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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변백현] 곧 돌아올께, 사랑해. (부제; 나를 잊지말아요 )
w. 브라질리언킥
2012년 2월 29일. 오늘.
변백현이 떠난다. 멀리. 정말 멀리.
익숙한 침대에서 일어나, 익숙한 옷을 입고, 익숙한 부엌에서 아침을 먹었지만 뭔가, 익숙하지않다.
백현이의 출국시간에 맞추려면 서둘러야 하지만 오늘따라 준비하는 속도가 뎌디다.
준비를 늦게하면 시간역시도 늦게 갈까했지만, 야속한 시간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흘러간다.
결국은 늦어버렸다. 급히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에 타곤 시동을 걸었다.
방전이 된건지 시동조차 잘 걸리지 않는다. 겨우 걸린 시동에 급하게 엑셀을 밟았다.
시속 130km
미친듯이 밟았지만, 백현이 문자로 알려줬던 시간보단 살짝 늦어버렸다.
급하게 갓길에 차를 세우곤 헐레벌떡 공항안으로 들어갔다.
넓디 넓은 공항에서 변백현을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휴대전화를 꺼내어 백현에게 급히 전화를 하려고 한 순간 눈에 들어온 낯익은 인영.
백현이었다.
아직 떠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곧 떠나 보내야한다는 아쉬움에 눈에는 눈물이 한없이 차올랐다.
" 변백현..!! "
저를 부르는 소리에 휴대전화만 보고있던 고개를 들곤 두리번거린다.
" ..변..백현..! "
다시한번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제야 날 본건지, 환히 웃으며 내쪽으로 달려온다.
" ...병신아, 출국시간 9시라며."
" 나 출국시간 9시 반이야. 너 항상 중요한 약속날에 늦게 왔잖아. "
" ..,."
" 그래서, 오늘도 혹시나 늦게올까해서 일찍 말했는데. 일찍 말안했으며 큰일날뻔 했네."
아이같이 해맑에 웃으며 날 바라보는 백현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다시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그동안 사귀는 동안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이기에 지금 내 눈물은 변백현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 어..뭐..뭐야, 왜울어.."
" 가지마.. "
" 뭐..? "
" 가지말라고 병신아! .."
결국은 그의 앞에 털썩 주저앉아 아이처럼 펑펑 울고말았다.
백현은 그런 나를 말없이 끌어안아주기만 할뿐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렇게 아무말 없이 꺽꺽 서럽게 눈물만 흘리기를 몇분 백현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품에서 날 떼어냈다.
아마, 갈 시간이 되어서겠지.
가는 백현을 막을 수 없다는것을 알면서도 바보같이 그의 품에 안겨 떨어지지 않으려했다.
" 가야되..."
" 가지마..."
" ○○아..."
" 가지마..가지마...백현아...안가면 안돼..? "
" ....미안해."
백현은 마치 내게 사과라도 하듯이 조심스래 입술을 닿아왔다.
나 역시도 그런 백현의 입술을 받아드리며 눈물을 흘리며 그을 꼬옥 껴안았다.
-
백현이 탄 비행기는 떠났고, 공항에는 나 홀로 남겨졌다.
벌써부터 백현이 그리워진다.
그와 나는 같은 하늘 아래있지만 다른 공간위에 있다.
허탈하게 차에 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백현과 함께 지내던 집. 이젠 백현없이 나 혼자서만 지내게 될 집.
백현과 함께 지낼때에는 항상 좁다고 투덜거렸지만, 오늘따라 집이 너무나 넓게만 느껴진다.
입고있던 코트를 벗어 옷걸이에 걸어놓으니 주머니에서 무언가 툭- 하고 떨어진다.
꼬깃꼬깃하게 접은 종이다.
허리를 굽혀 주은 뒤 조심스래 펼쳐보니 익숙한 글씨가 써져있었고 다신 안나올것만 같던 눈물이 다시 볼을 타고 흘렀다.
『 나를 잊지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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