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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아여 전체글ll조회 5339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 옴. 씻고 수건으로 머리를 털고 있으니 창밖에선 부슬부슬 비가 내렸음.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켰는데 전정국한테 톡이 와있었음.

 

- 누나 집이에요? 오후 10:22

- 잘 들어갔나 모르겠네. 오후 10:22

 

뭐라고 쓸지 고민하며 키패트만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카톡이 하나 더 옴.

 

- 어 읽었네 오후 10:22

- 내 걱정은 하지 마요. 괜찮으니까 오후 10:23

 

피식 웃음이 남. 이런 순간까지도 나를 생각해서 저렇게 말을 해준다는게 정말 고맙고, 또 고마웠음.

 

 

 

학교갈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나오니, 여느 때처럼 김태형이 벽에 기대 날 기다리고 있었음. 걸으면서 별 말 없던 김태형이

갑자기 입을 열었음.

 

" 야. "

" ? "

" 어젠 미안. "

" ... "

 

사과하는 걸 처음봐서 벙쪄 있는데, 김태형이 내 얼굴을 손바닥으로 슥 내리더니 막 짜증을 냄.

 

" 아씨! 그냥 그런 모습 보여줘서 미안하다고! "

" 전정국한테 사과해야지 왜 나한테 하냐. "

" 걘 맞을 짓했으니까 맞았겠지. 근데 너 다른 사람 챙기면 내가 어떻게 한다했더라? "

" 아 그냥 다른 얘기해. "

 

빨리 화제를 돌리니까 막 웃으면서 내 손을 잡음.

 

" 우리 이러니까 꼭 사귀는 것 같다, 그치. "

" 아니. "

" 빨리 사귀었음 좋겠다. "

" ...(뭐래;) "

 

단호하게 무시하니까 김태형이 능글맞게 웃음.

 

" 그럼 이렇게 손 잡는 것보다 더 좋은 것도 해볼텐데. "

 

 

 

 

 

 

 

 

 

1교시가 체육이였음. 체육복을 입으려고 사물함에서 찾는 도중에 김태형이 내 뒤에서 귀에 바람을 붐.

의자에 다리 쩍벌리고 앉아서 찡찡댐.

 

" 아아 내 앞에서 갈아입으라고오! "

" 좀 닥쳐 제발. 반 애들 있잖아; "

 

애들 눈치보며 조용히 말하니까 김태형이 히히 웃으면서 뭐 어떠냐고 함. 후.. 진짜 빡치지만 억지로 참으면서

대충 치마안에 바지 후다닥 입고 치마 내림. 김태형이 빤히 보면서 웃다가 내 치마가져감.

 

" 좀 이따 이거 받으러 와라. "

 

내 볼 한번 톡 치더니 그대로 나가심. 멍하니 뺏긴 치마를 쳐다보고 있다가 그냥 쓸쓸히 운동장으로 향함.

 

 

 

 

 

 

 

나가보니까 전정국이 축구하다가 나를 발견했는지 내게 밝게 웃음.

 

" 누나! "

" 어, 정국아. 너도 체육이야? "

" 네. "

 

뭐가 그리 좋은지 해맑게 웃는 정국이를 보며 나도 피식 웃음이 나옴.

 

" ..누나도 웃는구나. "

" 그럼 당연히 웃지. 너도 좀 웃고 다녀라, 웃는게 훨씬 보기 좋네. "

" 누나도요. 예쁘다. "

 

얘랑 있으면 힐링하는 것 같은 기분이여서 계속 웃음이 나왔음. 눅눅한 하늘과 젖은 인공잔디, 시원한 바람이 기분이 좋아져서 그대로 가만히 있으니까

갑자기 전정국이 나를 부름.

 

" 어, 누나! 피해요! "

" 어? "

 

... 그리고 난 넘어짐.

여러 남자애들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음. 괜찮으세요? 하며 원을 그린 남자애들 사이에서 전정국이 나를 일으키더니

부축함.

 

" 누나, 어디봐요. 괜찮아요? 많이 아파? 아 진짜. "

" ...뭐지. 나 공 맞은 거야? "

" 응. 빨리 양호실가요. "

 

공에 볼을 정통으로 맞아서 그런지 정신이 없었음. 그대로 양호실로 가서 문을 열었는데 고요했음. 보건쌤은 왜 맨날 안 계시는 걸까.

 

" 앉아봐요. "

 

그때 그 의자. 김태형이 턱짓하며 앉으라던 그 의자. 같은 상황인데 너무나도 다른 느낌에, 나도 모르게 그냥 빤히 서있자

전정국이 내 손을 잡아 이끌어 앉혔음.

 

전정국이 약상자에서 후시딘을 꺼내 내 볼에 살살 발라줌.

 

" 아!.. "

" 어. 아파? 미안해요. "

 

그러더니 아주 조심스럽게 면봉으로 펴발라주는데, 누구한테서 나오는 건지도 모르는 심장소리가 일정하게 콩콩 뛰어댔음.

전정국 얼굴이 가까이 있어서 그런가, 그냥 양호실에 둘 뿐이라서 그런가, 아님 진짜 그냥 순수하게 공에 맞은 거에 놀라서 그런가.

점점 숨이 가빠졌음.

 

전정국이 소형 밴드를 붙히고는 어색하게 얼굴을 뗌.

 

" ..됐어요. "

" 어..그래 고맙다. "

" .... "

" .... "

" ..종치겠네. 일어나요. "

 

서로 아무 말이 없자 전정국이 어색하게 웃으며, 어색하게 일어나서 어색하게 나에게 손을 건넸다.

엉거주춤 일어나서 전정국의 손을 잡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 그때 맞은 건 괜찮아? "

" 네. 누나 손등은.. "

 

손등을 다친게 여간 마음에 걸린건지 내 손을 덥석 가져가 찬찬히 살핀다. 그 때의 흔적이 조금 남았지만 정말 상관없었다.

 

 " 야. 이거 다친 건 아무것도 아니야. "

" ...짜증나. "

" ..어? "

 

전정국이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을 맞췄다. 눈동자에서 빛이 났다. 전정국과 가만히 눈을 마주치고 있자니, 마음이 이상해서 눈을 떨구었다.

 

" 그 형이 누나한테 그러는 게 짜증나요. "

" ...정국아. "

" 그리고, "

" ... "

 " 누나가 지금 나 안보는 것도 짜증나. "

 

 

 

 

 

 

 

 

 

 

더보기

흐엏응헝ㅀ으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여 많이 늦었져 ㅠㅠㅠㅠㅠㅠㅠ 왕졍 노잼인듯 ㅠㅠㅠㅠㅠㅠ

독자님들 사랑해여!!!!!!!!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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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꾸기 너무 설레여 하아 태형이도 좋고 꾸기도 좋다 사라애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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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첨부 사진나도짜증나!!!!!!!!!!!나도 내가 짜증난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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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정국이ㅠㅠㅠㅠㅠ연하가 저렇게 달달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글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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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 ㄹㅇ금손인정이요유ㅠㅠㅠㅠ신알신 알림뜨자마자와서몇번 계속읽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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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6.108
아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인간적으로너무재밋쟈냐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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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야이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한테왜그래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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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진짜 좋아 죽겠네요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안받으시나요? 김태형도 김태형대로 오는게 너무 좋은데 전정국도 그러니까 심장이 남아나지를 않습니다..
진짜 둘이 선택하라면 못합니다ㅠㅠㅠㅠ으헝헝 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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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아여
암호닉 받아요~~ 신청해주세옇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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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버누]로 신청할게요! 진짜 작가님 글 너무 설레고 재밌어요ㅠㅠ 앞으로도 많이많이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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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아여
알겠습니다 버누님!!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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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어떡하죠ㅠㅠㅠㅠㅠㅠㅠ 전정국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ㅇ아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뭐 어째야되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암호닉 신청할게요! [쿨밤] 으로 해주세요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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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아여
네~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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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ㅠㅠㅠ아 정국아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아 정국이는 사랑입니다ㅠㅠㅠㅠ엉ㅇ어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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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이고 둘 다 오ㅑ 이렇게 제 심장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만히 안 두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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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으어ㅜ우ㅜ우눠얻우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잘보고이써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기ㅣㅠㅠㅠㅠㅎㅏ나도 짜증ㅇ나전ㅇ구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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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이제 제가 정국이랑태형이를 워더해가면 되는부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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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4.33
뭐야... 제목 완전 취전데 왜 처음보지... 생각하면서 들어왔는데 1,2화 다 회원공개라니....작가님ㅠㅠ 비회원용 텍파 만드실 생각 없으십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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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제 심장도 호시기 호시기... ㅠㅠㅠㅠㅠ 정국아..ㅠㅠㅠㅠ 둘 다 너무 좋은데 욕심일까요 하 그냥 제가 다 워더해버릴랍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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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ㅜㅜㅜㅜㅜㅜㅜㅜ 흐어어엉 정국이가 누나누나 이럴때마다 심장이 쿵 떨어질거가타ㅜㅜ 암호닉 받으시나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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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아여
네 신청해주세용~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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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짐그래로 신청이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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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여주 인기쟁이ㅠㅠㅠㅠㅠㅠ부럽다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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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작가님 사랑해요!! 올라올때마다 잘 읽고 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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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읭울애기넘귀엽짜나여ㅠㅜㅠㅠㅠㅜㅜㅜㅜㅠㅠㅜㅜㅜㅠㅠ애끼야ㅠㅜ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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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허류ㅠㅠㅠㅠ 암호닉 받으신다니ㅠㅠㅠ [넴오]로 신청할게요ㅠㅠㅠ 아 이런 스토리 정말 the love..♡합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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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아여
감사합니당~~~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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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와..어..(말을 잊지 못하는) 짜증나?ㅠㅠㅠㅠㅠ미아네ㅠㅠㅠㅠ뎡구가ㅠㅠㅠㅠㅠ(눈을 맞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사랑해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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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아.. 진짜... 더 여기서 그냥 쓰러집니다. 그냥 여기에 뼈를 묻을래여ㅜㅠㅠㅠㅠㅠㅠ 진짜 둘 다 미치게하네 그냥 같이 도망가자 애들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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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남자가 정신을 못차리게하네요ㅠㅠㅜㅜㅠㅠㅠㅠ 이건 꼭 신알신해야합니다 꼭!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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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허허허허허허 작가님ㅠㅠ정국이가 너무 좋아요ㅠㅠ근데 태형이도 조슴 설레긴해ㅠㅠ근데정국이가좋아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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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이제야 봤는데 3편 다음이 없네요ㅠㅠㅠㅠㅠㅠㅠ흐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잘 읽ㅅ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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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짱죠아여ㅜㅜ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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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세편만으로도 마음을 흔들어놓고 가신 작까님 언제든 다시오세여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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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ㅠㅠㅠ좋아요ㅠㅠ 달달합니다ㅠㅠ뀨기 질튜얌?ㅎ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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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어머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달달햐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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