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루한을 따라 쫄래쫄래 들어간 찬열은 티비를 보다 궁금한것이 생겼다. 루한은 민석이를 어떻게 만났지? 궁금한것은 못참는 찬열이 티비를 보다말고 물었다. 넌 민석이 어떻게 만났어? 찬열의 물음에 티비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대답했다. 당연히 집에서 만났지. 루한의 짤막한 대답에 찬열은 불만스런 표정으로 루한을 쳐다봤고 루한은 길게길게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루한이 민석을 처음 만난것은 고등학교 졸업식이였다.중학생때 부터 친구였던 루한과 찬열은 같이 졸업식을 보냈고 두 가족이 모여 같이 식사를 했다. 루한이는 이제 어디갈거니? 찬열의 어머니의 말씀에 루한은 대충 인서울만 하고싶다고 했고 마저 밥을 먹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저녁식사가 끝나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 루한은 부모님들과 따로 살기 때문에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털썩 쓰러졌다. 어으 피곤하다. 루한은 교복을 갈아입지도 않고 잠에 빠져들었다. 그때 어디선가 주황빛의 요정이 나타났고 그 요정은 루한의 주위를 돌다가 거실로 나가 밥을 차리기 시작했다.
"저 주인놈은 맨날 밥도 안해놔.내가 어? 맨날 해야 그제서야 먹지."
투덜대며 밥을 차리던 주황색의 요정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 의자에 앉았다. 민석이 부시럭 거리며 밥을 먹자 루한은 잠에서 깨어났고 소리가 나는쪽으로 좀비처럼 걸어갔다. 민석은 아무것도 모른채로 밥을 먹었고 그런 모습을 본 루한은 소리를 질렀다. 으아아아!! 루한이 소리를 지르자 깜짝 놀란 민석은 밥을 입에 가득 채운채로 눈을 크게 뜨고 뒤를 돌아봤다. 누..누구세요?! 루한의 물음에 민석은 입 안에 있는 밥을 꼭꼭 씹어 삼키고 대답했다. 요정인데요. 시크한 민석의 대답에 어이가 없어진 루한은 허허 하며 웃기만 했고 민석은 미친놈 쳐다보듯이 루한을 보고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아니 저기요 요정?요정님? 뭐하세요 여기서?"
"보면 몰라요? 밥 먹잖아요."
"왜 여기서 밥 먹는데요? 여기 우리집인데?"
아 일단 밥 먹고 이야기 해줄게요. 시크한 민석의 대답에 루한은 멍해진 정신을 바로잡고 민석의 맞은편에 가서 앉았다. 너 진짜 요정이야? 아니지? 너 어디서 왔어 어? 이거 주거침입죄야 알아? 좋은말로 할때 여기 왜 왔는지 말해. 루한의 말에 피식 웃은 민석은 물을 한잔 마시고 펑!하는 소리와 함께 요정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주황빛의 나비 날개에 만두처럼 통통한 볼,주황빛의 살짝 고데기가 들어간 머리,흰 피부를 가진 민석을 본 루한은 입이 떡 벌어졌다. 이런 21세기에 요정이라니! 루한이 입을 벌린채로 가만히 서있자 민석은 루한의 배를 콩콩 때렸다. 저기요 주인님 정신좀 차려봐.요정 처음봐? 민석의 말에 루한은 다시 정신을 차렸고 민석을 손으로 잡고 여기저기 돌려가며 구경하기 시작했다. 민석을 다 본 루한은 민석을 내려놨고 민석은 루한의 앞으로 올라왔다.
"진짜 요정이야?와 근데 요정아 너 빠오즈닮았다.빠오즈 알아?"
"그게 뭔데요?좋은거야?좋은거겠지?"
"아니 만두닮았다고.만두."
만두를 닮았다는 말에 살짝 기분이 상한 민석은 루한의 배를 한번 더 때리고 루한의 침대로 올라가 잠을 자려했다. 그때 루한은 민석에게 달려갔고 민석을 침대에서 내려놓았다. 아 왜! 민석의 짜증에 루한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잠을 청했고 민석은 그런 루한의 옆을 차지하고 잠을 잤다. 이런 나날을 보낸지 4년,루한은 이제 민석과 함께 잠이 들고 밥도 같이 먹고 가끔씩 밤일도 하는 그런 사이로 발전했다.
"대충 뭐 이런거지."
"와 맨날 혼자 자던 조루한 어디갔나?아 이제 조루라고 놀리면 안되겠네."
원래 부르면 안돼.루한은 시크하게 대답했고 티비 프로그램이 재미 없는지 찬열을 놓고 거실로 나가 백현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 민석을 보다가 냉장고를 열어 과일을 꺼내 식탁에 놓고 모두를 불렀다. 그래서 여기 온 이유가 뭐야? 루한이 꺼낸 참외를 깎던 민석은 찬열에게 물었고 찬열은 심심해서. 라는 시시한 대답을 했다. 백현은 찬열의 옆에서 민석의 허리만 계속 쳐다보다가 루한을 째려봤다. 그런 백현의 시선을 느낀 루한은 뭐야 저 쪼꼬만 요정은? 이런 표정으로 백현을 쳐다봤다. 찬열은 그런 루한과 백현을 한번 보더니 환한 얼굴로 말했다.
"우리 밥먹자!나 배고파!"
찬열의 말에 다들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웃는 찬열은 밥타령을 했다. 아무말 없이 참외를 깎던 민석은 전단지를 가져와 식탁에 던지듯이 놓고 허리를 잡고 다시 앉으며 루한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자 루한은 미안한듯이 웃곤 전단지를 돌려보며 메뉴를 골랐다. 더운데 냉면이나 먹을까? 루한이 냉면을 고르자 다들 귀찮은건지 그냥 먹자고 했다. 냉면을 시키고 루한은 작아진 민석의 허리를 조물거렸고 찬열은 요정 백현의 볼을 콕콕 찌르며 놀았다.
쾅쾅.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찬열은 루한의 지갑을 가지고 튀어나갔다. 루한은 그런 찬열을 보다가 냉면을 가지고 들어왔고 민석과 백현은 작은 접시 앞에 앉아 냉면을 기다렸다. 찬열이 백현의 접시에 냉면을 덜어주고 루한은 민석에게 덜어주었다. 그렇게 점심을 대충 때운 네명은 그릇을 대충 치우고 거실 소파에 앉아 큰 티비로 예능을 봤다. 루한은 빵터졌는지 찬열의 어깨를 퍽퍽 때리며 웃었고 찬열은 아픈지 민석과 자리를 바꿨고 그걸 모르고 웃으며 민석을 때린 루한은 민석에게 밤새 갈굼을 당했다.
미니됴 주저리 |
예 미니됴에요..미안해요 하루에 한편인데 점점 밀려서.. 근데 원래 성실연재를 하려고 했어요.근데 어제 너무 쿠크가 깨졌어요 어제 특별편을 올렸잖아요?
이게..참...ㅋㅋ.....조회수는 800인대 댓글이 28개에요.제가 댓글 하나하나 다 달았으니 총 댓글은 14개네요? 어제 진짜 이거보고 그냥 때려칠까 했어요 근데 재밌다고 귀엽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마운거에요 그래서 그냥 연재 하는데 진짜 너무 쿠크 깨졌어요.. 그래서 우리 암호닉 분들하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다구요♡ |
♡내사랑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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