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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1 (이하나의 집 안. 2016년 6월 28일 밤.)

 

(아무도 없는 이하나의 집을 비추는 카메라. 곧 문이 열리고 현관등이 켜지며 들어오는 이하나와 민윤기. 이하나가 앞서 들어와 불을 켠다.)

 

민윤기: 실례합니다-.
이하나: 들어와, 들어와. 너 데려올 줄 알았으면 청소도 좀 더 해놓고 하는 건데.
민윤기: 누나 방 지저분한 거 보는 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새삼 내외야 왜.
이하나: (얄밉다는 듯 눈을 흘기며) 저건 어째 나이를 먹어도 똑같이 얄밉지. 앉아 있어. 밥 해줄게. 된장찌개 괜찮지?
민윤기: (거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응. (냉장고를 뒤적이는 이하나를 쳐다보며) 나 집 구경해도 돼?
이하나: (냉장고를 뒤적거리다가) 어, 어? (고개를 들어 민윤기와 눈을 마주치고) …아, 응. 둘러 봐.

 

(둘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기운을 뒤로 하고 큼, 큼, 헛기침을 하며 이하나의 방문을 살짝 열어 들어가는 민윤기. 달칵-, 하고 불을 켜자 보이는 흐트러진 이불에 슬쩍 웃다 침대에 털썩, 걸터 앉는다. 침대 한 쪽에 놓인 토끼 인형을 슥슥 쓰다듬고는 다시 일어나 문을 나선다.)

 

이하나: (민윤기가 나오는 발소리에 슬쩍 뒤를 돌아보며) 배고프지. 점심 언제 먹었어?
민윤기: (앞치마를 맨 모습을 쳐다보며 냉장고에 기대 서서) 늦게 먹서 괜찮아. 천천히 해.
이하나: 얼른 해줄게. 잠깐만 기다려.

 

(한동안 말없이 칼소리와 찌개가 끓는 소리만 계속된다. 그 뒷모습을 달달한 시선으로 바라보다 조심조심 이하나의 뒤로 다가서는 민윤기. 얼핏 보면 끌어안고 있는 것마냥 보일 만큼 다가섰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이하나의 모습에 씁쓸한 듯 피식, 웃는 민윤기. 그 상태로 잠시 있다 어느 정도 끓여진 듯한 된장찌개를 한 수저 떠 맛보더니 그 수저로 다시 떠서 민윤기에게 내미는 이하나.)

 

이하나: 간 좀 봐봐. 좀 싱거운가?
민윤기: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먹으며) 음. 조금? 된장 좀만 더 넣어 봐.

 

(된장을 좀 더 넣고 끓이다 얼추 괜찮아진 듯 하자 상을 차리고 자리에 앉는 이하나와 민윤기.)

 

민윤기: 잘 먹겠습니다. 맛있겠다.
이하나: 먹을 게 없어서 미안하네. 집에 데려올 줄 알았으면 이것저것 좀 더 해 놓는 건데.
민윤기: (밥을 한 술 떠서 우물거리다 꿀꺽 삼키고는) 아냐, 아냐. 많구만 뭘. (반찬을 집어먹으며) 맛있다. 누나가 한 거야?
이하나: 응.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다.

 

(그 때 이하나의 핸드폰에서 울리는 알림.)

 

이하나: (젓가락을 내려놓고 일어서며) 잠깐만.

 

(거실에 두었던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온 이하나가 자리에 앉아 알림을 확인하며 활짝 웃는다. 궁금하지만 뭔가 사생활인 것 같아 머뭇거리는 얼굴을 하는 민윤기.)

 

민윤기: (뜸 들이다) …누구야?
이하나: 어, 어? 아, 이거. 남자친구. 유럽 출장 갔다가 어젠가 왔나 봐. 이제 일어났다고 문자 왔다.
민윤기: (눈에 띄게 시무룩해진 표정) 아, 남자… 친구구나.
이하나: 미안, 미안. 답장만 보낼게.
민윤기: 어, 아냐. 천천히 해.

 

(행복한 표정의 이하나와 시무룩한 표정의 민윤기가 대비된다.)

 

F.O.

 

#Scene 12 (영상. 민윤기와 이하나의 과거.)

 

(약간 블러 처리된 영상. 넘어져 무릎이 까진 어린 민윤기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 치료해주던 이하나의 모습. 웃으며 다치지 말라는 등의 이야기를 해주는 이하나와 쑥쓰러운 듯 고개를 끄덕거리는 민윤기.)

 

(교복을 입고 있는 민윤기의 모습. 멀리서 보이는 활짝 웃는 이하나의 모습에 누나! 하고 부르며 뛰어가려고 하지만 그 옆에 있는 남자와 눈을 맞추며 손을 잡는 모습에 그 자리에 멈춰서는 민윤기.)

 

F.O.

 

#Scene 13 (민윤기의 숙소. 2016년 6월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밤.)

 

(침대에 누워 팔로 눈을 덮고 있는 민윤기. 옆 자리인 박지민이 핸드폰을 보며 킥킥대다가도 가라앉은 듯 조용한 민윤기를 보고는 눈치를 보며 조용히 한다.)

 

민윤기: (옆으로 돌아누우며) 하아…

 

(한숨을 쉬는 민윤기에 호기심 어린 눈을 하는 박지민. 그러나 이내 관심없다는 듯 다시 핸드폰에 집중.)

 

F.O.


 

2016년 6월 30일

2016630

날씨 : 내 마음처럼 우중충

방탄 콘서트 2차 회의. 곡이랑 대충 다 정해서 온 듯.

하기사 뭐 그거야 지네가 알아서 하겠지... 난 까랄 때 까면 됨.

옆 팀에서 영계 킬러 년이 슈... ? 하튼 멤버 중 하나한테 접근했다는 말이 들려왔음.

내 저럴 줄 알았지 저거.

하 이 놈의 회사는 왜 결산을 반 년에 한번씩 하는 거야 개빡치게.

수입도 그렇게 안 많으면서 하. 오늘 결산 마감 내느라 야근함. 법인 들어갈 걸...

 

 

#Scene 14 (회사. 제4 회의실. 2016년 6월 30일.)

 

(지난번과 같은 회의실의 모습이 비춰진다. 이내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이하나와 부하직원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회의 준비를 마친 후 기다린다. 잠시 후 들어오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측 관계자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으려 하는데)

 

민윤기: (입모양을 벙긋벙긋, 손을 살짝 흔들며) 누나, 안녕.
이하나: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언제나와 같은 회의가 이어지고, 오늘도 이하나에게 꽂혀 있는 민윤기의 시선. 이하나가 집중하라는 듯 남들 몰래 살짝 눈치를 주지만, 민윤기는 개의치 않고 슬쩍 웃을 뿐이다. 회의가 끝나고,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나눈다. 빅히트 측 관계자들이 다 나가고 바로 이어질 다음 회의를 위해 부산스럽게 회의실 정리를 하던 부하직원들이 남은 커피를 버리러 회의실을 떠난다. 어째선지 느릿느릿 밍기적대던 민윤기 덕에 느즈막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나가려고 할 때,)

 

민윤기: (가방에서 넥타이를 꺼내 들고는 이하나에게) 누나. 나 이것 좀 해 줘.
이하나: (살짝 놀란 듯 멤버들을 흘긋 보다) 어, 어. 이리 와.

 

(머리 위에 물음표가 떠 다니는 듯한 표정의 멤버들을 뒤로 하고 책상을 빙 둘러 이하나 앞으로 간 민윤기. 힐을 신었어도 키가 165가 채 안 되는 이하나를 달달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민윤기를 보는 멤버들의 표정이 의문으로 가득하다.)

 

이하나: (넥타이를 받아들어 민윤기의 목에 걸며) 코디 분 같이 안 오셨어? 해달라고 하지.
민윤기: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그냥.
이하나: (별 생각 없는 듯 넥타이를 매는 것에 집중한 채) 이걸… 이렇게 해서… 됐다.

 

(다 매놓고 넥타이 위치까지 잡아주고는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카라깃을 정리해주는 이하나가 귀엽다는 듯 입을 가리며 웃는 민윤기. 그 뒤로 멤버들의 의문 가득한 표정 클로즈업.)

 

F.O.

 

#Scene 15 (방탄소년단 밴 안. 2016년 6월 30일.)

 

(궁금한 게 많지만 혹시 괜한 오핸데 매니저가 듣고 귀찮은 일이 생길까 그저 입 꾹 다물고 차를 타는 멤버들. 여느 때보다 조용한 밴에 뭔가 의아한 기색을 띄우지만 이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며 운전에 집중하는 매니저. 그 때, 동시에 여러 개의 핸드폰의 화면에 반짝, 불이 들어온다.)

 

<2016년 6월 30일>


남준 [형]
남준 [그 여자 누구에요?]
남준 [혹시 여자친구에요?]


[씁]
[그 여자라니]
[말 조심]
[그런 거 아냐]


지민 [누군데요!]
지민 [형 눈에서 진짜 무슨]
지민 [꿀 떨어지는 줄 알았으여]
지민 [토할 뻔 (토하는 이모티콘)]


태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으려고 용을 쓰지 니가]
[저걸 확 그냥]

정국 [근데 진짜 누구에요?]


[그냥 아는 누나]

호석 [에이 그런 것치곤]
호석 [되게 친해보이던데]

남준 [형 말 잘 안 놓잖아요]
남준 [특히 여자한텐]

[어릴 때부터 알던 사람이라 그래]

석진 [윤기야]
석진 [우리한텐 솔직히 말해 줘야]
석진 [우리도 어떻게 대비를 하지]

[아 형까지 왜 그래요]
[그런 거 진짜 아니야]

 

(완강하게 부정하며 표정으로도 억울함을 표현하는 민윤기에 의심스러우면서도 한발 뒤로 물러서는 멤버들. 다들 대화창을 끄고 잠을 청하는데, 이어폰을 꽂고 창밖을 쳐다보는 민윤기.)

 

민윤기: (나레이션. 씁쓸한 듯한 목소리.) 나도 그런 사이가 되고 싶다.

 

 

 

--------------------------------

암호닉 ♠

카누 Gellem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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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카누
어머 작가님....하루에 두편씩이나...♡
윤기 쟤 어떡하죠...여주좋아하는거같은데 남친이있네....에구...찌통...여주는 남자친구랑 사이도 안좋아보이던데 가로채보는건 어떨런지ㅋㅋㅋㅋ
근데 작가님 너무 부지런하신거같아요ㅠㅠㅠ덕분에 볼게많긴하지만 흠! 이번화도 잘보고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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슙입니다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몰아서 쓰고 있네요. 아예 완결까지 미친듯이 달려볼까 생각 중이에요. :) 비록 하나한테만 보여주는 모습이지만 윤기를 최대한 설레게 쓰려고 노력 중이에요. 하나도 얼른 설레야 할 텐데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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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팬입니다
와 작가님.. 너무 좋아요 근데 진짜 정말 죄송한데 이게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수 있나요... 여주가 하나인거죠? 아니면 그냥 드라마 인가요?ㅜㅠ 진짜 저 왜 살죠.. 왜 저는 동물이 아닌거죠ㅜㅠ 아 진짜 죄송해요 ㅜㅠ 근데 좋은건 알아요 좋고 나쁜건 구별할줄아는~! 사실 그것만 아는 제 머리.. 아무튼! 큼.. 오늘도 이 좋은글 사랑해요 진짜 워더할게요 근데 알고보니까 저는 작가님글 신알신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던....ㅎㅎ 아무튼 감사하고! 안녕히 주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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슙입니다
댓글 고마워요. 미안하지 않아도 돼요. 내가 글을 제대로 못 쓴 탓인 걸. 음. 부제가 없는 버전의 글의 '나'가 큰 줄기의 주인공이에요. 또 다른 팬, 버전은 말 그대로 또 다른 팬이고. 그 여자의 사정 버전은 또 다른 팬,에 나오는 현장팀장이 겪은 이야기를 풀어 놓은 거에요. 또 다른 팬,에서는 현장팀장이 윤기를 꾀는 여우로 나오지만 이걸 읽으면 그렇지 않은 게 보이죠? 소문이 다 진실은 아니다...라는 걸 좀 넣어봤어요. 굳이 시나리오 형식을 쓴 건 이렇게 하는 편이 시간을 빨리 넘기기 쉬워서일 뿐 다른 뜻은 없어요. 대충 대답이 됐을까요? 오늘도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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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대충이라뇨.. 일단 대충이 아니예요 답글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제가 이해를 못한 탓인걸요 죄송해요 또 많이 사랑해요 항상 이렇게 좋은글 써주시고 예쁜 답 해주시고 예쁜 단어 예쁜말 그렇게 제 심장 저격하시면 저 실려가요 작가님 마음속 119에 항상 사랑하고 안녕히주무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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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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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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슙입니다
댓글 고마워요. 그러게요. 그 소문은 커피를 버리러 나갔다 들어오던 부하직원들이 문틈새로 하나가 윤기 넥타이를 매주는 걸 보곤 옮긴 거라고 하네요. (소근소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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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1.209
작가님 저 글이 뭔가 제대로 이해가 안되요ㅠㅠ
시나리오 형식이여서 그런것 보다 전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잘모르겠어요ㅠㅠ
제가 머리가 나빠서...ㅠㅠ 실례가 안된다면 제 이해를 도와줄수있는 전체적인 설명을 간단하게좀 해주세요ㅠㅠ
잘읽었습니다~!!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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