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루한] 여의도 벚꽃축제에는 벚꽃만이 흩날리는것이 아니다 (부제;이젠안놓칠꺼야.)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e/3/fe3003ad686714c093720cc42d2ba3a3.jpg)
[EXO/루한] 여의도 벚꽃축제에는 벚꽃만이 흩날리는것이 아니다.
(부제; 이젠 안놓칠꺼야.)
w. 브라질리언킥
" 선배, 고등학교 졸업하고 뭐하셨어요? "
저녁식사 후 찬열씨 와 백현씨 는 술에 꼴아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루한선배와 나 단둘이 남게 되었다.
소화나 시킬 겸 공원에서 아무말없이 걷기만 하던 우리사이엔 어색한 분위기만이 감돌았다.
나름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 먼저 말을 걸었으나, 딱히 대답이 없는 루한선배다.
괜히 무안해서 땅바닥만 쳐다보고 걷는데 오늘따라 또각또각 구둣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 난,.."
그리고는 곧, 아무도 없는 공원에 작게 울려퍼지는 루한선배의 목소리.
선배의 말에 경청하기 위해 고갤 돌려 선배를 바라보니, 살짝 얼굴이 붉어져 있다.
"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중국에 잠깐 다녀왔어. 부모님 얼굴도 뵈고 친구들도 만나고 겸사겸사.."
" 아아, 그래서 연락이 안됬었구나.."
" 그리고,,."
" ....그리고..? "
갑자기 우뚝 멈춰서곤 땅바닥을 쳐다보며 말한다.
" 있잖아, 나.."
" ...?"
" 중국다녀와서, 너 되게 많이 찾았어."
" 네..? "
수줍은듯 웅얼거리는 선배의 얼굴을 놀라 쳐다보니, 아까와는 달리 빤히 내 두눈을 쳐다본다.
루한선배는 고등학생때에도 수줍음을 많이 타곤했다.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는 나와는 달리 누군가가 먼저 다가와주길 기다리는 타입이었다.
선배와 나의 첫만남 역시도 선배에게 먼저 다가간 나로부터 시작되었었다.
하지만, 3년이랑 우리가 만나지 못했었던 3년의 공백사이에 선배는 확실히 달라져있었다.
내가 알던 수줍은 고등학생의 루한선배는 없었다.
지금 내옆에서 내눈을 바라보며 말하는 이젠 듬직한 남자, 루한이 있을 뿐이었다.
" 나 고등학교 때에도 너 많이 좋아했어."
" ...선..ㅂ.."
" 근데 너 진짜 멍청하게 나 한번도 안봐주더라."
" ..."
" 그때 내가 얼마나 애탓는줄 알아? "
" ...."
" 나도 내 성격알아. 소심해서 먼저 말하나 못거는 그런성격인거. 그래서 그때 너 못잡았다는것도 알아."
" ..."
" 그래서, 이젠 그런 실수 안하려고. 이젠 안소심할꺼야."
" ..."
조심스래 한발자국씩 내게 다가오는 루한선배.
선배가 한걸음씩 다가올때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이유는 뭘까.
그건.. 아마도,
" 어디있었어."
아마도..
" 선배.."
나도 아마,
" 보고싶어서 죽을뻔했잖아."
선배를, 내가 선배를
" ...루한ㅅ.."
" 이제 어디가지마."
"...."
많이 좋아하기 때문인거같다
" 눈앞에서 사라지지마."
그리곤 살포시 내입술에 닿아오는 선배의 입술.
나 역시도 조심스래 선배의 허리를 잡는다. 그제서야 입술을 떼곤 나를 빤히 바라보며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띄우는 선배.
" 나랑 사귀자."
선배, 나도 선배를 아직, 많이 좋아하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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