, 세훈, 타오까지 같이 가.
가면서 한 순간도 조용한 적이 없어...ㅋ
"돼지, 너 교복이 이게 뭐야. 치마 봐라. 길이 줄였냐?"
"야, 깜종. 네가 뭔 상관이야. 그리고 하나도 안줄였거든!! 원래 이렇게 나온거고, 아님 내가 키가 컸겠지."
"네가?ㅋ오징어 네가?"
"아, 그래 미안. 오미자."
"징어야, 오늘 학교 마치고 맛있는거 사와!!!"
"종대오빠...돈줘. 돈 주면 사옴."
"아나, 그냥 한번만 사다주라~응?"
"치킨을 시켜주지 않는 이상은 안됨."
"아, 진짜 까탈스럽네."
"불만이면 변백 네가..아니 오빠가 사주던가!!!"
"네가?네~가? 너 방금 너라고 했냐?"
"아니여, 오빠. 배켜니오빠라고 했는데염?"
"징어야, 혀는 어디다 버리고왔어. 다시 붙여라."
"예, 찬열이형."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역시 오징어임."
"아왜!!!!! 나도 오빠라고 해줘, 징어야."
"차...찬열...찬열ㅇ..오..ㅃ...찬열이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징어는 박찬열을 잘 다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 학교 다 와간다. 오늘도 열공빡공...은 개뿔ㅋ 맛있게 밥쳐먹고 오세염!"
"너도 남아도는 힘 매점 뚫는데 써라."
"황쯔타오 생각해줘서 존나 고마움."
"내가 좀ㅋ 그러면 매점에서 뚫는 김에 내 빵도 학교로 배달해주길 바라."
"huh? 왓? 내 빵은 내가 다 먹을꺼임. 내가 니네한테 빵주는거 본적 있음?"
"아니. 앞으로도 볼 일 없을 것같다."
"역시 깜종임. 그러면 안녕! 학교 마치고 봅세."
"잘가시게."
"밥 많이 쳐먹지말고, 돼지야."
"나중에 보지말자, 우리."
"매점에서 빵챙겨오고."
"저 10bird들이? 꺼졓ㅎ"
하고 너징은 가운뎃손가락을 높게 치켜들고 인사를 했다지.
그리고 교문 앞에서 수정이를 만나서 또 수다를 떠들면서 들어가는데 뭔가 애들 시선이 이상해. 너징을 계속 쳐다보는 것같고.
근데 너징은 별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반으로 수정이랑 당당하게 들어갔어.
들어가서 자리에 앉는 순간까지 애들이 너징을 계속 힐끔힐끔 몰래 보는게 느껴지는거야.
자리에 앉아서도 애들은 너징을 보고 계속 수근수근거려.
이상하게 생각한 징어가 자기가 뭘 잘못한게 있나하고 생각하고 있는 중에, 수정이가 너징자리로 왔어.
그리고 귓속말로,
"오마이갓. 갑자기 우리반 애들 왜저래? 너 뭐 잘못한 거있어?"
"아니, 나 그럴 만 한거 없는데...뭐지."
"일단 내가 애들한테 한번 살살 물어보고 다닐께. 진짜 애들 갑자기 이상하게 구네."
"그래줄래? 고마워, 수정아."
그렇게 너징은 계속 이유 모를 눈초리와 자신을 보고 뭐라 하는 모습들을 지켜봐야했었어.
너징도 너무 답답했었지. 그리고 여고라서 더 심했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너징이 쉬는시간에 잠깐 복도에 나와서 화장실을 가려고 했었어.
그리고 화장실로 걸어가는 도중에 어느 발에 걸려서 넘어진거야.
넘어졌는데 주위에는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고, 서로 킥킥대면서 웃어.
그리고 발을 건 애가
"어머, 미안해. 내 발이 걸릴 줄 몰랐다. 어디 다친데는 없어보이네. 그럼 안녕."
상식적으로 어디 다친데는 없어?라고 물어봐야되는데 없다고 단정지어 버리는 년은 네가 처음이다, 시발아.
라고 말할 뻔한 징어는 일단 참아.
그리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뒤에서 들려오는소리.
"아, 진짜 더럽게. 꼭 발 거는 건 나한테 시켜요. 괜히 내 신발만 더러워졌잖아, 저런 창년때문에."
진짜 더럽게.
더럽게.
저런 창년때문에.
창년때문에.
창년.
창년.
너징은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왜 창년소리를 들어야되지? 난 그렇게 논다고 하는 일진도 아니었고, 그런 음란한 생활을 하지도 않았는데 뭐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거지?
아직도 못일어나고 있던 너징을 수정이가 발견하고
"야!!!오징어!!!!"
하면서 달려와서 일으켜줘.
"야, 너 왜그래. 넘어졌어?"
"어?어....넘어졌어.."
"징어야, 너 무릎 까졌다. 나랑 보건실 좀 가자."
하면서 수정이가 너징을 끌고가.
그리고는 보건실에 왔는데 쌤이 안계시는거야.
근데 그 사실에 별로 상관하지않고 수정이는 너징을 보건실로 집어넣고 자기도 들어와서 문을 잠궈버려.
그 다음, 징어를 의자에 앉히고 무릎을 치료해줘.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징어야, 너...너...있잖아. 지금 애들이 너보고 다 창년, 걸레라ㄱ......"
그 말에 너징은 수정이마저 자신을 욕할까봐 무서워서,
"수정아!!!!아니야!!!나 그런 짓 한번도 한적 없어. 네가 잘 알잖아, 그치? ㄱ...그..그치? 수정아...수정아....흡...."
"징어야, 알아. 너 그럴 애 아니라는거. 울지말고, 응? 아니, 나는 애들한테 들은 게 좀 심한내용이라서 안 가르쳐줄까하다가, 그래도 네가 알아야될 것같아서.
너 하숙하는거 애들이 잘 모르잖아. 근데 애들 사이에서 너 지금 남자 1명도 아닌 여러명이랑 동거한다고 소문났어.
그 남자들이랑 동거하면서 몸..몸 대주고, 돈 받고 그러면서 산다고. 아무래도 네 부모님이 지방에 계시다보니까 학교에 너네 부모님도 잘안오시잖아.
그러니까 소문이 지금 엄청 왜곡되었어. 너 전교생한테 ㅊ...아나, 창년걸레로 불리고있다고.
왓더풕!!!!!진짜!!!!!잘 알지도못하는 것들이!!!!! 왜 너한테 그 지랄이야!!!! 소문 퍼트린애 밝힐꺼야. 꼭. 그 년 잡아서 그 주둥이를 존나게 때려야지. 아오, 시발."
"수정아....이씨ㅠㅠㅠㅠㅠ나 너 밖에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
"알아, 알아. 그니까 그년을 꼭 잡아서 족쳐버리자고, 시발!!!!!!
너 짐작가는 년 없어? 하숙하는거 그렇게 자세히 알고있는 사람 나밖에 없잖아."
"......아니. 너 말고 한 명 더있는데. 아, 그 한 명이랑 걔 친구들까지."
"어? 걔가 누군데. 불어봐. 어떻게 알게된건데?"
"아니, 내가 예전에 하숙집 가족들 전체, 그니까 이모랑 우리 아저씨랑 오빠들, 친구들 다 같이 외식하러 간 적있었어.
그리고 이모랑 아저씨는 둘이 데이트하고 오신다고 먼저 들어가래서 집으로 들어갔지.
근데 딱 다같이 대문을 들어가는데...너 걔 알지. 설한나. 그 좀 놀고 잘생긴 남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애."
"그 년 아주 잘 알지. 남자 존나 매일 바뀌던데?"
"아무튼, 걔가 다같이 대문으로 들어간 걸 본거야. 근데 우리 하숙집 오빠들이랑 애들이 다들....인정하긴 싫지만 잘생겼잖아? 못생긴건 아니고."
"야, 그걸 말이라고 함? 거기 오빠들 진짜 존잘. 옆 남고애들도 거기서 산다매. 와나, 진짜 거기 천국. 헤븐. 갑자기 너 진짜 부럽다."
"아무튼!!!! 걔가 우리집 남자들 얼굴을 다 보고 반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잘생겼으니까 좋겠지.
그래서 그 다음날 지 친구들 대동하고 나서서는 나한테 와서 묻더라. 너 그 많은 남자들이랑 같이 사냐고. 동거하는 거냐면서."
"아오, 왓더풕. 존나 비꼬네, 그년."
"그래서 내가 말했지. 아니라고, 나 하숙하는 거라고. 하숙집 이모랑 아저씨도 같이 살고 그 남자들도 다 하숙하는 거라면서.
그러니까 걔가
' 징어야, 그럼...있잖아. 그 중에 제일 잘생긴 남자들....음,우리가 6명이니까 제일 잘생긴 남자 6명만 우리한테 소개시켜주면 안돼?'
시발, 존나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거야. 개간년이!!!!갑자기 징어야~라고 부르고. 아시발, 다시생각해도 소름끼침. 하필이면 너 그때 교무실가서 없어서. 아나."
"헐!!!!미친년아냐, 그거? 뭐? 지네가 6명이니까 제일 잘생긴 남자로 6명? 아오 미친년들아님? 그거 가지고 너 협박한거나 다름없잖아!!!
시발!!!!아, 내가 그 때 있었어야했어. 아, 하필이면 학주한테 찍혀가지고. 아,진짜. 그래서 너 뭐라그랬는데."
"당연히 안된다고 했지. 내가 무슨 권한으로 소개시켜주냐면서. 그리고 엄청 돌직구 날림.
' 그리고...네가 말하는 그 잘생긴 남자들 스타일이 너도 아니고, 네 친구들도 아니야. 그니까 소개는 안되겠다. 미안.'
하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아그때 진짜 통쾌함. 와, 이에 낀 시금치를 뺀 기분?"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기분 뭔지앎. 아무튼 오징어 돌직구가 제일 쎔.
아,근데 지금은 네가 문제라니까. 딱 봐도 설한나 그년이 퍼트렸네. 너 엿맥일려고. 아, 어떻게 풀어야되지."
"일단 오늘은 지켜보자. 오늘은 버틸 수 있으니까 ,내가 집에가서 한번 생각해볼께."
"그래, 일단 반에가자."
그러고 너징이랑 수정이랑 반에가서 오전수업을 다 듣고나니가 점심시간!!
그래서 둘이 팔짱끼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식당에 갔어. 그리고 밥도 맛있게 먹었지. 딴 여자애들이 주위에서 뭐라고해도 둘은 굴하지않고 밥은 먹었어.
왜냐고?
밥은 소중하니까ㅎㅎㅎㅎ
아무튼 그렇게 밥을 다먹고 잔반을 버리러가는데 갑자기 앞에 가던 애가 뒤로 홱 하고 도는거야.
그래서 징어랑 그 앞에 있던 애랑 부딪혔는데 그 여자애가 알고보니 설한나...ㅎ
설한나는 교복에 아무것도 안묻었는데, 너징만 교복에 잔반들이 싹 다 묻은거야.
그니까 설한나는 짜고 너징 교복에 잔반을 비울려고 했던거지.
뒤에 따라오던 수정은 보고 놀라서 달려왔어.
"헐, 징어야!! 옷 어떡해...아, 빨리 화장실가자. 안되겠다."
"어머...미안. 뒤에 친구한테 갑자기 할 말 있어서 돌았는데 네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 이거 실수인데...내가 뭐 물어줘야 되고 그런건 없는거지?"
"야이년아, 밥먹다가 개념도 같이 먹었냐? 딱 봐도 고의인ㄷ..."
"됐어, 수정아. 그만해. 너만 손해야. 그냥 가자."
그렇게 너징이 흥분한 수정을 끌고 나왔어.
"야!!!!넌 애가 이렇게 답답해서 되겠냐!!! 그 자리에서 쌍욕을 날려줘야...!!!!"
"그렇게 해봤자, 쟤는 또 연기하고 너랑 나를 나쁜 년으로 몰아갈텐데. 지금 내 상황이 쟤 보다 훨씬 안좋은 거 너도 알잖아. 지금은 넘어가자.
우리만 부딪혀봤자 이득도 없어. 좀만 참아. 응?"
"아, 진짜. 징어 넌...됬다. 화장실가서 이거나 어떻게 해보자."
그렇게 징어와 수정은 화장실에 가서 너징의 교복을 최대한 물로 해봤는데 얼룩이 덕지덕지 남아있었어.
그리고 너징은 하필이면 오늘 체육복을 안들고왔고, 수정이도 마찬가지였어. 나머지 애들이 지금 상황에서 빌려줄 리는 없고.
그래서 일단 너징은 냄새라도 없앨려고 수정이가 갖고있던 향수를 조금 뿌리고 반에서 수업을 들었어.
그래도 찝찝한건 사실이니까. 어째저째 수업을 다 듣고, 너징의 학교는 야자가 강제가 아니라서 징어와 수정은 야자를 안해.
그래서 수업이 끝나자마자 너징은 수정이와 헤어지고 집으로 빨리 걸어갔어.
이 교복을 빨리 빨아야될 것같아서.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까 다행이도 아직 아무도 도착을 안했길래, 너징은 빨리 옷을 갈아입고 교복을 챙겨서 근처의 세탁소로 가.
그리고 최대한 얼룩 좀 빼달라고 하고 맡기고 돌아오는 중에 루한과 민석, 레이를 만났어.
"어, 징어야! 학교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아닌 것같고. 어디 갔다와?"
"아, 루한오빠! 아니, 교복에 얼룩이 묻어서 세탁소에 맡기고 왔어."
"그럼 내일은 뭐 입어. 치마도 다 맡긴거야?"
"응, 근데 내일 그냥 체육복 입고가면 되니까 걱정안해두돼."
그렇게 너징은 집까지 가는 길에 그 3명과 열심히 떠들면서 오고있었는데, 집 대문 앞에 도착했는데 뭔가 설한나 같은 뒷모습이 골목 사이로 쓱 하고 사라지는거야.
그래서 확인할려다가,
"징어야, 뭐해. 빨리 들어가자."
라는 레이의 말에 너징은 그냥 별일 아니겠거니 하고 넘기면서 들어가.
그렇게 저녁쯤이 되었을까, 다같이 저녁을 먹고 거실에 앉아서 TV를 보고있었어.
너징이 방에 폰을 가지러 갔다온다고 조금 늦게 거실에 왔어.
그리고 옆에 앉으려고 하는 순간, 종대의 원래는 없었던 매의 눈 발동.
"잠↘깐↗만요!!! 우리 징어 무릎 상처 좀 보고 가실께요~"
"아 ,김종대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존나 똑같다. 아무튼 징어 무릎에 왠 반창고. 징어야 다쳤어?"
"경수야, 종대 미친거 한두번이니. 아무튼 징어, 너 뭐야. 반대편 무릎도 다쳤네. 어쩌다가 이랬어?"
"아, 준면오빠. 그게 나 학교에서 뛰어다니다가 넘어졌어!! 별 일 아니야!"
"야, 돼지. 근데 넌 넘어지면 발목에도 멍이 드냐?"
김종인 개새끼. 아오, 이런거에만 눈썰미는 좋아서.
아까 발 걸려서 넘어질 때, 그 애가 발을 너무 세게 걸어서 멍이 들었나보다.
"ㅇ..아~이거? 학교에서 장난치다가 책상다리에 빡!!하고 부딪힌거야. 오늘 일진이 사나웠나봐."
"그래?....그럼 말고."
어쨌든 어째저째해서 넘어갔으니 다행이다.
또 이 얘기 들으면 흥분하고도 남으 실 분들이 여기 한두명이여야지.
아무튼 같이 드라마를 보고있는데 울리는 징어의 벨소리. 그래서 너징이 휴대폰 화면을 보자,
'♡ㅗㅗ수정ㅗㅗ♡'
"어, 수정이다."
"아, 빨리 받쟈나!!! 너 때문에 드라마소리 안들리쟈나!!!!"
"빨리 받을께. 근데 드라마 소리는 종대오빠만 입 다물면 아주 잘들릴 것같은데?"
뒤에서 종대오빠가 흥분한 소리, 다른 사람들이 웃는 소리를 제껴두고 너징은 전화를 받았어. 당연히 종대는 옆에 있던 타오와 크리스가 제압.
아무튼 전화를 받자마자,'
"야!!!!오징어!!!!너 어디야??"
"나? 집이지. 왜, 무슨일 있어?"
"어!!!존나 큰 일이 생김!!!! 너 지금 당장 니네집 근처 편의점으로 나와. 나 지금 거기 다 와가니까."
"어?어,어. 지금 당장 나갈께."
너징이 나갈려고 방에서 지갑을 챙겨서 현관문을 향해 가니까,
"너 지금 이 시간에 어딜간다고."
"여자애가 요즘 세상 흉흉한 지 모르고 다녀요.."
"나가지말고 그냥 집에 있어."
"안돼, 지금 수정이가 무슨 일 있다고 해서 가봐야돼. 그리고 어차피 여기 근처 편의점에서 만나기로 했단말야. 빨리 갔다올께."
"하긴, 네 얼굴이 무기라서. 아무도 안잡아가겠다. 그치?"
"...ㅎ?오미자 존나 고맙다, 개새끼."
그러고 너징은 편의점으로 빨리 갔지.
들어가니까 수정이 테이블에 앉아있길래 앞으로 가서 너징도 같이 앉았어.
"왜, 뭔 일인데?"
"아씨, 설한나년 카스 좀 봐."
하고 설한나 카스를 보여주는데, 시발?
아까 골목에서 본게 설한나 네가 맞았구나, 아오.
그 카스에는 너징이 남자들이랑 집에 들어가는 사진이 찍혀있었어.
그 것도 하필이면 루한이 장난친다고 헤드락 걸면서 들어가던 중이었는데, 그걸 또 이상하게 찍어서 올린거야.
글 내용은
<야, 내가 아는 걸레년 있는데ㅋㅋㅋ걔 집앞에서 대기타다가 찍은거거든? 시발, 남자가 몇명이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 3명밖에 없잖아. 원래는 이것보다 더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창년. 어유, 그렇게 해서 돈은 잘 쳐받아먹나보넼ㅋㅋㅋㅋㅋ>
댓글에는 뭐... 욕이란 욕은 다 쓰여져있었지.
걸레년, 창년, 그 얼굴로 어떻게 남자를 꼬셨느니, 얼마나 잘하면 남자들이랑 동거까지 하냐고...
아무튼 정말 심한 욕까지 적혀져있어서, 너징은 좀 충격을 먹었어.
이렇게 크게 커질 줄은 몰랐었지. 그리고 오빠들이랑 애들이 모르길 빌었어. 알면 복잡해지고 괜히 미안해지니까.
"너 이거 언제 찍힌거야?"
"아까 세탁소에 교복맡기고 오는 길에 오빠들 만나서 같이 왔거든. 근데 집에 들어갈려니까 뭔가 설한나 같아보이는 사람이 코너를 지나서 가는거야. 설마 설한나겠어 하고 그냥 넘겼는데, 사진찍어서 여기 올릴 줄은 몰랐다."
"아진짜!!!!설한나 개년이!!!!!야, 안되겠다. 내일은 뭐라 그래야겠어. 너 계속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꺼야? 저 씹년을 어떻게 좀 죽여놔야지!!!아오!!!내가 더 빡치네."
"아니야, 지금 또 따졌다가는 걔가 어떻게 몰아갈지 몰라. 일단 진짜 확실히 엿맥일 수 있는 방법을 찾자. 존나 완벽히 K.O 당할 수 있는 걸로."
"그래, 알았어. 나도 많이 생각해볼께. 조심히 들어가. 이거때문에 부른 거니까. 내일 학교에서 보자. 또 설한나가 뭔짓 하는 낌새가 보이면 내가 바로 톡할께!"
"고마워, 수정아. 진짜 너밖에 없다. 나중에 내가 빙수 쏨."
"헐, 진짜? 사랑한다. 내일 봐~"
"응, 잘가."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너징은 정말 엄청난 고민을 했어.
어떻게 하면 설한나 그년한테 빅엿을 선물할 수 있을까. 근데 또 집안 남정네들이 알게 되면 난리 나는 건 시간문제고, 또 알았다가는 자기들 입장도 곤란해질 수 있으니까.
최대한 나 자신 선에서 해결하고 싶은 너징이였어.
혼자 심각하게 고뇌를 하면서 오고있는데 미처 앞에 있는 사람을 못보고 부딪힌거야.
그래서 " 죄송합니다..." 하면서 얼굴을 봤는데, 어머. 설한나년이네?
"안녕, 오징어."
"난 너랑 얼굴 마주치기도 싫다. 빨리 가."
하면서 지나칠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설한나친구년들이 날 잡네? 시발, 니네 일찐놀이☆하니?
"아, 왜!!!"
"아니, 난 네가 내 카스 봤나 궁금해서. 일부러 전체공개 해놨는데. 봤지?"
"봤든 안봤든 그건 내 자유고. 왜, 또 무슨 짓을 할려고 여기까지 행차하셨는데?"
"아니, 그냥 이제 네가 소개시켜준다고 하면 그동안 퍼진 소문들 내가 싹 정리해줄께. 어때, 괜찮지? 그냥 넌 오빠들 번호랑 사진, 그리고 만나게만 해주면돼."
이 말을 들은 순간, 너징은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나는 교양있는 여자니까 참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 꾹꾹 눌러담았어.
그리고 바로 돌직구ㅋ
"내가 그 때 말하지않았나? 우리 집 사람들중에 네가 맘에 들어하는 남자는 많을지몰라도, 그 많은 남자중에 널 맘에 들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시발년아.
내가 이렇게 욕을 쓰게만드는 구나, 니년이? 아오, 진짜 내가 너 안 때리는 걸 감사하게 여겨라.
내가 하도 하숙집 비글새끼들이랑 많이 싸워가지고 말싸움은 내가 좀 하거든? 그니까 제발 좀 꺼지라고. 그리고 어차피 네가 퍼트린거 다 거짓말이니까, 언젠가는 밝혀지게 될꺼고 난 별로 신경안써, 개년아.
아, 이 야밤에 사람 빡치게 만들고 있어. 그리고 설한나 친구...가 아니라 꼭두각시들. 지금 나 잡고 있는 손 놔라. 존나 기분나쁨.
또, 설한나 너 짱시룸."
이렇게 말하고 너징은 아주 당당하게 집까지 걸어왔지. 속으로 엄청 웃으면섴ㅋㅋㅋㅋㅋ
아마 설한나도 엄청 빡쳤을꺼라고 생각하니까 너징은 너무 기쁜거야. 이래서 김종인이랑 오세훈이 말로 날 괴롭히는 걸 좋아하나 싶기도하고.
아무튼 저 둘말고 집에는 비글새끼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너징은 정말 말빨이 늘었다고 해야되나.
장난도 많이 치고, 말로 계속 놀리기도 하니까 이제 어떻게 쳐내야되는지 느낌을 아는거지.
그래서 너징이 얼굴에 미소 가득 짊어지고 집으로 들어오니까, 모두들 너징을 이상하게 쳐다봤어.
"형, 돼지 이상해. 웃으면서 들어와. 원래 저럴 애가 아닌데."
"그러게, 갑자기 왜 저런데. 저런 웃음은 뭔가 통쾌한 일이 있어서 웃는 것같음."
"아, 맞아. 나 저 웃음 본 것같애. 그 때, 있잖아. 그, 세훈이가 징어랑 말 누가 잘하나..가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누가 더 잘 놀리나 였지만. 아무튼 그 때 징어가 오세훈 이기고 나서의 표정인 것같다."
"오, 진짜. 그런 것같다. 야, 오세훈. 저거 맞음?"
"헐, 똑같음. 쟤 누구 엿맥이고 왔나봐. 근데 나중에 한번 더 배틀 떠야되는데. 언제 뜨지."
"이번에도 지면 넌 내 룸메가 아님."
"김종인 닥쳐. 이번에 붙으면 내가 무조건 이김."
이런 얘기들을 거실에서 대놓고 하고 있어도, 너징은 대꾸도 하지않았어.
왜?
귀찮거든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너징은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으로 잠을 청했지.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너징은 아주 기분이 개같았어.
왜냐하면 MAGIC☆★
너징이 매직을 하면 하는 동안은 무조건 생리통을 해. 그니까 매직기간이 지나가면 생리통이 멈추는거지.
아무튼 너징이 아픈 배를 겨우 참고 학교를 갈려고 1층으로 내려갔는데, 오늘 그 새끼들이 먼저 가버린거야.
속으로 욕을 제기랄, 역시 비글새끼들이야 이러면서 배를 부여잡고 학교로 갔지.
오늘도 교문에서 수정이랑 만나서 교실에도 같이 들어갔어.
변함없는 눈들과 함께.
하지만 너징은 신경도 쓰지않고 일단 수업을 들었지.
근데 오늘이 하필이면 옆의 남고와 동아리를 합해서 같이 하는 날인거야.
너징의 학교와 옆의 남고는 동아리 연맹을 맺어서 한달에 한두번씩 같이 동아리를 해.
그래서 여고에서 남고로, 남고에서 여고로 이동을 하는데, 이번엔 너징이 이동을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너징과 수정의 동아리는 바리스타동아리였어. 진짜 애들끼리 원두도 갈아서 내려보고 하는 그런 동아리야.
아무튼 수정이랑 같이 동아리실로 이동했는데, 남고애들이 벌써 와있는거야.
그래도 별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여기 설한나가 있을줄은 몰랐네.
너징은 거기에 한방 먹고, 또 남고애들 중에 타오가 있을 줄은 몰랐네.
그래서 너징은 정말 멘붕이었어.
설한나가 자기한테 하는 짓을 보면 당연히 타오가 물어볼꺼고, 타오는 그걸 또 다른애들한테 말하면....
그래, 끝이야.
수정이한테도 이 얘기를 하니까, 놀라더니 일단은 조용히 있자고 하고 맨 뒷자리 구석으로 갔지.
근데 설한나가 너징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은거야. 진짜 독기를 품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너징과 수정은 서로 어떻게하면 해명을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얘기를 소곤소곤 하면서 커피를 내리고있었어.
그러면서 무의식적으로 옆을 봤는데, 타오가 옆에 와있는거야.
"아, 깜짝이야!!! 너, 뭐임.'
"나? 나도 이 동아리인데 여기 가래서 여기 온건데?"
"아, 응. 그럼 네 할일하러 빨리 꺼져."
"누가 오징어 아니랄까봐, 까칠하긴. 커피 다 내리면 한잔 내꺼. 콜?"
"아나, 콜은 무슨.....줄께. 주면 되잖아. 네가 내리면 되지, 꼭 나보고 달라그래. 저새낀."
너징은 안줄려고 하다가 타오가 안주면 뭐라도 하나 터트릴 것같은 눈빛에 준다고하고 뒤에서 궁시렁궁시렁거렸지.
그리고 여자애들은 너징이랑 어떤 잘생긴 남자애랑 얘기를 하니까 또 이상했나봐. 그걸로 또 수근수근.
수정이는 또 수근대는 걸 듣고 욕을 크게 할 뻔하다가 징어가 말려서 일단 진정.
커피를 다 내려서 결국 한 잔을 주려고 타오한테 갔어.
"타오야, 잘 쳐먹어!!!!"
"말 좀 예쁘게..아니 예쁘게도 바라지 않음. 평범하게 주면 안되냐?"
"응. 안돼. 그냥 빨리 원샷하고 잔은 가져오도록. 오키도키?"
"아휴, 예,예."
그러고 너징자리로 돌아오는데 모르고 설한나의 원두를 쏟아버린거야.
당연히 설한나는 너징을 죽일듯이 째려보고.
아무튼 이건 너징이 생각해도 자기가 잘못한 거니까, 원두봉투도 주워주고 원두도 대충 모아서 책상위에 올려줬어.
"미안, 내가 지나가면서 떨어뜨렸네. 이거 이제 못쓰지. 내가 나중에 딴 거 하나 사다줄ㄲ.....!!!"
너징이 사과한다고 말하는데 갑자기 귀에 엄청난 마찰음이 들려오는거야.
너징의 고개는 옆으로 홱 돌아가있고. 그래, 설한나가 너징의 뺨을 때린거지.
그리고는, 설한나가 말하는데
"창년 주제에. 그 더러운 손으로 내 물건 만졌니? 너 걸레니까 네 손도 걸레잖아. 안그래?"
설한나가 아까 독기품은 눈으로 째려보던게 이걸 말하는 거였나보다.
남고애들 다 있는데에서 뺨을 때리고, 창년걸레 드립치고.
지금 너징은 생리통에 뺨은 또 얼얼하고, 뒤에 생판 모르는 남자애들앞에서 이딴 꼴을 당하니까 너무 짜증나고, 아프고, 울고싶고.
뒤에있던 수정이도 놀라서 어버버거리고 있고, 너징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설한나를 쳐다보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누가 너징의 어깨를 끌어 당기는거야.
"네가 뭘 안다고 얘한테 창년이라고 그러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상하게 말하지마. 그리고 네 손이 더 더러운 것같은데. 그 손으로 징어 뺨때렸냐? 징어 지금 배 아프다고. 근데 네가 뭔데 아픈애 때리고 난리야.
또, 분명히 징어는 사과했는데 네가 때리고 지랄떤거야, 알아? 그러면 네가 잘못한 건데 왜 째려보고 개지랄이야."
맞아. 타오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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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제가 늦은건아니겠죠?
아무튼 이번 내용은 뭔가 12명의 남자들이랑 하숙한다고 하면 이런 오해도 생길 것같아서....근데 너무 심하게 부풀려진 오해네여!!!!
이런 일이 생길리가 없쟈나!!!!
무튼, 저기 나오는 설한나. 누군지 아시겠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한나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의 악역이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 뭘로 할지 고민하다가 악역이름을 쓰기로 했어요. 근데 그냥 아그대가 생각나섴ㅋㅋㅋ
또 저기 나오는 바리스타 동아리 진짜 있어요!!!!! 제가 지어낸 거 아니에염...ㅎ
아,그리고 이 이야기는 여기서 안 끝나는거 아시겠져!!!!
아직 이야기가 더 남았다는 거 아시겠져!!!!!
우리의 징어는 말빨이 아주 쎈 것같네여. 나쁜기집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늦은시간이라서 제정신이 아닌 것같아요.
더 쓰면 더 이상해 질 것같아서 이만 갈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세요 하트
징어야, 있잖아....제일 예쁜 암호닉 좀 소개시켜 주면 안될까? |
제 비루한 손글씨라도 받으세염...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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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